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1. 정의
壓死
'''압력에 의해 죽는 것'''. 주로 무거운 옷장, 자판기 등에 깔려 죽는 등, 거대하고 무거운 무언가에 깔려서 죽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사람들에 의해 일어나기도 한다. 사람들이 매우 많을 때 재난 사고가 났는데 비상구가 하나밖에 없을 때, 또는대형 콘서트같이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사람들에 의해 밟히거나 장애물에 끼여 눌려 죽는 경우다. 이 경우엔 타인에 의해 사망했음에도 책임소재를 가리기 어렵게 된다. 인파가 많은 곳에선 작은 자극에도 한곳으로 힘이 집중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한다.
또는 외상성 질식사라고도 한다. 보통 몸이 말 그대로 짓눌려 죽는 직접적인 압사보다는 깔린 상태에서 압력에 의해 허파가 눌려저서 숨을 못 쉬게 되어 죽는 일이 더 많다.
그 외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신체조직의 파손으로 생성된 온갖 부산물로 인한 급성 신부전으로 인해 죽게 된다.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중상을 입은 사람들이 혈액 순환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죽게 되는 원인이다. 또한 압사의 경우 장시간 짓눌린 신체에서 발생된 독소로 인해 조치없이 함부로 압력원을 치우면 혈액 순환이 재개되어 독소가 퍼져 쇼크사의 위험이 존재 한다.
자연사같이 편안하게 눈을 감는 죽음을 제외하면 잔혹하지 않은 사인이 없긴 하지만 압사 역시 매체에서 잔혹한 죽음을 나타낼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특히 무거운 물체에 짓눌려 시체가 곱게 남지 못하는 점, 그리고 고중량의 물체가 무너져 지면에 가라앉는 순간의 엄청난 굉음과 먼지가 퍼지는 시각적 충격을 가한다. 실제로 압사 사고가 뉴스에 나오면 물체 아래에서 '''미처 가려지지 못한 시신의 일부나 서서히 퍼져나가는 혈흔'''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시신의 상태를 시청자가 상상하게 만들게하며 더욱 몸서리 치게 만들수 있다.
심지어 여기서 더 잔혹한 케이스로 천천히 짓눌리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상술한 케이스가 과정이나 흔적 모두 잔혹하긴 하되 고통없이 한순간에 즉사시켜 그나마 인도적이라면 이 경우엔 온 몸이 짓눌리는 고통을 천천히 맛보면서 죽어가게 되고 과정이 천천히 진행되는 특성상 완전히 눌려서 시체가 가려지기 전 까지는 온몸이 납작해져가고 고통에 몸부리치는 표정이 지속적으로 묘사되어 잔혹함을 배가시킨다. 거기에 사인 특성상 대상을 주변으로 배경이 축소되면서 시청자도 함께 압박하는 것은 덤.
압사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대상을 뒤덮을 고중량의 물질이 필요하다는 특성상 재난물처럼 건물이 무너지는 등의 스케일이 큰 작품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흔히 보이며 더 나아가 판타지나 sf가 섞이면 아예 거대괴수나 거대로봇이 압력원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사람 이외에도 닭이나 돼지 등의 가축들이 조류 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전염병을 막을 목적으로 인위적인 폐사를 시행할 때 쓴다고도 한다. 쉽게 말해 산 채로 가축들을 포대 등에 넣어 구덩이 안에 계속 넣으면 밑에 있던 가축들은 위에 점차 쌓이는 가축들로 인해 압사하는 구조이다. 이후 다 넣으면 흙을 덮어 매립을 완료하면 끝. 아무리 대상이 가축이고 비용절감이 주 요인이라고는 하지만, 압사 특유의 잔인한 방식 때문에 PTSD가 온 담당 공무원이 있을 정도.[1]
여담으로 위기탈출 넘버원 44회(2006년 6월 3일 방송분)에서 공연장 압사 사고를 방영했다.
2. 사례
2.1. 실제 사례
- 1994년 다윈상 수상 기록을 보면 미군부대에서 공짜로 음료수를 마시려 자판기를 기울이다가 압사한 사례가 있으며, 또한 2009년에는 2인조 강도가 은행을 털려고 은행 금고 문을 너무 강한 폭발물로 터뜨렸다가 아예 건물 자체가 무너지면서 그 잔해에 깔려 사망한 사례도 존재한다.
- 미군 여중생 압사 사건
- 위기탈출 넘버원에 나온 사례로 한 아이가 나루토에 나오는 가아라를 보고 모래를 조종하려고 땅을 파놓고 그 안에 들어가다가 모래가 무너지면서 그 안에서 질식사했다.
- 1960년 1월 26일 서울역에서도 승객들이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많이 몰려들어 3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 힐스버러 참사
- 이슬람의 성지인 메카에서도 압사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2015년에도 메카 인근 '미나'라는 도시에서 무슬림들의 메카 성지순례 때 돌을 던지는 의식인 '마귀 돌기둥 의식'을 하다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압사 사고로 700명 이상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관련 기사. 한편 이 사고에 대해서 러시아의 체첸 자치공화국의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가 "무슬림들은 메카에서 죽고 싶어하니까 이번 사건은 알라가 주신 선물이다"라는 망언을 했다. 관련 기사
- 2005년 10월 3일 경상북도 상주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문화방송 가요콘서트 공연 시작 전에 몰려드는 인파에 11명이 압사하고 70여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사망자 중 대부분은 노인들이었지만 사망자 중에 남자 중학생과 남자 초등학생 형제도 있었다. 원인은 경기장 출입문을 하나만 연 상태에서 서로 경쟁하듯이 들어오려다가 발생 한 사고였다. 안전요원도 있었지만 그나마 소수였다.한국어 위키백과에서 해당 내용 발췌
- 2020년 1월 7일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에서 열린 카셈 솔레이마니 혁명 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100만명이 넘는 군중이 장례식에 참석했는데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몰린탓에 56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다.#
2.2. 가상 사례
-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 페텔기우스 로마네콩티
- 가면라이더 가이무 - 시드
- 뉴 단간론파 V3 -모두의 살인 신학기- - 오마 코키치[2] , 시로가네 츠무기[3]
- 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 에노시마 쥰코[스포일러]
- 데모노포비아 - 쿠니카이 사쿠리 : 스테이지1에서 수정을 안넣고 그냥 버튼을 누르면 거대한 쇳덩이가 내려와 사쿠리를 눌러버린다.
- 레전드(라이트 노벨) - 사에키 레이지 : 철골로 인한 압사로 인해 죽고 이세계로 전생됨.
- 마법소녀 육성계획 restart - 아카네 : 데스 게임 중 폭주하고 무차별로 마법소녀를 죽이려고 할 때 @냥냥의 부적에서 꺼낸 빌딩에 깔려 죽었다.
- 마이펫의 이중생활 - 바이퍼
- 메탈기어 솔리드 - 그레이 폭스
- 명탐정 코난 극장판 순흑의 악몽 - 큐라소
- 부산행 - 노숙자
- 소년탐정 김전일 - 토키토 와타루 : 철근에 깔려 압사했다.
- 슈렉 - 챠밍 왕자
- 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 - 나나미 치아키
-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 미사카 9982호
- 역전재판 6 - 사나기 후미아키
- 역전검사 2 - 가짜 오 테이쿤
- 오성전대 다이레인저 - 자이도스 소좌
- 오즈의 마법사 - 동쪽의 마녀 [4]
- 진격의 거인 - 페트라 라르 : 여성형 거인의 발에 짓눌려 온몸이 으스러져 사망했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시저 안토니오 체펠리 : 와무우의 신사폭풍에 당해 십자가 모양의 거대한 돌덩이에 압사했다.[5]
- 천사의 꼬리 - 거북이 아유미 : 전생의 사인이 압사.
- 코코 -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 : 공연 중 거대한 종에 깔려 사망.
- 터미네이터 1 - T-800 : 터미네이터1에서 유압프레스에 깔려 사망한다.
-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 : 압사판정이 여러가지 있는데 과정이 리얼하고 처절하다.
- 하스스톤 - 아이야 블랙포우 : 정확히는 아이야의 비취 골렘이 비취 연꽃 전 수장을 깔아뭉개 죽였다. 현재는 아이야가 뒤를 이어 비취 연꽃의 수장이 되었다.
- Fate/stay night - 유스티차 리즈라이히 폰 아인츠베른
- Five Nights at Freddy's 3 - 퍼플가이(스포일러 주의)
- SD건담 삼국전 - 손책 사이살리스, 전위 앗시마
- 차가운 달 - 드라마 주인공인 시이나 키요카 (나카모리 아키나)가 동굴이 무너져 숨을 거둔다.
자동문 사이에 가만히 있으면 문이 닫힐 때 죽는 게임도 꽤 있다. 주로 개그나 캐주얼 요소가 강한 게임에 많은 편.
[1] 가축도 인간처럼 고통을 느낄수 있는데다, 이유도 모른채 죽어가는 가축들의 모습이 매우 끔찍하기 때문이다.[2] 이로인해 호떡이라는 별명을 얻는다.[3] 키보가 사이슈 학원을 파괴할 때의 잔해에 깔려서 죽는다.[스포일러] 다만 이 쪽은 후속작에서 팔이라던가 눈이라던가 거대한 프레스기에 압사당한 것 치고 멀쩡한 부위가 등장해서 진짜 압사로 죽은 건지 의견이 엇갈리기도 한다.[4] 도로시네 판자집이 떨어진 자리에 있다가 압사당한다.[5] 그런데 압사라 보기 애매할수도 있는데 와무우에게 당하고 자신의 최후의 파문을 담아 피의 비눗방울을 만들었을때 이미 과다출혈로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