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루드
'''Nocturnal Warriors of Hrud'''
1. 개요
Warhammer 40,000에 한때 존재했던 종족 중 하나.
흐루드가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워해머 40,000 3판 룰북으로, '기타 위험한 외계인들' 항목에 크룻이나 네크론 같은 외계인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외형적으로는 뭔가 누더기를 걸친 설치류+인간 같은 느낌인데, 이는 흐루드가 본디 우주버전 스케이븐 정도로 기획된 종족이기 때문. 아마도 페럴 오크처럼 판타지의 스케이븐을 조금 개조해 40k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때문인지 현재 돌아다니는 흐루드 모델들 거의 대다수가 스케이븐 모델을 베이스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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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Xenology에서 공개된 누더기 안의 모습은 스케이븐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고, 이후에 추가된 설정들에서도 스케이븐과 여러모로 차별화를 두려는 느낌이 강하다. 이는 워해머 40k가 단순히 워해머 판타지를 우주 버전으로 옮겨놓는 것에서 점차 독자적인 노선을 타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2. 설정
흐루드는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유랑민족으로, 이들의 기록에 의하면 이들은 인류가 우주에 미처 진출하기도 전에 이미 우주를 항행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의 사회는 가족 혹은 혈족 단위로 구성되며, 흐루드 전체를 아우르는 통일된 정부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 상태이다.
이들은 다른 종족에 기대어 살아가는 흡사 기생충과도 같은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다른 종족의 물자를 탈취하는 한편, 자신의 신체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을 사용해 다른 종족을 세뇌하여 노예로 삼기도 한다. 이들의 생태 등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 거나 다름없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흐루드들이 철저하게 자신들의 존재를 다른 종족에게서 숨기는데다가 이들이 살아있을 때에는 관찰하여 해도 상이 어긋나게 되고[1] , 죽은 후에는 시신이 금방 액화되어버리는 방어기제를 지니기 때문이다.
흐루드는 선천적으로 주위의 엔트로피 증가를 가속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인해 흐루드 주위의 물체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빨리 분해되고 부패하며, 생명체의 경우 더 빨리 노화하게 된다.[2]
흐루드가 정확히 어떻게 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은데, 한가지 설로 이들이 그들의 본성이 워프 폭풍에 휩쓸려 멸망할 때 살아남는 잔존자들이라는 설이 있다.
여기에서 워프 폭풍이 다가오자 사회 지도자층과 고위 계층, 기술자, 과학자 같은 소위 말하는 엘리트층들이 '''하층민들이 먼저 대피하도록 하여 그들을 먼저 대피시키고는, 워프 폭풍을 빠져나오지 못하여 전멸했다'''. 이후 '''우주 밖의 거친 세상에서 본성도, 사회 지도층도 없는 흐루드들은 급격하게 막장화 테크를 탔다'''는 것.
3. 결말
스케이븐의 우주버전으로 시작되었지만 판타지의 스케이븐과 달리 인기가 워낙 없다보니, 결국 스쿼트처럼 GW사에서 쇠락시켜버리고 말았다. 대성전 시기 때부터 계속 두들겨 맞아 수가 줄어들어고, 결국 M35때 최후의 발악 식으로 Hrud Rising이라는 대규모 침공을 감행했다가 역관광을 당했다. 41번째 천년기에도 잔존 무리가 살아남아 문제를 일으키기는 했는데[3] , 사실상 종족으로서는 거의 쇠락해버린 것이나 다름 없는 것. 하지만 아직도 마이너종족중에서는 메이저한 세력을 가지고 있음이 틀림없다.
결과적으로 흐루드가 현재의 워해머 우주 세계관에 끼친 영향은 '''없다'''. 그나마 '''니드의 위험성을 알린 경고문''' 격이라도 된 스쿼트만도 못하고[4] .
간혹 언급 되는 경우는 아이언 워리어에 관련해 '한때 사악한 흐루드들을 없앤 용사들이...'라는 정도가 고작으로, 사실상 배경설정이다.
4. 여담
흐루드의 신화에는 붉은 손의 신과 뿔난 사냥꾼, 망치를 든 장인, 웃는 광대에 관한 신화가 전해진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건…
따로 콰(Qah)라는 신을 모시고 있다. 좀 더 자세한 것은 움브라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