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콜로니의 멸망

 

1. 개요
2. 배경
3. 결과


1. 개요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사일런의 2차 침공으로 콜로니얼의 12개 행성이 점령되고 대부분의 인류가 사망한 사건. 2차 사일런 전쟁이라고도 한다.

2. 배경


사일런 전쟁 이후 휴전선 경계 너머로 사라진 사일런들은 40년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동안 사일런들은 마지막 5인의 도움으로 콜로니를 건설하고, 인간형 사일런을 만들고 부활 테크놀로지를 도입했다. 그런데 첫번째로 만들어진 인간형 사일런인 No.1(존 카빌)은 불완전한 생명체인 인간의 모습으로 자신을 만들고, 사일런이면서도 인간적인 것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자신의 창조자인 마지막 5인을 증오하고 있었다. 그는 마지막 5인에 대한 복수로 인간을 세상에서 없애버리기로 결심, 마지막 5인을 살해하고 그들이 다운로드되어 부활하는 순간 거짓 기억을 덮어씌워 12콜로니의 곳곳으로 추방해 버린다. 그리고 No.6를 비롯한 다른 형제자매들을 인간 사회에 잠입시켜 인류에 대한 기습 공격 준비를 한다.
이후 카프리카 식스로 불리게 되는 No.6의 한 개체는 인류 최고의 천재과학자로 불리는 가이우스 발타에게 접근, 그를 유혹한다. 발타는 CNP(Command Navigation System)로 불리는 일종의 최신 군사 방위용 OS의 제작자였다. 카프리카 식스는 발타의 작업을 돕는 척 하면서 CNP에 백도어를 깔아두는 한편, 방위 시스템의 메인프레임에 접근해 정보를 빼돌린다. 모든 준비를 마치자 사일런의 침공이 시작된다.

3. 결과


사일런 베이스스타들이 각 행성의 궤도로 점프했고 3분만에 약 120대의 배틀스타를 포함한 모든 병기와 방위 시스템이 마비되었다. 궤도 상에서 주요 도시들에 핵공격이 이루어졌고 베이스스타에서 발진된 레이더들에 의해 군사기지와 정박 중이던 함선들이 파괴되었다. 지상의 주요 거점에는 센츄리온이 강하, 학살이 이루어졌다. 행성 파이콘에 핵공격이 시작된 직후 대통령 리처드 에이다는 무조건 항복을 사일런 측에 전달했으나 이는 무시되었다.
이 공격의 결과로 대략 500억의 인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재앙을 피해 생존한 것은 2대의 배틀스타와 운행 중이던 일부 민간선들, 지상에서 살아남아 사일런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도망쳐 숨은 일부 주민들 뿐이었다. 살아남은 배틀스타 중 갤럭티카의 경우 퇴역을 앞둔 전함인 관계로 CNP는 물론 컴퓨터 네트워크 자체가 없어서 정상 운항이 가능했고, 페가수스는 점검을 위해 스콜피온 조선소에 정박한 상태에서 공격을 받자 FTL 드라이브만 가동시켜 긴급 점프로 도망갔기 때문에 파괴되지 않을 수 있었다.
퇴역한 갤럭티카 인수를 위해 퇴역식에 참여했다가[1] 여객선을 타고 카프리카에 돌아가던 길이었던 교육부 장관 로라 로슬린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정부 요인이었고 비상시 승계 규정에 따라 대통령에 취임한다. 갤럭티카와 로슬린이 이끄는 민간 선단은 전멸한 12콜로니를 버리고 추격하는 사일런을 피해 도주를 시작한다.
한편, No.1은 이 공격으로 마지막 5인이 전부 사망하고 부활한 뒤 인류에 대한 그들의 애정이 틀렸음을 깨닫기를 바랐으나, 그의 예상을 깨고 마지막 5인은 모두 살아남았다. 사울 타이와 갈렌 티롤은 갤럭티카에 있었으며, 토리 포스터와 엘렌 타이는 시가지에서 어찌저찌 살아남아 우주선을 타고 콜로니얼 피난 선단에 합류했으며, 사무엘 앤더스는 훈련을 위해 산악 지대에 있었다가 살아남았다.

[1] 갤럭티카는 역사 교육을 위한 박물관으로 개조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