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형 항공모함
Type 003 Aircraft Carrier
003型 航空母艦
1. 개요
2021년 현재 중국이 건조하고 있는 신형 항공모함의 프로젝트 명칭이다.
# 남해함대소속의 하이난성 싼야시 배치가 유력하다. 현재 산둥함의 모항인 하이난성 싼야시 종합지원기지에 항모가 들어올 수 있는 도크를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고 한다. 5km 떨어진 아롱만에는 원잠으로 구성된 제2잠수함기지와 구축함지대가 주둔해 있다.
2. 제원
현재까지 확인된 제한적인 정보를 토대로 '''추정한 제원'''이다.
3. 명칭
산둥함 이후의 항모는 형식명칭 명명에 있어서 약간의 혼란이 존재한다. 산둥함이 처음에 001A형으로 명칭되었었기에 일반적으로 언론 보도에서는 건조 중인 차기 항모를 002형으로 지칭한다. 그러나 중국 해군이 산둥함을 002형으로 다시 명명하였으므로 언론의 통칭과는 달리 차기 항모의 공식 형식명칭은 003형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항모급의 1호함의 명칭은 광둥함 호은 천샤오콴함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
4. 계획
2019년 초 중국의 해군 전문가는 2035년까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최소 6척의 항모를 운용할 것이며, 이 중 4척은 핵 추진 항모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만족하려면 세번째로 건조하는 항모부터는 반드시 핵추진 항모여야 한다. 이는 시진핑이 2035년까지 인민해방군의 현대화를 완수하라고 한 시기와도 일치한다.
5. 개발
- 차기 항공모함이 2015년부터 상하이 장난 조선소에서 건조가 시작되었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2017년 2월에 건조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7월, 건조 개시 이후에도 전자기 캐터펄트와 증기 캐터펄트 개발과 테스트로 인하여 건조가 지체되었다고 한다. 같은 해 11월에 들려온 정보에 따르면 결국 원자력 추진 체계 방식을 포기하고 재래식 추진 시스템으로 건조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재래식 추진 기반 전자기 캐터펄트를 개발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차기 항모는 재래식 추진 항모로, 전자기 사출 시스템을 차용할 것으로 생각되며 실질적인 건조는 2017년 후반에 돌입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 함재기인 J-15 또한 전자식 캐터펄트에 대응할 수 있게 개조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되었다. 다만, J-15의 신뢰성 문제 등이 있어 다른 함재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 Diplomat에 따르면 현재 건조 중인 차기 003형 항모 초도함은 2020년에 진수, 2023년에 배치를 목표로 건조를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2021년 현재, 아직까지 진수되지 못하고 있어 일정이 차질이 생겨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 2018년 9월 군사지 폭스트롯 알파에서는 상하이 장난과 다롄에서 동시에 차기 항모 2척을 건조 중이라는 주장을 하였으나, 최근 정보에 따르면 다른 1척은 건조 계획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2번째 차기 003형은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건조된 다롄에서 건조를 하려는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 2019년 말부터 위성사진이나 원거리 촬영 사진으로 상하이 장난 조선소에서 항모로 추정되는 대형함정의 모듈 건조 및 조립이 관찰되고 있고, 차기 003형 항모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를 통해 대략적인 사이즈 등이 추정되고 있다.
- 003형이 실제로 하이난에서 건조 중에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2020년 8월 Intellasia 뉴스 2020년 12월 21일 연합뉴스
6. 특징
STOBAR (Short Take-Off But Arrested Recovery)[1] 방식이었던 랴오닝함, 산둥함과는 다르게 미국처럼 CATOBAR (Catapult Assisted Take-Off But Arrested Recovery)[2] 방식을 사용한다. 이함장치는 미국의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처럼 4개의 전자식 캐터펄트를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술한 위성 사진 등을 통해 확인된 조선소에서의 모습을 살펴보면 길이가 350m-380m로 추정된다. 조립중인 선체의 모듈을 확인해보면 선체의 길이가 너비의 8배 이상이다. 항공모함 선체의 아랫 부분의 경우 평균 너비가 40m를 넘는데, 너비를 대충 45m로 잡으면 함체의 길이는 너비의 8배인 360m로 추정된다.
7. 함재기
2012년 이래 랴오닝함 및 산둥함에 배치되었던 J-15가 주력전투기로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J-15가 이전부터 많은 불량으로 극악의 신뢰성(...)을 보였고 스텔스 기체인 미국의 F-35C와 F-35B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기에 다른 함재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후보 기체로는 J-20의 함재기 버전이나 개발 중인 FC-31 등이 있다. 그러나, 이전에도 J-15의 양산에 관련된 여러 부정적인 보도가 있었음에도 계속 양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아직 기체들이 개발 중에 있어 중국 측도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일단 배치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거나, J-15를 차츰 대체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
003형에 실을 항모용 조기경보기도 시제기가 나왔다. E-2와 거의 비슷한 형태의 KJ-600을 만들어 2020년 8월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대잠 헬기로는 랴오닝과 산둥에서도 쓰인 Z-18F이나, 새로 개발된 Z-20의 해상형 Z-20F가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동일하게 랴오닝과 산둥에서 쓰인 Z-9 헬기가 구조헬기로 다시 쓰일 가능성도 있으나 Z-20이 해군의 필요도 반영하여 개발한만큼 Z-20F이 SH-60처럼 다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8. 현황
8.1. 배치 차질?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2019년 말 인민 해방군 관계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랴오닝함과 산둥함 이후 차기 003형 항모는 1척이 2017년 부터 건조 중이고, 다른 1척은 계획 중이며, 이 두 척 이후 5번째 항모나 핵추진 항모 건조 계획은 보류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엔지니어들이 차기 003형의 건조와 관련해서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는 것과 핵추진 잠수함의 경험을 핵추진 항모 제작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더 이상의 항모 건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인민해방군 해군의 전략 노선에 큰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2018년 말에 미국의 싱크탱크인 CSIS는 상업용 위성에서 차기 003형을 건조 중이라고 알려진 상하이 장난 조선소 선거가 급격히 확장됐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중국의 항모에 대한 야망은 보다 희망적인 전략적 환경이나 보다 양호한 경제 환경의 산물로 여겨졌다. 이후 SCMP는 군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항모의 건조 뿐만 아니라 그 유지에 드는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인민해방군 해군은 함선 건조 계획을 재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중국은 차세대 함재기 개발에 10-20년 정도를 필요로 할 것인데, 이것은 아직까지도 엔진과 비행 컨트롤에 문제가 있는 J-15를 한동안 함재기로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보도가 사실인지는 의문이 든다. SCMP는 다른 분야에서는 신뢰성이 높은 언론이지만 중국군 무기관련해서는 신뢰성이 덜어지는 편이다. 특히 J-15의 양산중단 보도는 현재 오보로 판정되었다.
한편, 원래 인민 해방군은 여러 가지 현실적 문제 때문에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함을 훈련과 실전 테스트 용으로만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중국의 항모가 4척 밖에 건조되지 않는다면 4척 중 1척을 훈련용으로만 쓰는 것은 항모 운용의 능력을 크게 저하시킨다. 이러한 판단의 결과인지, 인민해방군 해군은 랴오닝함을 전투 역할도 감당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2019년 4월 랴오닝함의 senior officer는 중국 관영 언론에 랴오닝함을 훈련과 실전 테스트 용도에서 전투 용도로 전환하는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며, 이 과정은 점차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원래 중국해군의 함명방식은 훈련함에는 인명을 실전용 함에는 지명을 붙인다. 따라서 랴오닝함은 처음부터 실전용으로 취역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다만 아무래도 중국의 첫 항모이다 보니 훈련과 실전 테스트 용도로 사용된 것 뿐이다.
8.2. 동남아 각국의 잠수함 전력 확충
한편 아래에 기술될 동남아 각국의 잠수함 전력 확충은 중국 항모의 남중국해 운용 능력에 제한을 끼칠 수 있다.
중국은 항모 운용과 관련하여 기술적 어려움과 예상보다 낮은 운용 효과, 점차 증대되는 위협적인 전략 환경, 막대한 (건조 및 운용) 비용, 그리고 경제성장의 둔화를 마주하고 있고, 따라서 중국이 항모 숫자를 줄이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은 그리 놀랍지 않고, 오히려 보다 전략적인 절약 행동일 것이다.
최근 동남아 각국들은 빠르게 자국의 잠수함 전력을 확충중이다. 싱가포르는 4척의 잠수함을 독일로부터 도입했고 인도네시아도 한국으로부터 신형 잠수함을 구입했다. 베트남은 러시아산 잠수함으로 구성된 잠수함 전단을 구매중이다. 중국은 제1도련선을 넘기도 전에, 남중국해에서 동남아시아 각국의 잠수함들에게 위협받게 된 것이다.
8.3. 지체된 건조 시간표
2020년 진수 예정이라면 2019년 초반 정도에는 모듈 조립을 벌써 시작하여 선체가 유출되어야 한다. 산둥함의 경우 2013년 11월 각 모듈 건조를 시작하여 2015년 3월에 드라이독에서의 건조를 시작해 2017년 4월에 진수를 했다. 2015년 3월부터 위성 사진이 돌았으며, 2015년 10월에는 항모인 것이 확실해졌다. 그러나 003형은 2019년 말부터 모듈 건조 및 조립의 사진이 유출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 건조 과정이 1년 가량 지체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2020년 초반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항모 건조과정이 더 지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직 네번째 항모 건조에 대한 이야기가 명확하지 않은데, 세번째 항모(차기 003형)의 건조가 이렇게 지연되면 네번째 항모의 건조 계획도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8.4. 다롄 조선소가 아니라 장난 조선소?
항모를 건조하는 것은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랴오닝의 개조와 산둥함의 건조는 모두 다롄 군조선소에서 이뤄졌다. 그런데, 항모 건조 경험이 전혀 없는 상하이 장난 조선소에서 항모 건조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중국은 항모 건조의 경험이 적은 나라이므로 건조 경험이 있는 곳에서 계속 만드는 것이 위험성을 줄이는 방법일텐데 말이다.
상하이 장난을 급격히 확장한 것과 최근 상륙함을 상하이 장난에서 건조한 것으로 보아, 향후 다롄에 이어 상하이 장난을 항모 및 전함 건조의 새로운 허브로 만드려는 계획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술적, 경험적 어려움을 안고 있는 중국의 선택지로는 너무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