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tarcraft 2 Cross Final Season 1
1. 개요
- 주최: 아프리카 TV, SPOTV GAMES
- 주관: 아프리카 TV
- 후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 기간: 2016년 5월 22일 18시
- 사용 맵: 궤도 조선소, 프리온 단구, 어스름 탑, 세라스 폐허, 레릴락 마루[1]
- 아프리카 TV가 주관하며, SPOTV GAMES는 아프리카의 방송 신호를 받아 송출한다(광고는 제외. IPTV, 케이블 티비, 네이버 스포츠, 유튜브 모두 지원한다).
- 크로스 파이널 매치답게 스타리그와 GSL 해설진들도 파트너를 서로 바꿔서 진행한다.[2]
2. 출전자
4월 15일, 종족 밸런스가 확정되었다. 4월 22일, 'T1 대표 對 KT 3대장'이 확정되었다.
3. 일정
집정관 모드와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가 5전제'''이다. 결승전은 7전제가 불문율이었음을 생각하면 조금 허전한 느낌.
3.1. 집정관 모드
'''3세트만 테란 vs 저그''', 나머지 1,2,4,5세트는 모두 프로토스 동족전으로 진행한다.
캐스터는 박상현, 1~2세트의 해설진은 황영재와 유대현 조합, 3세트부턴 박진영과 고인규 조합. 특히 박상현 캐스터와 유대현 해설은 MBC게임 시절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같이 중계하게 되었는데, 서로 인사를 나누는 것을 보면서 MBC게임 해설진의 팬이었다면 뭉클할지도 모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해설들의 개드립과 쏟아지는 만담이 백미. 서로 디스전에 자기 쪽 리그 선수들을 향한 편파중계 등등 웃으며 즐겁게 볼 수 있는 경기가 되었다.. 경기의 유불리에 따라 귀신같은 태세전환은 덤.
전반적으로 호흡이 잘 맞지 않아서인지, 개인전 경기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경기가 나온 감이 있다. 상금을 거하게 걸고 선수들이 준비된 상태로 나오는 집정관 모드 대회라면 훨씬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나오겠지만, 아직은 이벤트성 경기에 불과한 느낌이 있었다.
3.2. 준결승전 1경기
3.3. 준결승전 2경기
1경기 - '''공허의 유산 최고의 테저전'''
2경기 - 3병영 사신 vs 전진 부화장. 빠른 정찰의 승리
3경기 - '''군단의 단구에서 군단을 무너뜨리다'''
4경기 - '''역전을 일군 잠복 바퀴'''
5경기 - '''SSL 2016 Season 1 결승전 리매치를 만들어 낸 여왕 드랍'''
3.4. 결승전
'''Starcraft 2 StarLeague 2016 Season 1 결승전의 재림'''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하얗게 불타오른 최고의 경기력'''
1세트 - 극악의 저그맵 프리온 단구에서는..? 전진 3관문 찌르기!!
2세트 - 불리한 상황에서 무리군주 체제전환을 통해 승리한 박령우
3세트 - 링링체제에 완벽히 적응된 모습을 보여준 김대엽, 스타리그의 복수를 마무리!
4세트 - '''견제를 통한 정찰. 정찰을 통한 조합 구축. 그리고 우승'''
김대엽은 초반 노관문 연결체 빌드를 성공시키고, 박령우는 무난한 빌드로 시작한다. 하지만, 초중반 사도 4기 찌르기를 숨겨둔 저글링으로 잡아먹는 박령우. 사도를 잡아먹혀 빌드의 우위가 없어진 김대엽이었고, 상황은 50:50으로 흘러간다. 박령우는 저글링을 돌려 프로토스의 트리플을 견제하지만, 김대엽은 모선핵의 과충전으로 방어하며 저글링이 견제온 틈을 이용해 사도 2기를 다시 찔러넣는다. 사도와 예언자를 통해 일꾼 10마리를 잡고, 동시에 바드라 체제를 정찰까지 완료한 상황. 바로 2로공을 올리며 맞춤체제를 준비함과 동시에, 사도 2기를 추가로 찔러넣어 일꾼 6기를 또다시 잡아내고, 뽑히는 유닛까지 관측한 김대엽. 맞춤체제가 완성되어 가자 박령우는 드랍을 통해 프로토스의 본진을 습격해 일꾼 다수를 학살하지만, 김대엽은 이를 암흑기사와 과충전으로 방어하며 저그의 트리플을 깨 버린다. 이후, 가시지옥을 짜내는 저그를 상대로 멀티만 주지 않으면서 견제를 통해 승리를 김대엽. 이후 모선과 폭풍함을 생산하자, 박령우는 타락귀를 뽑는다. 하지만, 집정관과 불멸자 위주의 지상군을 상대로 타락귀는 할 일이 없어지고, 다수의 가시지옥으로 정면교전을 붙지만 9기의 불멸자의 화력, 집정관과 고위기사의 폭풍에 주병력이 전멸당하며 gg를 치고 만다. 김대엽의 운영을 보면, 사도견제를 통해 일꾼을 잡으며 최적화를 방해함과 동시에(일꾼이 잡히지 않더라도 사도를 처리하느라 일을 못 하는 시간이 상당히 길었다) 사이오닉 이동을 통해 곳곳을 정찰하며 바드라-무리군주 체제인지, 링링 체제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보여졌다.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링링을 생각하지 못 한 걸 생각하면, 저그의 가능한 체제 두 가지를 항상 염두에 두며 맞춰가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결산 - '''8년간의 기다림, 드디어 결실을 맺다'''
김대엽이 드디어 우승을 맛봤다. 비록 4명만 출전했고, 그 중에서 단 2명만 상대하고 우승을 차지했기에 진정한 우승이 아니라고 말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출전한 4명은 전부 최근 개인리그 결승 진출자들이며, 각자의 실력도 모두 탑급으로 인정받는 선수들이기에, 단지 그런 이유로 김대엽의 우승을 깎아 내릴 수는 없다.
김대엽이 자신의 스타일이 아닌, 마치 김유진을 보는 듯한 전략을 들고 나온 것이 주효했다. 1세트 전진관문부터 타이밍 찌르기, 공중유닛을 강요하는 페이크 시전 이후 지상병력에 힘주기등, 이전 김대엽이 보여줬던 정석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그리고 본인의 스타일을 이러한 전략에 접목시켜서, 전략을 시전하면서도 김대엽 특유의 단단함이 엿보였다. 특히 4세트 박령우의 멀티견제를 모선의 대규모귀환으로 무마시켜버리는 플레이는 그러한 김대엽의 오늘 모습을 요약하는 장면.
김대엽에게는 지난 8년간의 노력의 보상을 받은 느낌일 것이다. 아울러 상금과 더불어서 추가 WCS포인트 1천점을 획득하면서 블리즈컨행도 매우 유력해졌다. 남은 건 차기 리그에서 보여줄 경기력을 유지시키는 것뿐.
박령우는 준우승을 맛봤다. 우승 이후의 기세를 완벽하게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아쉽겠지만, 프로토스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 저그로 명경기들을 보여주며 크로스파이널 결승까지 갔다는 것은 분명 실력이 여전히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지난 SSL 결승과 달리 이번엔 본인이 역으로 흔들리면서 패했지만, 추후에 만났을 때도 같은 결과가 나오리란 법은 없다. 본인이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고 진화한다면, 미래의 박령우는 저그 그 자체가 되어 모든 종족들을 공포에 떨게 할 수 있을 것이다.
4. 결과
집정관 모드에서 승리한 선수들은 각각 250만 원씩을 추가로 받게 된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