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동물학교/등장인물
1. 주역
1.1. 주인공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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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결국 나오지 않았다. 환생 센터 동물 섹션으로 첫 출근을 하게 되어, AH-27반 아이들을 맡게 된 신입 담임 선생님. 본인은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했지만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아이들의 모습에 크게 당황한다. 프롤로그에 잠깐 등장한 어느 가정의 아빠와 아이하고는 달리 피부색이 석고상처럼 새하얗고, 3화에서 쯔양을 쫓다 지쳐 숨을 고르던 선생의 "이러다 두 번 죽겠다.''라는 말을 보아 아이들뿐만 아니라 환생 센터 동물 섹션에 있는 모든 동물 직원 및 인간 선생들도 이미 죽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모로 신입이라 어수룩한 면이 있어도 아이들에게 레이저 포인터 사용법이나, 청소기 사용법, 밥먹는 방식 등 인간들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자상하게 알려주고 스스로 부족한 점을 배워나가고자 하는 상냥한 선생님이지만, 첫 출근 직후 학생들의 정보를 읽다가 담당 학생들의 '''전생 주인들'''에 대해서는 읽어보지 않고 나중으로 미루어버리는 실수를 범함으로써 독자들의 우려를 자아냈었다. 다행히 이는 20화에서 완전히 해결된다.
19화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철이 든 카마라와 블랭키마저도 꼬리가 없어지지 않는 거냐며 의아해 하는데, 카마라에게 꼬리가 없어졌냐고 직접 물어봤다가 되려 물따귀만 맞는다. 결국 카운셀링 시간에 Peep에게 고충을 토로하며 자신이 부족한건가 고뇌하는데, 직후 처음 만났을 때 '아이들이 쉽지 않을 거다'란 투로 비웃었던 쥐 선생을 떠올리고 그녀에게 그때 했던 말의 속뜻을 묻기로 한다.
이후 20화에서 과자 자판기에서 과자를 뽑다가 자판기가 고장나 짜증을 내고 있던 쥐 선생과 다시 마주하며, 카마라나 블랭키같이 다른 아이들보다 더 철든 아이들마저도 왜 아직까지도 인간이 될 준비가 되지 못한 건지 물어본다. 그런데 이때 쥐 선생이 주인에 대해선 읽어보긴 했냐며 묻자, 어차피 애들이 잊을 건데 읽을 필요가 없어보여서 읽지 않았다고 솔직히 대답하는데, 쥐 선생이 그 중요한 걸 왜 안 읽었냐며 답답해하며 AH-27반 아이들이 환생하기 힘들었던 이유가 '''한 주인 밑에서 평생을 산, 전생에 주인들을 너무 좋아했던 아이들'''이었음을 알려주면서 주인공 선생은 이제서야 자신의 실책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고,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생전의 주인이란 사실을 알아차린다.
하지만 아이들이 가능한 주인에 대한 미련을 버리게 하려고 27화에서 그 그림들을 전부 떼어버린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주인을 떠올리려고 애쓰는 모습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려다가, 얼떨결에 쥐 선생에게 쫓기고 있던 ETC 부서 영혼인도자 팀까지 태우게 된다. 안 그래도 주인공 선생을 찾고 있었던 그들은 이번에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맷의 주인이 마지막으로 맷을 보고 싶어한다며 협조를 부탁하지만, 이 일이 주인을 잊어야 인간이 될 수 있는 맷에게 방해요소가 될까봐 선생은 이를 거절한다. 하지만 머루가 책을 보던 중 찢어진 결말부에 답답해하며 마지막을 확실하게 해두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말에 마음을 바꿔 맷이 주인과 사후 재회를 할 수 있게끔 절차를 밟기로 한다. 그리고 이 사후 재회를 계기로 맷이 꼬리가 없어지면서 맷을 보고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한다.
35 ~ 36화에서는 아키와 쯔양이 선생의 도움없이 다른 친구를 통해서 꼬리를 없앤 관계로 비중이 없었지만(...) 37화에서 그 둘에게 대강 이야기를 전해듣고서 '주인에 대한 미련'만이 꼭 꼬리가 없애지 못하는 장애물이 되는 건 아니라는 판단에 이른다. 그리고 그렇다면 당장이라도 시급하게 성장이 필요한 아이가 자신을 강아지라고 생각하고 있는 판이라고 판단하고 판을 따로 불러 상담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 판의 이야기를 듣고 적잖이 놀란 반응을 보이는데 정황상 앞서 블랭키에게 털어놓았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얘기 인듯. 이때문에 검은 개 선생과 하얀 개 선생을 데려와 판의 입으로 판의 심정을 알려준 후 상의를 거친 끝에 친구들과 계속 있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게 된다.
40화에서는 블랭키가 본심을 꾹꾹 누르면서 애써 괜찮다고 넘기려는 모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는 실책을 저지르지만, 41화에서 머루와 친구들을 통해 블랭키의 진심을 알게 되고 미처 블랭키의 마음을 봐주지 못했던 걸 사과하며 앞으로의 삶에서 주인공은너라고 조언해주며 위로한다.
43화에서 맷이 머루가 주인을 볼 수 있는 캐비닛 방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는다는 말을 해오면서 머루를 찾으러 캐비닛 방으로 들어가 머루가 들어간 캐비닛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44화에서 캐비닛 안에 있던 수많은 스노우글러브 속의 머루와 주인의 기억을 읽어내고 모든 진실을 알고서 울고 있던 머루를 위로해준다.
47화와 48화에서 머루가 환생하도록 설득하고 반드시 머루의 주인에게 고마웠다고 전할것을 약속했다. 이후 49화에서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출석을 불러주고 환생반으로 이끈다.
마지막화에서는 ETC팀이 머루의 주인이 왔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검은 개 선생을 설득해, 머루의 주인에게 머루가 그렸던 그림을 전해주는 것으로 소식을 알려주며 머루와의 약속을 지켰다. 이때 첫 등장때부터 창백했던 피부에 다시 생기가 돌아오며, 그 이후 자신도 환생을 하기 위해 학생으로 전환, 물고기가 되고 싶었는지 어류 반으로 이동하게 되고 이야기가 끝난다.
1.2. AH-27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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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2명, 강아지 3명, 하이에나 1명, 고슴도치 1명, 악어 1명까지 총 8명으로 이루어진 반으로, 작품의 배경이 되는 반이다. 왼쪽부터 비스콧, 카마라, 쯔양, 머루, 맷, 블랭키, 아키이며, 이 외에도 23화에서부터 등장한 악어 판이 있다.
복장은 모두 공통되게 청록색 기가 약간 도는 감색 스웨터에 검은 반바지를 입으며[1] , 카마라와 판을 제외하고는 모두 안에 크림색 셔츠를 입는데, 맷은 붉은 머플러로 가렸고, 비스콧과 아키는 스웨터 안으로 넣었고, 쯔양은 밖으로 많이 내서 카라를 세우고 다닌다. 판은 검은 목티를 입고, 카마라는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는다.
1화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반의 가장 큰 목표는 사람으로 환생할 준비가 되었다는 증표로써 모든 아이들의 꼬리가 사라지는 것이며, 48화까지의 내용을 끝으로 머루,아키,판,비스콧,카마라,맷,쯔양,블랭키 AH-27반 학생모두 꼬리가 사라졌다.[2]
1.2.1. 머루(다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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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옹.'''[3]
'''맨날 양보하고! 배려하고! 남 챙겨주고! 남만 그렇게 챙겨주면 너는 누가 챙겨주는데?!'''[4]
'''너는 아직 모르겠지만… 사람이 다 착한 게 아니란 말이야. 네가 배려해도 오히려 이용당할 수 있다고. 난 그게 싫어.'''[5]
하얀 턱시도가 특징인 '''코숏'''.'''주인이 날 버리고 간 줄 알았어... 내가 매일 토해서, 아파서 날 그 철창에 버리고 간 줄 알았어... 조금만 더 참을걸... 조금만 더 기다릴걸... 조금만 더...'''[6]
작중 주인공으로 첫 등장부터 상당히 반항적인 성격을 드러낸다.[7]
선생님을 굉장히 적대하고 있으며 처음 만났을 때 이름을 묻자 말 못하는 척 야옹거리기만 했다. 이후 블랭키가 머루라고 알려주었고 선생님은 반갑다고 했지만 되레 선생님을 째려보며 위협했다. 구석에 숨어 빈둥거리는 걸 선생님이 찾지 못하자 선생님을 '멍청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매사에 불만이 많고, 동물의 습성을 버리지 못해 말썽을 자주 부리는 다른 아이들을 한심하게 보는 것처럼 보여도, 카마라처럼 아이들을 알게 모르게 신경써주고 있다. 정작 본인도 동물의 습성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모습을 간혹 보여준다.[8] 쯔양이처럼 평소 선생님에게 선생이라고 반말을 쓰는 아이들도 선생님을 부를 때엔 '선생님'이라는 존칭을 사용하지만, 머루는 아이들 중 유일하게 선생님을 '선생'이라고 부른다.
4화에선 벽시계에 걸려버린 배드민턴 공을 떨구려고 사물함에 책을 쌓아 올라가려다 떨어져 팔을 다쳤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 다친 것에 스스로 놀랐고 선생님에게 그것이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의 증거이며, 사람은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않다는 말을 듣고 치료받으러 가면서 "재미없어… 사람은 대체 할 줄 아는 게 뭐야."라면서 투덜거렸다. 이후 막대기를 써서 벽시계에 걸린 공을 떨궈보라고 선생님이 권하자, 생각대로 잘 안 되었는지 막대기로 벽시계를 쳐 박살내 버렸고, 불편하다며 짜증을 내지만 아이들과 선생님이 그 정도로도 잘했다며 칭찬해주자, 겉으론 어색해 하면서도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 듯하다.
5화에서는 4화에서 다친 상처를 치료해주려는 걸 거부하고 핥으려고 한 것 때문에 혼자 불편한 애견 깔대기를 쓰게 되었다. 깔대기를 불편해 하면서 혼자만 깔대기를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을 창피해하던 머루를 위해 아이들이 각자 기분이 좋아질 만한 걸 가져다 주고, 상처가 나을 때까지 다 같이 깔대기를 직접 만들어 써주자 이것을 제안한 블랭키에게 어색하게 고마움을 표시하는데 이 부분이 심쿵포인트이다.
10화에서는 비스콧의 입마개가 사라진 것을 보고도 카마라가 별말 없이 있던 것을 보며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밤에 아지트로 간 카마라를 뒤쫓아갔다.[9] 여기서 카마라에게서 비스콧의 입마개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되자 카마라 앞에서 '''"비스콧은 평생을 속아 온 거야!! 평생을!! 그런 건 사랑이 아니라고!!!!"'''라고 말하며 분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비스콧에게도 진실을 말해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비스콧이 저렇게나 주인을 믿고 좋아하는데, 만약 '널 구해준 주인이 사실 널 진심으로 사랑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하면 비스콧의 기분이 어떻겠냐"는 만류에 그만둔다.[10] 결국 11화에서 카마라와 같이 비스콧이 입마개 없이도 일상에 적응하게끔 해주려고 하지만, 비스콧이 이를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해 비스콧이 스스로 입마개를 벗을 때까지 지켜보기로 한다.
14화에서는 초코바를 먹었다가 슈가러쉬로 사물함에 올라서 막대기를 휘둘러대다 탈진했다.
15화에서 충치 때문에 선생님의 턱을 날리고 강아지 자격이 없다며 시무룩해 하던 맷을 논리적으로 위로하고 맷의 충치를 빼주려다가 손가락을 물려 다시 애견 깔대기를 쓰게 되었다. 이때 상자 안에 있던 맷을 기다리면서 그루밍(!)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8화에서는 소중한 머리털이 잘려나간 쯔양에게 거울을 보여주며 본의 아니게 확인사살을 해버렸다. 이를 사과하려던 비스콧이 '''스스로 입마개를 벗어''' 쯔양이 머리에 씌워주며 위로하자, 카마라와 뒤에서 걱정하는 기색을 내비쳤지만 친구를 위한 거라 힘들지 않다는 비스콧의 말에 둘이서 손을 잡고 기뻐한다.
20화에서 밝혀진 주인은 긴 머리의 젊은 한국계 여성으로, 7화에서 위에서 세번째에 게시된 파란 팔찌를 찬 손그림의 주인공. 다만 일에 열중하느라 머루에게 많은 관심을 주지는 않은 건지 머루는 가끔 쓰다듬어주는 주인의 손길에서 애정을 더 느낀 것 같다.
22화에서는 초반에는 쯔양이 머리스타일을 회복하며 비스콧에게 입마개를 돌려주자, 이를 불편한 듯이 보다 돌아서는 카마라의 심정을 이해한 듯이 바라보는 모습으로 나온다. 그 후 블랭키가 자꾸 나서서 친구들의 실수를 책임지고 싫은 일을 도맡아 하려고 하자, 이를 못마땅하게 보다가 결국 블랭키에게 화를 내고만다. 하지만 이마저도 블랭키가 자신의 잘못으로 여기자, '그렇게 다른 애들만 챙겨주다가 네가 손해보는 게 싫다'는 본심을 말하게 되고, 머루가 이렇게 챙겨주는 것에서 감동을 받은 블랭키가 '친구'라고 부르자 또 꼬리를 부풀리며 부끄러워한다.[11]
23~24화에서는 장난감을 입에 물고 돌아다니는 아키를 선생님께 일러바치며 등장.[12] 새로온 악어 친구 '판'을 맞아들이면서 관심이 없는 척 아키가 물고 있던 장난감을 보고 있다가, 판이 자신을 강아지라고 소개하자 다른 아이들처럼 놀란다. 판이 자신을 강아지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자 당황하지만, 판이 나름 이유를 대며 강아지라고 말하는 걸 일단 가만히 들어준다. 구분을 위해 악어 의자를 가져온 선생님이 의자가 다른 이유를 설명해주려 하자, 판의 정체성에 혼란을 줄까봐 중간에 끼어들어 점심 이야기로 막아버리는 배려를 보여준다.
33~34화에서 간만에 카마라와 함께 주역으로 등장한다. 카마라의 아지트를 찾아낸 후로 계속 카마라의 아지트로 놀러다니는 듯. 그러다가 비스콧의 문제에 대해 계속 알아보려 해도 답을 찾지 못하고 카마라가 고민하자 비스콧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꾸며서 맷에게 조언을 들어보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조언을 듣던 중 맷이 주인을 만났다는 사실을 의도치 않게 듣게 된다.[13] 이후 비스콧이 주인을 만나면 어쩌냐고 걱정하는 카마라에게 그렇게 되면 가시로 주인을 처리해버리자는 엉뚱한 말을 꺼내는 동시에 카마라와 함께 티셔츠를 머리까지 올려입고 활개치다가(...) 제지된다.
39화에서 판과 쯔양이 블랭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자기 생각만 하기 전문가'라는 이유로 데려왔다. 22화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블랭키의 이타적인 행동에 대해 답답해하며 좀더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게 하려고 열심히 돕는다. 맷이 당근 케이크를 실수로 떨어뜨려서 블랭키가 자기 것을 주려고 하자 화를 내며 말렸지만, 결국 블랭키가 자기 케이크를 맷에게 주고 나가버리자 그저 부를 뿐 막지 못한다.
이후 40화에서 카마라의 부탁을 받고 판, 쯔양[14] 과 함께 블랭키가 있는 화장실로 향하는데, 블랭키가 보이지 않자 화장실 칸 안에 있음을 눈치채고 냅다 문을 두드려 블랭키를 밖으로 불러낸다. 그리고 조금 전의 일과 관련해서 블랭키에게 한소리 하는데, 여기서 블랭키의 진심을 듣게 된다. 그러나 블랭키의 속마음은 자신과 너무나도 달랐고, 이에 계속 그렇게 참고만 살거냐고 따지지만 참을 수 있고 그게 더 행복하다는 블랭키의 말에 아무런 대꾸를 못한다. 마침 그때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이 화장실로 몰려와서 둘의 대화는 일단락됐고, 일이 잘 해결된 후 주스를 마실 때 블랭키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현재까지의 성격을 보면 츤데레이다. 하지만 표현방식이 그럴 뿐, 속은 따뜻하고 친구들을 위할 줄 아는 성품을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3화에서 맷의 말[15] 에 따르면 다른 아이들도 머루의 성격이 좋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2화에서는 점점 친구들이 꼬리가 사라지는 것에 예민해져, 자꾸 나쁜 주인이 채운 입마개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비스콧을 걱정하던 카마라에게 설령 나쁜 주인이었다 해도 그렇게 쉽게 잊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한소리하고, 카마라에게도 진즉에 꼬리가 없어진 너는 모를 거라고 심한 말을 하고 만다. 이후 박스 안에서 자책하다가 찾으러온 맷에게 주인이 날 사랑하지 않아서 안 온 걸까 하는 우려를 내비친다. 이에 맷이 주인을 마지막으로 같이 보자고 하면서 맷과 함께 예전에 맷이 갔던 지하의 커다란 방으로 가게 되는데....
43화에서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나오지 않으려 한다는 맷의 고백에 결국 선생님이 직접 머루를 데리러 캐비닛 방으로 들어가 머루가 들어간 캐비닛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곳엔 검은 개 선생의 방에 많았던 스노우 글로브 형태의 머루 주인의 것[16] 으로 추정되는 기억들이 있었다. 머루의 생전 이름은 '''다람이'''였고, 기억으로 미루어보아 한 연인에 의해 해변가에서 발견되어 살다가 자신이 워낙 병약했던 탓에 주인이 병원에 데려가 입원했었는데 그 치료 과정에서 주인이 자신을 보러오기 전에 사망하여 주인이 자신을 버린 것으로 생각한 듯 하다.[17] 그 모든 사실을 깨달은 머루는 눈물을 흘린다.
44화까지 생전에 불리던 이름(다람이)과 현재 이름(머루)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진 유일한 학생인데, 44화 기준으로 다른 학생들도 생전의 이름과 사망 후의 이름이 같은지는 밝혀지지 않았다.[18]
47화부터 주역으로 다뤄진다. 기억을 보고 온 그날 이후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기운 없이 계속 기숙사에 틀어박혀 있었는데, 이에 돌봐주러 찾아온 주인공 선생에게 주인의 기억 중 '자신은 받은 게 많았는데 그만큼 네게 돌려주지 못했다'고 후회하던 기억을 봤던 때를 이야기 하면서, 자신은 주인과의 좋았던 기억은 외면한 채 주인을 보지 못하고 죽었던 그순간 만을 곱씹고 있었던 걸 자책한다. 그리고 꼬리를 없앤 아이들은 어떻게 꼬리를 없앴던 거냐고 물으면서 자신은 주인과의 기억이 너무 소중해서 도저히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고 자신없는 태도를 보인다. 이에 주인공 선생님이 환생을 보류하고 선생님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자, 가만히 듣다가 자신은 환생을 하지 않겠다고 갑자기 폭탄 선언을 하는데...
48화에서 끝까지 생각을 굽히지 않으려 하며, 현재의 자신과 전생의 자신을 혼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선생님이 한 수 접고 일단 우유를 먹여 주면서 진정을 하게 된다. 머루가 이렇게 환생을 하지 않으려 한 이유는 계속 기다리다 보면 맷처럼 주인과의 재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는데, 선생님이 맷은 정말 운이 좋았던 것 뿐이라고 말해도 자신은 계속 기다릴 수 있다며 해준 게 없다고 자책해 왔을 주인에게 받은 것이 정말 많았다는 얘기를 해줘야 한다고 밝힌다. 이에 선생님이 '원래 사람은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으면 그걸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반 친구들과 같이 지냈던 사람들 같은 경우도 너무 사랑했기에 그 화살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을 거'라고 말해준다. 그래도 머루는 주인은 강한 사람이라 이겨낼 거라고 믿었지만, 선생님이 머루의 주인이 마지막으로 원했던 게 머루가 다음 생에는 꼭 행복해지길 바랐다는 걸 상기시켜 주면서 주인의 바람을 들어주자고 말하자,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이를 받아들이면서 선생님에게 나중에 주인이 왔을 때 자신이 행복했고 앞으로도 행복할 거라고 꼭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늘 안고 있었던 오리인형과 작별하고 친구들에게 이끌려 교실로 향하는데, 이때 '''꼬리가 없어져 있다'''. 이로써 비스콧과 카마라에 이어 가장 마지막으로 꼬리가 사라진 학생이 되었다.
1.2.2. 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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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고양이'''.'''나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면, 내 멋진 머리를 기억해줘!'''
본인을 '멋진 머리스타일을 가진[19] 고양이'라고 소개하는 것이 특징. 성격은 긍정적이고 쾌활하며, '허어어!!'라는 말버릇이 특징이기도 하다. 3화에 따르면 생전에 주인이 갖고 놀아주던 레이저 포인터를 주술막대로 알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진실을 알려주자 잡히지도 않는 것에 평생을 낭비하고 있었다고 망연자실하다 주인이 자신을 갖고 놀았다는 생각에 분노, 상심해 "세상은 쓰레기야!!!"라 외치며 뛰쳐나간다. 다행히 후엔 카마라가 선생님에게 준 낚시대 장난감으로 기분이 풀어진다. 생전의 모습이 잠시 나왔는데, 지저분한 집안이 드러났다. 그리 좋지 못한 환경에서 키워진 듯. 그렇지만 6, 7, 8화 등에서 주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울음을 터뜨리는 등 주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보인다.
8화에서는 공이 아키의 침으로 범벅이 된걸 잊고 만지는 바람에 또 한번 멘탈붕괴를 겪게 되었다. 8화나 13화 등을 보면 의외로 머루와는 달리 강아지들과 잘 어울리며, 13화에서는 뼈다귀와 헤어지는 과정을 겪으며 상심한 강아지 친구들을 위해 손에 상처까지 입어가며 뼈다귀 모양의 목걸이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20][21] 이 일로 인해서인지 쯔양이가 강아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며, 강아지 친구들이 모일 때는 꼭 쯔양이도 빼놓지 않고 부른다.
14화에서 선생의 쿠키를 먹다말고 정색하며 묻어버릴려고 해서 선생에게 상처를 주는 등 철없는 행동을 보일 때도 있지만, 16화에서 청소기에 대해 제대로 알자 청소기를 친구라고 하는 등 나름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다.
17화에서는 계단 난간에 목이 낀 아키를 구하려고 흐름을 느껴보라며 머리를 집어넣었다 본인도 같이 목이 꼈지만, 카마라가 고양이는 물을 싫어한다는 걸 캐치해 분무기로 얼굴에 물을 쏘자 기겁하며 튀어나오고, 물세례에 찝찝해 하는 걸 블랭키가 닦아준다.
18화에서는 블랭키와 맷, 비스콧과 미용실 놀이를 하는데,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몸을 움직이다 미용사 역할이었던 비스콧의 팔을 건드려 트레이드 마크였던 머리털이 '''진짜로 잘려나가 버렸다.''' 때문에 울음까지 터뜨리며 매우 상심하지만, 쯔양이를 위로하기 위해 다같이 머리를 자르자는 블랭키의 제안에 다른 아이들 거부하고 머리를 자를 필요는 없이 스스로 견뎌내겠다고 했으며, 한동안 센치한 태도와 오글거리는 멘트를 날려 비스콧과 블랭키를 당황시키고 머루와 카마라를 소름돋게 한다. 하지만 비스콧이 사과의 의미로 소중한 입마개를 잘린 머리에 씌워주며 주술의 힘으로 머리가 더 빨리 자랄 거라고 격려해 주면서 비스콧과 화해한다. 이 때문에 19화에서도 여전히 비스콧의 입마개를 쓴 채로 등장한다.
20화에서 밝혀진 주인은 청소년 나잇대 정도 되어 보이는 중국계 두 자매로, 7화에서 위에서 첫번째로 게시된 두 여자 그림의 주인공.
21화에서는 물고기로 환생하고 싶어하는 인간 소녀를 만난 아키가 물고기로 환생하는데 잘 적응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 달라고 묻자, 일전의 계단 난간에서 머리 집어넣었다 빼기를 추천하며 아키의 트라우마를 자극해 버렸다. 여기서 아키가 하는 말이 "믿었어. 아니, 믿었었어."이다.
22화에서는 머리스타일을 회복하여 비스콧에게 입마개를 돌려준다. 또한 블랭키에게 당근을 떠넘기려던 맷에게 머루가 소리를 지르자 깜짝 놀라서 마시던 음료수를 얼굴에 다 쏟기도 한다. 숨바꼭질에서 숨을 때 비스콧이랑 같이 먼저 나가버린 바람에[22] 마지막 컷에서 '내가 너무 완벽히 숨었나 봐' 라고 한다(...).
23~25화에서는 새로운 친구인 악어 '판'이 오자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더 좋아하며, 그 날을 '최고의 날'이라고까지 불렀다. 또한 판에게 자신을 소개하면서 "내 멋진 앞머리를 기억해줘!"라는 멘트를 다시 한 번 날렸다. 그 후 판이 자신을 소개하면서 '멋진 꼬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자 매우 신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서 강아지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판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토로하는 블랭키의 말을 들어준다. 여기서 쯔양이 13화 때 강아지 친구들을 위해서 만들어줬던 뼈다귀 목걸이가 신뢰와 도움의 상징으로써 쓰인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35화에서 아키와 함께 주역으로 등장한다. 21화에서 물고기 친구를 처음 만난 이후 아키와 함께 매일같이 물고기 친구를 만난 듯하다. 아키와 함께 물고기 친구가 맘에 든다는 말을 하며, 물고기 친구가 곧 다른 반으로 가서 만나지 못하게 될 것을 아쉬워한다.
36화에서 늦게 온 물고기 친구에게 아키가 자신은 이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생전 주인의 노환을 눈치채지 못하고 주인의 죽음으로써 헤어지게 된 것을 자책하며 울먹이는 아키의 말에 갑자기 '그건 네 탓이 아니라 아픈 사람이 잘못한 거다'라며 울음을 터트린다. 여기서 쯔양의 과거 또한 밝혀지는데, 당시 쯔양은 주인 자매의 사랑을 듬뿍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23] 병으로 사망해 이곳에 오게 되면서 주인들을 두고 먼저 죽어버린 자신을 자책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때문에 주인이 죽은 것이 자신 탓이라고 자책하는 아키와 싸우지만, 물고기 친구의 중재로 겨우 진정하고, 조언을 듣고 마음의 짐을 떨쳐내게 된다. 이후 물고기 친구를 다시 만나러 갔을 때 이미 월반을 하게 되어 간식과 쪽지만 남겨둔 걸 발견하자, 아쉬워 하며 눈물 흘리면서도 물고기 친구가 앞으로 잘 해내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인지 크게 슬퍼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는 물고기는 먹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꼬리가 사라지며''' 아키와 함께 두번째로 꼬리가 없어진 학생이 되었다.
37화에서 뼈다귀 수호대 중에서 셋이나 인간이 될 준비가 된 관계로 뼈다귀 수호대의 상징으로 만든 뼈다귀 목걸이를 나무 밑에 묻고 추억으로 남기기로 한다.
39, 41화에서 판의 꼬리가 없어지자 약속한대로 판의 등뒤에 달라붙어서 꼬리 구멍을 가려줬다. 41화에서 블랭키에게 우린이미 친구며 친구끼리 더 해줘야 더 친구인게 아니라고 말한다.
46화에선 예전 34화에 나왔던 이야기책을 비스콧에게 듣고 감동한다.
49화에서 마지막 수업때 선생의 말을듣고 또 한번 감동한다.
1.2.3. 맷
[image]
'''그래! 나는 섬세한 멍멍이야!'''[24]
'''너무 늦게 돌려줘서 미안해요. 나도 누군가에게 빨간 머플러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저먼 셰퍼드'''.[25]'''사랑해줘서 고마웠어요.'''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이라 여러모로 당하는 역할이다.[26] 1화에서 선생이 처음으로 교실에 들어갈 때 머플러를 뺏고 도망가는 아키를 울상이 된 채로 쫓았고, 4화에선 가만히 있다가 쯔양의 꼬리에 맞는 등등... 참 많다. 많은 장면에서 눈물이 맺혀있는 모습을 보인다.
2화에서는 카마라의 가시가 궁금해서 만지려다가 카마라가 가시를 세우는 바람에 손을 찔린다. 블랭키에게 위로를 받고, 카마라에게 사과하고 가시 하나를 선물로 받는다. 그리고 감격해서 카마라를 포옹하려다가 놀라서 가시를 '''또''' 세운 카마라에게 '''또''' 찔린다. 울먹이면서 '내가 잘못한 거예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백미.
8화에서는 다른 친구들과 공놀이를 한다. 공놀이를 한 적이 없는 블랭키에게 공놀이를 시켜줄 때 아키가 튀어나가지 못하게 붙잡는다.
14화에서 선생이 가져온 사람이 먹는 초코쿠키를 보고 '책상에 있길래 집어 먹었는데 주인이 날 토할 때까지 괴롭혔다.'라고 하는 걸 보아 전에 초코쿠키를 잘못 먹고 죽을 뻔한 적이 있었고, 그로 인해 주인이 자신의 목숨을 살리려는 걸 괴롭히는 거라고 생각한 듯하다.[27]
15화에서는 충치를 건드린 선생님을 실수로 주먹으로 치고 도망간다. 이때 입이 아프다고 하지 않고 주둥이가 아프다고 한 것을 보면 사람의 말을 완벽히 배우지는 못한 듯하다. 창고에서 박스를 뒤집어쓰고 울다가 겁 많고 자주 우는 자신은 강아지의 자격이 없다고 시무룩해 하지만 머루에게 위로를 받는다. 다만 충치를 빼주려던 머루의 손가락을 물어버렸고 결국 보건실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
17화에서는 아키가 난간에 목이 끼자 미끌거리는 걸 발라서 빼내자는 그럴 듯한 생각을 한다. 다만 비스콧이 가져온게 끈적한 꿀이라서 실패.
20화에서 밝혀진 주인은 흑인 청년으로, 7화에서 밑에서 세번째로 게시된 흑인 남자 그림의 주인공. 맷에게 많은 애정을 준 듯하며, 맷이 지금까지도 매고 있는 빨간 머플러를 준 것으로 보인다.
23~25화에서는 새로운 친구인 악어 '판'이 오자 다른 아이들처럼 판을 맞아준다. 그 후 선생이 의자를 가지러 갔을 때 판이 자기를 '강아지'라고 소개할 때 이를 부정하려다 카마라한테 가시로 찔림으로써 제지당한다. 이후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서 쯔양이와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판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토로하는 블랭키의 말을 들어준다.
27화에선 맷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맷이 살아있던 시절은 맷의 주인이 청년이었던 시절이었는데, 그 주인이 27화 시점에서 92세가 되어서야 사망하고 환생 센터로 오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추측해볼 경우, 맷은 5~6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주인을 잊지 못하고 환생 센터 동물 섹션에서 지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맷의 전 주인은 맷을 매우 사랑했는지 죽어서도 맷을 만날 수 있길 바라고 있었으며, ETC팀의 직원들은 주인공 선생에게 이를 전해주는 동시에 그를 맷과 만나게 해줄 수 있냐 묻는다. 그러나 아이들에게서 주인에 대한 기억을 지우려고 했던 주인공 선생은 이를 거절한다.
하지만 결국 28화에서 주인공 선생이 머루와 아이들을 보다 마음을 바꿨으며, ETC팀과 쥐 선생과 함께 검은 개 선생을 찾아게 된다. 여기서 쥐 선생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검은 개 선생이 이를 승낙함으로써 결국 주인과 사후 재회가 가능해졌다. 이에 선생은 맷과 함께 맷의 전 주인을 만나러 가지만, 정작 맷 본인은 아무것도 모른 채 산책을 나가는 줄로만 알고 있다.
29화에서는 맷이 사후 재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인과 헤어진다는 생각에 갑자기 울기 시작한다. 이에 주인공 선생이 맷을 다독여주는데, 여기서 선생이 "주인과 헤어진다고 해서 너의 이야기가 끝나는 게 아니야. 그냥 네 이야기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거지."라는 명언을 남겼고, 이에 맷은 결심을 한다. 그렇게 주인과의 사후 재회를 하게 되었으며, 이를 지켜보는 주인공 선생과 ETC팀원들을 울컥하게 만든다. 주인이 맷에게 "아직도 눈물이 많구나."라고 말하는 것을 통해 맷도 울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이후 30화에서는 사후 재회가 끝난 시점으로 전환되어 있으며, 주인공 선생 앞에서 주인에 대해서 산책을 안해서 몸이 약해졌다고 말하며 운다. 맷은 여기서 주인이 새가 되고 싶어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모든 새에게 잘해줄 것이라고 다짐한다. 그 후 교실로 가자는 블랭키와 판을 먼저 교실로 보내고 침실로 추정되는 방 안에 혼자 남아있다가 처음 보는 검은 Peep[28] 을 발견한다.이에 흥미가 생긴 맷이 그를 미행하며 가다가 지하의 어느 커다란 방[29] 으로 가게 된다. 그 후 방 안 어디선가 나는 주인의 냄새를 따라가다 주인의 냄새가 나는 사물함 앞에 서서 사물함을 열려 하지만 이내 그만두고[30] 사물함 앞에서 '다시 만났을 때 머플러를 멋지게 돌려주고 싶었는데 다신 주인과 같은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할 것 같다고 무서워서 그러질 못했다'고 고백한다. 이후 '''머플러를 벗고''' 자신도 누군가에게 빨간 머플러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머플러를 사물함 손잡이에 묶어두고 떠나는데, '''꼬리가 사라진 뒷모습을 보여주면서''' 끝난다. 이로 인해 최초로 꼬리가 사라진 학생이 되었다.
꼬리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31화에서 여전히 AH-27반에 남아있는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꼬리가 사라진 것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경험담을 얘기해준다. 꼬리가 사라진 맷을 보며 그전까지 내내 어두웠던 주인공 선생의 표정도 더불어 밝아지기도 한다. 모든 아이들이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게 될지 아니면 곧 반을 떠나게 될지의 여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42~43화에서는 카마라와 같이 나갔던 머루가 같이 오지 않아 머루를 찾으러 갔다가 박스 안에 엎드려 있는 머루를 발견하고 주인이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 것에 대해 자책하고 있는 머루를 보고 예전에 맷이 갔던 지하의 어느 커다란 방으로 갔는데 시간이 지나도 노란 사물함에서 나오지 않자, 울면서 선생한테 도움을 청한다.[31][32]
꼬리가 사라지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한 덕에 이전보다 성격이 훨씬 어른스러워졌고 듬직해졌다. 카마라가 비스콧의 일로[33] 맷에게 상담을 요청하자 열심히 응해주고 좋은 친구라면서 카마라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애 같은 성격은 남아있어서 당근 케이크를 실수로 떨어뜨리자 울상을 짓는 모습도 보였다. 주워먹을까 말까로 고민하는 장면과 49화에서 당근케잌에 당근이 들어간걸 알고 충격받은건 덤.
1.2.4. 블랭키
[image]
'''도와드릴까요?'''
'''골든 리트리버'''.'''나는 블랭키야. 사실 난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해.'''[34]
성격이 밝고 굉장히 의젓하다. 아이들의 난동에 당황해하는 선생님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싸우는 아이들을 화해시키는 등 가끔 선생보다도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17화에서 맷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을 보아 아이들에게 상담을 해주는 역할도 하는 듯하다.
1화에서는 선생님이 오자 바로 와서 일을 도와주었고, 선생에게 '반장같은 아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4화에서도 시계 위에 있는 공을 꺼내려는 머루를 말리려 했다. 5화에서 혼자 깔대기를 쓴 걸 불편해하는 머루를 위해 깔대기 데이라면서 모두한테 깔대기를 만들어 씌우는 따뜻함을 보여주었다.
7화에서 '주인님은 나 없이는 잠을 깰 수 없다', '우리 주인은 다른 사람이 식량을 집까지 가져다줬다', 그리고 8화에서 '공놀이를 해본 적이 없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게 더 좋다'고 함으로써 생전 안내견이었다는 추측이 굳어지고 있고[35] 20화에서 나온 내용으로 안내견인 게 밝혀졌다.
14화에서는 슈가러쉬 사건이 터지자 카마라를 제외한 다른 아이들처럼 날뛰기 시작했으며, 이는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블랭키의 모습이다. 블랭키의 경우는 상자를 쓴 채로 마구 돌아다니다가, 결국 다른 아이들처럼 탈진한다.
16화에서 선생님이 찢은 종이를 치우기 쉽지 않자 "이게… 다 제가 못나서… 제가 더 노력해야 했는데…."라고 자책해 선생님을 당황하게 했다.
17화에서 계단에서 목이 끼인 아키와 물벼락에 맞은 쯔양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9화에서는 선생이 블랭키의 꼬리를 보며 한숨을 쉬자 블랭키가 쯔양에게 자신의 꼬리가 이상하냐고 묻는다. 이에 따라 쯔양이 블랭키의 꼬리를 만지는데, 쯔양의 평은 "정말 포근해! 좋은 꼬리야!".
22화에서는 쯔양이 머리스타일을 회복하며 비스콧에게 입마개를 돌려주던 중 발을 헛디뎌 발판으로 쌓아놨던 책을 흐트려 놓자 자신이 나서서 치우려 하고, 당근을 먹기 싫어하는 맷 대신 당근을 먹어주려 하거나, 숨바꼭질에서 술래가 걸려버린 아키 대신 술래를 하려고 하는 등, 친구들의 실수를 책임지고 싫은 일을 도맡아 하는데 이를 못마땅하게 보던 머루에게 심한 타박을 듣게 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자신의 잘못으로 여기고서 머루에게 내가 잘못한 게 뭔지 알려 달라고 묻는데, '그렇게 다른 애들만 챙겨주다가 네가 손해보는 게 싫다'는 머루의 본심에, '나는 그냥 다른 친구들을 돕는 것이 좋은 것 뿐이지만, 네 생각이 그렇다면 나도 이젠 나를 더 생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보이며, 친구로 생각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로 머루의 얼굴을 붉힌다.
23~25화에서는 새로온 악어 친구 '판'을 맞아 들이는데, 판이 자신을 강아지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자 당황하지만, 판이 나름 이유를 대며 강아지라고 말하는 걸 일단 가만히 들어주는데 어째선지 내색은 안하고 있지만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
이후 구분을 위해 선생님이 악어 의자를 가져오는데 판이 굳이 강아지 의자에 앉겠다며 고집을 부리자 자신의 의자를 양보해 주었지만, 양보를 잘해주는 평소의 블랭키와는 달리 별로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이후 쉬는 시간에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 쯔양이를 화장실로 불러 판이 강아지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스스로 강아지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토로한다. 이 장면에서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블랭키의 어두운 표정이 눈에 띈다.[36]
26화에서는 강아지 친구들과 쯔양과 함께 판과 놀아주는 모습으로 나온다. 초반만 보면 화장실에서 강아지 친구들과 잘 얘기가 되어서 판과 놀아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후반에서 강아지 친구들과 쯔양이 화장실에서 했던 대화가 공개된다. 여기서 블랭키가 판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상세히 얘기하려고 하지만, 아키가 말을 끊고 "판에게 강아지의 모든 경험을 시켜주자는 거야?"라고 한다.
이에 당황하다가 맷의 "블랭키는 '''착한 아이니까''' 그렇지~"라는 말에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끝까지 남을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어물쩡하게 넘어간다. 이후 쯔양이 판은 강아지이므로 판이 목걸이를 가져야 한다면서 뼈다귀 목걸이를 주는 동안, 블랭키는 아무 말도 없이 있고 표정 또한 나오지 않는다.[37]
31화에서는 간만에 주역으로 나온다. 초반에는 30화에서 꼬리가 사라진 맷의 얘기를 다른 아이들과 함께 듣다가, 여기서 쯔양이 '블랭키나 카마라의 꼬리가 가장 먼저 없어질 줄 알았다'고 하자 이에 블랭키는 본인의 꼬리가 제일 늦게 없어질 수도 아예 안 없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이에 판이 조급해하지 말라고 다독이지만, 판이 여전히 불편했던 블랭키는 자리를 피한다. 이후 아이들과 함께 놀 때 판이 여러 번 블랭키에게 말을 걸었지만 블랭키는 계속해서 불편함을 드러냈고, 이에 블랭키가 자신에 대해 화가 났다고 생각한 판이 화장실에서 블랭키에게 "혹시 내가 뭘 잘못했어? 그렇다면 알려주면 안 될까? 고쳐볼게. 너랑 친구 하고 싶단 말이야."라고 말한다. 이에 블랭키가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면서 판에게 "차라리 네가 나빴으면 좋았을 텐데. 마음 편히 미워할 수 있게…."라고 털어놓는다. 울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38]
32화에서 결국 판에게 왜 강아지라고 생각하는 거냐고, '네가 강아지라고 생각하는 특징들만으로는 강아지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며 네 주인이 널 강아지처럼 키우지 않은 이상 그런 생각이 나올 수 없다'고 최대한 판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끔 자신의 속마음을 말한다. 이에 판이 진심을 털어놓은 덕분에 블랭키도 오해를 풀면서 갈등은 해결하지만, '하지만 결국 네가 원한 건 강아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유'''가 아니었냐, 그렇게 따지자면 너 자신을 강아지라고 생각하는 것도 또 다른 수조나 다름없다'고 판에게 충고한다.
37화에서 아키와 쯔양, 맷이 인간이 될 준비가 된 관계로 뼈다귀 수호대도 존속이 어려워져 만든 뼈다귀 목걸이를 나무 밑에 묻고 추억으로 남기기로 한다. 하지만 이때 판이 뼈다귀는 좋아하지 않으니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 묻겠다는 말을 꺼내면서 아키가 목걸이를 고쳐주려 하자, 이를 막고서[39] 판의 뼈다귀 목걸이를 공 모양으로 고쳐서 묻게 해준다.
이후 38화에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자유를 마침내 인지하고 성장해 돌아온 판이 다시 한 번 자기 소개를 하자, 기다렸단 듯이 기쁘게 받아주고서 판의 강아지 의자의 귀 부분을 모자를 쓴 것처럼 검게 칠해준다.
39화에서 다시 주역으로 등장. 판이 '블랭키 덕에 내 꼬리가 없어졌으니 나도 블랭키를 돕고 싶다'고 하자 기쁘게 응한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걸 잘 말하지 못하겠다며 고민을 털어놓고, 이에 판이 너무 착해서 탈이니 고쳐야 한다며 머루를 데리고 온다. 전부터 블랭키의 이타적인 행동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던 머루에게서 다시 타박을 듣고, 머루의 도움을 받아 자신만을 생각하는 연습을 한다. 하지만 당근 케이크를 떨어뜨린 맷에게 무심코 자신의 케이크를 주려다가 머루가 말리면서 갈등이 생기고, 블랭키는 어쩔 줄 몰라하다가 결국 자신의 케이크를 맷에게 준다. 이걸 본 아이들이 역시 블랭키는 착하다며 치켜세우자 씁쓸한 표정을 짓고는 그대로 밖으로 나간다.
40화와 41화에선 완전한 주인공으로[40] ,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드러난다. 39화와 이어지는 장면에서 블랭키는 화장실로 향한다. 그러던 도중 주스를 가지고 오던 선생님과 카마라를 만나게 되는데, 눈치가 빠른 카마라는 선생님의 주스를 빼앗아 들고 선생님에게 블랭키를 쫓아가 보라고 말한다. 하지만 블랭키는 역시나 자신은 괜찮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눈치가 약간 부족한 선생님은 블랭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듣고 교실로 향한다. 이때 블랭키는 '난 괜찮아. 괜찮아야 해.'라며 자신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인다. 시점이 바뀌어 카마라를 보여주는데, 카마라는 블랭키가 선생님께 제대로 털어놓지 않을걸 예상하고 있었다. 그 뒤 그나마 괜찮은 척을 하지 않을 머루와 판, 쯔양을 데리고 블랭키가 있는 화장실로 향한다. 아무도 없는 화장실을 보고 그냥 돌아가려던 찰나, 화장실 안에서 작은 소리가 들리는걸 감지한 머루가 화장실 문을 두드려 블랭키를 밖으로 불러낸다. 그리고 아까 있었던 당근 케이크의 일을 말하는데, 블랭키가 자신은 '착해서 그런게 아니야. 난 하나도 착하지 않아.'라고 말한다.
카마라는 블랭키를 보러간 삼인방을 여전히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결국엔 자기 자신도 화장실로 향한다. 그 뒤를 아키가 따라가자고 하면서 반의 모든 인원이 화장실로 향하게 된다. 여기서 블랭키의 진심이 드러난다.
블랭키는 머루의 평생 참으면서 살거냐 라는 질문에,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참는 건 익숙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블랭키의 과거가 나타나는데, 블랭키는 모두가 예상했듯이 '''시각장애인 안내견'''이었다. 안내견이었을 당시 주인을 자기 자신보다 우선적인 순위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주인이 웃으면 자기 자신도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엔 그저 생각없이 양보하고 참을 수 있었는데 환생동물학교에 와선 갑자기 그게 안된다며 좋은 개가 되는 건 쉬운데, 좋은 사람이 되는건 왜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머루에게 억지로 양보하지 말라고 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친구로 지내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말하면서. 그리고 그 때, 맷이 다가와서 케이크를 양보해주지 않아도 넌 내 친구라고 말한다. 그리고 쯔양이 우리는 이미 친구이기 때문에 친구로 계속 있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 친구 사이에서 무언가를 해줘야 친구라는 것도 없다고 말한다. 머루는 양보해 주지 않는다고 떠날 사람이면 친구 할 가치도 없다고 말한다. 이때 판이 '양보해주지 않는다고 친구 안해주면 우리의 친구 머루는 뭐야!' 라고 말하며 머루를 먹이는 이야기를 한다. 뒤를 이어 카마라가 블랭키를 보며 느낀점을 이야기 해주는데, 블랭키가 지금까지 해온 '배려'들은, 전부 계산만으로는 나올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미 블랭키는 좋은 아이라는것도 이야기 해준다.'''주변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버림받고 싶지 않아.'''
'''내게 내세울 점은 친절함 밖에 없으니까 이거라도 잘해야 해.'''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블랭키를 위로해 주는 말을 한다. 먼저 블랭키의 감정을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애가 되기 위해 노력 해온 것 같다는 말과, 이제부터는 블랭키 자신에게 좋은 애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더 이상 블랭키의 우선순위는 주변의 친구들도, 주인님도 아닌 '''블랭키'''이기 때문이다. 이 말을 들으며 블랭키는 눈물을 주륵 흘린다. 그리고 쯔양이 블랭키를 안아주면서 사건은 일단락된다. 그 후, 교실에 와서 가져온 주스를 다같이 마시려는데 블랭키가 화장실에 갔다오겠다고 말하자 머루가 남는 걸 마시게 될 것같으니 미리 마시고 싶은 맛을 하나 정하라고 한다. 심각하게 고민을 하다가, 파인애플을 마시고 싶다고 결정한다. 그리고 문을 나서는 블랭키가 들릴 정도로 크게 블랭키가 파인애플 주스를 마신다는 걸 말한다. 화장실에서 블랭키는 손을 씻고 물이 새는 수도꼭지를 잠근 뒤 거울을 본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지었던 적 없는 밝고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화장실을 나가면서 41화가 끝난다. '''이 때 블랭키의 꼬리는 사라져있다.''' 이로써 판에 이어 네번째로 꼬리가 사라진 학생이 되었다.
여담으로 31화, 40~41화에서 블랭키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도꼭지의 연출이 최고라며 극찬하는 댓글이 수두룩하다. 완결후에 후기에서 보면 채색을 도와주신 또잉이 님이 상당히 애정하는 캐릭터 인 것 같다.
1.2.5. 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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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이상하지 않은걸? 우린 모두 다르니까 각자 다른 걸 좋아하는 건 당연해!'''[41]
쾌활한 성격을 지닌 '''노란 강아지'''.[43]'''조심하라니까? 노력은 비웃으면 안 돼.'''[42]
쯔양처럼 쾌활한 아이. 항상 혀를 내놓고 있다. 강아지의 웃는 표정으로 알려진 그 표정이라고 보면 된다. 묘하게 4차원스러운 성격. 특이하게도 선생님한테 얘기할 때는 존댓말과 반말을 혼용하는데, 대표적으로 17화에서는 아예 같은 말풍선 안에서도 존댓말과 반말이 같이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3화에서 선생의 옆에 찰싹 달라붙어있다가 레이저 포인터에 대한 진실을 깨달은 쯔양이 충격을 받고 있는데 그게 귀여웠던 선생이 웃음을 터뜨리자 표정 하나 안바뀌고 '''"선생님, 쯔양의 충격적인 경험이 즐겁나요?"'''라는 명대사를 날렸다. 그리고 4화에서는 아이들에게 도구를 쓰는 법을 가르쳐 줄려고 머루가 직접 올라가서 떨어뜨리게 하기 위해 공을 시계위에 다시 올려놓자 또다시 평소의 해맑은 표정으로"선생님이 머루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어…."라고 한다.
8화에선 자신이 던진 공에 자신이 달려갈 만큼 공놀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44] 왜 4화에서 자기가 공 던지기를 하겠다는지 이해가 된다. 이때 태어나서 지금까지 공놀이를 해본적이 없다는 블랭키에게 놀라며, 블랭키에게 최고의 공놀이를 시켜주려고 선생님까지 겨우 설득해 공놀이를 시켜줬는데도 블랭키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블랭키에게 이유를 묻는다. 이에 단지 공놀이를 안 좋아한다며 너희와 난 다른 것 같다며 자책하는 블랭키를 이해해준다.
13화에서 숨겨놓은 뼈다귀를 선생님이 자꾸 가져가자 오래된 분필 통에 숨겨놓은 걸 입에 물고 와서 자랑하다가 쯔양이 날린 '맛이 안 이상하냐'는 팩트에 뒤늦게 자각하고 혀와 뼈다귀를 물로 씻고 나서, 얼마없는 뼈다귀를 전부 찾아낸다. 남은 뼈다귀들을 어디다 숨겨야 할지 걱정하는 강아지 친구들에게 '우리에게 소중한 거니까 가져가지 말아달라'고 사실대로 말하면 봐줄지도 모른다면서 진실의 힘을 믿고 선생님께 부탁하지만, 선생님이 거절하고 남은 뼈다귀들마저 전부 찾아내 가져가 버리면서 배신감을 느끼고 눈물 흘리며 우리에겐 상처밖에 안 남았다며 매우 상심해 축 쳐진다. 하지만 이후 쯔양이가 선물해준 뼈다귀 목걸이로 마음을 푼다.
14화에서는 카마라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청소기를 '청소 도구'일 뿐이라며 무서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머루에게 떠밀려서 친구들을 대신해서 청소기에게 소심한 복수를 시전했다. 하지만 16화에서 선생님이 청소기를 들고 나오자 아키가 자신 때문에 청소기가 복수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이 희생하겠다고 한다.
17화에서 계단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블랭키와 맷을 놀래키려고 계단 난간에 얼굴을 집어넣었다가 그대로 얼굴이 끼어 버렸다. 덕분에 얼굴이 끼인 채로 간식을 먹으면서 '한순간의 장난의 대가로 받기엔 너무 가혹한 벌'이라며 후회하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나 전부 허사였다.[45] 결국 이를 우연히 지나가던 Peep이 보고 다른 Peep들을 불러와 난간을 분해해 주면서 빠져나온다. 이때 공포심을 이용해 빠져나와 보자며 분무기를 들이미는 카마라의 행동에 '물보다는 '''세월의 흐름'''이 가장 무섭다'고 하는 걸 보아 생전 주인이 꽤 나이가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20화에서 밝혀진 주인은 일본계 할머니로, 7화에서 밑에서 첫번째로 게시된 할머니 그림의 주인공. 세월의 흐름이 무섭다는 아키의 말을 생각하면, 할머니와 오랜 시간을 같이 살았으나 할머니가 아키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21화에서는 낮잠을 자던 중 냄새를 맡고 홀린 듯이 간 복도에서 물고기로 환생하고 싶어하는 한 소녀를 만난다. 동물 간식을 참고 있지만 가끔 침이 고여서 힘들다는 아키가 귀여웠던 소녀가 웃음을 터뜨리자,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지금 내 노력을 비웃은 거야? 조심해줘."라는 명대사를 날리고는 기어코 간식을 얻어 먹는다. 물고기가 되고 싶지만 물을 무서워하는 이 소녀에게 아키가 조언을 하는데, 여기서 의외의 어른스러운 모습이 돋보인다.
22화에서는 머루와 블랭키의 갈등에 끼게 되자, "이거 정말 불편한 상황인걸?"이라는 명대사를 날렸다. 말과는 달리 '''너무나 해맑은 표정'''이 포인트.
23~25화에서는 초장부터 장난감을 물고 있었다는 이유로 머루에게 일러진다. 그 후 새로운 친구인 악어 '판'이 오자 다른 아이들처럼 판을 맞아준다. 그 외의 눈에 띄는 행동은 없었지만, 이후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서 쯔양이와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판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토로하는 블랭키의 말을 들어준다. 여기서 쯔양이 만들어줬던 뼈다귀 목걸이를 걸고 신뢰와 도움을 맹세하자고 제안한다.
35화에서 쯔양과 함께 주역으로 나오며, 오랜만에 물고기 친구와 만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따금씩 수업을 빠지고 쯔양과 함께 물고기 친구를 만나러 간 듯하며, 이때 물고기 친구가 꽁치로 환생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물고기 친구가 손에 물갈퀴가 생기면서 다리까지 지느러미가 되면 반을 옮기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고는 이별하기 전에 꼭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쯔양과 함께 물고기 친구를 다시 찾아갔을 때 늘 만났던 장소에 물고기 친구가 보이지 않자 한참을 찾아다니다가 물고기 친구가 말도 없이 떠났다고 생각하고는 매우 상심한다. 이후 쯔양과 아키를 위해 과자를 사느라 늦은 물고기 친구를 보고는 평소의 긍정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물고기 친구에게 "난 헤어짐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해. 제발 그냥 가지 마…."라는 말을 하며 울먹인다.
36화에서 아키의 과거가 밝혀진다. 많은 독자들의 추측대로 아키의 주인은 고령의 할머니로 아키에게 친절하게 대해 줬지만, 아키를 두고 일찍 세상을 떠났고[46] 이때문에 아키는 항상 쾌활한 모습을 보였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할머니의 건강 악화를 눈치채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쯔양이 '잘못은 아픈 쪽이 한 거다'라고 반박하자, 자신의 주인이 잘못한 거냐는 생각에 울컥해서 쯔양과 싸우려다 물고기 친구의 중재로 겨우 진정한다. 그리고 조언을 듣고
라는 평소의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일때 하던 그 말을 다시 외치며 마음의 짐을 떨쳐내게 된다. 이후 물고기 친구를 다시 만나러 갔을 때 이미 월반을 하게 되어 간식과 쪽지만 남겨둔 걸 발견하자, 아쉬워 하며 눈물 흘리면서도 물고기 친구가 앞으로 잘 해내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인지 크게 슬퍼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는 물고기는 먹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꼬리가 사라지며''' 쯔양과 함께 두번째로 꼬리가 없어진 학생이 되었다.'''운 좋게도, 내가 그쪽 전문가지!'''
1.2.6. 비스콧
[image]
'''안 힘들어! 내 소중한 입마개가, 너의 소중한 머리를 금방 자라게 할거야! 마술이야!'''[47]
'''하이에나'''.'''이건 마술이 아냐, 카마라, 너야.'''[48]
서로 목 긁어주기 놀이에 집착하는 꽤 정신 사나운 아이다. 아무래도 맹수다보니 입에 재갈을 차고 있는데, 벗을 때도 있으며 8화에서 나온 것으로 보아 본인의 필요에 따라 스스로 벗거나 차는 모양. 재갈을 찬 상태가 불편하지는 않다고 언급한다. 아프리카 출신이기 때문인지 신기한 일이 일어나기만 하면 무조건 주술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럴 때에는 카마라나 머루에게 핀잔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
9화에서 자신이 주인과 만난 사연을 언급한다. 극중에서 생전 비스콧의 주인이 덫에 걸린 자신을 구해주어 고마웠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10화에선 카마라에 의해 추악한 실상이 밝혀지는데, 비스콧은 양치기 개로 이용되었던 하이에나였다.[49] 이 때문에 카마라와 머루는 비스콧의 재갈을 숨겨놓지만, 비스콧이 크게 상심하자 지금은 진실을 밝히기에는 좋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아직은 비스콧에게 말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비스콧에게 재갈을 돌려준다.
18화에서는 블랭키와 맷, 쯔양과 미용실 놀이를 하다가 실수로 쯔양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머리털을 진짜로 잘라 버렸다. 덕분에 쯔양이 울음까지 터뜨리며 매우 상심하자 이에 울면서 사과하지만, 쯔양이 다른 아이들마저 머리를 자를 필요는 없이 스스로 견뎌내겠다며 한동안 시니컬한 태도로 일관하자, 사과의 의미로 소중한 입마개를 쯔양의 잘린 머리에 씌워주며 주술로 머리가 더 빨리 자랄 거라고 쯔양을 격려해준다.
20화에서 밝혀진 주인은 독자들의 추측대로 흑인 사냥꾼으로, 7화에서 밑에서 네번째로 게시된 노란 배경의 콧수염 난 흑인 남성 그림의 주인공. 비스콧이 그에 대해서 좋게 기억하고 9화에 주인이 잘 대해주었다는 걸로 봐서는 길들인 후에는 좋게 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50]
34화에서는 카마라에게 어떤 책[51] 을 보여주면서 주인이 자신을 구해줬을 때랑 똑같다며 깊은 굴에서 찾아낸 게 마술이라고 한다.
42화에서 점차 카마라와 주역으로 다뤄진다. 블랭키까지 꼬리가 없어지면서 왜 자신의 꼬리는 안 없어지는 거냐 생각하던 중, 입마개를 벗어야 꼬리가 없어지지 않겠냐는 카마라가 툭 던진 말에 순순히 입마개를 벗는다. 하지만 얼마 못 버티고 자신은 입마개가 없으면 안된다고 다시 써버리는데, 결국 카마라에게 울컥해서 그렇게 바보같이 입마개가 좋으면 입마개랑 꼬리랑 평생 살라고 심한 말을 듣자 울컥한다.
43화에서 머루가 주인을 볼 수 있는 캐비닛 방에 들어갔다는 맷의 말을 듣고 캐비닛 방으로 가려는 선생님을 쫓아가고, 기어코 45화에서 주인의 캐비닛을 발견하고 만다. 하지만 뒤따라온 카마라에 밀쳐지고, 카마라가 가시까지 들이밀며 협박하는 바람에 '네가 선생님도 아니면서 대체 왜 무턱대고 주인과 못 만나게 하려는 거냐'고 따지지만 가시가 무서워서 결국 물러나고 만다. 돌아가면서 카마라가 왜 그러는지 이해하지를 못해 서운해하다, 문득 카마라의 목소리가 들린 쪽에서 검은 Peep이 카마라의 목소리가 나오는 스노우 글로브를 한 캐비닛에 넣는 걸 보고 카마라가 주술에 걸려 캐비닛에 갇힌 거라고 여겨 속상한 마음을 접고 구해주기 위해 캐비닛 안으로 들어가는데...
46화에서 그 캐비닛 안에서 한참 놀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카마라를 찾는데, 이때 발견한 스노우 글로브에서 결국 카마라가 계속 감추려고 했던 '''주인이 자신을 길들이기 위해 일부러 가둬놓고 구해준 것이었다'''는 진실을 알아버렸다.
하지만 이후 카마라 앞에 '내가 키가 컸는지 입마개가 너무 조여서 벗어 버렸다'고 둘러대면서 '''스스로 입마개를 벗은 채''' 나타났는데, 사실 캐비닛 안에서 주인에 대한 진실을 알고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울먹이던 중 다른 스노우 글로브들에서 카마라가 그동안 자신을 매우 걱정했고 행복하기를 바랐다는 진심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너무 쉽게 입마개를 벗은 모습에 입마개가 맘에 안들었다는 식으로 횡설수설하면서 '정말 마술 같다'는 카마라의 말에 '이건 마술이 아니라 카마라 덕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같이 행복하자며 카마라를 안아준다.
이후 쯔양에게 지난 번 여우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지난 번에 이 그림책 이야기가 네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했는데 그럼 이 개가 네 주인과 같은 거냐고 물어오는 쯔양에게 주인은 아니라고 말해준 후, 산책을 나가던 카마라를 쫓아가는데 '''꼬리가 사라져 있었다.'''[52] 이로써 블랭키에 이어 다섯번째로 꼬리가 사라진 학생이 되었다.
1.2.7. 카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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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면 오기 전에 이름 정도는 숙지하고 오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시크한 '''고슴도치'''.'''비스콧, 행복해? 나중에 꼭 더 행복해질 거야…'''
시니컬한 성격으로, 1화부터 아이들의 이름을 물어보는 선생에게 "선생이라면 그 정도는 사전에 미리 숙지해뒀어야죠"라는 일침을 날려 선생을 당황케 한다. 블랭키와는 다른 의미로 어른스럽다. 그래도 천성이 못된 아이는 아닌지라, 2화에서 다투고 나서 화해하자는 맷의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준다.[53] 사과를 받은 후 가시를 하나 떼어주고는 감격해하는 맷에게 단순히 가시 하나일 뿐이라며 튕기는 걸 보아 츤데레 속성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놀라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시를 세워 옷이 다 찢어져버리기도 한다.
3화에선 꽤 빠르다고 선생에게 언급되는데, 고슴도치라 그런가 보다. 쯔양을 쫓다 지쳐 숨을 고르던 선생에게 평생 동안 믿던 것이 거짓이 되어버렸는데 어떻게 위로할 거냐고 쏘아붙이고 해결방법으로 낚시대 장난감을 내놓는다. 또 5화에서 종이로 깔때기를 제작할만큼 손재주도 있는 듯하다. 카마라가 깔때기를 위한 전개도를 그릴 때 옆에 서서 "우린 깔때기가 필요해. 부채가 아니라!"라고 하는 비스콧을 답답해 하기도 한다.
9화에서 도서관에 아지트를 만들어 놓고 한밤중에 몰래 돌아다닌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때 비스콧이 해준 얘기를 떠올리고서 도서관에 몰래 들어가 하이에나에 대한 자료를 찾아 하이에나에 대한 서적을 찾아서 아지트에 가져간다. 그런데 서적 안에는 VHS 테이프가 들어있었고, 영상에서 하이에나가 길들여지는 장면에 큰 충격을 받고 비스콧의 입마개를 숨겨버린다.
11화에서 머루에게 아지트를 들키지만 머루에게 비스콧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고 같이 비스콧이 입마개를 하지 않게 하려한다. 하지만 적응하지 못하는 비스콧을 보곤 '''"우리가 하는 짓… 그 주인이 하는 거랑 다를 게 없잖아."'''라고 말한다. 이후 도서관에서 머루가 사람에 대해 배울 때까지만 비스콧이 입마개를 쓰게 두자고 하고, 비스콧에게 입마개를 돌려주고 하이에나에 관련된 서적을 비스콧이 볼 수 없게 도서관 천장에 숨긴다.
14화에서처럼 선생의 쿠키를 유일하게 잘 먹어주는 등 선생에게 호의를 보일 때도 있는 한편, 19화에서처럼 선생이 꼬리가 없어졌냐고 묻자 들고 있던 물컵으로 물싸대기를 날리는 등의 행동을 할 때도 있다.
18화에서는 실수로 쯔양의 머리털을 잘라버린 비스콧이 이를 사과하려고 스스로 입마개를 벗어 쯔양이 머리에 씌워주며 격려하자, 머루와 뒤에서 걱정하는 기색을 내비쳤지만 친구를 위한 거라 힘들지 않다는 비스콧의 말에 둘이서 손을 잡고 기뻐한다.
[image][54]
실질적으로 카마라가 작중에서 미소를 띠는건 비스콧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11화와 18화 단 2번밖에 없는데, 이를 통해 비스콧을 매우 아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화에서 밝혀진 주인은 청소년 나잇대 정도로 보이는 짧은 단발의 백인 소녀로, 7화에서 밑에서 두번째로 게시된 백인 소녀 그림의 주인공. 카마라를 굉장히 사랑해 준 것으로 보인다.
22화에서는 쯔양이 머리스타일을 회복하며 비스콧에게 입마개를 돌려주자, 이를 불편한 듯이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버렸다. 이후 아이들이 했던 숨바꼭질 놀이에 유일하게 참여하지 않았다. 이를 보아서 평소에도 놀이에 잘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23~24화에서는 새로온 악어 친구 '판'을 맞아들이지만, 판이 자신을 강아지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자 당황한다. 하지만 이를 맷이 정정해주려는 걸 뒤에서 가시로 찔러 제지한다. 머루와 비슷한 케이스의 배려인 듯하다.
33~34화에서 간만에 머루와 함께 주역으로 등장한다. 머루가 멋대로 아지트를 찾아낸 후로 계속 와서 노는 것에 불쾌해 하지만 외롭게 있는 것보단 나은건지 그냥 내버려둔다. 한편 아직까지도 비스콧의 문제에 대해 답을 찾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때 머루의 제안으로 비스콧의 일을 머루의 일처럼 꾸며서 맷에게 조언을 듣게 된다.
그러나 조언을 듣던 중 맷이 주인을 만나 꼬리를 없앨 수 있었다는 말을 듣고 동요한다. 맷과의 대화를 끝낸 이후 비스콧이 주인을 만나게 된다면 일어날 일에 대해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머루에게 비스콧의 주인을 가시로 무찌르자는 제안을 듣는다. 물론 이게 터무니없는 생각이라고 여긴 데다가 머루의 복장이 우스꽝스러웠기 때문에 카마라는 이를 그만두고 선생님에게 간다. 그리고 선생님에게 비스콧의 주인이 올 것인지의 여부를 물어보며, 희박하다고 하는 선생님의 답변에 일단은 안심한다. 이후 비스콧이 들려주는 '굴에 떨어진 여우가 개에게 구출되는 이야기'와 그 이야기가 본인와 본인의 주인과 비슷하다는 말을 듣고 "그건!"이라고 하려다가 "완전 마술이야! 그치?"라고 하자 말을 하지 않는다. 이후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비스콧을 보며 심란하게 "정말 마술이라는게 있어서… 이 모든 일이 마법 같이 해결되면 좋을 텐데…."라고 말한다.
42화에서 블랭키까지 꼬리가 없어지면서 왜 자신의 꼬리는 안 없어지는 거냐는 비스콧의 말에 입마개를 벗어야 꼬리가 없어지지 않을까 하고 툭 던진다. 이 말에 비스콧이 순순히 입마개를 벗었다가 얼마 못 버티고 다시 써버리자, 결국 울컥해서 그렇게 바보같이 입마개가 좋으면 입마개랑 꼬리랑 평생 살라고 비스콧에게 심한 말을 하고 만다. 이후 비스콧에 대해 주인이 채운 족쇄는 간직하고 싶으면서 꼬리를 떼고 싶어하는 모순된 생각을 갖고 있는 거냐고, 왜 그딴 나쁜 주인을 못 잊어서 자꾸 그러는 건지 머루에게 토로해 보지만 어째선지 머루는 이 일에서 손을 떼려고 하고, 이때 머루에게 '설령 나쁜 주인이었다도 그렇게 쉽게 잊을 수 있겠냐'는 일침을 듣는다. 그리고 이때 머루의 말에 의하면 카마라의 꼬리는 '''이미 오래전에 없어진 상태였다.'''
43화에서 머루가 주인을 볼 수 있는 캐비닛 방에 들어갔다는 맷의 말을 듣고 캐비닛 방으로 가려는 선생님을 비스콧이 쫓아가자, 이를 제지하러 간다. 결국 45화에서 주인의 캐비닛을 발견하고 들어가려던 비스콧을 발견하고 밀치면서 제지하다가 급기야 가시까지 곤두세우고 가시 하나를 뽑아서 '열려고 하면 찌르겠다'고 협박해 비스콧을 쫓아낸다. 이후 비스콧은 차라리 입마개가 낡아서 없어질 때까지 남아 있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달관하려 하지만 결국 비스콧을 위해 아무 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끝내 자책하던 중 입마개를 벗고 온 비스콧과 마주한다. 이에 당황하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횡설수설 하다가 마술 같다고 중얼거리는데, 이에 비스콧이 '마술이 아니라 카마라 네 덕분이야. 우린 꼭 행복해질 거야'라고 말해주자, 감정에 북받쳐 울음을 터뜨린다. 이후 비스콧과는 다시 평소처럼 대화도 나누고 자신의 비밀 아지트에도 들여줄 정도로 더 친해진다.
본인은 이미 꼬리가 없어졌다고 밝혔지만 카마라는 고슴도치이기 때문에 꼬리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작은데 이로 인해 댓글로 이미 꼬리가 없어졌는데 아닌 척 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을(옷 안에 숨기고 있다거나) 하는 팬들이 있었는데, 결국 마지막까지 자세한 이야기가 드러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카마라와 비스콧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카마라의 가시가 다른 아이들의 꼬리에 대응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새로이 등장했었지만..
후기에서 카마라는 이미 주인을 잊고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과거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며 가시와는 상관없이 꼬리는 이미 없어진 상태였다는 것이 확정되었다.
AH-27반 아이들 중에서 유일하게 스웨터 안에 아무것도 안 입은 학생이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스웨터 안에 옅은 노란색의 와이셔츠로 추정되는 옷을 입고 있으며, 판의 경우 검은 폴라티를 입고 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교실 밖에서 돌아다닐 때 교복이 아닌 다른 옷을 입는 경우가 많다. 주로 검은 후드티를 입는다.
1.2.8. 판
[image]
'''나는 판이야! 그리고, 난 강아지야.'''
'''소형 악어'''.'''난 판이야! 그리고, 나는... 산책과 공놀이를 좋아해!'''[55]
23화에서 추가된 AH-27반 캐릭터로, 유일하게 파충류이다. 하얀 개 선생에 의해 AH-27반으로 왔다. 샤프카[56] 를 쓴 것이 특징. 24화에서 이 샤프카의 늘어진 부분을 팔락거리면서 귀라고 칭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적극적이고 밝은 성격이지만, 23화에서 알 수 있듯이 명백히 파충류임에도 스스로를 '''강아지'''라고 칭한다. AH-27반은 파충류 반이 아니라는 주인공 선생과 검은 개 선생의 말을 보아서 원래 파충류 반으로 가야 하지만 이 이유로 인해 AH-27반으로 오게 된 듯하다.[57]
24화에서는 본인이 강아지인 이유를 설명하고, 이에 블랭키를 제외한 아이들은 그럴 듯하다면서 수긍했다. 이후 악어 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강아지니까 블랭키의 강아지 의자에 앉겠다고 고집을 부린다.[58] 이에 블랭키는 의자를 양보해줬지만, 양보를 잘해주는 평소의 블랭키와는 다르게 달갑지 않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쉬는 시간이 되자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 쯔양이를 불러서 무언가 얘기하려고 한다. 25화에서 블랭키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던 이유가 드러나는데, 바로 판이 강아지의 삶도 모르면서 스스로를 강아지라고 정체화시키는게 신경쓰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후 26화에서 블랭키의 토로는 위의 블랭키 문단에서 볼 수 있듯이 어물쩡하게 넘어갔으며, 강아지 친구들과 쯔양이 강아지가 하는 여러 행동들을 경험시켜 주고 강아지 친구들에게 있어서 신뢰와 도움의 상징인 뼈다귀 목걸이를 선물하자, 매우 기뻐하며 감격한다. 그런데 강아지 목걸이를 받으면서 "그냥 목걸이가 아니야…."라고 말하면서 슬픈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리는 장면이 뒤에 나오는 것을 통해 생전에 어떤 일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59]
판이 AH-27반에 오기 전에 최단신이었던 카마라에 비해서도 눈에 띌 정도로 키가 작다. 키가 작은 점이나 스스로를 강아지라 생각하는 점 등을 봤을 때 애완용으로 길러지는 소형 악어류의 새끼로 추측된다.[60]
31화에서 계속 자신을 피하는 블랭키가 자신에 대해 화가 났다고 생각해 화장실에서 블랭키에게 "혹시 내가 뭘 잘못했어? 그렇다면 알려주면 안 될까? 고쳐볼게. 너랑 친구 하고 싶단 말이야."[61] 라고 말하면서 블랭키와 갈등을 해결할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32화에서 자신을 강아지라고 생각해왔던 이유가 드러난다. 판은 평생을 수조 속에서만 악어들과 살았던 소형 악어였으며, 본인이 강아지가 아닌 악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수조가 너무나 답답했던 판은 자유롭게 생활하던 강아지를 동경하게 되었고 때문에 자신이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강아지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된 것이었다. 이를 보아서 일생동안 좁은 수조 안에서 살아왔던 것으로 추측된다.
판이 자신에 대해서 털어놓은 덕분에 블랭키도 오해를 풀면서 둘의 갈등이 해결되지만, 블랭키에게 스스로를 강아지라고 생각하는 것도 또 다른 수조나 다름없다고 충고받는다.
37화에서 주역으로 다뤄진다. 아키와 쯔양, 맷이 인간이 될 준비가 된 관계로 뼈다귀 수호대도 존속이 어려워져 만든 뼈다귀 목걸이를 나무 밑에 묻고 추억으로 남기기로 한다. 하지만 이때 뼈다귀는 좋아하지 않으니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 묻겠다는 말을 꺼내면서, 블랭키의 도움으로 뼈다귀 목걸이를 공 모양으로 고쳐서 묻게 된다. 그리고 교실로 돌아왔을 때 담임 선생과 함께 교무실로 가서 상담을 받게 되는데...
38화에서 선생님에게 앞서 블랭키에게 했던 대로 자신이 악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강아지가 부러워 강아지가 되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때문에 하얀 개 선생과 검은 개 선생까지 와서 이제라도 파충류 반에 보낼것인지 그대로 남길지 의논을 하게 되는데, 이때 판은 자신이 공놀이를 좋아하고 산책을 좋아해 강아지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의 친구들 덕분에 다른 이들과 다른것을 좋아해도 자신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좀 더 이 친구들과 지내고 싶다고 부탁하고 그대로 남게 되었다.[62] 그리고 반으로 돌아가서 자기 소개를 다시 하는데, 자신을 강아지라고 소개하지 않고 공놀이와 산책을 좋아한다고 소개한다. 그렇게 다른 아이들도 자기 소개를 다시 하고, 블랭키가 자신이 쓴 샤프카의 색으로 귀를 칠해준 강아지 의자에 착석하는데, '''이때 판의 꼬리가 없어져 있다.''' 이로써 맷과 아키 & 쯔양에 이어 세번째로 꼬리가 없어진 학생이 되었다.
판의 꼬리가 사라지면 쯔양이 꼬리구멍을 가려준다고 약속했는데 판의 꼬리가 사라지고 새로 바지를 받았음에도 쯔양이 약속을 지킨다고 등에 딱 붙어 다니고 있다. 블랭키가 자신의 생각을 바꿔줘 꼬리가 사라지게 도와준 것에 고마워 하며, 자신도 블랭키의 꼬리가 사라질 수 있게 도와 주려고 한다.
2. 기타 인물
2.1. 환생동물학교 선생님
47화에서 밝혀진 내용으론 환생신청이 보류된 사람(혹은 동물)이 환생하는 것을 가르치는형식이였다.
2.1.1. 쥐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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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구가 작은 쥐 모습의 선생. 항상 염소 모습의 선생과 함께 다니지만, 그가 워낙 어리바리해서 같이 다닐 때마다 짜증이 마르질 않는다.
1화에서 동물의 본성을 다 못 지운 채 태어나버린 아이의 기사를 읽고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고, 쉬운 반을 맡게 된 것 같다는 주인공 선생의 말에 웃음을 터뜨리며 잘 지워보라는 말을 남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복선인 셈.
이후 20화에서 과자 자판기에서 과자를 뽑다가 과자가 중간에 걸려 버렸는데, 염소 선생이 과자를 빼주겠다고 자판기를 쳤다가 자판기가 되려 고장나서 과자를 전부 쏟아내 버리자 염소 선생에게 짜증을 내며 Peep들을 불러오라고 시키는 모습으로 다시 등장. 이때 마주친 주인공 선생이 인사를 해오며 전에 다른 아이들보다 더 철든 아이들마저도 왜 아직까지도 인간이 될 준비가 되지 못한건지 물어보자, 주인에 대해선 읽어보긴 했냐며 묻는다.
그런데 주인공 선생이 어차피 애들이 잊을 건데 읽을 필요가 없어보여서 읽지 않았다는 대답하자, 그 중요한 걸 왜 안 읽었냐며 답답해하며 AH-27반 아이들이 환생하기 힘든 이유가 '''전생에 주인들을 너무 좋아했던 아이들'''이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준다.[63]
27화에서 맷의 주인의 부탁인 '맷을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다'는 부탁을 하러 온 ETC부 영혼인도자 팀을 내쫓으려다가 놓쳤는지 그들을 뒤쫓는 모습으로 등장. 거의 따라잡나 싶었으나 인도자들이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그대로 올라가버리는 바람에 짜증을 낸다. 이후 29화에서 주인공 선생이 맷과 주인의 사후 재회에 동의하면서 ETC 팀이 검은 개 선생의 허락을 맡으려 하자, 곁에서 결사반대 하지만 검은 개 선생의 허락에 데꿀멍 한다...
이후 마지막화에서 AH-27반으로 또 새 선생을 보낸다는 사실에 짜증을 내지만, 그래도 주인공 선생이 아이들을 무사히 환생시켰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잘 해낼거라며 좀 더 타인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성격은 상당히 까탈스러우며 타인을 잘 인정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이 이야기를 계기로 점차 상대를 인정하는 면을 보인다.
2.1.2. 검은 개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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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개 모습의 선생님으로, AH-44반을 맡고 있으며 44층에 사무실이 있다. 활기차고 밝은 하얀 개 선생과 정반대로 진중하고 무거운 성격이지만 나름 융통성도 있다. 3화에서 쯔양이를 쫓아가던 선생과 부딪히게 되는데, 급히 사과하고 뛰어가는 선생을 보며 시끄러워지겠다는 독백을 남긴다. 12화에선 선생이 아이들을 위로해주려고 동물과자를 주려고 하자 자신의 사무실로 그를 데리고 들어가서 1화에서 언급되었었던 동물성을 다 버리지 못하고 환생한 아이: 늑대 소녀 사건의 신문기사를 보여주고 행동에 '신중해져라, 아이들의 미래가 달려있다'와 같은 충고를 한다.[64] 이 웹툰에서 처음으로 진지한 장면이었다.[65]'''무례하시군요.'''
24화에서 재등장하는데, 형인 하얀 개 선생이 멋대로 AH-27반에 악어 판을 데려오자, 당연히 동생인 검은 개 선생은 골치 아파하면서 당장 AH-27반에 보낸 판을 파충류 반으로 되돌려 놓으라고 야단치고 형이 기분 풀라며 내민 과자도 거절하며 화를 낸다. 여기서 형인 하얀 개 선생에게 무례하다고 말하면서도 꿋꿋히 존댓말을 쓰는 것을 보아 존댓말 캐릭터임을 알 수 있다.
25화에서는 판을 파충류 반으로 보내려고 하다가 형인 하얀 개 선생과 크게 언쟁이 벌어지는데, 이 장면에서 1화와 12화에서 언급되었던 늑대 소녀가 어린 나이에 일찍 사망하게 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이를 토대로 "더는 애들이 상처받고 이곳에 일찍 오는 거 싫습니다."라는 말을 한다. 결국 하얀 개 선생과 'AH-27반의 아이들의 반응을 따라 결정한다'는 합의를 본다.
26화에서 하얀 개 선생과 함께 판을 관찰하다가 강아지 친구들과 노는 모습을 괴롭힘 당하는 걸로 오해하고 기겁하며 몇 번 씩이나 일어나 판을 데려가려 한다. 하지만 곧 형의 관찰력에 여태까지 판이 한 행동들이 강아지가 하는 행동들이었음을 알게 되고, 결정적으로 강아지 친구들이 뼈다귀 목걸이를 주며 받아들여 주는 모습에 자신의 생각이 기우였음을 깨닫는다. 이때문에 28화에서 맷이 주인과 재회하게끔 하는 것에 반대하던 쥐 선생의 의견을 조용히 반박하고 이를 허락하는 등 태도가 조금 더 유해지게 된다.
38화에서 간만에 등장. 주인공 선생의 호출로 형인 하얀 개 선생과 함께 판과 다시 상담을 하게 되는데, 이제와서 다시 강아지가 아니었다고 밝힌 판의 말에 역시 자신의 말이 맞았다며 파충류 반으로 가야 했다고 큰소리를 친다. 하지만 판이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판이 아이들과 계속 함께 있어도 좋다고 허락해준다. 이후 자신 때문에 일이 더 꼬였던 건 아니었냐고 형이 물어오자, 자기 방식 대로 였다면 더 끔찍했을 거라고 형을 인정해준다.
사무실 벽에 걸려있는 액자 사이에 고양이 낸시[66] 에 나오는 낸시네 가족사진 도 걸려있다.
성격은 진중하면서도 침착하고 단호하지만 나름 융통성도 있고 현명하며 상대적으로 친절한 면도 있다.
2.1.3. 하얀 개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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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개 모습의 선생님으로, 검은 개 선생의 형이다. 진중하고 무거운 동생과 달리 주인공 선생을 깜짝 놀래키거나, 염색했냐고 물어보는 선생의 등짝을 웃으면서 때리는 등 장난기가 있고 털털한 성격이다. 동생과 색상 배치가 정반대로, 털과 말풍선, 넥타이가 하얀색이고 와이셔츠가 검은색이다.
23화에서 처음 등장해서 주인공 선생에게 새로운 악어 친구 판을 맡긴다. AH-27반은 파충류 반이 아니라며 뭔가 잘못됐다는 선생의 말에 잘못된 것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24화에서 이로 인해 동생인 검은 개 선생과 언쟁이 발생한다. 검은 개 선생은 판이 파충류라는 것, 즉 생물학적인 종에 중점을 두고 파충류 반으로 옮겨야 한다고 했지만 하얀 개 선생은 판이 스스로 정체성을 둔 쪽이 강아지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AH-27반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5화에서는 판으로 인해 동생인 검은 개 선생과 언쟁이 크게 벌어진다. 여기서 판이 자신을 강아지라고 생각하는 것을 근거로 판이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판이 강아지로서의 정체성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검은 개 선생과 'AH-27반의 아이들의 반응을 따라 결정한다'는 합의를 본다.
이때 27반 아이들의 행동이 강아지로서의 행동임을 본 동생 검은 개 선생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제공한다.
38화에서 간만에 등장. 주인공 선생의 호출로 동생인 검은 개 선생과 함께 판과 다시 상담을 하게 되는데, 이제와서 다시 강아지가 아니었다고 밝힌 판의 말에 어째서 말을 번복한 건지 묻는다. 이에 판이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판과 이야기를 계속 나누다가 검은 개 선생의 암묵적인 허락을 보고 판이 아이들과 계속 함께 있어도 좋다고 허락해준다. 그래도 자신 때문에 일이 더 꼬였던 건 아니었냐고 검은 개 선생에게 넌지시 묻지만, 자기 방식대로 였다면 더 끔찍했을 거라며 인정해준 동생의 말에 판이 개 반이 아닌 사람 반으로 간 것 부터 답이 정해져 있던 거였다며 잘하자고 동생을 격려해준다.
성격은 쾌활하지만 심지가 굳고 아이들의 특성을 찾아내는 통찰안을 가지고 있다.
2.2. 다른 반 아이들
2.2.1. 물고기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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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첫 등장 자체는 1화에서 있었으며, AH-27반 주인공 선생이 놓친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했다. 그 다음 등장은 12화로써, 동물 과자를 주문하고 있는 선생 뒤에서 줄을 선 모습으로 다시 잠깐 등장했다.'''아니. 사람이 돼도 똑같이 어려워. 그래도 뭐 어쩌겠어. 노력하는 거지'''
그러다가 21화에서 처음으로 주역으로 등장해서 아키와 만나게 된다. 개과자를 보고 침을 흘리는 아키에게 귀엽다고 했지만, 아키의 의외의 반응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결국 과자를 얻어먹은 아키에게 물고기가 되고 싶지만 물을 무서워하는 바람에 다른 아이들은 모두 다른 반으로 가고 자신만 혼자 남게 되었다는 본인의 속사정을 털어놓고, 아키에게 조언을 받는데, 여기서 아키가 "물고기 친구"라고 부른다. 아키의 조언과 후에 만난 쯔양의 모습에 큰 용기를 받은 듯하며, 아키와 쯔양이 사라지고 나서 용기를 내서 물에 들어가게 된다.
35화에서 오랜만에 등장한다. 21화에서 아키와 쯔양을 만난 이후로도 자주 만났던 것으로 추측되며, 아키와 쯔양이 물고기 친구를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는 것을 보면 지금까지 아키와 쯔양을 만나면서 잘해준 듯하다. 아키와 쯔양을 만난 후 지금까지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양손에 물갈퀴처럼 지느러미가 생겼으며, 발까지 지느러미가 되면 반을 옮기게 된다고 한다. 참고로 되려고 하는 물고기는 꽁치. 이로 인해 반을 옮기면 만나지 못할 것을 아쉬워하는 아키에게 이별하기 전에 꼭 작별인사를 하겠다고 약속을 한다.
하지만 그 후 다시 만났을 때 아키와 쯔양의 간식을 사느라 약속 장소에 늦게 나왔는데, 이때문에 작별인사 없이 떠난 것으로 생각했던 아키에게 다시 한 번 떠나기 전에 꼭 작별인사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리고 아키외 쯔양이 이별에 민감했던 이유가 이유는 달라도 서로 주인과 이별하게 된 원인이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고 있었단 것을 알게 되면서 아키와 쯔양에게 '주인이 일찍 세상을 떠난 것도, 주인들을 두고 세상을 떠나게 된 것도 너희도,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그러니 이제 스스로를 용서해라. 하지만 마음으로 알아도 몸으로 노력이 안되는 건 사람이 되도 어려운 거니까 다같이 노력하자'고 아키와 쯔양을 위로해준다.[67]
하지만 아키와 쯔양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날을 앞두고 발까지 지느러미가 생기면서 월반을 하게 되었는지 약속한 날 약속장소에 나오지 못했다. 그래도 늘 만났던 장소에 아키와 쯔양이 좋아하던 간식들과 '고마웠다'는 작별 인사를 적은 쪽지를 남겨두고 갔다.
이 아이를 통해 밝혀진 것은 사후세계의 환생동물학교에선 동물만 인간으로 환생하려고 준비하는게 아니라 사람도 죽은 뒤 다른 동물로 환생하기 위한 준비단계를 거친다는 것이다. 사실 사람도 엄밀히 따지면 동물 종 중 하나긴 하니 말이다.
2.3. Peep
그 외에 웹툰 로고에 그려진 것과 같은 커다란 병아리 형태를 한 봉사자들은 Peep이라고 불리며, "Peep"이라는 말밖에 하지 않는 듯하다.[68] Peep들은 선생의 부재시 아이들을 잠시 돌봐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그 밖에도 보건사나 매점 직원, 섹션 내 기물 보수나 도서관 사서, 상담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대개 평범한 병아리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특정한 일을 맡은 경우 선글라스나 안전모, 안경, 해드셋, 경비원 모자 따위를 쓰는 특징이 있다.[69] 19화에서 주인공 선생이 카운셀링을 맡은 상담사 Peep[70] 에게 했던 "환생 안 해도 되는 기분은 어때요? 모든 걸 깨달은 건 무슨 느낌이에요?"라는 질문을 하는 것을 보면, Peep들은 일종의 초월자 같은 존재들로 보였고, 47화에서 밝혀진 결과, 윤회가 끝나 환생하지 않아도 되는 거라고 한다.
주역으로 등장하는 일은 없고 주로 카메오로 많이 등장하는데, 대표적인 예시를 들자면 23화가 있다. 23화에서는 주인공 선생이 흰 개 선생과 함께 판에 대한 대화를 하기 위해, 판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만드는 수단으로 판에게 지나가는 Peep에게 종이를 전달해달라는 심부름을 시킨다. 이 종이는 19화에서 주인공 선생이 만났던 상담사 Peep의 명함인데, 해당 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해당 Peep은 상담사 Peep을 찾아가서 서로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듯이 어리둥절해 한다.
31화에서 검은색 Peep이 등장하는데, 43화에서 나온정보로 지하에있는 영혼들의 기억저장실을 관리하는것으로 밝혀졌다.[71]
2.4. ETC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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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에서 처음 등장한다. 27화에서는 '영혼인도자'라는 개념이 나오며, 이는 '환생 센터'에 영혼들을 데려오는 인도자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언급에 의하면 영혼의 믿음에 따라 천사, 저승사자, 리퍼 등의 명칭으로 불리며 데려오는 영혼들이 다른 모양이다.
ETC팀은 이러한 영혼인도자들 중에서도 사람들의 추억과 관련된 일들을 주로 처리하며, 이 때문에 이 팀이 전담하게 되는 영혼은 남에게 해를 가하지 않은 착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주로 어린이들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구성원은 검은 숏컷의 남성 한 명, 주황색 생머리에 상어이빨이 특징인 여성 한 명, 치와와 팀장으로 구성되어 있다.[72]
마지막 50화에선 주인공 선생에게 머루의 주인이 왔다고 알려주고 같이 검은 개 선생을 설득해 머루의 주인에게 그림을 전하게 한다. 그상황에서 주황머리 여자는 눈물을 흘려 얼굴을 가리고 숏컷남자와 치와와팀장은 너무 울어버린 나머지 탈진해 바닥에 쓰러졌다.
보시다시피 선글라스를 쓰는 이유는 이팀이 너무 울음이 많아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