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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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선양 FC-31은 개발중인 중국의 5세대 전투기이다. 정식 명칭이 공개되지 않았을 때에는 J-20 다음으로 공개된 기종이기에 J-21이라는 호칭과 기체번호에서 유추된 J-31로 혼용되었으며 언론도 역시 혼용하여 보도하고 있었다. 2014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FC-31이라는 정식 명칭이 공개됐다.
처음부터 J-31이라는 명칭은 중국산 무기의 제식명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종종 있는 서방측의 군사 전문가들 및 언론인들과 비전문가 네티즌들이 붙인 것이었다. 중국의 전투기에 붙는 'J' 명칭은 어디까지나 중국 공군에 정식채용된 전투기에만 사용가능하다. FC-31은 중국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사업에서 청두항공에 밀려 탈락한 선양항공이 기술개발목적으로 자기 돈으로 개발한 기체일뿐이며, 2018년 시점에서는 중국 해군이 해군 항공대의 차기 함재기로서 채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단계이다. 때문에 중국 공군의 로우급 스텔스 전투기 사업이 추후 별도로 추진된다면 미국의 F-35처럼 단발기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2. 상세
제작사는 선양 항공기 제작공사(沈飛航空博覽園 Shenyang Aircraft Corporation)로 2010년에 공개된 청두 항공기 공업 그룹(成都飛機工業集団 Chengdu Aircraft Industries (Group) Corporation)의 J-20에 이은 두번째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다.
2011년 9월에 최초로 사진이 공개되었으며 2012년 6월 최초의 프로토타입이 고속도로에서 이동중 목격되었다. 2014년 주하이(珠海) 에어쇼에서 수직 상승비행과 급선회, 2바퀴 공중회전 등 기동을 선보였다. 2016년 12월 개량형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중국 관영매체에 나온 것으로 봐서 실전배치가 가까와 지고 있다고 보인다. 2016년 11월에 에어쇼에서 공개되고 내년부터 양산배치 예정인 J-20에 이어 중국의 두번째 스텔스기.
미확인 정보이지만, 이 기종의 별명으로는 "Gyrfalcon" (鹘鹰, "구잉(한자음으로 골응)" 또는 송골매)라고 알려졌다. 엔진은 러시아의 Klimov RD-93, 혹은 그 카피판인 WS-13의 업그레이드판인 WS-13G를 쌍발로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1] .. 하지만 역시 루머성 정보이기 때문은 현재로서는 확실하지 않다. 대략적인 길이는 16~17m, 폭은 10m로 추정되고 있다. 스텔스기이기 때문에 내부 무장창을 가지고 있으나, F-35에 비하면 용적이나 무장량은 적다고 알려졌다. 전반적인 기동성은 MiG-29/35에 달린 엔진의 개량형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그보다는 나을 것 같다.
2014년 주하이 에어쇼를 통해서 공식 명칭이 FC-31로 변경되었음이 알려졌다. FC-1에서 보듯이 FC(Fighter China의 약칭)는 수출형 전투기에 붙이는 이름이므로 FC-31이 중국군에 도입될지는 아직 불명이다. 일설에 의하면 중국 최초의 스텔스기를 제조한 청두항공공업사를 의식한 선양항공공업사가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시제기를 제작했기 때문에 중국군의 채용은 불확실하다고 한다.
외형적인 형태는 쌍발화시킨 F-35와 흡사하다. 특히..라기보다는 '''전반적인 외형 전체가 그냥 F-35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주익이나 수직미익, 에어 인테이크, 레이더 돔 등의 위치가 거의 같다. 동체 두께는 F-35보다 납작한 형태라 비행성능은 더 우수할 듯 하나 그대신 내부무장량이 줄어들었다.
내부에 2톤 정도 무장가능. 예상 스펙이 한국이 개발중인 KFX와 매우 유사하다. 둘 다 개발/배치되고나면 우열을 비교할 만하다. FC-31의 예상 판매 가격도 대당 7천만 달러로 KFX의 목표가격과 유사하다. 사실 KFX도 F-35를 상당히 참고했기 때문에 FC-31과 KFX는 생김새도 거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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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스케일로 KFX와의 비교. 왼쪽이 KFX 오른쪽이 FC-31(J-31) 초도1호기 (이후 나온 프로토타입들은 형상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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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FC-31A2 버전이 공개되었다. 폭탄창의 용적이 늘어나고 주익과 미익 디자인이 좀 더 F-35스럽게 바뀌었다.
다만 이미 J-20, J-10, J-11로 전투기 라인업을 짠 중국 공군은 공식 채용에 대한 입장표명을 계속 미루고 있고 #, 선양항공은 불투명한 판로를 위해 해군 항공대에 함재기형[2] 을 제안하거나 혹은 관심을 가지는 제3세계 국가와 교섭하는[3] 등, 어떻게든 판로를 열기 위해 노력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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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31과 F-35를 겹쳐서 그려본 것.
3. 함재기로 개발
2018년 7월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부사령원 장홍허(张洪贺) 중장의 발언을 인용, 중국해군은 항모 탑재용 전투기로 개발한 J-15가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사실상 양산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대체기로 FC-31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J-15가 양산 중단되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산둥함의 함재기로 J-15가 탑재되고 있어, 산둥함이 취역한 현재에는 사실무근으로 보인다. 더구나 J-15가 중국 최초의 자력 건조 항모인 산둥함의 함재기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2018년 개발된 양산용 엔진 WS-15H의 품질이 러시아제 AL-31F에 근접한 점이 양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즉 산둥함에 탑재되는 J-15는 기존의 WS-10A가 아닌 WS-15H엔진이 탑재하여 양산된다. 다만 문제가 되는 플라이바이와이어는 개선이 얼마나 이루어질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0년 2월 21일에 제조사인 선양사가 J-15의 생산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관련내용 아마도 현재 개발되는 차기 함재기는 일단 항모에 J-15를 채우고 난 다음에 생각하려는 모양이다.
J-15의 양산이 2018년에 일시 중단된 건 사실로 보인다..하지만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의 보도대로 기체 결함문제때문에 양산이 중단된게 아니라 새롭게 개발된 신형 WS-15H엔진의 양산계획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위 기사들을 종합하면 WS-15H엔진이 본격적으로 양산되자 J-15도 다시 양산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FC-31을 함재기로 개발하려고 하는 것은 J-15의 결함문제보다는 미국의 항모와 강습상륙함에 탑재되는 F-35C와 F-35B에 대비하기 위한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F-35B와 F-35C의 개발이 거의 끝나 실전배치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비스텔스기인 J-15로 F-35를 상대하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중국으로서는 F-35B와 F-35C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역시 같은 스텔스기를 함재기로 개발할 수 밖에 없다. J-20은 함재기로 개발하기에는 너무 크기 때문에 FC-31을 함재기로 개발하는 것이다. 실제 FC-31 개발사인 선양사는 수 년전부터 FC-31의 함재기형을 중국해군에 제안해 놓은 상태였다.선양사는 기존 FC-31의 설계를 완전히 변경해 항공모함 운용에 최적화된 기체로 함재형 FC-31을 개발하고 있으며, 함재형 FC-31은 최초 개발 원형에 비해 주익과 수직미익이 더 커졌고, 이에 따라 기체 크기도 1m 이상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전자식 사출장치를 이용한 이함과 강제착함장치를 이용한 착함을 위해 랜딩기어와 어레스팅 후크 등도 갖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이미 진수시킨 2척의 항공모함은 전자식 사출장치가 아닌 스키점프대를 이용하므로 향후 이 방식으로 운용될 수 있는 파생형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FC-31 함재형의 미래는 상대적으로 밝은 편이다. 전투기 개발에 있어 중국이 가장 취약한 엔진 문제를 우선 러시아가 FC-31 탑재용으로 RD-93 엔진을 중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그대로 카피한 중국제 WS-13 엔진의 개발도 직·간접적으로 돕고 있다. 이는 향후 대량 수출이 예상되는 FC-31의 부품 일부를 러시아가 공급해 이익을 챙기겠다는 심산인 셈이다.
중국은 스키점프대를 갖춘 랴오닝(항공모함)과 산둥함은 J-15를 운용하고, 전자기식 캐터펄트를 사용한다는 3번함부터는 FC-31의 함재기형을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J-15를 전자기식 캐터펄트를 사용하는 3번함에서 운용하려면 다시 캐터펄트에 맞게 재개조를 하여야 하는데, 그럴 바에는 미국의 F-35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FC-31을 함재기로 개조해 사용하는 것이 훨씬 나은 판단이다.
물론 선발주자인 J-20에게 자리를 뺏길 수도 있다. 뭐니뭐니해도 이 녀석이 인정을 제대로 받았는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4. 평가
'''FC-31은 중국 공군용으로 정식 개발되는 기종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선양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스텔스기술 개발목적 및 수출용 전투기이다.'''
다만 선양사가 함재기인 J-15의 후속 기종으로 제안해 놓은 상태이고 인민해방군 해군도 관심이 있기때문에 정식 채택될 가능성은 있다.
무게는 약 20t으로 알려졌다. 동체는 복합물질을 사용해서 기존 알루미늄 합금으로 구성되어 cm³당 2.7~2.8g인 전투기들과 다르게 cm³당 1.7~1.8g 수준으로 무게를 억제하여 가벼운 무게로 인하여 연비가 향상되고 기동성과 작전범위가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외형적인 면을 제외하고는 레이더나 엔진 등 여러가지 성능면에서는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고, 실제 성능이 F-35에 준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엔진도 문제다. F-35의 프랫&휘트니 F135 엔진은 드라이 상태에서 124KN, 애프터버너 가동시 191KN의 추력을 내는데, J-31에 들어갈 WS-13A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으나 하나에 100KN을 낸다고 추정되고 있다. 쌍발기니까 추력은 약 200KN. 물론 엔진 두 개를 달면 추진력은 늘어나지만 중량이 증가하므로 기동력이 어떻게 될지는 의문이다. 다만 중국측이 엔진측에 돈을 퍼붇고 있기 때문에 일부 밀덕들이 중국제 엔진의 저성능을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엔진에 대한 문제는 시간이 지날 수록 해결된다고 보는게 맞다. #
내부무장창이 작아보인다. 아래 사진처럼 날개에 많은 무장을 달아야 하고 이것은 스텔스 성능의 저하로 나타난다.
개발국인 중국 외의 잠재적인 운용국으로는 파키스탄이 있다. 한창 대립중인 인도가 러시아와 공동개발로 FGFA를 도입하고 AMCA를 개발해 스텔스기 전력을 갖춰나가는 상황인지라 파키스탄도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파키스탄은 이전부터 중국으로부터 J-7, FC-1 같은 공군기를 수입해온 단골이다.
또한 중국제 무기 단골인 이란도 구입할지도 모른다. 이란 공군은 현재 F-35를 도입한 이스라엘 공군이나 곧 도입할 것 같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에 비해 공군력이 뒤쳐져 있기 때문에 스텔스 전투기로 이 격차를 메우려 하고 있다.
J-31이 WS-13 엔진을 시험하기 위해서 RD-93 엔진과 같이 탑재해 실험비행중이다. 두 엔진은 바이패스비나 추력 등이 비슷한 엔진으로서 쌍발기인 J-31이 쓸 예정인 WS-13 엔진의 실사용 시험중인 것으로 추측된다. 구이저우 WS-13 엔진은 추력 5톤의 중국산 터보팬 엔진으로 중국판 F/A-18 호넷 엔진이다. 러시아 공군 MiG-29의 클리모프 RD-33 엔진을 바탕으로 현재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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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에 보조연료 탱크 등을 달고 비행하는 경우는 종종 보인다. 작전상 스텔스 기능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에는 저렇게 운용해도 괜찮을 수도 있다. 스텔스기 운용을 하더라도 미군과 같이 제공권 장악이 가능하다면 외부 연료탱크를 장착해도 큰 문제는 없다.
5. 기타
시제기 2호기의 시험비행이 중국언론에 보도되었다. 기사 적어도 페이퍼 플랜에만 머물지는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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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도 개량된 FC-31 시험비행을 하였다.#
6. 중국의 전투기 요약정리
중국의 항공기 회사는 위치에 따라 설립된 선양(심양, 審陽), 청두(성도, 成都), 시안(서안, 西安) 등이 있다. 이 중 선양 항공은 1950년대부터 주로 소련-러시아와의 합작생산을 주로 담당했으며, 청두 항공은 고유 모델의 전투기를 제작, 시안 항공은 주로 대형기 전담. 기종 명명법은 '''전투기는 J.공격기는 Q.전폭기는 JH(단 J-16은 전폭기임에도 J를 사용).수출형 기종은 FC'''
- 선양 J-5 : MiG-17의 중국 라이센스 생산.
- 선양 J-6 : MiG-19의 중국 라이센스 생산.
- 청두 J-7 : MiG-21의 중국 라이센스생산. 1960년대 말-1970년대에 배치되어 과거 중국의 주력기였으나 현재는 2선급 전투기이다. 해외수출도 많이함.
- 난창 Q-5 : J-6 (MiG-19)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하여 1970년대에 배치한 쌍발 지상공격기, 현역이지만, J-7과 마찬가지로 2선급.
- 선양 J-8 : MiG-21을 기반으로 한 A형 및 독자 설계 델타익 B형 쌍발 전투기. 80-90 년대에 하이급으로 배치되어 현재 점차 퇴역중.
- 시안 JH-7 : 전투폭격기. 제603항공 제작. 1992년도부터 배치.
- 선양 J-11 : 하이급 4세대 전투기. 센양항공 제작. Su-27의 라이센스 생산(A), 역설계 생산(B). 1995년부터 J-8을 대체하여 하이급 주력기로 배치 중.
- 청두 J-10 : 로우급 4세대 전투기. 청두항공 제작. 2005년부터 J-7을 대체하며 현재의 로우급 주력기로 배치 중. 중국판 F-16.
- 청두 FC-1 : 수출전용 로우급기. 청두항공 제작. MiG-21이나 수출용 J-7을 대체하기위해 파키스탄과 합작개발, 2007년 부터 생산. 보급형기이기 때문에 성능보다는 가격에 더 중점을 둔 전투기.
- 선양 J-16 : J-11을 개량해 지상공격능력을 강화한 멀티롤 전투폭격기. 구형 공격기인 Q-5의 후계격. 2012년부터 생산. 중국판 Su-30.[4]
- 선양 J-15 : 항공모함 탑재 해군 함재기. Su-33을 모델로 역설계 복제 생산, 2013년부터 배치를 시작한 최신예기.
- 청두 J-20 : 하이급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최신예 하이급으로 개발중. 2017년 배치 , 중국판 F-22.
- 선양 FC-31 : 로우급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센양항공 제작. 2019년 양산예정. 함재기로의 개량이 검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