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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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스라엘은 중동 서쪽 구석, 지중해와 홍해 연안에 위치한 국가이다. 아시아 서단부이다.[5] 이스라엘과 인접한 국가로서는 요르단, 팔레스타인, 이집트, 레바논, 시리아가 있다. 국토 면적(20,770㎢)은 작은 편으로 '''호남권 전체 면적 수준'''이며, 이스라엘 전역에서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00만 명이다. '''기독교와 유대교의 발생지이며 이슬람의 성지'''로서 전 세계 유대인들의 정신적인 고향이자 팔레스타인국(國)을 지지하는 비유대인들의 고토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지도를 보면 골란 고원과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 지구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본토를 통해서 여행과 방문이 가능하다. 물론 전쟁터가 되어 폐쇄적 공간에 가까운 가자 지구는 사실상 방문하기 어렵게 되었지만.
지금의 수도는 예루살렘이지만, 1948년부터 1977년까지 텔아비브(תל אביב)가 이스라엘의 임시수도였다. 1947년에 유엔 총회에서 영국령 팔레스타인의 위임통치 철폐와 함께 가나안의 분리독립을 논의하면서 예루살렘 지역을 유엔이 관리하는 중립지대로 재구성한 '''유엔 총회 결의안 181호'''는 1948년의 이스라엘 건국전쟁이 발발하여 무의미하게 되었으니, 1948년에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예루살렘 시내를 동서분할로 다스리는 '''유엔 총회 결의안 194호'''로 대체했다. 1967년의 6일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 정부는 예루살렘시(市)를 동서통일해 예루살렘구(區)를 창설했으며, 예루살렘을 재건하는 도시계획을 수립하여 1968년부터 1992년까지 국회의사당과 중앙정부청사와 대법원 및 복지부처와 공안기관(공안부+경찰청+소방청+교도청)과 이스라엘은행(이스라엘 국가의 중앙은행)을 차례로 이전했다. 그래서 1977년에 이르면 예루살렘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탈바꿈했으며, 1980년에 이스라엘 국회에서 '''예루살렘 기본법'''(예루살렘=이스라엘 국가의 정식 수도)을 입법했다.
오늘날의 예루살렘에서는 이스라엘 중앙정부의 수많은 행정기관들이 예루살렘 시내의 으리으리한 정부청사에서 집무하고 있는데, 국내외의 정세가 불안하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의 총력전에 대비하여 경제부처와 방위기관(국방부+육군청+해군청+공군청) 및 국유기업과 증권거래소는 여전히 텔아비브 시내에 있다. 그러나 1980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예루살렘에 상주하는 대사급 외교공관들의 철수를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478호'''에 따라 국제사회의 주권국가들 가운데 약 50개국(미국, 러시아, 독일, 체코, 바누아투 등등)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국가의 정식 수도로 인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스라엘 본토의 외국 대사관들은 대부분 텔아비브에 상주하고 있으며, 영사관이나 공사관처럼 대사관보다 더 낮은 지위에 있는 외교공관들만 예루살렘에 상주하고 있다. 40년 전에는 약 30개국의 대사관이 예루살렘에 있었으며, 최근 미국이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함에 따라 일부 친미 국가들이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고 있다.
2. 국가 상징
2.1. 국명
정식 명칭은 מְדִינַת יִשְׂרָאֵל(Medinát Yisra'él). Medinát은 히브리어로 나라를 의미하므로 히브리어 정식 국호는 이스라엘국(國)인 셈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함께) 싸우다' 혹은 '하나님은 강하다'라는 뜻으로, 조상인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을 하였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다.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싸우시기를!",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을 강하게 드러내시기를!" 정도로 풀이한다.] 이 이야기에 따르면, 야곱은 지나가던 어떤 사람과 밤새도록 씨름을 하였는데[7] 날이 밝자 "너는 하나님과 겨루어냈고 사람과도 겨루어 이긴 사람이다. 그러니 다시는 너를 야곱이라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하여라." 하고 말하며 야곱을 축복했다고 한다. 그 후 이스라엘은 야곱의 새 이름이자, 그의 후손들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그리스도교의 기도문에 등장하는 이스라엘과 같지만, 그리스도교 신학에서 말하는 이스라엘은 이 항목에서 설명하는 국가 이스라엘과는 약간 다른 개념이다. # 그리스도교에서는 민족적으로 완전한 남남이라도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참여한 사람, 즉 모든 그리스도인을 이스라엘이라 하며 이 항목의 이스라엘과 구분한다. 오늘날 이스라엘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이 항목에서 말하는 이스라엘을 떠올린다.
이에 대한 반박도 있는데,
- "이스라"
- "엘"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언어의 어원적 분석과 언어의 유래를 혼동했다는 비판이 있다. 어원의 풀이는 실제 말의 의미와 분명히 차이가 날 수 있다. 결국 이스라엘이라는 말의 유래는 이 말의 의미를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낸 성경에서 힌트를 얻어야 하고, 실제 유대인들이(그리고 후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이 사건을 이해했는지가 중요하다. 성경에는 "일이 이쯤 되자 그분이 야곱에게 물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제 이름은 야곱입니다.""(창세기 32:28)"[10] 라고 적혔다. 기원전부터 유대인들은 이 에피소드를 통해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풀이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미국 가톨릭 교회의 성경인 New american bible revised edition의 주석에도 아래와 같이 해설했다.
창세기에 '니가 이러이러해서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고 친절히 해설까지 해두었다.Israel: the first part of the Hebrew name Yisrael is given a popular explanation in the word saritha, '''“you contended”'''; the second part is the first syllable of ’elohim, “divine beings.”
Israel: 히브리어 이름 Yisrael의 첫 번째 부분은 단어 saritha의 인기있는 해석인 '''"그대는 싸웠다"'''에서 온 것이다. 두 번째 부분은 "거룩한 존재", 엘로힘의 첫 번째 음절에서 온 것이다.
2.2. 국기
이스라엘의 국기는 파랑과 하얀색 2가지 줄이 있고 가운데에 6각형 별이 있는데, 이 별을 '''다윗의 별'''이라고 부른다. 파랑과 햐얀색은 유대교 기도자들의 어깨걸이 빛깔이었는데 당시 마더 테레사 수녀가 이 두 색깔로 된 수녀복을 입은 적이 있었다. 1897년 시온주의자 회의에서 승인되었고 1948년 이스라엘의 독립 국기로 공식 제정되었다. 일부에서는 '유대인의 기' 라고도 불린다.
이스라엘의 주변국을 비롯한 아랍 국가에서는 반아랍 및 시오니즘 찬양과 이슬람의 신성함을 모독한다는 상징성 때문에 불쾌한 기피 대상이자 사용이 금지된 국기로 알려져 있으며 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지면 성조기와 함께 아랍인들 손에 불태워지는 수난을 자주 겪는다. 아예 소각 전용 이스라엘 국기를 파는 기업도 있다. 물론 성조기도 같이 판다.
아랍 쪽에 많이 퍼져있는 음모론으로 이스라엘 국기 위아래에 그려진 두개의 파란 줄이 실은 나일 강과 유프라테스 강을 뜻하며 이 두 강 사이의 영토는 신이 유대인에게 약속한 땅이니 모두 정복하겠다는 시오니즘적인 메세지가 숨겨져 있다는 설이 있다. 이런 영토 확장 야욕을 보이는 일부 시오니즘 극단주의자들이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일부일 뿐이고(한국에 일부 유사역사학을 믿는 환빠들이 있듯이) 적어도 국기의 파란 줄은 상술했듯이 기도용 어깨걸이를 본딴 것으로 영토 확장 야욕과는 무관하다.
2.3. 국가
3. 역사
2000년 전에 나라를 잃어버렸던[11] 유대인들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동의 신생국가로 분리독립하면서 가나안(옛 영국령 팔레스타인의 서부 방면)을 무력으로 접수하여 건국했다.[12]
몇몇 비유대인들은 중동에 유지하고 있는 '최후의 십자군' 국가 또는 최후의 '유럽인 식민지'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이들은 현대 유대인을 고대 유대인과 같은 혈통으로 인정하지 않고 무늬만 유대인인 유럽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청교도), 호주/뉴질랜드(=국내의 불온분자와 범죄자) 같은 경우를 생각해 보면 유럽이 내부의 종교적 소수파나 불만 분자들을 식민지를 만드는 데 쓴 것은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혈통적으로 다른 민족과 구분되는 공통점을 갖지는 않을지라도 유대교 회당을 통해서 대대로 전승한 독자적인 역사 의식과 민족 종교를 갖는다는 점에서 독자적인 민족이라고 볼 수가 있으며, 그들은 스스로의 의지로(안가면 죽으니까) 어렵게 귀향하여 2천 년 전 옛 조국을 계승한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을 해결하는 데 양국방안(2국가 해법)이나 일국방안(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통합해 새로운 정권을 만드는 것)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분쟁 해결은 요원하다.
4. 자연
4.1. 지리
지중해에 접해 있고 남쪽으로 홍해와도 약간 접한다. 이스라엘의 홍해 해안선은 고작 11km에 불과하다. 말 그대로 약간 걸친 수준. 홍해의 유일한 이스라엘 항구도시 에일라트(Eilat)가 있다.[13] 그래도 가상의 적 아랍국가들에 포위되어 지정학적 운신의 폭이 좁은 이스라엘에게는 이 작은 홍해 연안이 엄청나게 중요한 요충지로, 제3차 중동전쟁 때도 해상봉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위치상으론 나름 요충지에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중동의 전통적인 육로는 이집트에서 가나안의 좁은 통로를[14] 거쳐 시리아로 빠져나간 다음 메소포타미아나 소아시아로 향하며, 인구 분포 역시도 예나 지금이나 이런 양상이다.[15] 여기서 가나안의 '좁은 통로'에 이스라엘이 자리잡고 있다는게 포인트.[16]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성경의 표현이 물질적 의미에서도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17]
다만 국토의 70%가 사막이라 척박한 땅이며 기본적인 물조차도 구하기 쉽지 않다. 성경 시대에는 중동 전역에 비옥한 삼림이나 초원이 있었고 농사도 활발히 지었다. 과거에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Fertile Crescent)'라 하여 중동 지방의 문명과 생산력을 담당한 꿀땅이었다. 다만 몇천 년 간 이어진 농사로 지력이 고갈되다 못해 물을 찾으려고 바닥을 파고들어가 모조리 사막화가 진행되었을 뿐이지. 현대에 들어가서 사우디든 리비아든 이집트든 이스라엘이든 간에 재개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지만 사막화가 워낙 심각해서, 시리아고 요르단이고 이라크고 이란이고 죄다 농경지에 삼림이 펼쳐진 시절이 있었음을 상상하기란 어렵다.
특히 남부의 사막지대는 너무나 척박하고 물이 없다보니 도저히 사람 살 곳이 못 되어 인구가 굉장히 적다.[18] 훨씬 더 비옥한 골란 고원을 빼앗자마자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그 곳에 몰려갔다. 아사드가(家)의 시리아가 해마다 거론하는 반환 요구를 끈질기게 거부하는 것도 이미 여기에 10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국민들이 이사해서 집을 짓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전부터 골란 고원에 살아온 시리아 국민들도 2만여 명이나 그대로 살고 있다.
이스라엘 하면 사막 국가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그에 맞지 않게 스키장도 있다. 이스라엘 북부 헤르몬 산[19] 에 있는데 이곳은 정상이 사시사철 눈에 뒤덮여 있다. 그런데 눈이 있음에도 기온은 좀 덥다고 한다. 눈이 내리지 않지만 2015년 12월에 60년 만의 대폭설이 내려 눈 치우는 데 몇 달이나 걸렸다.
4.2. 생태
살고 있는 야생동물은 주로 사막에 사는 동물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다양한 편이다. 한때는 사자 및 아라비아 오릭스 등 덩치 큰 포유류나 토종 개구리도 있었지만, 지금은 죄다 멸종된 상태다.
포유류로는 가젤이나 아이벡스 산양 등 유제류가 있으며, 맹수로는 표범이나 자칼도 서식한다. 그 밖에도 쥐나 다른 포유류도 존재하며, 황량한 곳에는 전갈이나 뱀 등도 있다. 곤충류도 나비나 딱정벌레 등도 많은 편이다. 사해 등 호수 지역에는 황새나 사다새 등이 찾는 편이다. 지중해와 맞다른 곳에서는 돌고래들도 많으며, 연안에는 산호들도 다양하게 자생한 편이라 많은 물고기도 모이는 편이다. 대한민국에서도 유명한 물고기 중 하나인 향어도 이스라엘이 원산지다.
4.3. 물 부족
이스라엘은 강수량이 굉장히 적어서[20]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물 부족 국가이다. 하지만 이럼에도 텔아비브 수영장이나 여러가지 시설로 물을 많이 쓴다.[21] 게다가 사해 물도 해마다 1 m씩 수위가 낮아지는데 이스라엘이 막대한 산업용수로 써서 문제라고 한다. 물론 시리아나 요르단도 책임이 있지만 그 사용량에서 이스라엘이 워낙 엄청나므로 비교대상이 아니다.[22] 게다가 또 물이 많이 필요한 농작물이나 과일, 꽃 재배에 매달리고 있다.[23]
매우 당연하게도 자국 내 물 수요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현실로 요르단과 터키를 통한 물 수입이 엄청나다. 하지만 최근에 요르단과 터키도 덩달아 물부족에 시달리면서 수출을 중단해서 수입을 못하게 되었다. 비단 터키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도 많은 물을 수입해 오는데, 이 비용은 국가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군비만큼 크다. 물론 이스라엘도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알기에 해수를 담수화시키는 기술에 있어서도 많은 성과를 내놓고 있으며 이것으로도 부족한 물을 충당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중동 걸프만에서도 해수를 담수화시키기는 하지만. 해수 담수화 외에도 폐수의 70%를 정수하여 다시 재사용하고 있으며 나중엔 90%를 정수할 계획이다. 여담으로 중동의 물이 석회질이 많은 만큼 여기도 석회질이 많아 정수기 산업이 발달해 있다.
이스라엘은 관개시설을 발전시켜 갈릴리 호수와 사해, 요르단 강에서 물을 끌어다 농사를 짓고 있다. 나무 하나하나에 호스를 연결시켜 수분을 공급해서 2000년 동안 풀 한 포기 나지 않던 지역을 지상 낙원으로 만들었다. 그간 팔레스타인에 거주하던 아랍인들도 이곳에 농사를 지으려 수없이 노력했지만 돈과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실패했다.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국경에서 이집트 쪽은 완전 사막이지만 이스라엘 쪽은 그냥 다 녹색이다. 당장 구글 어스로 경계를 살펴봐도 비슷한 광경이다. 물론 이건 아랍인들이 유달리 게을러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에 경제력과 기술력이 있어서 그런 거다. 미국 내 기업으로부터 지원받기 수월했던 것도 있고. 다만 우리나라에선 이스라엘의 사례가 조금의 왜곡이 섞여서 홍보되는 감이 없지 않다. 사실 사우디아라비아나 리비아, 이집트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사막을 개간해서 농사를 짓고 있고 호주나 미국에서도 황무지를 지하수를 이용해 농경지로 개간한 사례가 있다. 그 중 잘 알려진 리비아 대수로 공사 사업이 바로 수로 부근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벌인 사업이고 사우디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오일머니를 투자해서 농사를 짓고 있으며 이집트에서도 사람 살 땅이 워낙 좁다보니 사막개간사업이 활발하다. 이라크도 1970년대 당시에는 재개간 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기도 했다. 물론 이들 나라의 면적이 이스라엘보다 넘사벽급으로 넓다보니 구글 어스로 보면 여전히 사막이 대다수이고 녹지는 드문드문 보이는 수준이지만. 그러나 이렇게하는데도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로 하다보니 수자원의 소모가 심각했고 이는 나중에 수자원 부족의 원인이 된다.
게다가 이스라엘의 물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여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1979년부터 수자원이 이미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물값도 세계에서 비싼 편에 속한다. 게다가 가뜩이나 많지 않은 수자원을 이스라엘이 독점하고 물값을 이스라엘인보다 비싸게 받는 바람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증오가 굉장하다. 요르단강 서안지구[24] 에서는 오슬로 협정 이래로 우물 파기가 금지되었다.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자주 도는 돌림병이 오염된 물을 마셔서 생기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최근에는 사해와 갈릴리 호수의 수위가 갈수록 낮아지는데 갈릴리 호수의 경우엔 바닥을 드러낸다고 할 정도로 낮아지고 있다. 강수량도 갈수록 감소하다보니 가뭄 또한 심해져 비까지 내리지 않는 때가 많아져[25] 팔레스타인만큼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스라엘에서 물을 얼마나 중요시 여기는지, 모든 수자원을 일원화하여 관리하고 상수도 매설 지도를 국가 기밀로 여겨 절대 공개하지 않을 정도다. 이스라엘인들도 비가 내리면 팔레스타인인들처럼 서로 물을 받으려고 애쓴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팔레스타인처럼 비가 내리게 해달라는 기우제를 흔하게 볼수 있다.
이스라엘 수자원청은[26] 이를 우려하여 사해와 갈릴리 호수의 취수규정을 제한하라고 지시해 사실상 물공급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수자원청의 취수제한은 농림부 및 농민들의 반발을 일으키고 있지만 수자원청은 이대로 간다면 이스라엘의 물은 씨가 마른다며 취수규정을 못 바꾼다고 고집하고 있다. 게다가 수자원청은 물을 많이 쓰면 누진세를 부과하는 법안까지 의회와 정부에 계속 내고 있다. 의회와 정부는 그렇게 하면 국민의 반발이 심해져 골치 아프다며 수자원청의 요구를 들어주지는 않고 있다. 결국 이스라엘 정부는 수자원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국가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해수담수화로 물부족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이스라엘의 해수 담수화 기술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며 현재 이스라엘 전체 물 사용량의 70%를 충당할 정도이다.
물론 이렇게 해수담수화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다 보니 이스라엘 내에서도 우려가 굉장히 크다. 이스라엘인들은 담수화된 물보다 지하수와 호숫물 같은 천연수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담수화로 저렴한 물을 공급해주어도 비싼 돈 주고 천연수 사 마시려 한다. 물론 먹는 용도 이외의 물이라면 담수화된 물이라도 상관없겠지만(…) 하지만 문제가 해수담수화 사업은 돈[27] 이 굉장히 많이 드는 고비용 사업이다. 여기에 비중이 커지면 국가 재정에 엄청난 부담 + 정치적 부담[28] 을 준다. 특히 담수화 사업을 한다고 쓴 비용을 충당해야 하기에 물값은 천연수보다 '''훨씬 더 비싸다'''.
무엇보다 중동의 사막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고 이스라엘도 높은 인구 증가율과 도시화[29] 때문에 물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지다보니 이스라엘로서는 정말 골치아픈 문제다.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의 경우 사막화로 갈수록 넒어지고 있어 이제는 이스라엘 국토의 70%에 달하여 이스라엘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사막화로 인한 수자원 고갈로 이스라엘 땅이 언젠가는 사람 살곳이 못될 것이라는 암울한 말까지 나올 정도다. 물론 이는 다른 중동권 국가들도 마찬가지이다. 레바논에서 수자원을 빼앗아오던 이스라엘이지만 레바논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어 갈수록 사정이 다를게 없을 정도로 여기도 물부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것도 한계가 있다.[30] 그러다보니 이스라엘에서는 미래에 자국 위기가 다름아닌 물부족이라고 우려하고 여러 모로 머리를 쓰고 있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4.4. 천연자원
2000년 이전 만해도 원체 척박한 땅이라 사해 일대에서 채취하는 유황과 소금 그리고 널려 있는 석회암을 제외하면 딱히 이렇다 할 천연자원이 없었다. 혹시나 해서 여기저기 땅을 파 봤지만 석유는 나오지 않았다. 이스라엘을 건국한 시오니스트들이 '하느님이 젖과 꿀만 주시고, 석유는 안 주셨네.'라고 드립을 칠 정도였다.
그러다가 2000년대 초반에 엄청난 규모의 육해상 석유, 가스전을 다수 발견했다. 매장량이 사우디 다음가는 수준이라는 추정도 있다. 물론 대부분 사우디처럼 조금만 파도 펑펑 나오는 경제성 높은 유전이 아니라 생산비용이 많이 드는 셰일 오일, 셰일 가스나 해상 유전, 가스전이 대부분이라 다른 중동 국가의 유전에 비해 경제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이스라엘은 에너지 안보까지 고려하면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것보다 자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는지 유전을 개발하고 있다.[31] 이스라엘은 석유와 천연가스 국내 수요 충족을 위해서 시펠라 유전, 리바이어던, 타마르, 마리-B, 달리트 가스전 등을 개발 중이다.
5. 정치
이스라엘/정치 참조.
5.1. 정보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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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정보 기관 모사드는 놀라운 정보수집능력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 공작 능력으로 악명 높다. 국내 정보기관 신 베트도 있으나 외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5.2. 외교
6. 군사
- 이스라엘군 항목 참조.
- 중동전쟁 - 제1차 중동전쟁, 제2차 중동전쟁(수에즈 전쟁),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 제4차 중동전쟁
- 가자 전쟁, 2012년 11월 가자지구 폭격, 2014년 7월 가자지구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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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안지구 정착촌에서 이스라엘 군인에게 돌을 던지며 반대 시위를 하는 팔이 부러진 팔레스타인 소년을 체포하려는 장면. 참고로 이 소년은 가족들의 항의로 후에 바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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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생길 때부터 전쟁을 여러 번 치른 탓에 일찍이 병영국가(Garrison State)화가 되어서 '''남녀가 병역의 의무를 함께 수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진짜 이유는 인구 부족 때문이지만...[33] 여성징병제 항목 참고.
제1차 ~ 제4차 중동전쟁에서는 여군 전투병도 있었으나 너무나 인명피해가 극심했고, 여군들도 전투병과에 배치되는 걸 끔찍하게 싫어했다. 게다가 여군이 처참한 부상이나 강간을 당하거나 죽으면 주변 남자 군인들이 받는 정신적 충격이 보통이 아니라서[34] 2020년 기준으로 의무병 같은 비전투 임무만을 수행하도록 한다. 다만 이스라엘 군인들은 테러를 대비해서 외박나갈 때도 총을 들고 나갈 정도라[35] 여차하면 남자 군인들과 함께 총 쏴야 하는 건 그대로다. 그러던 게 결국 미국과 영국에서 하는 것처럼 다시 전투 병과에 여군을 배치하려는 모양이다. 문제는 이러다 보니 총기 사고가 틈만 나면 터져서 이스라엘의 골칫거리가 되었다는 거다.[36]
UZI(우지) 기관단총, 갈릴 소총과 IMI Desert Eagle, TAR21, 네게브 기관총, 메르카바 전차 등 '유니크'한 무기의 생산국으로도 유명하다.
군용 무술(CQC) 크라브 마가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스라엘 IT산업의 뿌리이자 이스라엘판 NSA인 8200부대도 있다.
핵무기 보유가 거의 확실하나, 국제적으로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정책[37] 을 유지하고 있다. NPT에 가입되지 않았다.
전에는 음모론으로 치부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핵무기 보유 여부를 폭로한 모르데카이 바누누가 당한 고문과 투옥[38] 을 생각해 보면 사실로 보인다. 현재는 공공연한 사실이 되어버려서인지 이스라엘 당국에서도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누가 뭐라든 그냥 노코멘트로 일관. 디모나 핵 시설 등에 핵무기 약 2백 기를 보유했다고 추정한다. 적성국에 둘러싸이고 인구도 얼마 안되니 소모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핵무기를 보유했는데, 당연히 이 과정에서 미국이 적당히 눈감아 준 듯. 따라서 선제공격용으로 핵을 쓰는 것은 정치적 자살행위이고 우방인 미국도 핵무기 사용을 가만 놔둘 리가 없어서 핵은 보관만 하지 함부로 쓰지 못한다.
7. 인권 탄압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아랍인에 대하여 무자비한 인권탄압으로 악명이 높다. 아랍권에서는 한때 나치에 탄압받았던 역사에 착안해 중동 나치 등으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반감이 강하다. 물론 자국 본토에서도 진보측에서 대차게 욕을 먹고 있지만 강경주의자 네타냐후가 집권 중이라 그닥 달라지고 있지는 않다.
다만 타국에서의 뉴스 보도에선 팔레스타인의 실정을 지나치게 과장하여 동정 유발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실제로는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에 반해, 이스라엘 현지에서의 언론 보도에선 팔레스타인 쪽에서의 사상자 수라던지 타국에서의 보도 내용과는 너무 다르다.[39] 예를 들어, 한국 국내 언론사들이 팔레스타인 시위대 60명이 이스라엘 군의 발포에 의해 사망했다고 보도하자 국내 대중은 이것을 아무 의심없이 사실로 믿었으나, 이스라엘 현지의 기사에선 단 두 세명의 일반인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사망자가 하마스 대원이라고 보도했다. 게다가 팔레스타인 쪽의 유출 영상에선 덮어둔 시체들이 움직이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 사람들이 시체 연기를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하마스가 전 세계에 감성팔이를 하고자 '시체 연기 쇼'를 한다는 의문도 제기되었다.
물론 그것과 별개로 모사드와 신 베트 및 이스라엘 방위군과 이스라엘 경찰은 지금도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아랍인들에 대하여 실제로 인권탄압을 저지른다는 것은 이런저런 증거들로 드러나는 명백한 사실이라 이스라엘 국가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갈수록 나락으로 빠뜨리는 원흉이기는 하다.
그러나 무작정 공격하면 예산 낭비는 물론 국제사회의 욕만 먹고, 나아가 이걸 빌미로 반이스라엘 감정과 이슬람 테러만 늘리는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스라엘도 당연히 안다. 이스라엘 측은 일단 폭격 건물의 거주민 및 관리자에게 전화 등으로 연락을 취하거나 드론으로 쪽지를 투하하는 방법 등을 이용하고 사람이 없는 그 주변에 예고폭격 또는 불발탄을 이용함으로써 민간인이 대피할 시간을 주고, 주변에 민간인이 있을시 폭격을 자제하려고 한다. 그러나 적외선 영상을 이용하기에 완벽하게 하마스인지 민간인인지 구분하기 어렵고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기에 간혹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다. 또한 팔레스타인의 방공호 같은 방공시설이 잘 없거나 조악하게 땅파고 숨거나 동굴이나 지하실에 숨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여기에 하마스 잡겠다고 '''벙커 버스터 갈길 시엔....''' 이하생략.
사실 같은 이유로 무분별하게 이스라엘 민간 지대에 포격을 가하는 하마스에 대한 의견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누가 더 나쁘네 하는 역사적 인과관계와는 별개로 자국민 보호를 위해 봐주는 것 없이 확실한 보복을 하는 이스라엘에 공감하는 호의적인 여론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민간인들 사이에 이스라엘 군인에 대한 팔레스타인 주민 및 민간인으로 위장한 테러리스트들의 폭력적인 시위(예를 들어 이스라엘군에게 돌을 던지거나 화염병을 던지고 칼을 휘두르는 등)와 테러 공격을 사전에 예방하고 그것에 대처하는 경우도 많다. 이스라엘인들도 사람이기에 무조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이고 즐기는 것만도 아니다. 이스라엘 민간인들은 전쟁과 테러에 많이 지쳐 있어 하루라도 조용했으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군인들 역시 전쟁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많고 조용할 날 없는 서안 지구와 가자 지구 쪽으로 배치받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한편 민간시설을 이스라엘군이 공격한다고 비난할 수 있는데 애초부터 가자지구는 무장단체들이 장악해서 민간시설이 아닌 곳이 거의 없기에 민간 시설들이(UN 건물, 학교, 병원, 민간 거주지 등) 군사적 용도로 악용될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막연히 이스라엘만 욕할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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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고문 피해자들이 국제인권단체들에게 그려서 제출한 이스라엘 군경의 고문. 이 그림의 고문뿐만 아니라 상상을 초월한 고문들이 이스라엘 감옥에서 자행된다고 한다.#, #, # 물론 이스라엘 정부는 그런거 한적 없다고 부정한다.
일부라고는 해도 테러를 당했다고 이스라엘 방위군과 헌병대 및 이스라엘 경찰과 국경경찰대가 분풀이로 벌이는 보복 폭력과 학살도 분명 있는데, 이스라엘 군부와 공안부 경찰청이 비유대인 죄수들을 대상으로 확실한 증거나 재판과 영장도 없이 구금하거나[40] 가혹한 고문과 학대 같은 인권 탄압도 흔하게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유대인의 시위는 신사적으로 진압하고 해산시키면서 정작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 아랍인의 시위는 폭력적으로 대응하고 진압하여 사상자를 발생시킨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 이런 자들에 대한 처벌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사실 재판을 해봤자 팔레스타인 사람들한테 불리하게 돌아가고 중형을 먹인다.[41] 행패 부린 이스라엘 유대인은 무죄 아니면 그저 가벼운 처벌만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다보니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 판사를 신뢰하지 않는다. 또한 유대인 민간인은 일반 형법의 조문에 따라 처벌하지만, 비유대인은 무조건 군형법의 조문에 따라 처벌한다.
이스라엘 군부와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에 동정적인 자국민들에게 부정적이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 아랍과의 평화, 공존, 처우개선을 주장하는 진보적인 유대인들, 평화단체들, 인권단체들을 정부가 나서서 그들의 요구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해악사상을 추종하는 반역자들로 몰아세워 가차없이 탄압하는 경우가 흔하다. 언론들조차 검열을 하여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는 강제로 삭제하거나 보도를 금지하고 유대인과 비유대인을 차별하는 공안정책을 비판하는 자국의 진보성향 언론사들을 탄압하고 있다.
외국인에도 예외는 없다. 해외의 인권 운동가들과 평화 운동가들도 자국 비판만 하면 국내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한다.[42] 이스라엘의 반인류적인 행위들을 비난하던 미국인 여성 인권운동가 레이첼 코리(Rachel Aliene Corrie)의 경우 정착촌 건설을 위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집을 강제 철거하려는 걸 막기 위해 철거반 앞에 버티다가 이스라엘 측에서 불도저를 이용해 사고사로 위장해 죽이고는 아몰랑했던 적까지 있었다. 이에 대해 미국에서도 비난이 쏟아지자, 오히려 이스라엘은 누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 편을 들으랬냐며 비난을 무시했다. 이상하게도 미국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이후 큰 갈등은 없었다. 이 사건 이후 이스라엘에서는 외교 마찰나기 싫어서 미국인 인권 운동가는 웬만하면 죽게 하지 않고 무조건 추방시켜 버린다. 외교관들도 예외가 아니라 서안 지구의 베두인 난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던 유럽 연합(EU)의 외교관들을 폭력으로 내쫓고 그들의 구호품과 트럭을 빼앗는 행위를 저질러 유럽 연합의 국가들이 이스라엘한테 크게 항의하기도 했는데, 나중에 이스라엘 정부가 사과하여 일단락되었다.
2000년 9월 30일, 팔레스타인인 자말 알두라와 12살 아들 라미가 시위대를 진압하는 이스라엘군과 마주치는 장면. 아버지는 "아이가 있으니 쏘지 말라." 하고 외쳤으나 총성이 울렸고, 아들은 배에 총상을 입은 채 아버지 품에서 죽었다. 알두라는 총상만 입고 목숨을 건졌다. 이 장면은 프랑스 2TV 카메라에 포착되어 전 세계에 방송을 탔고 당시 팔레스타인 의회 의장은 '세상에서 인간이 목격할 수 있는 가장 추악한 장면'이라며 깠다. 한국에서도 만평으로 등장했을 만큼 엄청난 사건이었다. 이스라엘은 이 사건은 날조된 것이라며 부정한다.[43]
그 뒤로도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 지구에 들어가서 폭력적인 시위자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압송하거나 하마스가 파 놓은 땅굴을 파괴하는 군사작전을 자주 실행하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과 군인, 공무원들은 칼부림과 테러를 종종 당한다. 이 사람들은 억압의 선봉자들이라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겐 죽여야 할 적들이다. 이스라엘 경찰과 군인, 공무원을 죽이거나 다치게 해서 잡히거나 죽은 사람들을 영웅으로 대접해준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군인과 경찰들은 PTSD에 많이 걸리기도 한다. 불안감도 심해진 나머지 멋대로 총을 쏴버리는 사고를 친 군경이 많다.[44] 게다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과 레바논 헤즈볼라도 정착민들을 죽이려 해서 그들의 표적사살에 죽거나 다치며 재산피해까지 입는다.[45] 이것도 한두 번이 아닌 일상으로 반복되면 살아가기가 보통 고역이 아니다. 정착민 뿐만 아니라 도시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시민들 역시 예외가 아니라서 틈만 나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과 무장단체 대원들한테 공격당해 사상자가 흔하게 나오는 터라 외출도 기피할 정도로 불안감에 시달린다.[46] 성직자들과 광신도인 하레디들 역시 공격당해서 사상자가 나온다.[47]
정치인들과 장성 및 고위장교들, 고위공무원들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암살을 두려워하여 항상 신변보호를 받는다. 2001년에 극우 정치인 레하밤 지비 장관이 PFLP 수장인 아부 알리 무스타파 암살직후 분노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한테 암살당하여 이스라엘 전체가 충격을 받았다.[48] 장성급 군인의 일부는 권총도 아니고 마이크로우지를 허리에 차고 다니기도 한다. 정치인도 아니고 국가급 무력단체의 고위인사라면 권총 정도야 군인이니 당연할 수 있지만, 이스라엘 정도의 군사력을 가진 군대의 장성급 군인이 직접 SMG를 차고 다닌다는 점이 가지는 의미가 어떤것인지 생각해보면 분명 예사로운 일은 아니다. 특히 총리의 경호는 굉장히 삼엄하다.
2015년에 발표된 세계 평화 지수에서 이스라엘은 149위밖에 안될 정도로 평화 지수가 매우 낮다. 2007년 119위, 2009년 141위를 한것을 감안하면 더 추락한것이다. 이만큼 평화롭지가 않고 매우 불안하다는 뜻이다. 낮은 언론 자유도와 온건파들에게 가해지는 각종 탄압/테러 등 전체주의/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국가에서 등장하는 각종 폐해, 억압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들고일어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 지나치게 높은 국방비, 취약한 사회안전망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소득수준이 높은 것에 비해 삶의 질이 높지 못하다.
한국에서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내용을 다룬 '아! 팔레스타인'이 있다.[49]
그래도 1970년대 이전에 세계적 여론은 홀로코스트 때문에 이스라엘에 동정적인 편이었다. 하지만 1979년 2차 석유 위기와 1982년 자행되었던 사브라/사틸라 난민 캠프 학살 사건을 계기로 당시까지 이스라엘에 동정적이었던 여론이 순식간에 반이스라엘로 바뀌었다. 이 사건은 1982년 9월 16일 레바논 기독교 민병대 팔랑헤가 사브라, 사틸라 마을에 가서 이틀 동안 난민들을 대량 학살한 사건이다. 명분은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색출이었지만 이미 튀니지로 도망간 상태였고 당시 마을엔 남성들은 피신했기 때문에 부녀자와 어린 아이들만 남아있었다. 당시 종군 기자들이 이 사진을 공개한 덕분에 묻히지 않았고 이에 대한 전 세계의 비난이 가해졌다. 이스라엘이 욕을 먹는 이유는 팔랑헤는 이슬람 및 팔레스타인과 적대적인 친이스라엘 세력이었으며 당시 국방부 장관 아리엘 샤론(육군 소장)을 비롯한 이스라엘 방위군의 장교들이 장비와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놓고선 팔랑헤가 벌인 학살이니 왜 우리 탓하냐고 했으나 이 말에 팔랑헤도 우리에게만 책임 넘기지 말라고 대응했을 정도이다, 1983년 미국에서 열린 관련 재판에 나온 샤론은 "이번 학살을 저지른 건 쓰레기같은 기독교 놈들 짓이다. 역사적으로 유대인과 무슬림도 학살하던 기독교 놈들의 짓을 왜 우리 탓을 하며 이런 재판을 하냐?"는 발언을 했다. 결국 레바논의 팔랑헤 당파는 그들의 권익을 대표한 아민 제마옐이 1988년에 레바논 정부의 대통령직을 퇴임하면서 아사드가(家)의 시리아와 협력하는 노선으로 전환했다.
PLO의 전통적 후원자로서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 연맹의 회원국들 말고도 유럽 각국에서 착실히 수를 늘리고 있는 아랍계 이민자들과 이슬람계 자본가들은 점점 늘어가는 아랍인들의 피해에 대하여 비난하면서 反이스라엘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 2006년에 레바논을 침공한 이스라엘 방위군은 예전과 달리 500명 정도의 反이스라엘 게릴라를 소탕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숫자의 사상자들이 발생했는데, 당시 유럽제 전자 장비와 러시아제 유도 병기가 결합된 수제 무인 병기에 예상하지 못한 피해를 입었다. 이 무인 병기 포스트를 구매하여 헤즈볼라에 건네준 것이 유럽 각국의 아랍계 부자들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물론 유럽 각국의 아랍계 부자들은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지만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분명히 팔레스타인과 아랍권도 극단적 반유대주의를 목표로 하여 이스라엘에게 위협을 가하고, 잘못을 저지르는 만행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이스라엘과 이를 지나치게 편드는 몇몇 친이스라엘 성향의 사람들 역시 이 문제들을 악용한 피장파장의 오류, 자기합리화에 가까운 변명을 하는 것이 문제이다.
7.1. 유대인 정착촌 문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하여 강압적으로만 나서고 보상금이고 생계대책이고 뭐고 없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쫓아내고 유대인 정착촌을 강제로 밀어붙이고 있다.
정착촌 무장 이스라엘 유대인들을 단지 민간인이라고 해야하나? 국제적으로도 논란이 있었다. 일단은 민간인이지만 이스라엘군을 복무하고 중무장까지 인정받았다. 이스라엘군과 경찰이 숫자가 적다보니 여기까지 신경써주기가 힘드니까 국가에서 "너희 알아서 잘 지켜라"고 민병대 허가를 내줬기 때문인데, 자경단을 조직해 팔레스타인인이 옥상에 올라오면 가차없이 쏴 죽이는(?!) 일도 있었다. 또한 유대인 집은 지붕을 파란색으로 만들어 구별이 쉽게하고, 팔레스타인인 집은 녹색같은 색깔로 역시 구별이 쉽게 칠해야 한다는 기사도 있다. 국내 언론 보도로 팔레스타인 테러로 이스라엘 민간인 사망이라고 보도된 경우에 대하여 한겨레에서는 “국가적 인정을 받고 무장 및 폭력행위를 정당하게 인정받아 나아가 팔레스타인인을 그냥 쏴죽여도 넘어가는 민병대가 과연 민간인이라고 할 수 있는가?”[50] 라고 보도한 바 있으며 팔레스타인도 "돌멩이 던지는 우리 측 민간인과 조준경(?!) 달린 라이플이나 기관총, 심지어 수류탄이나 사제폭탄(?!)도 얼마든지 무장하는 이스라엘 자칭 민간인 가운데 대체 어디가 테러 및 사람을 많이 죽이느냐?"라며 반론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자경단은 하레디같은 막장에 동조하는 극단주의자도 많다. 팔레스타인을 공격하지 말라는 이스라엘 정부의 명령을 개무시하고 제멋대로 하는 경우도 많다.
1990년대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몇몇 평화협정을 맺고 자발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에 강제로 지은 이스라엘 정착촌을 철거하라고 명령한 적이 있는데, 이들은 죽어도 못 따른다며 반발하고 총기들고 맞설 각오를 했다. 일부 지역은 이스라엘군이 출동하여 강제로 철거했지만[51] 이스라엘 정계에서도 이걸 가지고 찬반이 극렬히 대립하여 정착촌 문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금까지도 되려 이런 세력의 정착촌 강제 확장이 이어진다.
이스라엘 영화 레몬 트리(עץ לימון)[52] 에서도 대대로 레몬 농장을 하며 살아가던 팔레스타인 민간인 땅에 유태인 정착촌 바리케이드가 지나가자 강제로 농장을 엎어버리고 횡포를 저지르는 걸 다루고 있다. 극중 이스라엘 유태인들은 원래 우리 땅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했는지, 이건 문제라고 하면서도 같은 동족 눈치를 보며 나서지 않는다.
팔레스타인인들이 가만있지 않아서 틈만 나면 이스라엘 정착민들을 공격하고 보복하여 정착민들 역시 희생자와 부상자가 나온다. 특히 서안지구의 정착민들은 걸핏하면 공격당해 비싼 돈 들여서 자신들이 사는 마을에 사설 경비까지 고용할 정도. 물론 팔레스타인인들 역시 바보가 아니라서 이래도 보안망을 피한 다음 잠입하여서 공격한다.
7.2.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의 횡포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의 횡포도 심하다.[53][54] 심지어 이스라엘군이나 정부도 이건 너무 심하다고 여겨서 그만하라고 명령해도, 이들이 신나게 아랍인에게 폭력을 가해도 제재하기가 힘들다. 가뜩이나 팔레스타인, 다에시, 하마스, 헤즈볼라에 신경 많이 써야하는 판국에 같은 이스라엘인들을 벌하자면 여론이 안 좋아져 골치 아프다.
이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은 정치계에서도 일정 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이스라엘 정부에서 통제하기 어렵다. 특히 이스라엘은 의회에서 단독과반이 잘 안 나오다보니 연정이 필수인데 연정 정당에 유대인 극단주의자 정당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탄압은 정치적 논란이 된다.(...) 극우 세력이 애국자라고 이들에 대한 처벌에 대하여 결사반대하고 같이 동조하기 때문이며 극우 정당이 아닌 정당들도 정치적으로 옹호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게다가 극단주의자들을 자국의 법으로 처벌하는게 팔레스타인인들 처벌하는것보다 약해서 가벼운 처벌만 받거나 기소도 안되고 풀려나기 일쑤라 팔레스타인에서 쇼하고 있다고 비난받는다.
팔레스타인과 우호를 주장하는 이스라엘인들 역시 이스라엘 내에서도 반역자, 좌파로 몰리며 시달림을 많이 받는다. '샬롬 악티브(히브리어로 "안녕 평화여")'라는 이스라엘의 단체가 팔레스타인에게 양보도 필요하다고 하다가 이스라엘 극우파들에게 사람들이 테러를 당한 바도 있다. 참고로 이 단체의 사람들은 생전에 아라파트 PLO 의장과 만나기도 하고, 위에 서술한 팔랑헤 학살에 대하여 조국 이스라엘이 지원한 학살이라고 비난하던 바 있다. 2014년 7월 가자 지구 분쟁 당시, 이스라엘의 다른 진보 단체들도 우리가 강자로서 팔레스타인에게 더한 학살을 더 많이 저지른다고 비난하다가 엄청난 살인 협박에 시달려야 했다. 이스라엘의 최대 진보 언론 하레츠는 협박을 신고했음에도, 이스라엘 경찰이 해결할 생각을 안하니 결국엔 사설 무장 경비를 고용해야 할 정도다.
1995년 팔레스타인과 우호를 다지자고 물러섰던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까지도 바로 이러한 극단파에게 암살당했다는 걸 생각하면, 이스라엘 정치인들도 자칫 나서다가 라빈과 같은 꼴을 당할까봐 무서워서 제재를 안하려는 것이다. 샤론 총리만해도 가자 지구 정착촌 철거 문제 때문에 극단파에게서 살해위협을 받았다.[55] 이러한 극단적인 민간인이라고 칭하고 행패부리는 무장 패거리들도 이스라엘군 이상으로 저지르는 게 많다. 게다가 이들은 때론 군복을 비슷하게 입고 행패를 부리기도 한다. 그래서 종종 이들을 이스라엘군이 저지르는 학살이라고 알려지는 경우가 있다. 이스라엘군 측도 오명을 우리가 쓴다고 이를 갈지만 일부러 군복을 고집하여 이스라엘군 엿먹이기(정확히는 이스라엘군도 우리와 같다라고 과시하는)를 스스로 저지른다. 정부도 개무시하고 팔레스타인 땅은 모조리 우리땅, 팔레스타인놈들은 다 죽이던지 내쫓던지 해야한다는 것들이다.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복원한다고 느닷없이 예루살렘에 있는 알 아크사 모스크를 폭파시키려고 하다가 경악한 이스라엘 정부가 군경을 동원해서 막고 이 일로 40명이나 체포되었다. 여기는 이슬람교의 성지 중 하나로 무함마드 승천 성지이다. 전 아랍이 욕을 하고 미국도 자제하라고 한소리할 정도였다. 기 들릴도 예루살렘을 들러서 바위의 돔 근처에 쌓아둔 성전 건축 재료(?)들이라든지 기회만 있으면 부술려고 시도할 시위대라든지 여러가지를 보고 이슬람 전 국가와 맞장뜰 일까지 시도한다는 투로 어이없어했다. 이스라엘 정부도 이 극단파들을 봐줄수가 없어 극단파들의 폭력과 선동을 금지하며 폭력쓰는 극단파들을 자국의 법으로 처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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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데롯 언덕. 이스라엘 시민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폭격을 스포츠 관람하듯이 보면서 환호하고 있다.[56] 이 사진은 전 세계 사람들의 분노를 사게되어 하나같이 이스라엘 정부와 시민들을 비난했다. 해외 유대인들도 동족인게 부끄럽다고 혐오할 정도.
JTBC 뉴스룸 2017년 2월 13일자 앵커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7.3. 타국에 대한 침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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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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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일보 만평[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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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계속된 전쟁으로 인해 적극적 방어 전략을 펼쳐 시리아는 주요 폭격 대상이고 이웃한 레바논은 국력이 약하다보니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의 대결을 막지못해서 충돌이 잦았다. 요르단은 목에 힘 주고 다닐 정도로 인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석유가 나지도 않고 세속 국가기 때문에 가장 먼저 친서방 중립으로 돌아선 국가이기도 해서 지금은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독립 당시 요르단이 팔레스타인에게서 탈취했던 예루살렘의 절반과 요르단 강 서안지구를 획득하고 내전[58] 을 겪는다. 때문에 아직도 요르단에서는 이스라엘이라고 하면 이를 가는 사람도 있는 등, 전후 후유증이 남아있다.
이스라엘의 국방정책이 이런 방식을 유지하는 이유는 미리 적대국가를 사전에 밟아놓자는 선수방어 차원에서 나온 행동들이다. 영토가 워낙 작은 관계로 국내에서 전쟁이 나면 피해가 클 수밖에 없고[59] 주변국들이 유대 국가를 마음에 들어할 리도 없으니, 아랍 세계에 대한 침략자로 찍혀서 사방이 적대관계인 국가들이 많다. 결국, 주변국가들은 대부분 다 적대관계라 세력이 강대해져서 상대가 공격을 나서기 전에 먼저 사전에 미리 밟아놓는다는 것이 이스라엘 국방정책의 근간이다. 상대도 가리면서 덤비고 적들 중에서 강대한 상대는 함부로 덤비지 않는다. 레바논을 침공한 것도 레바논이 중동에서 가장 국방력이 약한 국가라서이다.[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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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구역 UNRWA[61] 초등학교에 '''155mm 백린탄 공격을 하는 모습.''' 이스라엘군은 2010년 이전에 백린탄을 사용했지만 그 이후에 사용했다는 근거는 없다.
7.4. 폴케 베르나도테 백작 암살 의혹
폴케 베르나도테 아브 비스보리 백작은 스웨덴 베르나도테 왕조의 일원(구스타브 5세의 조카)이자 외교관 출신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의 협상을 통해 수많은 유대인들을 나치의 마수에서 구해냈다. 그가 구해낸 유대인은 3만 1천 명에 이르며, 이로 인해 전후 유대인들에게 감사를 받았고 그 혁혁한 공을 인정받아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표창까지 받았다.
그러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영토 분쟁이 격화되어 유엔에서 중재 대사를 파견하게 되었는데 이때 폴케 백작이 그 역할을 맡게 된다. 홀로코스트 당시의 기억이 남아있던 이스라엘에서는 당연히 폴케 백작을 친이스라엘 인사로 분류하고 유엔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폴케 백작은 친이스라엘 인사가 아닌 인권주의자였다. 팔레스타인의 참혹한 현실을 보자 그는 이스라엘에 불리한 증언을 하게 되고 이에 이스라엘에서는 배신자라며 난리가 나게 된다.
그 후 폴케 백작은 UN 차량으로 호송되던 중 시오니즘 극단주의자들의 급습을 받아 암살을 당하는데 이 배후에 이스라엘 정부가 있다는 의혹이 아주 짙게 깔려있다. 물론 이스라엘 정부는 당연히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골다 메이어는 애초에 그런 사건이 일어난 줄도 몰랐다는 태도로 발뺌을 했지만 이스라엘은 증거가 명확히 남은 학살도 전부 반유대주의자의 날조라고 몰아가는 나라라 신빙성은 없다. 일을 저지른 것은 "레히" 라 불리는 극우주의 테러 조직이었으나, 이스라엘 정부는 범인들에 대한 신상파악에 대해서 철저하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8. 경제
영토가 매우 척박하고 땅도 비좁고[62] 인구도 적지만 높은 수준의 과학, 기술, IT 분야와 스타트업을 통해 경제가 발전했다. 대부분 군사기술에 기반해 성장한 굵직한 기업들로,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명한 기업이 여럿 있는데 삼성전자가 2019년 첫 M&A로 1700억에 인수해 화제가 되었던 모바일용 광학줌 카메라 모듈 제조 스타트업이었던 "코어포토닉스"가 이스라엘 기업이었으며, 작곡 업계에서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운드 플러그인인 "Mercury Bundle"을 개발한 업체 "웨이브스 오디오(Waves)"도 대표적인 이스라엘 기업이다.
이스라엘이 사회주의적 기반에서 건국된 탓에, 공산주의 국가에 주로 존재하는 집단 농장이 아직도 있어서 유명하다. 이를 '''키부츠'''라고 하는데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노동량에 상관없이 동일한 임금을 받으며, 식사도 공동, 빨래도 공동, 모든 걸 공동으로 소유한다고 한다. 한때 국내 교련 교과서나 여러 유대인 관련 책자에서 유대인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긍정적으로 다룬 탓에 한국 사람들이 견학차 이스라엘까지 갔는데, 키부츠에서 일해 보고는 너무 힘들고 짜증나서 오래 일 안하고 돌아오기 일쑤였다고 한다. 게다가 요즘은 유대인들도 키부츠를 외면해서 많은 수가 떠나버려 인력이 부족한 나머지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들로 인력을 땜빵하는 실정이다. 특히 키부츠에서도 인종차별이 자행되다 보니[63] 외국인 노동자들 역시 불만이 커서 키부츠를 떠나기 일쑤라 키부츠들은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도 2010년 가스 및 여러 자원이 개발되었으나, 양이 많지 않은데다 수출도 극히 어렵다. 가스전 개발로 인해서 이스라엘은 에너지 자원을 적국들로부터 수입해와야 하는 리스크를 극복하고 주변국들에 대해 경제적 균형을 구축할수 있게 되었다.참조 레비아탄 가스전의 가스는 이집트로 수출을 하며 키프로스를 거쳐 그리스까지 가스관을 건설할 예정이다. 물론 다른 천연 자원이 없다 보니 자원 수입은 여전히 의존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인구 증가와 사막화로 인한 수자원의 부족은 심각한 문제로 손꼽히고 있다.
9. 교육
이스라엘은 과학 기술이 발달한 국가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유대인 출신 노벨상 수상자가 많으며, 유대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들이 자녀들의 교육에 철저히 관여하여 명문대로 진학을 시키려는 교육열, 학구열이 대단하다. 이스라엘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히브리 대학교나 테크니온이 있다.
10. 사회
10.1. 인구
유대인 국가라지만 실제론 유대인 외에도 팔레스타인인, 베두인, 체르케스인, 드루즈교도, 에리트레아 출신 난민, 아르메니아인[64] , 러시아인,[65] 독일인,[66] 폴란드인, 프랑스인, 아시리아인[67] , 사마리아인, 남수단 난민, 베르베르인,[68] 알라위파 아랍인 및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에서 파견한 성직자들의 후손 등등이 사는 다민족 국가다. 유대인 민족 국가 건설을 주장하는 '''시오니즘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유대인 사회에서도 비주류'''에 불과했다. 이 당시에도 이미 많은 수의 유대인들은 고유의 문화를 잃고 서구 사회에 동화되어서 인식만 유대인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유대인 민족주의 자체에 공감할 수 없었고 번영하는 서구 사회에서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힘든 건국의 길을 가야 할 필요성도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 종교적인 관점에서도 '''고대 이스라엘이 멸망한 것은 유대인에게 시련을 주기로 결정한 신의 뜻'''이라고 여겼으며[69] , 그것을 인간의 힘으로 뒤엎으려 한다면 오히려 신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는 주장마저 있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는 '''홀로코스트''' 때문에 유대인들 사이에서 민족국가가 없다는 것이 곧 생존 위기라는 절박함이 강해졌으며 이것이 이스라엘 건국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런 인과관계에 빗대어 '''히틀러가 없었다면 이스라엘도 건설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이 있다. 심지어 시온주의자들이 시오니즘의 확산을 위해 히틀러가 홀로코스트를 일으키도록 지원했다는 음모론까지 나왔을 정도다.
그렇다고 히틀러 이전에는 시오니스트들의 가나안 재정착이 아예 없었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시오니즘을 지원하는 지식인들이 참여한 국제 연맹의 지원을 받으며 이주한 유대인들이 있기는 했었다. 다비드 벤구리온(이스라엘 국가의 초대 국무총리)도 한때는 현재 이스라엘 지역으로 이주했다가 추방당한 적이 있다. 이들의 생각도 실로 가관인데, 가나안에서 살고 있는 아랍인들은 쫓겨나도 아랍인이고 아랍 국가는 여러 개 있으니까 조국이 없는 유대인들이 그 땅을 몽땅 차지하더라도 문제 될 거 없지 않냐고 생각했다. 아무튼 홀로코스트 이전에도 유대인들의 가나안 재정착은 있었지만 홀로코스트가 이런 경향을 급가속했다. 오죽했음 '''홀로코스트가 이스라엘 건국의 밑거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하지만 홀로코스트로 생겨난 위기 의식은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흐릿해지고 이를 기반으로 크게 불어났던 시오니즘 열기도 사그러들었다. 홀로코스트의 반동으로 서구 선진국에서는 반유대주의는 인종차별로 보아 죄악시되면서 유대인에 대한 차별이 이전과 비하면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으므로 위기의식을 지속시킬 연료가 없어졌다.[70]
현대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유대인 대다수는 동유럽-구소련과 중동-북아프리카 출신이다. 오늘날 세계에서 이스라엘 다음으로 유대인 인구가 미국과 비교하자면 많은 미국 유대인 대다수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사이에 러시아 제국의 포그롬(반유대주의 폭동)을 피해 이주해온 동유럽 출신이 많아 아슈케나짐 비율이 90~95%에 달한다면,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20세기 중반부터 홀로코스트에 대한 충격 및 중동 유대인의 경우 중동 각국이 독립하고 이슬람주의가 흥기하는 과정에서 이주가 본격화되었던 영향으로 아슈케나짐과 세파르딤, 미즈라힘 인구가 골고루 많은 편이다. 이스라엘 건국과 대량 이주 결과 중동 유대인들은 현재 극소수만 원주지에 남아있고, 동유럽에는 전통적인 유대인 공동체들 역시 홀로코스트 및 전후로 이어진 대량 이주로 극소수만 남아있다.
이스라엘에서 유대인은 648만 4천 명으로 전체인구의 74.7%를 차지하는 데다가, 유대인 인구 성장률은 1.7%로 발전된 국가들 중 가장 안정적이다. 그중 하레디 유대인 95만 6500명의 인구증가율은 그보다 훨씬 높은 5%에 달한다. 이는 아이 많이 낳는 것으로 유명한 아미시의 연간 인구성장률(3.6%)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하레디가 아닌 유대인들도 유럽 선진국처럼 출산율이 낮은 편이 아니다. 단지 하레디 유대인과 무슬림에 비해서 적을 뿐이다. 또한 비교적 신생국가답게 노인층이 적고 젊은 층의 인구가 많아서[71] 이스라엘의 인구구조는 여타 선진국에 비해 안정적인 편이다.
이스라엘의 무슬림 인구는 17.3%로 이스라엘 중앙통계국의 예측에 따르면 2035년까지 아랍인의 인구가 260만명(전체 인구의 23%) 그들 중 무슬림의 인구는 230만명(전체 인구의 20%)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35년까지 무슬림의 인구증가율이 유대인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2035년이 되어야 유대인의 인구증가율이 따라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데 그나마도 '''하레디'''빨. 안습.
무슬림에게 유대인 인구가 몇십 년 내에 역전당한다는 말도 있으나 그렇지 않다. 17.5%에 불과한 무슬림 인구가 30~40년만에 17.5%에서 50%가 된다는 것 자체가 아무런 근거도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 1986-2012년까지의 미국으로 이민간 이스라엘인의 인구는 106,568명으로 적은 수는 아니지만 같은 기간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의 수가 609,321명으로 인구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유대인보다 출산율이 적고 고령화된 한국도 아직 인구가 감소하는 수준은 아니기에, 유대인 인구가 미국으로 유출되어 감소하지는 않는다. 미국에서 이스라엘 출신한테 시민권을 무작정 뿌리는 것도 아니고, 매년 미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하는 한국인 수가 2만명인데 비해 이스라엘인은 1만명 이하라서 순위권에 없다. 매년 이스라엘인 1만 명이 미국으로 이민 간다는 가정을 해도 100만 명이 이민가는데 100년이 걸린다.
2011년 기준 이스라엘 인구의 17.3%인 무슬림은 2035년까지 20%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그 이후부턴 유대인에게 따라잡힐 것으로 예측되었다. 물론 하레디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문제가 생기긴 하겠으나 어쨌든 유대인은 유대인이니까. 이스라엘 정부도 하레디 징집법을 통과시키고 노동시장에 참여시키려 애를 쓰는듯 하다. 하지만 하레디들 사상을 보면 징집해도 군생활에 적응도 못할 거 같고[72] 그들이 마땅한 기술도 없어서 노동시장에 참여시키는 것 또한 쉽지가 않아 이스라엘 정부로선 골치다. 이스라엘 통계청의 추산에 의하면 2059년의 이스라엘 인구 1161~2038만 명 중 (하레디를 제외한) 유대인은 48~52%, 하레디는 23~28%, 아랍인은 22~24% 정도로 추정한다.
가자 지구에서는 정착촌을 철수시키면서 완전히 손을 뗐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인구 가운데 무슬림 75%에 유대인 17% 정도가 정착촌에서 산다. 2013년 기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아랍인의 출산율이 2.91명인데 비해 유대인의 출산율은 5.10명이라는 것이다. 애초에 유대인이 아랍인에 출산율에서 밀릴 것이라는 예측은 하레디의 엄청난 출산율과 무슬림 출산율의 감소를 간과한 예측이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인구 가운데 무슬림의 출산율은 낮아지는 편인데 비해[73]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유대인들 가운데 하레디 유대인들은 애초에 세속화를 거부한 집단에다가 오히려 최근 들어 출산율이 더 올랐다는 조사결과도 있어서 요르단강 서안지구도 유대인들의 부동산으로 바뀌게 될 확률도 존재한다. '''이 세상에 무슬림과의 출산율 경쟁에서 이기는 집단도 있는 것이다.''' 6월 30일 기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촌의 인구는 38만 2031명 가량으로 빠른 속도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하레디는 경제활동에 종사하지 않으려 하다보니 아무리 인구가 많다한들 부담만 되지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이다.[74] 게다가 군대도 안 가겠다며 고집을 부리니 이스라엘에게는 애물단지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서안지구에 가서도 조용히 지낼 생각은 안하고 걸핏하면 사고쳐서 분위기를 개판으로 만드는데 기여하니 골치다. 다행히 하레디 징집법은 통과시켰다하니 두고 볼 일이지만. 또한 샤를리 엡도 총격 테러에서 유대인을 노린 테러가 벌어지자 유대인 국가인 이스라엘로 이민하려는 유럽 유대인의 수도 늘었다. 아직도 이스라엘로 귀환하는 유대인 인구는 적지 않은 숫자로 2011년에서 2013년 사이 52,883명이 이스라엘로 이민을 왔다.[75]
이스라엘 인구문제의 또 한가지 심각한 부분은 '''국토에 비해 인구가 지나칠 정도로 너무 많다'''는 점이다.[76] 아직도 구소련 국가의 유대인들이 귀환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 러시아의 경제위기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그 추세가 심화되었다. 서유럽의 경우도 반유대감정이 큰 아랍계 이민자들과 백인 우월주의자들의[77] 유대인을 겨냥한 공격증가로 특히 프랑스 유대인의 이스라엘 이민이 늘었다. 이스라엘 정부도 홀로코스트로 감소한 유대인 인구, 무슬림 인구역전설 등을 의식해 출산독려와 유대인 귀환을 독려하는 정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다만 이것도 세금을 피하려는 소수의 부유층이나 중산층에 불과해서 전체 유럽 유대인 인구에 비하면 많은 수가 아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의 인구통계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사는 이스라엘인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의 인구는 대략 100만명에 달하는데 이스라엘 본토에서 사는 인구는 통계에 집계되는 숫자보다 훨씬 적다.
이스라엘 남쪽의 네게브 사막지대는 거주가 힘들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안 그래도 좁아터진 땅의 일부에만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데, 이스라엘 유대인의 높은 출산율+팔레스타인 아랍인의 높은 출산율+귀환하는 해외 유대인들로 인해서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이스라엘 땅에 자원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수자원조차 부족해서 향후 문제가 생길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영토 척박하고 산업이 은근히 빈약한 이스라엘 사정상 인구증가는 국가에 큰 부담만 되지 좋을게 없다. 물론 이스라엘의 인구 부양 인프라는 다른 중동 국가들에 비하면 높은편이지만 갈수록 증가하는 국방비와 인구로 인해 그 인프라가 계속 한계를 넘어서 부양하기 힘들 지경에 오고 있다.
10.2. 언어
공용어는 히브리어인데, 아랍계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서 기독교인과 무슬림 중심으로 아랍어도 널리 사용되는 편이다. 영어는 주요 외국어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주민 대부분은 영어로 어느정도 이상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구소련에서 이주한 러시아계, 우크라이나계 유대인을 중심으로 러시아어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78] 러시아계 유대인의 경우 영어 구사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다. 그리고 정통파 유대인을 중심으로 이디시어도 많이 사용한다. 각 지역에서 이주한 유대인들에 따라 아랍어, 이란어, 루마니아어, 부하라어[79] 포르투갈어[80] 가 쓰이기도 한다. 이스라엘의 국립학교는 지역에 따라 히브리어 학교 또는 아랍어 학교로 나뉘어지며 히브리어 학교는 아랍어를 제2외국어로, 아랍어 학교는 히브리어를 제2외국어로 지정해서 가르치고 있다.#
히브리어는 4세기가 되면 아람어 등에 밀려 이미 죽어버린 언어여서 예배에서나 쓰일 뿐이었지만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유대인들이 의사소통하자니 그나마 예배 언어였던 히브리어밖에 마땅한 게 없었다. 그래서 사어였던 히브리어를 부활시켜 공용어로 지정했다. 19세기부터 다시 시온주의자들의 일상 언어로 쓰이기 시작한 히브리어는 한때 죽어버린 언어가 다시 되살아나 한 나라의 공용어가 되고 수백만 명의 모어가 된 유일한 언어이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이스라엘의 유대인 비율은 74%이지만 막상 히브리어를 모어로 하는 이스라엘인 비율은 60%밖에 안 된다. 20세 이상으로 한정하면 50%도 안 된다. 나머지 유대인들도 히브리어를 할 줄은 알지만 어디까지나 제2언어로 쓴다.
이스라엘에는 아직 많은 아랍인들이 살고 있고 이들 중에서는 히브리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에 예전에는 아랍어도 히브리어와 함께 이스라엘의 공용어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는 히브리어 연구소와 함께 아랍어 연구소가 세워지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5월 7일에 이스라엘 정부가 히브리어만 유일한 공용어로 지정하고 아랍어를 공용어에서 제외하는 유대민족국가법을 제정하려고 하자 반발이 심해졌다.# 그러다가 2018년 7월 19일에 유대민족법이 통과되면서 아랍어는 특수지위의 언어로 격하되었다.# 2018년 8월 8일 아랍계 의원이 아랍어로 사퇴서를 쓰자 의회에서 거부당하고 히브리어로 사용하라고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10.3. 결혼
이스라엘은 종교분쟁을 막으려고 정부가 혼인 증명서를 공증하지 않고 각 종교 교단에 위임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혼인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기 때문에, 종교가 없는 사람이나 종교가 있는 사람이더라도 불교 등 이스라엘 내에서 소수인 종교를 믿는 사람이 합법적인 혼인을 하려면, 외국에서 결혼하고 그 나라에 혼인 신고를 한 후 그 혼인 증명서를 이스라엘 정부에 제출하여 혼인 신고를 해야 한다.
동성애자의 경우 해외에서 동성결혼을 하고 이스라엘 국내에서 정식 부부로 인정받는것이 가능하다. 자세한 것은 동성결혼/국가별 현황 참고.
10.4. 인종차별
인종차별이 심한데 유대인들끼리도 인종으로 차별하는 경우가 있다.(...) 원론적으로는 유대인이란 본래 인종적인 구분이 아니라 종교적인 구분이라 흑인이건 아랍인이건 유대교를 믿으면 유대인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물론 세상이 종교 가르침대로만 흘러가는게 아니고 인도의 카스트 제도와 좀 비슷하게 피부가 흴 수록 우대받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의 인종 차별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아랍인만을 대상으로만 하는게 아니다. 게다가 이스라엘에서 인종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 철폐법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정부부터 안 지키는데 민간에서 지킬 리가 있나. 미국에서도 이스라엘에 평화가 오지 않는 원흉으로 지적할 정도다. 이는 가뜩이나 전쟁 범죄로 개판인 이스라엘의 이미지를 더욱 나쁘게 했다.
인구의 문제로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유대인들에게 이주를 권하고 있지만 홀로코스트의 기억이 생생하던 시절이라면 몰라도 공개적 반유대주의는 쏙 사라지고 평화롭게 잘 사는 미국과 유럽의 유대인들이 자기들 살고 있는 나라보다 엄청나게 많은 지원을 해주는 거라면 모를까 머리에 총 맞은게 아닌 이상 바다 건너 '''매일같이 수도 한복판에 미사일이 날아오고 폭탄 테러는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며 언제 전쟁 날지 모르는 땅'''에 직접 이주하고 싶어할 리가 없다. 특히 이스라엘은 물가가 미국과 유럽보다 훨씬 비싸서 살기가 더 어렵다보니 미국과 유럽의 유대인들이 더욱 오기 싫어한다. 게다가 표현과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미국, 유럽과 달리 이스라엘은 이런 것이 없고 정치적, 사회적으로 지나치게 억압적인 사회다보니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 미국과 유럽의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이주를 기피한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1980년대에 에티오피아에 살던 아프리카계 흑인 유대인들을 대거 받아들였다. 하지만 현재 약 13만 명이 되는 이들 흑인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에서 대거 하층민을 형성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유대인 항목 참조.
이스라엘에서는 매년 신학기면 교장이 에티오피아계 신입생의 입학을 거절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학부모들이 에티오피아계 학생이 들어오면 학교 전체의 교육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며 학교에 압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에티오피아계 아이들은 에티오피아인들만의 학교로 몰리는데 결국 게토(강제 거주지역)처럼 되면서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 기사, @(원 기사 링크 삭제로 인한 대체링크)
에티오피아에서도 "솔로몬 왕의 후손"이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흑인 유대인들이 귀환하였다. 하지만 1996년에 '''에피오피아계 이주민이 헌혈한 혈액 전량을 몰래 폐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스라엘 혈액 은행은 혈액 감염(에이즈)을 우려했다고 주장했다. 10만 명이 넘는 에티오피아계는 2012년에도 60%가 청소, 경비 등의 비숙련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고 있다. 또한 지금은 '''그냥 헌혈을 거부'''받고 있다. 위에서 보듯 '''국회의원이 국회 안의 헌혈 센터에서 '너는 특수한 종' 이라면서 거부되는 게 2013년 말에 일어났다.''' 2012년에도 남부 이스라엘 도시의 집주인들이 흑인 유대인들한테 세를 주는것을 거부하여 분노한 흑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었다. 2015년에는 백인 이스라엘 경찰 2명이 흑인 유대인 군인을 제지에 말대꾸했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구속하는 바람에[81] 흑인 유대인 수천명의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말았다. 그래서 네타냐후 총리가 사태수습을 위해 폭행한 경찰 중 1명을 파면하고 직접 피해자를 만나 사과했다. 그러나 흑인 유대인들은 파면은 너무 관대한 조치라며 가해자 2명을 폭행죄로 구속하고 인종차별을 없애라고 요구한다. 그러다보니 이스라엘 대통령이 나서서 "제발 흑인들 차별 좀 하지맙시다"라고 호소까지 할 정도. 물론 이럼에도 흑인 유대인에 대한 차별은 계속 되고 있어 이스라엘에서 골칫거리다. 2019년에도 흑인 유대인 청년이 백인 경찰에게 사살되는 사건이 터지자 흑인 유대인 수천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에티오피아계 유대인 의원의 헌혈을 거부해 인종 차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적수정은 11일 헌혈을 하기 위해 의회에 있는 헌혈 센터를 찾은 니나 타마노 샤타(32)에게 "보건부의 지침에 따라 특수한 종인 에티오피아계 유대인의 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채혈을 거부했다. - '''2013년 12월''' 기사. #
이스라엘 건국의 모태인 시오니즘의 발흥 자체가 유럽에서 일어난 것이니만큼 아슈케나짐 중에서도 서유럽 출신들이 상류층에 있고 출세의 혜택을 받기 쉬워서, 중동계 외모를 한 유대인(특히 예멘계 미즈라힘들과 아프리카계 유대인들(베타 유대인[82] )은 이를 갈아댄다. 차별은 어른만 받는 게 아니어서 심지어 애들을 같이 두는 것도 싫어할 정도다.유대인 vs 유대인 (서울신문). 유럽계 유대인들은 비유럽계 유대인들과의 혼인에도 매우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러니 유럽계 유대인들은 항상 자기들끼리만 결혼하여 아이를 낳지 비유럽계 유대인과 혼혈은 '''피가 더럽다'''고 생각하고 비유럽계 유대인들과 결혼한 유럽계 유대인은 루저로 생각하다시피 한다. 특히 유대인을 불문하고 비유럽계 남성과 유럽계 유대인 여성이랑의 결합과 혼혈 출산은 '순수 백인의 피가 더럽혀진다' 여겨 그야말로 끔찍해한다. 유럽계 유대인과 비유럽계 유대인과의 결혼 비율은 이스라엘에서 10%밖에 안될 정도로 굉장히 낮다.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할 정도니 그 상황이 어떤지 알 만할 것이다. 중동전쟁 당시 총을 들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싸웠던 세파르딤들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상황. '''이스라엘 건국의 어머니'''라 칭송받는 골다 메이어는 중동계 유대인들이 종교를 떠나 아랍인이나 다를 거 없는 존재, '''냄새가 난다든지 같이 있는 것으로만 불쾌하다'''라고 대놓고 비하하기도 했다. 때문에 중동계 유대인들이 '''그녀의 장례식에서 축포를 쏘며 잘 죽었다라고 좋아했고''' 네탸냐후 당시 장관이 부랴부랴 골다 메이어의 헛소리를 사과한다고 할 정도였다.'''이스라엘의 약점은 아랍화되어 있고 무지하여 개조가 필요한 세파르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 이스라엘 최초 여성 '''총리''' 골다 메이어
이스라엘에서는 보통 상대적으로 부유한[83] 유럽계 유대인 아슈케나짐이 이스라엘 노동당(좌파)을 지지하고 빈곤한 중동계 유대인 세파르딤, 아프리카계 유대인 베타 이스라엘이 리쿠드당(우파)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 상식적으로는 반대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된 이유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1977년까지 29년간 장기 집권한 노동당이[84] 중동계와 아프리카계를 차별해왔기 때문이다. 물론 두 정당은 똑같은 성격이라 인종차별이 달라지는게 없다보니 중동계와 아프리카계가 기존의 정당들에게 가지는 불만이 굉장하다. 참고로 이스라엘 유대인의 절반 가량[85] 이 중동계 유대인이지만 중동계 유대인에서 총리가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아프리카계도 마찬가지.
참고로 유럽계 내에서도 유대인간 차별은 사실 역사적으로 악명 높다. 홀로코스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현지 사회에 깊게 동화되었고, 근대화 과정에서 전문직에 진출하며 사회적, 경제적 성공을 누려 근대 유럽의 반유대주의적 괴담의 기반이 된 베를린, 프라하, 비엔나, 부다페슈트, 리비우 같은 중동부 유럽의 대도시 유대인들과,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그 이후에는 제정 러시아에서 강제로 쑤셔넣은 셰틀이라 불린 유대인 정착지구에서 소작농으로 근근히 살아가며 주기적인 포그롬의 대상이 되었던 가난한 영농 유대인간 대립은 20세기 전반 수많은 이디시어 문학 작품에서 종종 등장한다. 당장 그 유명한 철학자이자, 전자 세속화된 유대인 지식인 집단의 간판 스타 철학자였던 한나 아렌트만 하더라도 '촌스럽고, 냄새나고, 무식한 동부유대인 (ostjuden)'에 대한 차별 의식으로 악담 좀 많이 들은 바가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이스라엘도 이대로 가다간 망한다는 위기감을 느껴서인지 일단은 해외 거주 유대인이 다시 이민 오게 하려고 홍보를 하고 있다. 그래서 흑인 유대인이 많이 귀순하고 있다. 그리고 흑인 유대인 사진으로 이제는 차별 안한다고 대외적으로 선전했지만 여전히 흑인 유대인은 2등 국민으로 비유대인은 4등 국민 대접으로 차별받으며 이스라엘 내 최하위 계층으로 살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미스 이스라엘로 이티시 아이나우라는 흑인 모델이 뽑혀서 이스라엘 정부가 우리는 모든 인종에 평등하다고 선전은 했지만 정작 이스라엘 내에서는 '''"흑인이 미스 이스라엘이라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발이 극심해서 이런 속사정을 아는 외국인들에겐 비웃음을 샀다. 정작 해외에서는 "역대 미스 이스라엘 중 최고다!"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던 터라 현지인들의 이런 반응이 더 비웃음을 심하게 산 부분이 있다.
흑인 유대인들은 군대나 경찰로 많이 빠지지만 진급도 느리고 은근히 차별당한다. 국방부의 무관직인 육군, 해군, 공군과 공안부의 문관직인 경찰, 소방, 교도를 제외하면 취업도 청소나 경비 같은 비숙련 직종에 일하는 비율이 60%에 달하고, 평균 가계소득도 백인 유대인 가정의 절반에 불과하다. 직장생활 역시 차별을 받기 일쑤다. 경찰과 군대도 흑인들에게 인종차별[86] 을 하고 있다.[87] 빈곤층 비율도 흑인이 더 높다. 이스라엘 내 메이어스-브룩데일 사회조사연구소의 보고에 따르면, 백인 유대인은 20%가 빈곤층이며 흑인 유대인은 빈곤층이 60%에 이른다고 나왔다.[88] 특정 유대교 종파 계열의 백인 유대인들은 흑인 유대인한테 검둥이라는 모욕을 걸핏하면 하니 흑인 유대인들의 불만도 폭발할 지경이다. 하지만 흑인 유대인들도 욕먹는데 이 사람들이 경찰과 군대에 복무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을 멸시하며 가혹하게 대하는 인종차별을 저지르니 팔레스타인인들한테 이스라엘의 개로 증오를 받는다. 그래서 팔레스타인인들한테 종종 테러를 당한다.
이스라엘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아슈케나짐이 세파르딤, 미즈라힘에 비해 대학진학률이 두 배나 높으며, 수입도 아슈케나짐이 중동계 유대인보다 36%나 높았다. 세파르딤, 미즈라힘의 실업율도 아슈케나짐보다 5배나 높은 7.5%로 조사됐다. 이것도 공식 실업률을 축소해서 발표하다보니 실질적인 실업률은 그 2배, 3배로 보고 있다. 어느나라나 지역 감정은 있는 편이지만 아예 현대에 새로 급조된 이민자들의 나라라서 지역 감정 대신 출신지별로 갈등 사례가 나타나는 것이다. 대신 군대에서도 차별받는데 중동계 유대인은 능력이 뛰어나도 영관급 장교나 장군으로 승진하기 쉽지 않다.[89] 정계 진출은 중동계 유대인의 표밭 덕택에 그나마 수월하나, 건국 이후 총리와 대통령이 나온적은 한번도 없고 장관도 이스라엘 정부의 역대 장관들 가운데 20%에 불과하다. 이런 마당에서 아랍계 유대인 출신의 국회의원, 시군구장, 장차관, 국과장, 군장성, 경무관, 대법관이 나오고 중동계 유대인에 대한 처우개선을 중동계 유대인 국회의원들과 장차관들이 끊임없이 주장해도 때때로 무시당하기 일쑤다. 그러니 이 사람들도 팔레스타인인들한테 종종 테러를 당한다.[90] 다소 과장이 된 측면도 없잖아 있겠지만, 부하라 유대인 등등이 자신들을 절대 미즈라힘으로 분류하려 들지 않고 러시아계 유대인으로 뭍혀 갈려는 점에서 출신별 차이에 대한 차별은 엄연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도 영호남 지역감정을 외국인 앞에서는 잘 표현 안하는 것처럼 이스라엘 사람들도 외국인 앞에서는 이런 부분을 잘 표현 안 하는 편이다.
소련이 무너졌을 때 러시아계 백인 유대인들이 왔으나 그들도 이 나라가 조용한 날이 없다보니 이제는 러시아에 사는 게 더 낫다고 하여 러시아로 돌아가거나 안온다. 1999년에는 유대 정통주의 당인 샤스당이 돼지고기를 파는 러시아 출신 가게들을 성토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구소련권에서 온 이민자들을 “외설, 포르노, 매춘, 알코올과 질병”을 수입한 부정적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91] 다른 한 편에서는 이스라엘의 기존 세속주의자들이 러시아계 백인 유대인들은 상당수가 군대도 안 가는 극우 꼴통 정당 '''이스라엘은 야훼의 땅'''에 들어가버려 하나같이 도움 안되는 존재라는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 러시아에서 이스라엘로 이민한 사람들 중 개중에는 '''유대인이라고 족보를 조작해 들어온 네오 나치까지 있었다.''' 아슈케나지인 러시아인들의 후손들이 학교에서 차별을 받는 경우가 허다해서 심지어는 친구들 앞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경우가 잦다고 한다. 최근에는 오히려 러시아보단 러시아를 제외한 동유럽 국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루마니아 등에서의 이민자가 많아지고 있다. 말이 좋아 이민자이지 사기 계약을 맺고 시나이 반도의 베두인 인신매매단을 통해 입국하는 경우 등등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요즘은 동유럽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를 이스라엘 국가 이미지 차원에서 단속하자 이스라엘 베두인들은 새로 에리트레아, 남수단 난민들을 대상으로 인신매매 및 난민 브로커 알선을 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도 심각한데 이스라엘 인권단체들이 이스라엘내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바로는 이스라엘 기업들이 태국, 중국, 필리핀, 루마니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한테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게 하며 급여도 최저임금도 안되게 주거나 아예 안주며 여권을 빼앗는 막장행위를 저지른다고 밝혀졌다. 게다가 항의만 하면 능력이 있어도 절대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정치활동으로 경찰에 신고하여 강제추방하게 만드는 것이다.[92] 중국 내에서도 반이스라엘 감정이 굉장하다. 웃기는 건 막대한 중국시장이라든지 시장성이나 여러 모로 이득을 따지며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조상이 중국에 살던 유대인이라며 내 조상은 중국인이라는 드립을 하며 중국을 이스라엘 쪽으로 끌어들이려다가 중국 여론에게 '개소리한다, 그런 놈이 이스라엘 내 중국인들한테 뭔 대접하는지 모르냐?'고 욕만 실컷 처먹었다. 중국은 이득따지며 이스라엘과 아랍에 중립을 지킨다고 하면서도 은근히 친아랍적인 태도를 많이 보인다. 미국 견제도 있다보니.
한국인 관광객이나 동양인 유학생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같은 유대인조차 차별하는 하레딤을 제외하곤 대부분 사람들은 오히려 친절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다. 이스라엘의 민족 정신인 '후츠파'에 따라 사람들이 가끔 뻔뻔하거나 무례한 경향이 있으나 이것은 상대하는 사람의 인종에 관계없는 행동인지라 인종차별로 간주하기 어렵다. 이스라엘 자체가 워낙 보안을 중시하는 나라이다 보니 이것이 차별으로 잘못 해석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동양인에게 우호적인 나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이스라엘 인기 모델이 SNS에서 태그에 인천공항을 대놓고 걸어놓고 동양인을 조롱하는 눈찢어진 포즈를 취하기도 하여 논란이 되기도 하였으며 이스라엘 여행 당시 동양인 비하 욕설이나 비아냥을 듣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올해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자 한국인 관광객들을 서안 지구내 유대인 자치구 안에 격리시킬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현지인들이 이스라엘에 살고있는 한인들을 바이러스 보균자 취급하며 차별하고 있다. 결국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심한 나라로 증명되었다. 링크
10.5. 아랍권에 대한 배타성
2018년 7월 이스라엘을 유대인의 민족국가로 규정한 기본법을 통과시키면서 아직도 과거의 민족국가주의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이 법안은 이스라엘을 공식적으로 유대민족의 조국으로 정의하고 이스라엘의 민족자결권이 유대인의 고유한 권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밖에도 '통일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규정하고 국가의 공식 언어를 유대인들이 쓰는 히브리어로 명시했다.
문제는 이스라엘 내에서 아랍권이 20%나 분포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히브리어만을 공식어로 지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내와 국제 사회에서도 이스라엘의 이러한 처사에 대해 개탄하는 목소리가 컸다. 실제로 이스라엘내에서도 반발이 거셌는데 당시 법안 통과에서 찬성 62 반대 55로 아주 치열하게 대립했다.
아랍권에 대한 차별 및 배타적 시선은 비판적으로 봐야하지만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도 있는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유대인의 나라를 세우고 아랍계 국가들의 침입이나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의 봉기로 늘 안정적인 날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를 이용하여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차별을 정당화할 수 없다.[93] 그리고 이러한 배경 때문에 이스라엘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협에도 방심할 수 없는 분위기도 있다. 물론 이스라엘 사람들 입장에서는 외세로부터 독립해서 자신들의 나라를 힘들게 세워 유지한 점도 있고(이건 팔레스타인도 마찬가지지만)[94] , 이스라엘이 세워진지 오래되기도 했으며, 유대인의 나라라는 점도 있는데다 무엇보다 민주주의도 발전되고 강소국이다보니 주변이 적들이라도 발달된 인프라, 복지시설, 기구, 기술, 시스템과 미국, 서구권들의 도움으로 안정적으로 잘 버티기에, 만에하나 이스라엘이 축소되고 팔레스타인이 원래 팔레스타인 지역을 대다수 다시 차지할 지언정 이스라엘이 사라질 일은 없다고 봐야하기에 이스라엘 유대인들 입장에서도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아니다.[95] 문제는 이러한 이유로 이스라엘 정부측이 지나치게 아랍계(그나마 친이스라엘 성향이라면 심하진 않다)들을 의심하면서 차별하는 게 문제지만.
2018년 7월 19일부터 이스라엘은 유대민족법을 제정하면서 아랍어를 특수지위의 언어로 격하시키자 아랍계는 반발했다.# 거기에다 이스라엘은 유대민족법의 제정외에도 유대인과 아랍인을 분리하는 정책까지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유대민족법의 제정으로 비판을 받고 있고,# 텔아비브에서는 네타냐후를 범죄자로 규탄하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가 일어났다.# 그리고 8월 11일에 텔아비브에서는 유대민족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11. 종교
11.1. 세속국가와 유대교
이스라엘은 세속국가이나 유대인들의 나라인 만큼 유대인의 민족종교인 유대교의 영향이 굉장이 강하다.[96] 사실상 국교의 위치에 있다. 유대교 때문에 이런저런 금기사항이 많으나, 이스라엘은 세속국가라서 사우디처럼 심하게 강요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강요하면 처벌받는다.[97] 다수의 유대인들은 건국 직후부터 세속주의 성향을 보였으며, 한국인들이 유교를 바라보는 관점과 비슷하게 유대교를 전통으로서 존중하고 있다. 그 동안의 조사에서 절반의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세속주의자라고 답했고, 30%는 전통주의자[98] , 나머지 20%만이 (하레디 포함) 종교적이라고 답했다. 좌파정당인 노동당은 말할 것도 없고, 집권당인 리쿠드당도 세속주의 정당으로 설립되었고, 집권을 위해 유대교 정당과 연정하는 정도다. '''게다가 중동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퀴어퍼레이드가 열리는 나라이기도 하다.'''
세속주의 유대인들이 다수라고는 하지만 이스라엘 정치 특성상 유대교의 영향력이 굉장히 높으며 타종교를 굉장히 싫어하여 탄압하는 판국이다. 유대교인이 아니면 징집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2016년 미국 퓨리서치의 조사에서도 이스라엘은 타종교에 대한 차별이 가장 심한 국가로 뽑혔을 정도. 다른 종교들의 선교도 철저하게 금지한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자국의 유대인들은 개종이 법으로 금지된다'''. 그 유대인이 세속주의자나 무신론자라[99] 해도 상관없이 무조건 금지다. 기독교와 이슬람은 선교를 교회와 모스크 내에서만 하게 하고 밖에서만 하면 무조건 징역 5년이다. 심지어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유대인에게 친절과 호의를 베푸는것[100] 또한 선교 행위로 간주하여 징역 5년이다. 이스라엘 정계를 휘어잡는 극우 정치인들이 유대교를 신봉하다보니 유대교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유대교 신자들이 타종교인들한테 저지르는 폭력과 테러도 제대로 된 처벌안하며 해봤자 가벼운 처벌로 많이 넘어가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하레츠에서 나라가 광기로 치닫는것도 모자라 광신이 판치기 시작한다며 한탄할 정도. 특히 종교 정당인 유대교 정당들은 틈만나면 이스라엘을 유대교, 유대인만의 국가로 만들고 싶어한다. 당연히 세속주의 정당들은 반발하며 제동을 걸어 유대교 정당들의 계획을 막으려한다. 그러다보니 세속주의 정당들과 종교 정당들간의 갈등이 굉장히 깊어 틈만나면 정책결정을 두고 서로 욕하고 싸운다. 단적으로 말해 이스라엘을 영 좋게 보지 않는 유대교인들도 많다.
유대교도에게 돼지고기는 금지다(코셔 푸드 참조). 그러나 70년대 소련에서 대거 이민 온 유대인들은 소련 시절 국가 무신론 정책의 영향으로 돼지고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먹던 사람들도 많아서, 이스라엘 입국 후 몰래 돼지고기를 구해 먹는 일이 많았다. 결국 식자재가 계속 음지에서 유통되면 위생과 보건 상 좋을 일이 없으니, 이후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돼지고기에 대한 암묵적 제한을 다소 풀어주었다. 이후 00년도 초반부로 기존의 아르메니아인 기독교인들이나 중국계 태국계 이민자들이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식당들을 연다.
유대교도는 우유와 다른 유제품은 절대로 한꺼번에 먹지 않으며 먼저 하나를 먹고 일정 시간이 지나야 다른 유제품을 먹을 수 있다. 이 때 아랍계(3시간)와 유럽계(6시간)의 기준이 다르다. 요즘은 이걸 다 지키는 건 아니고 보수적인 골수 유대교인들이나 칼같이 지킨다고 한다. 골수 유대교인들은 치즈버거를 못 먹는다. 모세오경에 "너희는 새끼 염소를 그 어미의 젖에 삶아서는 안 된다.”(신명 14,21) 하는 구절이 있는데, 정통파 유대교에서는 이를 '고기와 우유를 같이 먹으면 안 된다.'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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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 정통파(하레디)의 인구수, 교세가 커져가면서 이스라엘의 미래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외부에서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도 커다란 암이 자라고 있다.''' 아니, 외부는 미국이라는 강력한 뒷배경이 도움도 주고 자기들끼리도 싸우느라 정신없으니 그나마 낫지만 내부의 위험요소는 아예 대책이 없다. 하레디 참조.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이스라엘 유대인의 29%가 유대교 종교법(할라하)을 국법으로 지정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세속주의 성향의 유대인은 90%가 반대했으나, 하레디의 경우 86%가 이에 찬성했다.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조사와 비교해 보면 29%라는 수치는 이웃나라 레바논과 비슷한 수치.
이스라엘에서 일요일은 그냥 평일이다. 이는 유대교에서 안식일을 토요일로 정하고 금요일과 함께 주말로 정했기 때문.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의 월요일은 이스라엘에서 일요일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서는 일요일 휴일화론이 나오고 있다.
일단 전체적으로 이스라엘내에서는 위에 나온 하레디정도를 제외하면 유대교를 충실히 따르는편은 아니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60% 가까운 사람들이 자신을 비종교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결과도 있으니.
11.2. 반기독교 정서
이런저런 박해와 차별 문제가 심각하지만, 기본적으로 기독교 신앙 실행의 자유는 비교적 잘 보장되어 있는 편이고 북한 같은 주체사상 외 타종교 자체를 원천금지하는 막장 탄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편이다.[101] 선교사나 수도자들의 입국도 허용되고, 요르단강 같은 주요 성지에서는 외국인들의 집단세례 등 매우 자유로운 종교활동도 보장된다. 유대교를 버린 개종자의 처우도 배교자에게 사형/투옥이 일반적인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에 비하면 실질적 처벌은 하지 않고 사회 매장으로 그치는 수준인데, 이는 대다수 아랍 이슬람 국가들에서도 개종자들을 대상으로 일상처럼 벌어지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이스라엘의 반기독교 정서/기독교 박해는 후술할 유대교인들의 기독교 혐오 정서와는 별개로 '''일반적인 아랍 공화국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에, 거기에다 성지순례나 신앙 실행의 자유를 잘 보장해주는 편'''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 베냐민 네타냐후같은 정치인들도 립서비스 차원으로라도 '이스라엘은 기독교의 보호자'같은 드립을 가끔 쳐주기도 한다.
가끔 이스라엘을 성지, 유대인을 선택받은 민족처럼 보는 그리스도교 신자들, 그 중에서도 특히 원리주의 교회 신자들이 있다. 그렇지만 성경에서 그렇게 언급하고 있어도 실상 유대인이 있는 이스라엘 정부는 그리 도덕적으로 깨끗하지는 않다. 이스라엘은 이슬람을 악랄하게 차별하지만, '''기독교에 대한 차별도 굉장하다.'''[102] 그리고 그들도 사람이기에 그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서로 충돌한다[103]
실질적으로 이스라엘이 아무리 다수 유대인의 민족 국가라도 세속적 민주 국가를 표방했던 과거에서 하레디를 필두로 한 극우, 근본주의 세력의 비중이 다수가 되어 근본주의적 정체성에 매달리는 국가로 서서히 변하고 있는 2010년대 현대에 와서는 그냥 유대인, 그것도 보수주의적 유럽계 유대인이 아닌 사람은 모두 차별하고 있다고 봐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차별 덜 받는 게 이스라엘 내에 사는 체르케스인이나 드루즈교 정도. 사정 모르는 다른 나라의 몇몇 교회에서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선택한 나라'라고 치켜세운다.[104]
신약성서 시대에 이르러서는 이스라엘이 특정 지역이나 민족만을 가리키는 좁은 의미에서, 신을 믿는 이들 모두를 가리키는 넓은 의미로 확장되었다고 성경에서 가르친다.[105] 그런데도 현대의 유대인들을 '타민족과는 차별적인 사랑을 받는 신의 민족'이라고 칭송하는 것은 기독교의 교리를 생각했을 때 모순적인 행동이다.[106]
이슬람이 종교적으로 같은 기반을 가진 유대교와 기독교에 대해 립서비스로나마 '경전의 백성'이라 하며 존중하는 척이라도 하지만[107] 정작 기독교인이 이슬람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이스라엘에 대한 일부 기독교의 비정상적인 애정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슬람과 기독교가 큰 차이가 있듯이 유대교와 기독교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2010년대 들어 이스라엘 내 기독교도 탄압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등 이스라엘의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기독교계에도 알려지면서 마냥 우호적으로만 보지는 않는 기독교인들도 존재한다. 그리고 잔뜩 기대하고 성지 여행을 갔다가 이스라엘 내 기독교 탄압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신의 나라' 이스라엘에 반감을 가지는 기독교인들이 많다. 가톨릭,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 등 보편 정통 교회들은 물론 심지어 개신교 교파인 성공회조차, 심지어 사도 전승이 없는 루터회, 칼뱅파 계열 개신교인들 중에서도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친시오니즘 신학관 자체가 없었고, 진작부터 현지의 영적 동포들을 핍박하는 이스라엘을 싫어하며 줄기차게 현지 기독교인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한다.[108]
당장 대놓고 친이스라엘 노선으로 악명 높은 미국 내에서도 기독교 커뮤니티 중 자유주의적이고, 이성적인 접근을 중시하며 1970년대, 198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미국 개신교계의 주류였던 메인라인 계통의 개신교 단체들[109] 은 더 이상 복음주의적 시오니즘을 설파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인권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아예 신학적 차원에서 시오니즘을 지지하는 건 근본주의적인 복음주의 계통[110] 과 신사도 운동권에만 해당된다.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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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디 극단주의자들의 방화로 피해를 입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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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엔 방화와 폭언 스프레이 낙서를 한 사건까지 터진다.
학교도 차별이 심한데 이스라엘 교육부가 유대교 학교와 드루즈교 학교는 전액 예산을 지원해주지만 기독교는 고작 20%밖에 지원해주지 않는다. 게다가 이 적은 예산 지원도 갈수록 줄이고 있다. 기독교는 그나마 이 적은 예산 지원이라도 해주지 이슬람교 학교는 예산 지원 자체가 없다. 그러다보니 기독교 학교들은 이슬람교 학교들과 함께 이스라엘 정부에 예산 지원을 공정하게 하라며 파업도 하고 항의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철저하게 무시하며 협상도 거부한다.
이스라엘에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기는 하지만, 이는 신앙 실행의 자유에 국한되며, 개종이나 선교는 박해를 심하게 받는다. 또 이스라엘 내 기독교 유대인, 팔레스타인인 기독교도들은 무슬림들과 함께 엄청난 차별을 당한다. 유대인 기독교도들은 같은 유대인으로 취급받지도 못하고 무슬림들, 기독교 아랍인들처럼 경제적, 인권적으로 매장되다시피 한다. 위에 이야기한 김종철이 예루살렘에서 사는 유대인 개신교도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 듣기론 되려 요르단이 예루살렘 지배할 때조차도 지금 이스라엘처럼 차별하지 않았다고 하소연했으니 말 다했다. 그 당시 요르단이 물러나고 같은 유대인이라 반겼더니만 극우 민병대들이 허구헌날 와서 구타하고 이스라엘을 떠나라고 협박하며 공무원이 될 수 없는 현실이 이스라엘 기독교인 모습이라고 했다.
기독교도들도 이스라엘 군대에 일단 지원만 하면 입대는 가능하다. 국가에서 모병하는데 종교의 차별은 두지 않는다. 이스라엘도 국교가 유대교이지만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하지만 나날이 극우틱해지는 상황에서 군대 내에서도 무슬림, 흑인, 베두인들과 같이 엄청 차별당하고 외면당한다. 장교로 입대한다해도 진급이 어려울 지경이다. 부대도 정규군이 아닌 준군사조직으로 많이 빠진다. 2000년대 말까지만 해도 60년이 넘는 이스라엘군에서 이란계 출신 장군이 유일한 이슬람 지역 장군이던 적도 있는데 이후 모두 퇴역한 상태이다. 유대교와 베두인, 드루즈교 신자, 체르케스인인들만 징병되는 징병제를 시행중이지만.[112] 문제는 징병 대상인 드루즈교 신자, 체르케스인도 차별 피해를 많이 받으며 베두인의 경우 이스라엘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무슬림 양쪽에서 평소에 인신매매 포주나 하던 것들이 따까리/이스라엘군 앞잡이 노릇도 한다고 엄청 멸시/증오를 받는다.
그나마 외국 기독교인들은 외교 마찰과 국가 이미지 관리 때문에 함부로 못하지만 이스라엘 내의 토착 기독교인은 모두 빽도 없는 아랍인이거나, 팔레스타인에 거주하거나, 아니면 아예 유대인하고 사이가 나쁜 걸로 유명한 아르메니아인이다 보니 이스라엘 정부에게서 심한 차별을 받는다. 베들레헴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주요 관광지이지만 트립어드바이저 등 온라인으로 투어 가이드를 예약할 때는 오직 이스라엘 유대인 가이드만 가능하고, 베들레헴의 아랍계 기독교인들은 개인 투어가이드 일만 가능한데다 공식적인 여행사 혹은 여행 웹사이트를 통한 예약도 불가능하다. 팔레스타인의 기독교인들은 사이드 쿠틉 등으로 이슬람권이 우경화되기 이전에는 무슬림들과 함께 반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해방 진영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오늘날에도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논리로 중동 내 다른 지역보다 기독교와 이슬람권이 화합이 잘 되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하마스의 부상 이전 PLO에 이어 제 2의 팔레스타인 해방 무장 단체였으며 이념적으로 범아랍주의와 세속적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표방했던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의 창립자인 조지 하바시가 있다.[113] [114]
아닌게 아니라 유대인들을 역사적으로 집중 박해해 온 종교는 현대 이전까지만 해도 대충 세금만 내면 알아서 살게 냅두는게 더 일반적이었던 무슬림 국가들보다는 십자군 전쟁 때나 근대 제정 러시아의 포그롬이나 기독교 세력이 훨씬 더 심했고, 이스라엘인들도 이런 원한을 잊지 않아 팔레스타인을 점령하며 건국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십자군 전쟁의 유산으로 현지 인구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많았던 기독교인들을 오히려 무슬림들만큼 심하게 박해했다. 무슬림들을 상대로는 당장 외교적 상황이 하도 개판이니 이스라엘이 이슬람 세계의 신앙적 차원의 공적으로 몰리지 않도록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팔레스타인인들을 핍박하는 것은 별개로 역사적인 모스크나 순례자들의 성묘 등은 그럭저럭 관리를 하게 놓아두는 편이었다.[115] 그러는 반면 현지의 기독교인들은 서구 열강들이야 버린지 오래고, 유대인들 본인들의 원한도 불타오르니 오히려 집중적으로 테러와 박해를 당했다. 현대의 교회 상대로 테러질, 협박질은 일상적이고, 역대 이스라엘이 영토를 확장한 전쟁 때마다 교회들 또한 상부의 제지를 받지 않는 병사들에 의해 오히려 모스크들보다 더 집중적으로 박살났다. 이스라엘 건국 이후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자취가 빨리 사라졌던 집단은 무슬림들이 아니라 동방 가톨릭,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등을 믿는 현지 아랍, 아르메니아인 기독교도들이었다.[116]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치고박는 무슬림들과 기독교도들이지만 팔레스타인에서만큼은 오히려 이들은 같은 편에 더 가깝다.''' 특히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에게서 이스라엘에 대한 적개심은 굉장히 높다. 그래서 많은 이스라엘 기독교인들은 이데올로기적으로 이슬람주의를 표방하지 않고, 세속적인 관점에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주장하는 무장단체들인 팔레스타인 인민 해방 전선과 팔레스타인 민주 전선에 가입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하마스를 필두로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 내에서도 정치적 이슬람주의가 부상하면서 이들과의 관계도 불편하지만, 근본적으로 갈수록 우경화 하는 시오니스트 전범 국가인 이스라엘의 그늘 아래선 모두 핍박 받는 신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하마스도 이슬람주의적 꼴통들이긴 하지만 대놓고 종교적 차원에서 기독교 박해를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117]
이런 걸 이웃 아랍 나라들은 너무나도 잘 알기에 이스라엘을 따르는 몇몇 미국 기독교 성직자들이나 선교사들에게 비난과 비웃음으로 대한다. 그래놓고 아랍에 선교를 하네 뭐네 이슬람권에서 기독교 선교를 한다고 비웃으며, "미국의 아랍권 기독교 선교를 입닥치게 하려면 이스라엘을 언급하면 된다."는 비아냥도 흔할 정도다. 미국 수꼴 목사로 유명한 제리 폴웰(1933~2007)이나 팻 로버트슨[118] 같은 이들이 이스라엘 찬양을 하자 미국 내 아랍계 기독교인들이 이런 행태를 비웃듯이 이야기하니 반론도 못하고 피해 다녔던 것은 유명한 일이다. 이집트 출신으로 미국에 이민가서 개신교 목사가 된 가브리엘 아사드는 자신이 쓴 책에서 유대교도들에게 벌레 취급 당하며 욕을 먹는 미국 개신교 목사들이 홀로 유대교를 사랑하는 바보짓을 한다고 비웃은 적도 있다. 팔레스타인 현지의 가톨릭,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 개신교 교파 지도자들이 모여 공동으로 발표한 2009년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선언문을 보면 직접적으로 서방에서 나오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에게 부당한 정치적 해법을 지지하는 몇몇 근본주의 신학적 움직임'''을 두고 '''제발 우리가 겪는 고통을 뒤틀린 신학적 궤변으로 정당화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다. [119] 현지 팔레스타인의 교인들이 이만큼 고통당하는데 세계 각지의 교회들이 바보나 귀머거리도 아닌 만큼 현대에 들어올 수록 바티칸이나 세계 성공회 공동체, 정교회의 경우 콘스탄티노플이나 오리엔트 교회는 에치미아드진의 주교좌, 개신교 내에서도 미국의 메인라인 개신교 등 세계적 교회들도 직접적인 편들기는 피하지만 보편 인권적 관점에서 갈수록 이스라엘의 행보를 비판하고 있다. 세계에서 역사가 짦은 미국의 근본주의 교회들만 거의 유일하게 계속 눈 먼 친시오니즘을 표방하고 있다. 정작 이스라엘인들은 기독교도들을 매우 싫어하며 자기 편으로 전혀 여기지 않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그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대부분의 한국 기독교단들만이 세계적 인식과 동떨어지게 이스라엘을 찬양하고 있'''었'''다. 한국의 기독교는 제1차, 2차 중동전 발발 당시에 많은 교단에서 이스라엘이 이기게 해 달라고 밤샘 기도회를 열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점점 퍼지고 있는 중동정세 소식과 해외여행 자유화로 인하여 90년대에 이스라엘로 성지여행을 갔다가 현지인들에게 겪는 차별 이야기를 듣고 이스라엘이 대한 실망감과 혐오감으로 이어진 기독교인들이나 목사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 이스라엘이 망해야 유태인들은 예수님과 하느님을 찾을 겁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타락과 폭력으로 이뤄진 모임일뿐입니다!" 라고 거대교회 목사가 한 방송에 나와 이스라엘을 대놓고 망해야 한다는 말로 비난할 정도이며, 이스라엘에 가서 선교하다가 이스라엘군들이 총겨누자 물러났고 결국 강제 추방당하고 이스라엘 입국영구 금지당해 반이스라엘로 전환한 한국인 기독교 선교사들도 있을 지경이다.
2018년 10월 31일에 이스라엘내 천주교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이 제정한 국민국가법은 유대인이 아닌 기독교도를 차별하는 길을 열것이라고 밝히면서 폐지를 주장했다.#
단, 이스라엘의 기독교 탄압 역시 절대로 약한 수준이 아니지만, 이스라엘은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란처럼 기독교 및 모든 비이슬람의 종교자유 자체를 원천봉쇄하고 '''개종자를 참수형'''에 처하거나 하는 수준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21세기 기준으로 신앙실행의 자유 측면에서는 기독교도나 드루즈 같은 비무슬림들, 비유대인들도 비교적 자유롭게 자신의 종교를 믿고 드러낼 수도 있다. 또 선교사들을 막지도 않는다. 반면 사우디, 이란은 신앙 실행, 교회 건축, 예배나 미사의 자유조차 없어 비무슬림들은 자기들끼리만 비공개적으로 종교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비록 이스라엘이 유대인 출신 기독교 개종자를 사회적으로 매장하거나 온갖 차별을 시키고 극단 유대교도의 테러를 처벌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으나, 그렇다고 이스라엘이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들 '''따위'''와 동급으로 여길 만한 탄압 정도는 절대 아니다.
기독교 박해 논란은 상기했듯 어느 정도 과장되었다곤 하나, 일상적인 상황에서 십자가와 유사한 모양을 잘 쓰지 않는 건 사실이다. 구호단체가 적십자도, 적신월도 아닌 붉은 다윗의 별을 사용한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가입한 이후로는 공식적으로 '''적수정''' 표시를 사용한다지만, 아직도 붉은 다윗의 별을 쓰는 구급차가 많다. 이스라엘은 2005년에야 ICRC에 가입했는데, 십자가와 다윗의 별을 모두 혐오하는 아랍계 회원국들이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또한 병원이나 약국에서도 녹십자를 찾아볼 수 없다. 도로 표지판에서 병원은 영어 'Hospital'의 첫 글자인 'H'로 나타낸다.
수학 교과서에서조차 + 대신 ﬩ 기호를 사용하며, 광고 전단지 같은데서도 ﬩가 쓰인다. 게다가 이 ﬩ 기호는 유니코드에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대학교 및 연구소 등에서만 +를 사용한다.
11.3. 반이슬람 정서
이스라엘은 이슬람 대 비이슬람 분쟁의 근원으로 다른 어느 나라보다 이슬람 진영의 테러 위협에 노출되어 있어 이슬라모포비아로도 악명이 자자하다. 이스라엘의 이슬람공포증은 인종차별에다 적대 세력을 제거하려는 제노포비아, 레이시즘의 성격 또한 겸하고 있다.
특히 가자 지구의 하마스에 대한 혐오나 공포감이 강한 편인데, 아예 가자 지구 주민들 자체를 증오하거나 경멸하는 경우도 많다.
12. 문화
이스라엘/문화 참조.
13. 치안
이스라엘은 중동 안에서는 여러 모로 우수한 국가고 기술력과 경제 수준에서 미국 및 유럽 선진국들에게도 별로 뒤쳐지지 않고 대부분의 이스라엘인들은 나름대로 이스라엘에서의 삶에 만족하지만, '''평화가 없는 것이 가장 문제.''' 한창 때인 2008년경에는 아침에 일어나 따사로운 아침햇살과 함께 날아오는 하마스의 까삼 로켓과 싸이렌 소리를 같이 맞이해야 했을 정도였다.[120]
지금은 어느정도 평화를 유지하고 있어도 여전히 적대적인 국가들이 주변에 있으며 노리고 있는 테러 단체가 한둘이 아니니 유대인도 사람인데 목숨이 아깝지 않을 리가 없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더 많이 죽는다 해도 유대인들도 그만큼 죽어나가는터라 이스라엘인들은 테러나 무장단체와의 전투 때는 굉장히 불안해한다.
그러다보니 이스라엘도 사설 경호업과 보안업이 발달해 있다.
14. 등 돌리는 국외 유대인들
보여준 모습이 이러니 국외 유대인들도 좋아할리가 없다. 유럽의 유대인들은 히틀러에 호되게 당한지라 이스라엘이 건국되자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왔으며 미국의 유대인들도 이러한 성향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었다. 모사드가 국외에서 공작을 훌륭히 완수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국외 유대인들의 지지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각국에 퍼져 있는 유대계의 정보망이나 인맥을 활용하여 모사드가 훌륭하게 임무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지, 딱히 모사드가 다른 나라의 정보에 비해 우월하거나 혹은 친이스라엘 밀덕들이 주장하듯이 딱히 이런 면에 대단한 유전자가 있어서 임무를 잘 완수하는 건 아니다.[121] 그러나 유대인들의 세대가 내려갈수록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후견자 노릇을 지금껏 톡톡히 해온 미국의 유대인들조차 이스라엘의 막장 짓거리를 알고는 진절머리가 나 등을 돌리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미 유럽의 여론은 이스라엘에 싸늘하게 변한 지 오래고 이는 유럽계 유대인들도 마찬가지다.[122] 해외로 이주한 아시아-아프리카 출신의 유대인들도 요즘은 자신들을 멸시하고 차별하는 이스라엘을 더 이상 좋게 보지 않는다. 아랍계 유대인들은 여전히 충성하는데, 이스라엘 건국에 기여하고 중동전쟁에서 열심히 싸우며 충성했거늘 유럽대륙 출신의 유대인들에게 차별당하지만, 100년 전에 살던 곳으로 되돌아 갈 수가 없기 때문에(비유대인에게 비명횡사 확률 99%) 1970년대부터 똘똘 뭉쳐 매우 강력한 표밭으로 정당들을 움직여 장차관, 국과장, 경무관, 군장성, 대법관 등등으로 출세하는 식으로 극복하고 있다. 아시아-아프리카 출신의 몇몇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에 대하여 증오감과 혐오감을 가지고 조상이 살던 나라로 되돌아가 뻑킹 이스라엘을 부르짖기도 한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해외의 동족들조차 자국의 비유대인 탄압과 인종차별을 비판하기만 하면 역적으로 간주하니 해외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을 싫어할수 밖에 없다.[123]
지금까지 미국의 유대인들은 시오니즘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어서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왔지만 그와는 별개로 매우 진보적인 성향도 띠고 있으므로[124]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점점 이스라엘 정부가 너무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스라엘 정부가 초청해서 방문한 미국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기독교 탄압, 인종차별을 직접 목격하고 충격을 받아서 미국에 돌아간 뒤 도리어 반이스라엘 운동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경향은 젊은 세대의 미국 유대인들에게서 확산되고 있지만 이스라엘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도 여전히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 유대인들이 아직 많기때문에 미국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도는 아직도 높다.
참고로 이스라엘이 독립했을 당시에 미국 등지의 유대인에게 이스라엘을 지원하라는 프로파간다가 있었다. 이스라엘에 직접 와서 싸우든 돈을 보내서 전쟁을 지원하든 하라는 메시지였고 당시 미국의 많은 유대인들이 여기에 동조했다. 하지만 뉴욕의 한 랍비는 이에 대하여 '미국에서 태어난 유대인들의 고향은 미국이며 미국을 위하여 일하라' 라는 소신을 표했다가 이스라엘의 협박과 방해공작으로 인해 몰락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외 유대인들의 지지가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오니스트 단체들은 여전히 삐라를 뿌리고 각종 이벤트를 열고 학교 측에 로비를 하는 등 그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힘을 다 쓰고 있으며 여전히 미국 내 유대인들 다수는 친이스라엘 성향인 게 맞다. 다만 옛날 같으면 이렇게까지 신경 쓸 필요를 전혀 못 느꼈을 만큼 해외 유대인들의 맹목적인 지지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게 세상이 변하니 당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친 이스라엘 학생 단체들의 활동 또한 학생들의 정치 활동 자체야 '표현의 자유' 때문에 서양에서 뭐라 할 게 못 되지만 극단적인 사람들이나 그중 소수는 소수은 대놓고 학교 측에 로비, 인종차별 조장[125] , 친 팔레스타인 성향 경쟁 학생 단체들에 대한 탄압이나 방해 공작 등 비난 받을 행동을 하기도 한다. 물론 미국은 이스라엘과 비교도 안 되는 민주국가라서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학생 단체들도 가만있지 않아 법률로 맞서기에 이스라엘처럼 노골적인 탄압은 못한다지만, 대학가 중심으로 퍼져 있는 팔레스타인 정의 구현 학생회 (Students for Justice in Palestine) 측의 제보를 들어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쁘락치 파견, 동문회 중심의 기부금 문제로 협박/압력, 일반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교수나 학생 몇몇의 발언 가지고 확대 밑 문제화 등으로 끊임 없이 방해 공작을 펼치고 있다. 팔레스타인 지지 성향의 단체들이 뭔가 하려고 하기만 하면 바로 '''어머나, 저 보소. 테러리스트 지지자들이 대낮에 설치네! 반유대주의 쩌내요.''' 식으로 언플하며 매도하려고 한다. 당장 이스라엘에 대한 지극히 합리적인 비판도 무슨 나치스가 재림한 반유대주의로 몰려고 하는 주제에 적반하장도 이런 경우가 따로 없다. 이들 앞에서 미국 내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운동을 시작한 건 아랍인들이 아니라 오히려 같은 유대인 중에서 세속주의 진보 성향의 유대인들이라 지적하면 '''그건 그들이 자학감에 찌들어 있는 자기혐오에 빠진 유대인(self-hating Jew)라서 그렇다''' 따위 개소리나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이스라엘 지지 유대인들은 그저 나이 많은 기성세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세대를 내려올수록 이스라엘 지지는 매우 낮다. 특히 미국의 젋은 유대인 세대들은 갈수록 막장이 되가는 이스라엘을 굉장히 싫어하고 혐오한다. 이 사람들에게서 이스라엘은 동족이라기보다 나치스와 다를 거 없는 학살자와 압제자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스라엘을 동족으로 쳐주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엔 미국 유대인의 70%가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것으로 조사되어 미국 유대인들도 더이상 이스라엘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는것을 보여주었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는데, 이건 전혀 틀린 말이다. 민주당이 워낙 다양한 성향의 진보 인사들을 포함하며 이중에는 미국사상 처음으로 무슬림 하원이었던 키스 엘리슨 같은 친팔레스타인 인사들도 있긴 하지만 주류 당론은 여전히 힐러리 클린턴이 대표하는 친이스라엘적 성향이며, 미국 내 유대인들은 옛날 옛적부터 미국 진보주의의 핵심 인구적 기반이었고, 민주당의 표밭이었다. 유대계 미국인들 중에서 젊은 층의 시오니즘 이탈이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건 오히려 대학가를 중심으로 친팔레스타인 운동권 조직의 확산과 이 중에서 적지않은 유대계 학생들의 비중 같은 것이지, 민주당 자체가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확실하게 정해진 당론이 없고, 애초에 미국 진보 담론 내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이 떠오른거 자체가 지극히 최근의 경향이기 때문에 [126] 단순하게 당론과 맞물려가는 관계로 평가할 수 없다.
비서구권 유대인, 외국인을 대할 때와 달리 서구권의 유대계 혈통 젊은 남성이 오면 어떻게든 자국 여성과 결혼시켜 귀화하라고 귀찮게 한다. 실제로 유대계의 젊은 미국인 남성이 이스라엘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갔다가[127] 나이 드신 부모님은 패스하고 자신에게만 자꾸 이스라엘에서 살라고 몇 시간이고 찝쩍거리는 통에 기분이 매우 상해 이스라엘에 대해 가지고 있던 호감이 사라졌다고 한다.
더 웃기는 건 서구권 유대인들이라도 '''꼭 좋은 대접을 받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하레디들 같은 경우엔 이들을 이방인으로 취급한다. 물론 미국이나 기타 나라에 사는 유대계 중에서 오히려 팔레스타인에 긍정적이고 이스라엘에 대하여 "너무 심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고 이스라엘 내에도 좌익 정당이나 언론이 "우리가 팔레스타인을 대하는 게 나치와 차이가 뭐냐"고 비난하는 등 유대계라고 무조건 이스라엘에 오냐오냐 하지만은 않는다.[128] 그러니 이스라엘이라고 해서 서구권 유대인들을 무조건 우대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을 감안해도 도무지 문제가 안되는 경우도 많다.
한 예로 2009년 유대계 미국인 여성 사진작가 릴리 수스먼(Lily Sussman)은 이스라엘에 가서 '''풍경 사진'''만 찍은 디카와 노트북을 출국 당시 이스라엘군이 보더니 안보에 문제가 된다며 '''총으로 갈겨 부숴버리는''' 어이없는 일을 겪은 바 있다. [129] 수스먼은 나도 유대계라고 말하며 자료는 군사적인 것과 아무 관련없고 이 자료들을 모은 시간과 노력에 대한 배려를 애원했으나 안된다며 가차없이 쏴버렸다. 게다가 수스먼의 면전에서 욕을 하며 불친절하게 굴기까지 했다. 웃기는 건 이렇게 총을 쏘고도 정작 노트북 하드는 멀쩡했다. 물론 노트북은 아주 박살났기에 수스먼은 분노하여 미국에 돌아가 "무작정 총만 쏘는 무식한 이스라엘 색휘들. 이젠 나보고 이스라엘과 연관짓지 말라고 하겠다. 난 미국인이지 이스라엘 깡패와 전혀 관계 없다. 이젠 이스라엘 놈들이 테러를 당하던 말던 난 내 조국 미국만 생각할거다."고 엄청나게 비난했는데 이 글에 같은 유대계로서 공감한다는 의견이 상당했다(출처: 월간 플래툰).[130] 그래서 서구권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의 이민 권유에 잘 넘어가지 않는다. 특히 독일의 유대인들은 2014년에 이스라엘 유대인들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독일의 베를린으로 이주하라고 권유해서[131] 이스라엘 극우들이 배신자라고 반발하게 만들었다.[132] 하지만 이스라엘인들에게서 이 광고가 은근히 인기가 있는 것이, 2011년에 독일 베를린에만 해도 이스라엘인 1만여 명이 모인 지역 공동체가 형성됐을 정도다. 다른 곳도 아니고 바로 그 베를린에 이사 하라는 게 먹히는 걸 보면...
실제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스라엘은 사실 외국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매년 국내총생산이 같은 해의 국민총생산을 오히려 훨씬 상회하는 국가들 중에 하나다. 해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17% 정도의 차이로 국내총생산이 더 높게 집계된다. 외국인들의 대중적인 인식과는 달리 서구 금융권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대계 부호들의 경우는 이스라엘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거의 없고,''' 해외에 거주 중인 이스라엘 국적자들의 상당수는 사실 이스라엘 국내의 인종차별 정책에 학을 떼고 도망치듯이 빠져나온 셰파르딤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세계 각지의 유대계 부유층이 이미 이스라엘 국적을 가지고 있으리라는 인식은 거의 중세부터 이어져 온 유대자본 음모론에다 현대 이스라엘의 구린 이미지가 섞여서 나온 착각일 뿐 사실관계에는 완전히 어긋난다.
2015년대에는 이런 분위기가 반전되기도 했는데, 유럽 지역에서 다에시의 발호와 이슬람 이민자들에 의한 반유대주의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여기에 편승한 반유대주의 극우파와 네오 나치가 극성을 부리면서, 유럽 유대인들의 이스라엘 이주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이스라엘도 일단 선진화되어 개방적이라고 하지만 경제라든지 여러 모로 물가가 엄청나게 비싸고 상당수 지역이 온갖 테러와 문제로 골치아프다. 이스라엘도 이러한 서구권 이민자들에 대해 집을 제공한다든지 경제적 이득으로 유혹하려 하지만 늘어나는 하레디와 주변 나라들과의 갈등 및 자국 내에서의 테러 공격 등등 안 좋은 면도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로의 이민이 꺼려지는 면도 있다. 이러한 추이는 유럽 난민 사태와 다에시 등 주변의 상황에 따라 계속 변동될 것이다.
뭐, 2017년 WBC도 유대계 미국인, 이스라엘을 가본 적도 없던 선수들이 대표팀을 구성했다고 하여 이스라엘을 사랑한다느니 뭐라고 보는 의견도 있지만, 알디시피 WBC는 부모나 조상 국적만 따져 얼마든지 국적을 고를 수 있다. 게다가 당시 주역인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 선수부터가 백수 신세인 이들이 태반이었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국을 이긴 다음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조국애 운운거린 게 아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직업이다." 라고 말한 이스라엘 선수처럼 전직 메이저리거나 마이너리거로서 무직 상태인 선수들도 많았기에 WBC에 나온게 자기들을 알리고자 최선을 다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마이클 샌더스 같은 인물들이 새로 나타난 부류로 보기도 어렵고, 현지에 동화된 유대인은 따져봐도 많다. 무엇보다 국외 유대인 층의 반응을 조사한 통계 등이 제시된 것도 아니다. 그러니 너무 단정짓지는 말고 참고사항 정도로 알아두자.
15. 여행 정보
이스라엘/여행 정보 참조.
1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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