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이의 우물

 

"절대 잃어선 안 되는데 잃어버렸던 것들, 그런 것들이 모두 그 안에 있거든."

- 엔디미온

1. 개요
2. 작중 묘사


1. 개요


룬의 아이들에 등장하는 장소. 마법 왕국 가나폴리의 수도인 아르카디아에 존재했으며, 가나폴리가 멸망하고 필멸의 땅이 된 후에도 그 자리에 남아 있다. 이름대로 우물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각 세계들을 연결시키는 통로이다.[1] 늙은이의 우물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그 우물을 들여다보는 사람 중 일부는 몸이나 마음 중 하나가 늙어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노인의 지혜를 얻고 싶었던 사람은 주름살이 가득한 얼굴을 가지게 되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아이는 세상일에 흥미가 없어진다고. 또한 이 우물은 그 안으로 들어갔거나 나간 물건들, 그리고 그와 연관된 세계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2. 작중 묘사


작중에서는 과거에 가나폴리의 왕이였던 마법사 지티시가 우물 안의 이계와 접촉하다가 악의 무구를 불러왔고, 그로 인해 가나폴리가 멸망하게 되었다. 가나폴리가 멸망한 후에는 불완전하다지만 가나폴리 전역을 정화한 강력한 소멸의 기원을 뚫고 우물을 통해 윈터러가[2] 현세계로 넘어왔다.
룬의 아이들 윈터러에서는 보리스 진네만윈터러의 제작자를 만나기 위해 나야트레이와 함께 필멸의 땅을 횡단하며, 에피비오노의 인도로 우물에 내려가 겨울 대장장이를 만났다.
자신들이 가나폴리의 후예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달의 섬에서도 정확한 명칭까지는 몰라도 '우물'의 존재는 언급되고 있다. 특히 테스모폴로스가 윈터러를 연구할 때 시험해 본 물건들은 모두 이 우물에서 나온 물건들이었다. 처음 입문례를 치를 때 보리스가 보았던 쟁반의 그림 역시 흐릿하게나마 우물의 형태를 묘사하고 있었다.

3. 테일즈위버에서


[image]

나는 증오이고, 슬픔이다.

나는 거짓이고, 기만이다.

나는 시기이고, 오만이다.

내 뜻을 받아 이 세상에 피할 수 없는 고통을 다오.

스스로를 바쳐 저주로 화할 것이고, 파멸을 부를 것이다.

태초로 돌아가 스스로에게 살해될 것이다.

에피소드 3 챕터 7에서 아우렐리에 로어티카람이 만들어 낸 의식의 공간에서 그녀의 인도로 마데라스의 본진에 도달하게 되고, 그곳에서 지티시가 우물에서 악의 무구를 소환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3]

[1] 설정상으론 우리 세계, 즉 현실과도 연결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일종의 포탈인셈.[2] 스노우가드는 언급이 없다. 함께 넘어온 것인지, 아니면 현세계에서 누군가가 만든 것인지 불명. 비록 가나폴리는 멸망했지만 에피비오노아나로즈 티카람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은거하는 강력한 마법사들이 종종 있으니 스노우가드 역시 알려지지 않은 현자의 작품일 가능성도 없진 않다.[3] 의식의 주인인 마데라스가 기억을 가공해서 보여주는 환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