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로마야 로사지 나이트클럽 화재

 


1. 개요
2. 사고 전
3. 사고 과정
4. 사고 이후



1. 개요


러시아 페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009년 12월 5일 오전 1시 30분에 발생한 화재사고로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참사다.

2. 사고 전


러시아 수도권 지역에선 화재 관련 대비가 어느정도 되어 있었지만 지방쪽은 그러지 못한 곳이 많았다. 유흥업소에는 화재와 관련된 법이 적었기 때문에 건물주와 업주들이 굳이 안전시설이나 장비를 준비 필요를 못느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흐로마야 로샤지 나이트클럽은 과거 소방법 위반으로 벌금을 낸적이 있고, 소방법에 따라 내부 인테리어를 안전하게 바꾸라는 지시를 받은적이 있으나 무시했다.

3. 사고 과정


러시아 모스크바 동쪽으로 1200 ㎞ 떨어진 우랄지역 페름시의 흐로마야 로샤지(Хромая лошадь, 절름발이 말) 나이트클럽엔 약 300여 명이 2일 전부터 진행중인 클럽 8주년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페름지역 고급 아파트 건물 지하에서 영업하는 만큼 주변 부유층과 VIP도 잔뜩 있었다.
그런데 파티하다가 한 사람이 '''건물 내에서 폭죽을 터뜨리다가''' 폭죽의 불똥이 건물 장식에 불을 붙이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붙자 행사 안내자가 방송으로 바로 대피를 지시했지만 불이 벽면의 나무장식을 태우면서 전선을 녹여버린 바람에 전기가 끊겨 건물 내부의 전등이 꺼졌다. 불이 나고 연기까지 잔뜩 났는데 빛까지 사라지자 당황한 사람들이 출입문 한 쪽으로 몰린 채로 달아나려 한 바람에 사람들끼리 끼어서 대피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이 와중에 대피하는 사람들에게 밟혀 압사하는 사람까지 나왔다. 병목현상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간신히 빠져나온 뒤는 신고를 했지만 20분이 넘도록 소방차 한 대도 도착하지 않았다. 그나마 온 구급차 2대는 6명 정도 싣고 가고는 오지 않았다. 나중에 온 소방대는 부상자들을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그냥 눕혀둔 바람에 부상자들 가운데 그 뒤에 사망한 사람들이 잔뜩나와 사망자는 107명에서 112명으로 이후는 156명까지 늘어났다. 사망 원인 대다수는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4. 사고 이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Medvedev) 대통령은 "클럽 소유주는 머리도 양심도 없는 사람"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7일을 국가 애도일로 선포해 한동안 TV와 라디오서 또 세르게이 쇼이구 비상대책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 대책위원회를 꾸렸으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비상대책부, 내무부, 보건사회개발부 장관에게 현장에 달려가 사고 수습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이스라엘로 도피하려 했던 나이트클럽의 소유주 아나톨리 자크와 스베틀라나 예프레모바 매니저는 체포됐다.
이후 모스크바 안전당국서 나이트클럽 450곳을 예고없이 방문해 안전 점검했더니 대피로를 막고, 창문도 막고, 화재경보기도 고장난곳이 대부분이었다.
휘트니 휴스턴은 자신의 노래 I look to you를 희생자들에게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