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니얼

 

1. 개요
2. 역사
3. 종교
4. 콜로니
4.1. 카프리카(Caprica)
4.2. 제미논(Gemenon)
4.3. 레오니스(Leonis)
4.4. 리브란(Libran)
4.5. 피칸(Picon)
4.6. 사지태론(Sagittaron)
4.7. 토론(Tauron)
4.8. 버곤(Virgon)
4.9. 스코피아(Scorpian)
4.10. 아쿠아리아(Aquaria)
4.11. 캔서론(Canceron)
4.12. 애릴론(Aerilonian)
5. 기타 식민지 및 기지
5.1. 제르바(Djerba)
5.2. 라그나(Ragnar)


1. 개요


Colonials. 배틀스타 갤럭티카에 등장하는 인류의 연방 국가. 12콜로니, 또는 코볼의 12콜로니라고도 불린다.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세계에서 인류는 시라누스 태양계의 12개 행성에 널리 퍼져 살고 있고, 각각의 행성을 콜로니라고 칭한다. 콜로니얼은 이 12개 콜로니를 포괄하는 단어. 12콜로니가 각각 상당 수준까지 자치가 허용되면서도 전체적으로 하나의 연방 정부를 이루는 미국 같은 구조긴 하지만, 같은 대륙은 커녕 행성 자체가 다른 우주적 스케일의 국가다 보니 지역 간의 물리적/정신적 갭은 훨씬 큰 듯 하다.
정치 및 문화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행성은 카프리카이며, 극중에서의 비중도 가장 높다.
엄청난 과학 수준에 비해 신화전설의 비중이 묘하게 크고 종교가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스토리 상으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과학기술이 매우 비대칭적으로 발달한 것으로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우주/항공 분야는 극도로 발전하여 대기권에서 SSTO를 궤도상으로 아무런 도움 없이 날리고, 또 단독으로 재진입이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해 있다. 입자물리학 또한 발달해서 한 번에 수 광년 이상을 순식간에 가로지를 수 있는 FTL 기술이 일상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략 현대의 좀 큰 헬리콥터 정도 크기밖에는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랩터에도 자체적인 FTL 드라이브가 내장되어 있을 정도. 고등 AI 기술 또한 그 유명한 사일런을 개발할 정도로 진보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의학/생명공학 분야는 현대 지구의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극중에서 대통령 로라 로슬린이 말기 유방암 탓에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이나 병원에서의 장비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심지어 현대 지구에서도 많은 암의 치료법이 이미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 과학 기술이 저 정도로 발전한 세계에서 암을 조기에 발견도 못 하고, 발견한 뒤에도 말기라 방법이 없다고 손을 놔 버리는 것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 [1] [2] 그러나 의사가 로슬린에게 '''당신처럼 고등교육을 받은 여자가 미리 미리 암검사를 받지 않았다니 놀랍군요.'''라고말하는 것으로 보아 로슬린 본인이 평소 건강검진에 무심한 편이었던 이유도 있으며, 또한 아무리 의학이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것이 계속 늦추어질 수는 있겠지만.

2. 역사


약 2,000년전 코볼이라는 행성으로부터 12부족이 이주해 온 것이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 한편, 신성한 두루마리에 따르면 그보다 2,000년 더 전에(그러니까 4,000년 전에) 13번째 부족이 존재했으며, 그들은 이상적인 세계를 찾아 지구로 알려진 행성으로 떠났다고 한다.
정착이 끝난 후, 전쟁인지 재해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하여간 대격변이 일어나서 대부분의 지식이 소실되고 암흑 시대가 찾아온다. 정착 이전의 기록이 많이 안남아 있는 이유가 이것. 세월이 흘러 다시 과학이 발달하여 우주로 진출하게 되면서 각 콜로니들은 경쟁적으로 무장을 강화했고, 서로 싸움박질을 벌이며 강대국이 약소국을 착취하는 전국시대를 보냈다. 이 와중에 통합 정부를 수립하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으나 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콜로니 전체가 참여하는 실질적인 합의 기관이 수립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콜로니얼이 작업과 전쟁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만든 로봇, 즉 통칭 사일런이 인류에게 반기를 드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다. 사일런 전쟁에 의해 역사상 최초의 통합 연방 정부가 수립된다. 전황이 한참 안좋을 때는 인류가 거의 전멸 직전까지 갔지만, 콜로니얼의 분전으로 교착 상태에 접어들고 전쟁은 무려 12년 동안 계속된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사일런은 정전을 선언하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콜로니얼은 아미스티스(정전) 스테이션이라는 중립 지역을 건설하고 매년 콜로니얼과 사일런 측의 대사가 그곳에서 회담을 하기로 약속했지만, 사일런 측은 대사를 파견하지 않았다. 콜로니얼 측은 관례적으로 매년 대사를 보냈지만 수십년이나 사일런의 그림자조차 못 보게 되자 차츰 사일런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런데 종전 40년 후, 사라졌던 사일런이 돌아온다! 사일런은 모든 콜로니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기습적으로 무력화시켜서 방어체계를 먹통으로 만들어놓고, 핵폭탄을 동시다발적으로 투하하는 등 전면 공격을 감행한다. 그러자 모든 시스템이 작동불능에 빠진 콜로니얼은 한순간에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는다. 이와중에 살아남은 것은 사일런 전쟁 당시의 네트워크 공격 대비 시스템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던, 바로 그날 퇴역 예정이던 배틀스타 갤럭티카 및 항행 중이던 일부 민간 함선 뿐이었고, 갤럭티카는 생존한 민간 함선들을 최대한 끌어모아 추스린 후 인류의 존속을 위해 새로운 정착지를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3. 종교


정확한 종교명이 뭔지는 나오지 않지만, 모든 콜로니가 "코볼의 12신"을 숭배하는 다신교 신앙을 국교급으로[3] 믿고 있다. 성스러운 두루마리(Sacred Scrolls)라는 이름의 경전이 존재하며, "운명은 반복된다." 식의 영겁회귀 사상이 강하게 나타난다. 천국의 이름은 "엘리시움의 들판".
코볼의 12신은 제우스, 아프로디테, 아폴로, 아레스, 아르테미스, 아스클레피오스, 아테나, 헤카테, 헤라, 포세이돈, 오로라로, 오로라를 제외하면 그리스 신화의 신과 이름 및 특성이 거의 같다.
성스러운 두루마리에 따르면 코볼은 신들이 인간들과 살던 낙원으로, 어떤 이유인지 인간들은 낙원에서 쫓겨나 12콜로니와 지구로 흩어졌으며 이 사건으로 아테나가 자살했다고 전해진다. 코볼의 신들이 존재했다는 증거는 아폴로의 화살, 아테나의 무덤, 헤라의 문 같은 유물에 남아있다고 하며, 작중에서 지구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해 이 유물들을 찾아다닌다.
성직 관련 업종으로는 사제(또는 여사제), 수도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브라더(또는 시스터), 예언자의 3종류가 있다. 이 세계에서는 신기하게도 예언자가 '''진짜''' 예언을 한다!
이 동네에서는 기도를 "Lords of Kobol, hear my prayer..."(코볼의 신들이시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로 시작, '''So say we all'''(우리 모두 그렇게 말하나이다)로 마친다. 아멘에 해당하는 So say we all은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구문.
사일런은 코볼의 신들을 "거짓 우상"이라고 부르며 유일신을 숭배한다.

4. 콜로니


대부분 카프리카 공용어, 즉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 각각의 행성명은 별자리의 이름에서 따왔다.
저메논, 사지태론, 애릴론 출신자들은 대체로 하층민 취급을 받는다. 반면 카프리카, 파이콘, 토론, 버곤 출신자들은 엘리트로 간주된다. 카프리카 출신들이 대체로 세계주의적, 세속적인 분위기인데 반해 저메논과 사지테론 출신은 대단히 종교적이다.


4.1. 카프리카(Caprica)


인구 49억. 수도는 카프리카 시티. 수호신은 아폴로. 대륙과 대양으로 이루어진 푸른 별이다. 그러니까 지구 같은 별. 특이한 점은 카프리카와 제미논은 서로의 질량 중심을 공전하면서 같은 같은 공전궤도를 돈다는 점. 명왕성과 카론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때문에 밤이 밤이 아니다. 매우 밝다. 콜로니얼의 정치/문화/예술의 중심지이며 콜로니얼 정부의 소재지이기도 하다. 작중 가장 직접적으로 묘사되는 행성. 프로토타입 사일런이 처음 제작된 곳도 카프리카다.
12콜로니의 멸망개발살 났으며 직접 폭격으로 죽은 사람은 많지 않지만 대부분 방사능 오염 크리를 맞고 죽었다. 일부 생존자가 사일런을 피해 살고 있으며, 규모는 작지만 산발적인 레지스탕스 활동도 이루어진다. 시리즈 후반에 가면 사일런이 철수하긴 하는데 생태계 상태가 별로 안좋아지는 듯한 묘사가 있어서 별로 미래가 밝지는 않은 듯.

4.2. 제미논(Gemenon)


인구 28억. 수호신은 헤라. 가난한 콜로니 중 하나로 여기 출신 사람들은 종교적 근본주의로 악명이 높다. 극중에서 로라 로슬린이 신의 계시를 언급했을 때 가장 먼저 지지를 표명한 콜로니였으며, 제미논 출신 미혼모의 낙태 문제가 불거지자 낙태를 금지시키라며 정치적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Soldier of the One"(STO) 라는 일신론적 광신도들의 본산이기도 하다. 이곳의 공식언어는 루마니아어와 비슷하다. 이름은 쌍둥이자리(Gemini)에서 유래. 12콜로니의 멸망 후 9500명 만이 행성을 탈출할수 있었다.

4.3. 레오니스(Leonis)


인구 26억. 온화한 기후와 넓은 평야를 가진 행성으로 산업과 교육이 크게 발달해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다. 레오니스 출신 여성들은 아름답고 날씬하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한때는 황제가 통치하는 국가였으나 민주정으로 바꾸었다. 버곤의 경우에는 왕족이 아직 남아있지만 레오니스의 황족은 남아있지 않다. 언어가 프랑스어와 유사하다. 이름은 사자자리에서 유래.

4.4. 리브란(Libran)


인구 210만. 법원과 변호사로 유명한 법률 도시. 인터 콜로니얼 의회라는 판사들의 조직이 생긴 곳이다. 공식적인 수도가 따로 없다. 소득은 높지만 별로 살기 좋은 행성은 아니라고. 이름은 천칭자리에서 유래.

4.5. 피칸(Picon)


파이콘이라고도 읽는다. 인구 14억. 75%가 물로 덮인 행성이다. 콜로니얼 함대 사령부와 연합 함대에 의료 장비를 공급하는 피칸 연구소의 소재지이다. 12콜로니의 멸망 초기 이곳에 있던 함대 사령부가 개발살난 것을 본 대통령 에이다가 무조건 항복을 천명했으나 사일런이 개무시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민주정치가 가장 원활하게 잘 돌아가고 있던 콜로니라고. 이름은 물고기자리에서 유래.

4.6. 사지태론(Sagittaron)


인구 17억. 연방 정부가 수립되기 전인 콜로니들이 서로 싸움질하던 시절, 가장 신나게 털리던 행성이며 연방 정부 수립 이후에도 수탈이 이어져 가장 가난한 콜로니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톰 자렉 같은 테러리스트가 배출된 이유. 이상한 종교적 고집이 있는 건 제미논과 비슷해서, 여기 사람들은 병원이나 약을 신에 대한 모독으로 보기 때문에 현대의학의 도움을 일절 거부하고 민간 처방과 종교에만 매달린다. 못살고 기이한 고집을 부리다보니 다른 행성사람들에게 경멸이나 천대를 많이 받는다. 아나스타시아 듀알라도 여기 출신. 이름은 사수자리에서 유래.

4.7. 토론(Tauron)


수많은 전쟁을 경험했고 이곳 사람들은 강경파들이 많다. 케인 제독도 이곳 출신. 토론 인들은 대단히 충성심이 강하지만 배반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 문화다.[4] 농업과 목축을 전문으로 하는 행성으로 이곳 가축으로 만든 스테이크 요리는 콜로니 최고의 진미 중 하나로 취급받는 것 같다. 토론인의 공식언어는 고대 그리스어와 비슷하다. 카프리카에서 조지프 아다마의 말에 따르면 꽃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참혹한 내전을 겪었다. 이름의 유래는 황소자리.

4.8. 버곤(Virgon)


정원업이나 포도주 제조업이 유명하다. 한때는 왕정이었지만 나중에 의회민주주의로 바뀌었다. 이름의 유래는 처녀자리.

4.9. 스코피아(Scorpian)


인구 4천 5백만. 열대우림 기후의 콜로니. 패러글라이딩으로 유명하다고. 연합 함대 조선소의 소재지이며, 페가수스가 정비 중에 사일런 습격을 받아 긴급 점프로 탈출한 동네가 여기. 스코피아 인들은 스스로가 매우 경건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콜로니에서 보기에는 아주 관용적인 문화로 비춰지는 것 같다. 다른 무엇보다 일단 행복하다면 좋다고 생각하는 주의. 파이콘인들 처럼 윤리적이면서도 스포츠 팀을 아주 좋아한다. 다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고문이 합법적이고 경찰들은 걸어다니는 사신 취급을 받는 등, 상당히 엄격한 경찰체제를 갖고있다. 이름의 유래는 전갈자리.

4.10. 아쿠아리아(Aquaria)


인구 25,000명의 가장 규모가 작은 콜로니. 수호신은 헤르메스. 극지 기후에 바다와 해저화산이 가득하여 살기 썩 좋지 않다. 종교, 정치, 민족 같은 시스템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유토피아를 찾아 이주한 행성이다보니 사회체제가 공동체적 성격이 강하며 주민들은 대체로 교양이 높고 온화하다. 이름은 물병자리에서 유래.

4.11. 캔서론(Canceron)


12 콜로니 중 가장 인구가 많은 행성으로, 무려 67억에 달한다. 그 인구 때문에 "최대의 민주국가"라는 별명도 있었으나, 많아도 너무 많았는지 빈곤에 시달리는 콜로니로도 유명하며 명목은 민주국가지만 실제로 부패한 독재국가에 불과하다는 오명도 있다. 이름은 게자리에서 유래.

4.12. 애릴론(Aerilonian)


독립적인 분위기가 강해서 사회보장제도 등을 대부분 실시하지 않는다. 파이콘과 반대되는 분위기. 경찰력을 신뢰해서 투옥이나 처벌은 물론이고 고문도 허용하고 있다. 토론등을 좋아하는데 반해서 예술은 좋아하지 않는다. 가이우스 발타가 바로 이곳 출신으로 그의 회상에 의하면 농업 중심의 가난한 행성인 것 같다. 목 깊은 곳에서 울리는 듯한 거친 발음이 애릴론 출신의 특징. 발타는 자신이 카프리카 출신인것처럼 보이기 위해 이 발음을 교정했다고 한다. 한편 '콜로니의 빵바구니'라고 불릴 정도로 주요한 식량생산지역인 듯. 이름의 유래는 양자리.

5. 기타 식민지 및 기지


12콜로니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외부 식민지 및 기지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12콜로니 몰락 당시에 이러한 외곽 개척지로부터 생존자를 모으려는 시도가 딱히 없었던 것으로 보아 이들은 12콜로니의 멸망 당시에 모두 쓸려나간 듯하다. 그리고 12콜로니에 비해서는 거의 무시할 만한 수준의 인구만 존재했던 모양.

5.1. 제르바(Djerba)


Blood and Chrome에 등장하는 관광 위성. 1차 사일런 전쟁 당시 손실되었고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사일런 영역에 깊숙히 들어가 있었다.

5.2. 라그나(Ragnar)


미니시리즈에 등장한 가스 행성. 특유의 폭풍에서 나오는 전자기적 교란으로 인해 사일런들의 silica pathway에 손상을 주는 게 특징. 이 점 때문인지, 대기권 상층부로 추정되는 곳에 콜로니얼이 건설해 둔 우주 정거장인 라그나 정박장 (Ragnar Anchorage)이 있다.


[1]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사일런 전쟁 후 전쟁 재발을 막기 위해 진보된 과학기술을 폐기했다는 설정이 붙기는 했지만 의학까지 폐기할 이유는 없지 않았을까...[2] 무겁고 사실적인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진보된 과학 기술의 묘사를 자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전투 장면에서도 오리지널 시리즈에서는 실드레이저 병기를 사용했으나 Reimagined 시리즈에서는 오로지 실탄 병기만을 사용한다. 흔한 우주 활극이 아닌 근대적 대함전의 테이스트를 살리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3] 공식적인 행사나 의전 시 사제를 대동하거나 기도문을 읊거나 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4] 휴전선 부근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해 사일런을 자극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