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칸
1. 개요
전민희 작가의 작품인 아룬드 연대기 및 룬의 아이들에 등장한 캐릭터 및 설정. 명칭이 같은 것이 우연인지, 혹은 작가가 만든 의도적인 설정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발음이라도 비슷한 단어를 찾아본다면 우라칸(huracán)이라는 스페인어가 나오는데 이는 '''허리케인, 폭풍, 강풍'''을 의미한다. 하지만 룬의아이들에서 '후라칸'은 가나폴리의 작위명이기도 하다는 언급이 있으며, 그 가나폴리의 언어는 '''그리스어'''에 대응하기에 맞다고 할수는 없다. 여러모로 의문투성이의 떡밥.
2. 아룬드 연대기의 설정
세월의 돌에서는 검은 예언자 가운데 최고의 무인으로, '그림자 없는 검' 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다. 파비안 크리스차넨은 이 인물에게 배운 검술이 있었기에 강적들을 이길 수 있었다.
3. 룬의 아이들 시리즈의 설정
룬의 아이들에서는 '예비하는 자, 후라칸' 이라는 칭호로, 작중 보리스 진네만이 실버스컬에 출전하여 우승하여 달의 섬에 돌아온 뒤 받은 두 번째 이름이다. 그 뜻은 '''때를 기다리는 바람'''.[1]
섬 사람들은 가문의 성이 없고 오직 태어나 받은 이름만을 사용하는데, 이렇듯 받게 되는 칭호는 두 번째 이름으로써 매우 명예로운 것.
본래 순례자의 3대 미덕은 '복원, 유지, 예비'로, 옛 왕궁의 것을 되살리거나, 지금까지 남아있는 전통을 그대로 이어가거나, 돌아올 옛 왕국을 위해 기다리는 것. 그리고 각각 그를 상징하는 칭호가 하나씩 존재한다.
원래는 옛 왕국의 작위 중 하나였다고 하며, 세 번째로 주어져야 할 칭호라고 한다.[2] 왜 두 번째가 생략되고 세 번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3]
[1] 룬의 아이들에서는, 특히 가나폴리의 문명에서는, '이름'이 곧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 무엇을 위해 때를 기다리는지 생각해보면 꽤 해석이 갈리는데, 가문에 얽힌 갈등을 풀 때, 혹은 보리스가 한 명의 전사로 홀로 설 때를 의미한다면 훗날의 성장을 암시할 뿐이지만, 골모답의 마지막 말 "내 살을 뜯어 삼키고 나의 세계로 넘어오렴"과 연계시키면 섬뜩한 분위기를 품게 된다. 그리고 모티브로 보이는 그리스 신화의 예언은 '''이런 식으로 양면적인 해석으로 사람을 낚는다'''.[2] 첫 번째 구속자의 칭호는 보리스 이전에 섬 출신자 중 실버스컬에서 우승한 유일한 인물인 일리오스 사제가 받은 '복원하는 자, 벨칸다르'이다.[3] 그러나 일리오스가 복원한 것이 옛 왕국의 '명예'가 아닌, 옛 왕국과 섬에 얽힌 '진실' 그 자체였다는 것을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