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차원
1. 그래픽 용어
실제로는 2D지만 시각상으로는 3D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그래픽 페이크 기법을 뜻한다.
2. 서브컬쳐 용어
일본 서브컬쳐계에서 쓰는 용어로, 원작이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2D였던 것을 실사로 구현한 것. 2차원과 3차원의 중간이라 하여 2.5차원(2.5D)이라 부르며, 한국 동인계에서는 더 줄여서 쩜오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실사판과 비슷한 단어지만 무대 공연 장르에 한정적으로 쓰이는 용어.
넓게보면 피규어, 프라모델처럼 2D를 비인격체 3D로 만들었거나, 2D 원작을 실제 배우들이 연기해서 실사 영상물(영화, 드라마)화했거나, 2D 캐릭터를 실제 사람이 코스프레한 것도 포함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대개 2D 원작을 실사 무대화한 것을 지칭할 때 2.5차원이란 용어를 쓴다.
2D 게임의 대표적인 예로는 단간론파 시리즈가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드라마나 실사영화를 지칭하는 말로도 자주 쓰인다.
본래는 애니컬이란 용어가 있었는데 이 용어는 오직 원작이 애니인 걸 뮤지컬화한 것만 가리킬 수 있었고, 원작이 애니가 아닌 코믹스, 게임이였거나, 파생 매체가 뮤지컬이 아닌 연극, 쇼라면 애니컬이라 부를 수 없었기 때문에, 애니컬보다 더 폭넓은 의미를 가진 2.5D라는 용어가 만들어졌다. 2014년에 일본 2.5차원 뮤지컬협회가 설립되고나서 2.5차원이라는 용어가 급속도로 퍼졌다.
다만 2.5D 장르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2D 캐릭터를 실존 배우들이 연기하다보니 환상이 깨진다거나, 애니판의 성우와 공연 배우의 목소리가 달라서 싫다던가 하는 이유들 때문에 무대화를 싫어하는 원작 팬들이 있다. 특히나 무대 공연은 관객 앞에서 실시간으로 연기를 전달해야 해서 배우들은 과장되게 연기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런 연극 연기에 익숙하지 않다면 오글거림이 느껴지고, 저예산 제작으로 인해 가발, 의상 등의 분장 퀄리티가 떨어질수록 위화감이 심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성팬이 많은 작품이 주로 실사 무대화되며 젊은 미남 배우들이 캐스팅된다. 일본의 젊은 남배우들이 초반 커리어를 쌓는 장르가 되고 있다. 커리어를 쌓는 것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배우들은 2.5D 뮤지컬을 중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몇년 전에 들어서야 2.5차원 뮤지컬 협회가 창설되긴 했지만 테니뮤 1st 캐스트들은 아직도 2.5D 뮤지컬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2.5D 중심이다. 데뷔후 2.5D계를 떠났다가 돌아온 일도 빈번함.
2.5D 뮤지컬이 널리 알려진 건 테니스의 왕자 뮤지컬이 계기이다. 세일러문 뮤지컬, 블리치 뮤지컬 등도 널리 알려져있으나 2.5D 뮤지컬을 활성화한 건 테니스의 왕자 뮤지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