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복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입는 가운.
병원에서 사복을 입는 것은 여러가지 해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해당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옷을 제공해 준다. 여러 검사 등과 여타 이유로 방해되지 않게 입고 벗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 그렇기에 앏고 가벼운 소재를 활용하며 바지나 손목은 고무가 들어있어 해당 부위를 조여준다. 다만, 너무 얇아서 한겨울에 이것만 입고 나가면 엄청 춥다.
입었던 환자복은 병균 전파를 막기 위해 따로 모아 소각처분시킨다. 사실상 이것이 환자들에게 환자복을 입혀놓는 목적이다.[1]
우리나라에서는 어쩐지 하얀 가운, 특히 죄수복 같은 줄무늬 가운을 많이들 떠올린다.
보통 환자복의 디자인은 흰색을 바탕으로 하여 자기 병원의 이름을 적어두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환자가 탈출하거나 길을 잃었을 경우, 자기네 병원 환자임을 인식하기가 쉽다. 또한 이런 디자인은 일반인 무리에 섞여있으면 굉장히 어색하기에, 이를 보면 병원에 신고해주자.
우리나라에선 환자복을 입은 입원환자들도 병원 밖을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가끔 볼 수가 있다. 물론 그 차림으로 멀리까지 나가는 건 무리고, 그냥 산책이나 외식을 목적으로 병원 주변까지만 나오는 게 대부분. 그런데 외국인들은 이걸 보면 놀란다고 한다. 애초에 입원 환자가 병원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
환자복의 경우도 구분이 많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어린이, 남성, 여성으로 구분이 되어 있다.
심영이 이 환자복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참고로 그 드라마에서 백병원의 환자복이 하늘색인데, 신불출도 이 병원에 입원할 때 그 환자복을 입었다. 그 전에도 박용직, 1부 김두한도 이 복장을 입었다고 한다.
일본의 미디어들을 보면 어째 환자복을 보기 힘들다. 대신 파자마를 각기 가져와서 입는다.(...) 그렇다고 아예 안 나오는 건 아니고...
미국 환자복은 옷 자체가 등 뒤에서 끈으로 묶는 형이라 겨울에는 무척 춥다. 가끔 가다가 병원에서는 환자복 가운을 두 개를 앞뒤로 입히기도 한다. 한 개는 등 뒤에서 끈을 묶도록 앞에서 입고, 그 위에 같은 환자복을 일반 외투처럼 뒤로 착용하는 모습이다. 이 미국식 환자복의 최고 장점이라면 디자인이 간편하고 입기 쉽다. 단점이라면 누군가는 등 뒤에 끈을 묶어야 한다는 점 정도.
이걸 단체복[2]이나 패션 아이템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하지 말자. 보기 안 좋은 건 물론이고, 진짜 환자들을 약올리는 행위다.
[1] 가끔 이를 지키지 않고 빨아서 돌려 쓰다 걸리는 경우도 있다는 듯. 사실 세균/바이러스 감염이 아닌 부상 등의 이유로 입원한 환자들의 환자복을 전부 소각하기엔 아까운 감이 없진 않다. 다만 이렇게 빨아쓸 경우 스팀 멸균을 반드시 거친다.[2] 특히 운동회나 학교 축제 때 반티로 많이 입는데, 당연하겠지만 대부분 줄무늬 사이에 특정 병원 이름이 아닌 반티 제조업체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색깔도 분홍색 등 상대적으로 화려한 경우가 많아 모양은 환자복인데 색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진짜 환자복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함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