가이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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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우자였던 마돈나와 함께
1. 개요
2. 활동
3. 연출 특징
4. 기타
5. 작품 목록


1. 개요


가이 스튜어트 리치(Guy Stuart Ritchie). 1968년 9월 10일 영국 출생.
영국의 영화감독이다.

2. 활동


1998년에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로 데뷔하였는데[1] 전형적인 이야기 진행 방식을 뒤틀어 각각의 출연진의 상황을 교차시켜 종국에는 서로에게 유기적인 결과를 주는 참신한 전개방식과 특유의 개그센스슬로 모션, 스피드감이 살아있는 연출, 그리고 호화로운 출연진[2] 등 리치가 앞으로 사용할 개인기들을 선보이는 동시에 재미를 주어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뒤이어 2000년에는 《스내치》를 감독했는데, 할리우드 자본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기본적인 흐름은 전작과 비슷하여 그다지 쳐주는 편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흥행했던 걸로 보인다. 역시 출연진이 호화로운데 브래드 피트, 비니 존스, 제이슨 스타뎀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그리고 성공적인 결과물을 입증하듯, 같은 해인 2000년에 10살이나 연상인 마돈나결혼하게 된다. 2001년에는 BMW 미국 지사의 홍보용 단편 영화에서 아내인 마돈나를 오만한 스타로 출연시켜 M5의 뒷좌석에서 무참히 망가뜨린다.
하지만 이렇게 성공적인 커리어가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휩쓸려가 버렸는데, 2002년에 아내였던 마돈나가 주연을 맡은 《스웹트 어웨이(Swept Away)》[3]를 감독하면서부터였다. 영화감독 외에도 광고나 기획을 감독했고, 리치의 스타일이 명확해 가던 시절이었던지라 팬들은 그의 스타일을 원했는데, 뜬금없게도 로맨스물을 들고 나와서 대중과 평단에게 가열차게 혹평을 받았고, 제작사 스스로 너무나 형편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져서 리치의 모국인 영국에서는 곧바로 개봉 없이 비디오 출시로 직행했다. 더불어 2003년 골든 라즈베리 최악의 감독상까지 수상해버렸다. 리치의 흑역사.
이로 인해 승승장구하던 가이 리치의 커리어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렇게 3년을 기다린 후 2005년에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재기작 《리볼버》를 들고 나오는데,[4] 기존의 리치 영화와는 다르게 무겁고 심오하고 유머가 배제된데다가 스타뎀이 장발(!)로 나오기까지 한다.[5] 비평가들과 영화 팬들에게는 평이 많이 갈렸는데, 괜히 플롯을 꼬았다는 비판이 있는가하면 오히려 그게 특별하다는 평도 있다.
몰락의 주체가 되었던 마돈나와는 2008년 10월에 이혼하며 결별하게 된다.[6] 하지만 꼭 죽으라는 법은 없듯이 2008년에 다시 재기하게 되는데, 《락큰롤라》를 들고 나온다. 그리고 여느 때와 다르게 초호화 캐스팅을 했는데 제라드 버틀러, 마크 스트롱, 루다크리스, 톰 하디, 텐디 뉴턴, 젬마 아터튼포텐셜있는 배우들과 네임드들이 출연하였다. 전작들과 그다지 다를 게 없는 영화라 비평가들에게는 개성이 없다며 까였다.
그리고 2009년엔 한창 잘 나가고 있는 로다주주드 로를 섭외해서 《셜록 홈즈》를 찍었다. 원조 셜로키언으로 알려져 있던 리치라서 원작을 충실하게 맞추려 노력한 점이 돋보였고, 흥행에서도 꽤 좋은 성과를 올렸다. 로튼토마토 역시 70%대로 그러저럭 좋은 평을 받았다. 2011년에는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을 연출했다. 로튼토마토 지수는 60%로 비평가들에게는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와 《스내치》를 혹평했던 로저 이버트는 이 영화에 별 4개 만점의 3개 반을 주며 호평했다.
2015년 8월에 헨리 카빌, 휴 그랜트 등이 출연하는 스파이 코미디 영화 《맨 프롬 엉클[7]를 신작으로 들고 돌아왔으나, 망했어요. 할리우드 리포터에서 선정한 '''2015년 할리우드 5대 망작'''에 들어갔을 정도이다. 다만 영화의 완성도가 문제라기보다 흥행에서 참패한 것이 원인이라고 봐야한다. 실제로 로튼토마토 68%에 IMDB 7.4점으로 나름대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고, 배우들의 비주얼과 연출은 살아있다는 평을 받았으나, 경쟁작이 너무나도 강력해서 결국 흥행 참패. 다른 영화들로는 《픽셀》, 조시 트랭크의 《판타스틱4》, 브래드 버드의 《투모로우랜드》, 카메론 크로우의 《알로하》가 같이 명단에 올랐다. 더 안습인건 맨 프롬 엉클은 로튼토마토가 신선한 지수인데 나머지 작품은 모두 썩은 토마토에 심지어 비교하기엔 매우 미안할 정도로 졸작인 작품들이다.[8]
2017년 5월에는 아서왕 전설을 다룬 킹 아서: 제왕의 검을 연출했다. 주드 로, 찰리 허냄이 출연하며, 제작비는 가이 리치 작품 중 역대 최대인 '''1억 7500만 달러'''가 들어간 대작이다. 역대 가이 리치 작품 중 특유의 연출과 편집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서인지 평가는 로튼토마토 27%에 유저 점수는 70%대로 평론가들에게는 혹평을, 관객들에게는 그저그런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경쟁작이 하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에 심지어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이리언: 커버넌트까지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가 연달아 함께 나오는 바람에 흥행에 매우 불리하였고, '''결국 흥행에서 또 망했다.'''[9] 감독으로서의 앞날이 슬슬 걱정될 정도.
배우 출연료가 비싸고 스케줄이 안맞아 미뤄졌던 그의 최고 흥행작인 셜록 홈즈 시리즈의 속편을 드디어 연출한다고 한다.# 몸값이 오를대로 오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출연도 확정되었으며, 주드 로 역시 다시 복귀. 2015년 인터뷰 때 이미 각본 작업 중이라고 들려왔고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2016년 가을에 촬영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다만 로다주가 스케줄이 매우 빡빡하고 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촬영이 얼마안가 있어서 상당히 오래 걸릴듯.
디즈니 실사화 프로젝트 중 알라딘의 실사화의 연출자로 확정되었다. # ## 셜록 홈즈가 끝나고 제작될 듯 했으나, 로다주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촬영으로 셜록 홈즈가 또 연기돼서 더 먼저 제작되었고 현재 촬영도 마친 상태. 2019년 5월에 개봉하였고 역시나 호불호 평이 많았지만, 예상과 달리 역주행을 통해 무려 10억 달러를 벌면서 엄청난 대박을 쳤다. 오랜만에 체면을 세운 것도 물론, 감독 인생에 있어서 행복한 해가 될 듯.[10]
그리고 MCU 촬영을 다 마친 로다주가 셜록 홈즈 3에 대해 미련이 남은 것을 어필했으며, 결국 워너브라더스에서 '''2020년 크리스마스 개봉을 확정지었다.''' 2019년 촬영에 들어간다고 하며, 가이 리치와는 현재 협상중이라고 한다. 이미 각본 작업은 마무리된 상태고 로다주, 주드 로의 복귀도 확정되었고 제작자와 개봉일까지 결정된 상태에 루머에 따르면 가이 리치만 현재 연출을 맡을지 말지 확정된 바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독수리 에디, 보헤미안 랩소디,[21] 로켓맨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발탁됨에 따라 하차하였다. 아마도 덱스터 플레처 역시 매튜 본[22]처럼 가이 리치 사단 출신이어서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11]
알라딘 이후의 차기작은 ‘젠틀맨’인데, 실로 오랜만에 연출하는 범죄영화이며,[12] 매튜 매커너히, 콜린 파렐, 휴 그랜트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돌아온다. 이 영화로 리치 감독이 돌아왔다는 평을 받으며, 간만에 비평과 흥행을 모두 가지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제이슨 스타뎀과도 차기작 제작에 들어간다.#

3. 연출 특징


독특한 촬영구도와 슬로우모션, 현란하고 독특한 편집이 특징이며,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답게 스타일리쉬한 영상미와 감각적이고 독특한 연출과 편집이 강점이다. 같은 영국 출신의 감독 대니 보일과도 닮은 점이 많다. 슬로우모션을 많이 사용하는데,[13] 슬로우모션을 많이 사용하는 감독인 잭 스나이더의 연출과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비평과 흥행은 기복이 심하긴 하지만, 이런 개성 때문에 팬층이 두텁다.
그가 감독한 액션 영화나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감독 특유의 연출 스타일을 볼 수 있지만,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젠틀맨, 스내치 같이 그가 연출하는 범죄 영화에서 특유의 연출이 더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알라딘에서는 리치 감독작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감독 특유의 연출이 안나온데다가 영상미도 전작들에 비해 부족했는데, 많은 리치 감독의 팬이 아쉬워한다. 제작사가 제작사인만큼 그의 스타일을 줄이고 가족들이 가볍게 볼만한 영화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인듯.
뮤직비디오 출신 감독 중에서는 드물게 단독 각본을 쓰기도 하는 감독이기도 한데, 연출 스타일 못지않게 각본도 개성이 도드라진다. 영국식 개그와 현란한 인물들의 말빨을 재치있게 사용하는 편으로 리치 감독이 각본에 손을 많이 안댄 블록버스터에는 잘 안드러나지만, 그가 연출하는 범죄영화에는 그 특유의 말빨과 재치가 섞인 각본을 볼 수 있다. 영국 출신 감독으로서 에드거 라이트 감독 못지 않게 영국의 애정이 강하며, 영국 특유의 유머와 배경을 잘 활용한다. 두 감독 다 자신의 필모에서 영국 배경의 영화가 80% 이상 차지하며, 할리우드으로 많이 넘어가는 영국 영화 감독들을 생각하면 매우 드물다.

4. 기타


  • 아버지가 군 복무 당시 휴 그랜트의 아버지랑 같이 싱가포르에서 스코틀랜드 왕립 군대에 있었는데, 나중에 같이 찍은 사진을 아들들이 재현한다.#
  • 상당한 다작 감독이다. 15년부터 20년까지 4이나 냈다. 그래서인지 작품 수도 얼마나 많냐면 22년 동안 총 11편을 찍었는데,[14] 영화 찍은지 30년이 되어가는 쿠엔틴 타란티노보다 1편 더 많다. 차기작인 캐시 트럭로 젠틀맨에 이어서 크랭크업이 뜬 걸 보면 쉬지 않고 찍을 듯. 2017년처럼 흥행이 불안했던 시기에도 다작을 한 걸 보면 대단하다.
  • 난독증이 있다. 이것 때문에 15살에 학교를 관두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전작들에서 많이 보이는 독특하고 화려한 연출과 빈약한 각본과 스토리에 대한 비판은 여기서 온듯. 하지만 단독 각본은 많이 써본 편이며, 젠틀맨에서는 제법 호평을 들었다. 니콜라스 윈딩 레픈과 비슷한 점이 있는데, 난독증이 있고,[15] 화려한 영상미, 주로 범죄 영화를 연출하는데다가, 작품성과 흥행에 기복이 심하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스타일은 다른 편.

5. 작품 목록




[1] 이 영화를 통해 제이슨 스타뎀이 배우로 데뷔했다.[2] 이 작품에서는 스팅이 카메오로 출연했다.[3] 1974년도 리나 베르트뮐러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Travolti da un insolito destino nell'azzurro mare d'agosto(귀부인과 승무원이란 제목으로 한국에 비디오로만 소개됐는데 삭제에 엉터리 번역으로 비디오 평가는 안 좋았다)》의 리메이크. 거만한 부잣집 여자가 탄 배가 침몰하여 승무원 하나랑 무인도에 둘이 표류하며 벌어지는 에로틱을 조금 넣은 블랙 코미디로 신분제가 뒤바뀐 풍자극으로 꽤 수작이다.헌데 리메이크는 그냥 두 남녀가 무인도에 가서 푸른 산호초 짝퉁이 되어버렸다...[4] 포스터에 나오는 더 선의 평론가 평이 'Brilliant... Guy Ritchie, back to his best'였다.[5] 스타뎀은 거의 머리가 짧거나 밀어 버린 채로 출연한다. 이 때문인지 여러 작업들을 같이 해온 스타뎀은 이 작품을 끝으로 리치의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마크 스트롱을 얻게 된다.[6] 그 후 모델 재키 에인슬리와 동거하며 아이를 둘 낳았다. 여담이지만 에인슬리는 게임 『헤비 레인』의 히로인인 매디슨 페이지의 모션캡쳐 모델이다.[7] 동명의 1960~1970년대 TV 시리즈 스파이물을 영화화한 거다.[8] 투모로우 랜드(51%), 판타스틱 포('''8%'''), 픽셀(14%), 알로하(12%)이다.[9] 프랜차이즈가 아니었던 킹 아서는 제작비 회수도 못하며 이들 중 가장 망했지만, 프랜차이즈였던 캐리비안의 해적은 시리즈 최저 흥행을 기록했으며, 제작비도 제일 들어갔던 작품인데다가 손익분기점에 턱걸이 수준에 걸쳤으며, 에이리언 역시 흥행에 실패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만 그나마 성공했는데, 이 시기에 개봉한 작품들은 최악의 대진운으로 전부 기대 이하의 수익을 거두었다.[10] 디즈니의 실사 영화라 당연하겠지만 평가와 흥행과는 별개로 리치 감독 특유의 스타일의 연출은 희석되어 여기저기 흠집이 많다. 부기영화에서는 편집과 리듬의 곡예사였던 가이 리치가 이런 장면들을 찍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혹평.[21] 정확히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 하차 이후에 재촬영과 후반작업을 대타로 맡았다.[22] 레이어 케이크, 스타더스트, 킥 애스: 영웅의 탄생,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킹스맨: 골든 서클,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의 그 매튜 본 맞다. 원래는 영화 제작자로, 가이 리치의 초기작들의 프로듀서로서 참여하고 활동했었다가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케이스.[11] 원래 덱스터 플레처는 배우로 활동하다가 영화 감독을 하게 된 케이스로, 배우로서 활동했을 때 가이 리치의 초기작들 대다수에 출연했다.[12] 로큰롤라 이후 무려 '''11년'''만이다.[13] 최근 영화 젠틀맨에서는 의외로 슬로우모션을 거의 사용을 안했다. 그래도 감독 특유의 현란하고 독특한 편집은 여전한 편이다.[14] 보다시피 평균적으로 2년에 한번 꼴로 영화를 찍었다.[15] 심지어 레픈도 초기작까지는 단독으로 각본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