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직
'''야, 김두한! 부끄럽지도 않은가?!'''
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실존 인물이었던 박용직(朴容直, 1911년[3] ~ ?).[4] 그리고 위 링크의 청년운동반세기 시리즈 중에 나중에까지 생존해서 김두한이 한참 정치깡패 노릇을 하던 때를 주로 서술한 인물 중 하나[5] , 중동고등보통학교를 나와서 일제시대부터 김두한과 비슷한 일에 종사했던 듯 하다.[6] 대한민청이 정진룡 살해사건 등으로 해체된 후 그 뒤를 이은 단체인 청년조선총동맹의 2대 회장이었다고 한다.[7]
야인시대 2부인 52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다. 담당 배우는 홍륜의로, 1963년생이고 1989년에 KBS 공채 탤런트 13기로 데뷔했다. 사극 불멸의 이순신에서 명종 역할을 맡은 배우. 현재는 창동 축복교회 목사로 재직 중으로 배우로선 은퇴한 상태이다.[8] 목소리가 성우 홍진욱과 흡사하다.
2. 작중 행적
박용직은 백의사 단원으로 염동진을 보좌하고 있었다. 대한민청 소속으로 유진산과 김두한이 일본 해군 무관부를 접수한 이야기를 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그를 추천하면서도 정진영의 권유로 좌익과 함께한다는 말을 들은 염동진이 그를 제거하려 하자 자신이 직접 나서보겠다며 만류한다.[9]
이후 조선청년전위대 창단식에 홀로 들어가 '''"당장 집어치워! 당장 집어치우란 말이야!"'''라 외치면서, 김두한에게 김좌진 장군이 친일파가 아닌 공산당원 소속의 박상실의 손에 죽었다는 이야기를 한다.[11] 이때 공산당원들에게 끌려나와서 처참하게 구타를 당하다가 백관옥과 백의사 단원들의 도움으로 살아난다.[12]
김두한의 지시로 삼수에 의해 Y.M.C.A 본관에 있다는 행방을 알게되어 김두한을 찾아 우미관으로 간 박용직[13] 은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는 두한에게 김좌진과 형제의 결의를 맺은 동지였던 이규갑과 훗날 김두한의 정치적 스승이 되는 유진산, 백의사 단장인 염동진을 소개시켜 주면서 김두한을 설득하고, 김두한은 그들을 통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알게 되면서 우익으로 돌아서게 된다.[14][15]
이후 같은 백의사 단원인 김후옥과 상하이 조를 김두한에게 소개시켜 주기도 하고[16] 김천호의 사주를 받은 공산당원에게 총을 맞은 적도 있지만 죽지 않았으며[17] 김두한의 반공 전향 선언 기자회견에 유진산과 참석한다.
그야말로 김두한이 우익으로 전향하게 된 일등공신. 이 사람이 없었다면 김두한은 좌익에서 활동을 계속 했을 것인데 문제는 김두한 한 사람이 좌익으로 남는다고 해서 좌익이 잠깐 우세할지라도 결국 우파 분위기로 가던 남한 정치와 사회를 혼자서 막을 수는 없었을 것이고 결국에는 전향을 거부한 정진영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거나 설령 살아남더라도 국회의원은커녕 남한에서 정상적인 생활조차 평생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우익 진영에 몸담고 있었던 그에게 조선청년전위대 창단식을 하고 있는 시공관은 그야말로 호랑이굴이나 다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홀몸으로 들어가 김두한에게 큰소리를 쳤다. 그러한 과감한 행동이 없었더라면 김두한은 좌익에서 계속 활동했을 것이다. 게다가 백의사는 김두한 설득 실패시 김두한 암살을 최우선적으로 계획하고 있었는지라, 박용직이 없었다면 김두한은 백색테러를 당했을 것이다. 어찌보면 박용직은 김두한의 수명을 55세[18] 까지 늘려준 은인인 셈이다.
박용직이 결성식에서 난동을 부린 후 김두한은 처음에는 박용직의 말을 거짓말로 치부했다. 하지만 얼마 후 삼수에게 박용직을 비밀리에 데려오라고 시킨 뒤 박용직의 그 행동에 대해 "뭔가가 있다. 그 자의 눈은 확신에 차 있었어. 진영이의 말처럼 단순한 우익의 끄나풀 같지는 않았어. 아버님이... 도대체 아버님이 어떻게 운명을 하셨단 말인가... 어떻게... 지하에서 통곡을 하실 것이라고? 지하에서?"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의 비밀을 확실히 알기 위해 박용직을 한 번 더 만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유진산은 김두한을 설득시키려고 호랑이굴로 뛰어든 그 행동이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3.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어↘엉↗~?'''
작중 심영과의 접점은 없지만 야인시대 전체에서 새로운 합성소스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발굴, 뺑뺑이 안경과 헤어스타일이 의사양반과 비슷하다는 점이 눈에 띄어 '과거의 의사양반'이라는 설정으로 처음 사용되었다. 의사양반의 15년 전 과거 이야기 이후 의사양반의 의대시절이라는 시리즈물에서는 청년 시절의 의사양반으로 나왔다.[19] 그리고 진짜 의사양반은 인제의 아버지로 나오다가 대학 진학 이후 노화된 뒤로부터는 의사양반이 그대로 나온다.'''똥 싼 자! 똥 싼 자!! 똥 싼 자!!!'''
이후로도 박용직 본인의 분량이 합성물에 쓰이게 되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분은 "당장 집어치워! 당장 집어치우란 말이야!"를 시작으로 김두한에게 호통치는 부분. 다시는 김두한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정진영에게 "나는 너희들이 조금도 두렵지 않다!"라고 맞받아치며 눈을 부릅뜨는 부분을 클로즈업하면 마치 경악하여 눈을 뜨는 것과 흡사하기 때문에 눈부분만 떼서 뭔가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을 때 굉장히 자주 쓰인다. 쩌렁쩌렁한 호통장면과 은근 화려한 리액션 덕에 2017~2018년 들어 합성물에서의 등장이 잦아지고 있다. 60화 '본 청년동맹 명예회장단으로' 라는 대사를 하다 낸 삑사리도 주목받아 역재생한 ''''어↘엉?!↗''''도 휘둥그레한 눈과 함께 박용직의 리액션을 담당하는 소재로 쓰인다. 마침내는 박용직이 주인공인 음매드 영상도 나왔다.
전위대에게 끌려가 두들겨맞거나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과 병원 신세를 지는 장면이 많이 쓰이면서 작품 중간 혹은 나오자마자 수레바퀴를 배게삼아 쓰러져 시체 신세가 되는 사망전대 기믹이 두드러지고 있다. 의심이 많은 김두한 편에서는 들어오자마자 총맞고 죽는다. 아예 사망전대 기믹을 중점적으로 다룬 작품도 나왔다. 여기선 이리저리 잘 피하다가 결국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리타이어(...). 또 주인공을 그만둔 심영 편에서는 심영이 주인공을 때려치워 심영물을 할 수 없게 되자 김두한이 사람들의 시선을 돌려 심영물을 막기 위해 누구 하나 죽이려고 할 때 박용직이 "본 청년동맹 명예 회장단으로~/" 라고 하자 "개소리 집어쳐!" 라고 외치는데 이 때 조병옥이 "어! 저기 저놈 내가 잘 알아, '''당장 죽는 놈이지? 저놈 죽여!'''" 라고 하자 김두한이 박용직을 쏴죽이고 사람들은 죄다 환호, 박용직이 워낙 많이 죽다 보니 김두한이 박용직을 쏴죽이는걸 심영물로 생각했기 때문[20]
4. 기타
안경을 쓴 생김새 때문에 눈물의 곡절 [21] 과 살짝 닮았다는 말도 있었다. 결성식장에서 박용직이 나올 때 "아니, 왜 눈물의 곡절이 저기서 나와?" "저렇게 대단한 인물이었는데 지금은 왜 임화수에게 맞고 다닌담?" 라고 말하던 사람들도 있었다고. 공교롭게도 이 인물도 작중 얻어맏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이 눈물의 곡절과 살짝 비슷한 점이다. 우선 백의사의 핵심 간부임에도 전투능력이 전무한 듯. 하지만 대여섯명의 전위대들에게 처참하게 밟혔는데도 다다음 장면에서 상처만 좀 남은 멀쩡한 상태로 백의사 단원들끼리 회의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거나 김천호의 총에 맞고도 비틀거리긴 하지만 끝까지 생존하는 등 김두한에 버금가는 맷집을 보여주는 점에서 눈물의 곡절보다는 좀 더 운빨과 생존능력이 있다.[22]
그 외에 대도서관이랑 비슷하게 생겼다는 반응도 있다.[23]
[1] 57, 63~64화에선 미등장.[2] 53화에서 김두한과의 1:1 대면 자리에서.[3] 해당 링크 김두한보다 7세 연상이라고 한다.[4] 위 기사를 보면 1987년 이후에도 살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나이가 만 76세이니 상당히 장수한 편. 현재는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5] 다른 하나는 의외로 신영균이다.[6] 위 링크에 따르면 정진룡(정진영)과도 구면이었다 하니 아마 일제시대 청년단 일을 하면서 알게 되었을지도...[7] 3대 회장은 역시 의외로 신영균이다. 의외로 신영균이 급이 좀 되었었던 듯 하다. 그리고 1대 회장은 유진산이라고 한다.[8] 유튜브에 강의 영상이 여럿 올라와 있는데, 탤런트 시절에 비해 많이 연로한 모습이다. 유튜브 영상 페이스북[9] 사실 박용직이 나서기 전에 다른 백의사 단원 2명이 먼저 김두한에게 접근해 백의사에 들어올것을 권유했으나 오히려 둘다 얻어터지고 돌아왔고 이때 염동진은 김두한을 제거하려고 했었다. 이에 박용직이 염동진을 여러번 설득한 끝에 기회를 얻고 직접 나선 것이다.[10] 53화에서는 52화의 마지막 장면을 한번 더 보여준다.[11] 김두한의 친할머니가 김좌진 장군이 일본군과 싸우다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했기에 이 때까지만해도 김두한은 김좌진이 일본군에게 피살당한 줄로만 알고 있었다. 현실에서 김좌진의 죽음은 만주의 조선인들을 테러한 것으로 인한 보복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말이다.[12] 위에 링크된 본인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로는 김두한을 일제강점기부터 형 동생 하며 알고 지냈다고 한다. 전위대 행사에 무슨 이유론가 침입했다가 당시 구면이었던 정진룡에게 셰퍼드란 소리를 들으며 다굴위기에 놓였을 때, 김두한이 밖으로 데리고 나가 줘서 겨우 살아났다고 한다.[13] YMCA 본관(서울 종로구 종로2가 9)과 우미관(현재의 서울 종로구 관철동 15-1에 위치해있었음)은 종로를 두고 마주보고 있어서 매우 가깝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아니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정도가 아니라 직선거리로 150미터에 서울 시내에 이런저런 건물들이 생겨서 건물 피하고 길 따라 돌아가야 하는 거리로도 278미터로 오히려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보다 걸어가는 것이 훨씬 나을 정도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작중에서는 삼수가 박용직을 차로 모시는 것으로 나온다(...) [14] 실존인물 박용직의 증언은 좀 다른데, 김두한을 전위대에서 빼내 와서 대한민청을 만든 후, 회장감을 놓고 그래도 배운 사람을 써야 한다면서 고민하는 와중에, 우연히 유진산을 만나본 김두한의 소개를 받아서 유진산을 만나본 후 그를 회장에 낙점했다고 한다. 김두한을 자기 혼자 힘으로 공산주의자들 모임에서 빼내왔다는 거야 김두한의 주장과도 다르고, 자기 역할을 지나치게 과장하려는 동기도 있을 수 있으므로 의심의 여지가 있을 수는 있지만 유진산과 박용직의 관계 정도는 박용직이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고 하여 그의 말이 맞을것으로 보인다.[15] 이때 염동진은 홍성에 김좌진의 묘소가 있다며 한 번 다녀오라는 말을 하는데, 실제 김좌진 장군의 묘소는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재정리 산51에 있다. 단 이 당시에는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에 있었고, 지금의 장소에 이장된 것은 1958년에 김두한에 의해서 이장된 것이기 때문에 고증에서 어긋나는 발언이 아니다.[16] 이 때 김후옥이 박용직에게 형님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역사에선 오히려 그 반대로 김후옥이 박용직보다 나이도(김후옥은 1908년생으로 박용직보다 3살이 더 많다.) 사회 생활 경력도 훨씬 위에 있었다고 한다.[17] 56화에서 병원에 입원해 누운 모습이 내가 고자라니의 심영과 닯았다.[18] 만 나이로는 54세[19] 여기서는 의사양반 캐릭터가 실존인물 백인제라는 설을 채용하였다.[20] 김두한도 쏴죽이고 나서 생각을 잘못했다며 사람들이 내 행동을 심영물로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21] 실제로 의사양반의 의대시절을 박용직으로 묘사한 합성물이 나왔다.[22] 작중에서 박용직 외에 총을 맞고 생존한 사람은 김두한, 정진영, 김천호, 상하이 조, 갈치, 심영, 김관철 일곱 명이다. 하지만 일곱 명 모두 멀쩡한 상태는 아니였다. 정진영은 1부에서 왕발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지었었고, 2부에서는 정진영이 쏜 총에 김두한이 머리를 맞아 한동안 병원신세를 졌다.(그나마 총알이 뇌까지 박히지 않았기에 목숨만은 건질 수 있었다.) 그리고 사건 이전에 총을 맞은 상하이 조, 김관철, 김천호는 한동안 팔을 못 쓰게 되었으며, 갈치는 중상을 입어 이후 등장 빈도가 줄어들었다. 심영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23] 대도서관을 닮았다는 점이 부각되어 결국 이렇게 합성되었다. 사망할때 ID가 대도서관의 ID를 패러디한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