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리프트 라이벌즈/NA-EU/그룹 스테이지
1. 개요
한국 시간 기준으로 6월 28일 부터 6월 30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는 2019 리프트 라이벌즈 NA-EU 지역의 그룹 스테이지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판제 풀리그 방식으로 두 지역은 총 9경기를 진행하며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한 지역은 결승전에서 3세트까지 상대방이 출전 팀을 공개하면 이를 확인한 뒤에 출전할 팀을 결정할 수 있다. 단, 4세트부터는 동시에 출전할 팀을 결정한다.
2. 경기 전 전망
두 팀의 리프트 라이벌즈 참가 직전 시점의 시즌 순위 및 성적은 아래와 같다.
3. 경기의 진행
3.1. 1일차
3.1.1. 이벤트전
1경기인 C9 vs G2 경기를 진행하기 전에 작년에 이어서 이벤트 매치를 진행하게 되었다. 각 팀의 로스터는 다음과 같다.
NA
TOP:Dyrus
JGL:Kobbe(LCS 담당 캐스터)
MID:Reginald
BOT:Westrice
SPT:Liquid112(팀 리퀴드 구단주)
EU
TOP:YoungBuck(프나틱 감독)
JGL:Medic(LEC 담당 캐스터)
MID:xPeke
BOT:Ocelote(G2 구단주)
SPT:Deficio(오리젠 감독)
로스터를 보면 감독과 중계진들은 물론, 구단주들까지 참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1.1.1. 경기 내용
밴픽부터 NA는 밴 카드를 전부 바텀에 투자했고 EU는 2번째로 우디르를 밴하면서 바텀 파이크를 픽했다.
NA의 인베이드에 파이크가 걸려들었고 럭스의 점화+평타로 잡으려 했지만 파이크는 패시브+포션의 힘으로 간신히 살아남았다. 그러나 NA는 포기하지 않고 또 다시 인베를 시도해 솔블하려는 자르반을 잡으면서 퍼블을 가져왔다. 치고받는 양상을 보여주다가 올라프의 솔킬을 시작으로 분위기는 NA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고 탑 쪽에서의 한타 때 코르키를 제외한 나머지를 다 잡아냈다. 이 후 경기 내용은 그냥 NA의 일방적인 학살극에 지나지 않았고 30분에 50킬이 나온 저세상 게임 끝에 NA가 압승을 거두었다.
비록 NA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이벤트 매치인 만큼 볼거리가 꽤 있었던 경기였다. 앞서 말했던 파이크의 민망한 처형 실패(...), 게임 중반에 나온 LEC 캐스터 Medic의 신들린 무빙 이후의 세레머니, 리퀴드 구단주님의 활약, 다이러스의 탈주(...) 등등.
여담으로 이 경기가 거의 끝날 때 쯤, 중계진은 '''"북미가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 챔피언이다!!"''' 라는 드립을 쳤다.
'''하지만 이 경기는 1일차에서 NA가 거둔 5 VS 5 매치에서의 유일한 승리가 되었다.'''
3.1.2. 1경기 G2 : C9
대전기록
C9은 정글러로 스벤스케런 대신에 블레이버를 선발 출전 시켰다.
경기 시작부터 퍽즈의 야스오와 원더의 니코가 라인 스왑을 했고 경기 시작 한 지 2분 30초도 채 되기 전에 그라가스와 니코의 환상적인 CC 연계로 소나를 처치하면서 G2가 퍼블을 가져오게 된다. 킨드레드의 바텀 갱킹으로 C9이 반격에 성공하지만 아칼리가 트페와의 딜교 도중 골드 카드+포탑 공격에 솔로킬을 당하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이 후 G2가 전 라인 모두의 맹활약[1] 을 앞세워 23분 만에 게임을 끝내버렸다. 특히 게임 후반에 그라가스가 서폿이었음에도 소나를 혼자서 암살하듯이 때려잡고 점화로 마무리하는 모습이 백미.
3.1.3. 2경기 TL : FNC
대전기록
경기 전에 TL 선수들이 캡틴 아메리카 팀 저지를 입고 젠슨은 캡틴 아메리카 방패를 가져오면서 포즈를 취했는데 TL이 이번에 마블과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프나틱은 브록사 대신에 서브 정글러 Dan을 투입 시켰다.
게임 초반, 자르반이 바텀 갱킹을 시도했으나 렉사이의 역갱과 럭스의 Q 명중으로 TL이 역으로 선취점을 가져왔으나 이어진 바텀 교전에서 프나틱이 럭스를 잡아내고 이후 쉔의 로밍을 통해서 또 한 번 럭스를 잡아내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TL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으면서 전령 쪽 교전에서 아지르의 환상적인 궁각을 앞세운 2킬 등 앞서 C9처럼 무난히 밀리지 않고 엎치락 뒤차락하는 양상을 보여줬다.
승부는 22분쯤에 갈렸는데, 아트록스를 잡아낸 프나틱은 바론 사냥에 성공하고 렉사이와 아지르까지 잡아내면서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기울었다. 비록 타워를 미는 과정에서 2명이 전사했지만 억제기 타워까지 밀었고 싸움에서도 4킬을 추가했다. 이 후 TL은 마지막 한타를 펼쳤지만 코르키와 자야의 폭딜을 앞세운 프나틱에게 결국 4명이 잡히고 넥서스까지 밀리면서 경기는 끝나게 된다.
앞서 C9이 G2에게 일방적으로 쓸려나간 것에 비하면 TL은 나름 분전을 했다고 볼 수 있었던 게임이었다.
3.1.4. 3경기 TSM : OG
대전기록
미시는 오리젠으로 이적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되었다.
본 게임이 열리기 전에 2 vs 2 칼바람 나락전[2] 이 열렸는데 TSM이 포킹 조합(제라스, 바루스)의 힘으로 2킬을 먼저 달성하면서 승리했다.
그러나 본 게임에서는 세주아니의 2연 바텀갱을 시작으로 초반부터 게임이 터졌으며 콜드의 세주아니는 교전 때마다 맹활약을 해주면서 상대적으로 킬이 적게 나왔을 뿐이지 오리젠 역시 G2와 마찬가지로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바텀 차이가 극심했으며 즈벤과 스무디는 이즈리얼 유미를 잡고도 게임이 끝날 때까지 킬은 커녕 어시도 기록하지 못한 반면, 눅덕, 미시[3] 는 야스오, 파이크로 초반 라인전부터 갱킹에 힘입어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1.5. 4경기 C9 : FNC
대전기록
TSM과 OG전과 마찬가지로 본 게임 이전에 2 VS 2 칼바람 나락전이 있었는데[4] C9 역시 TSM과 마찬가지로 먼저 2킬을 기록하면서 승리했다.
C9은 G2전에서 출전한 정글러 블레이버를 빼고 스벤스케런을 출전시켰다. 프나틱 역시 접바둑을 그만두었는지 Dan을 빼고 브록사를 출전시키면서 주전 정글러 더비가 펼쳐졌다.
게임 초반에 아트록스가 갱플랭크와의 맞다이에서 간신히 살아갔고 이 후 아칼리가 로밍으로 갱플을 마무리 지으면서 퍼블은 C9이 가져갔다. 하지만 자르반의 2연 탑 갱킹으로 아트록스는 2데스나 당했으며 연이은 교전에서 프나틱이 승리하면서 글로벌 골드는 7천 이상까지 벌어졌다. 그나마 니스퀴의 아칼리가 킬을 쓸어담으면서[5] 분전했지만 전체적인 성장 차이, 특히 탑 차이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둔 프나틱은 그대로 넥서스를 깨며 게임을 마무리한다.
3.1.6. 1일차 총평
'''EU'''는 NA를 '''말 그대로 가지고 놀며''' 4전 전승을 거두었다. 경기 내용 자체도 2경기인 리퀴드전을 제외하면 그냥 원사이드로 시원하게 압살해 버려서 별로 할 말이 없는 수준. 작년에 출전했던 G2와 프나틱이 올해도 순조로운 출발을 선보였고 심지어 스플라이스 대신에 나온 오리젠이 스프링 준우승팀 TSM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NA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자신들이 왜 MSI 우승팀이 있는 상반기 최고의 리그인지를 여실히 증명해냈다. 이 기세를 2일차, 그리고 결승까지 이어간다면 2년 연속으로 EU는 NA보다 위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NA'''는 반대로 '''압살 당했다.''' 대회 전부터 EU가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별로 할 말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그냥 원사이드로 시원하게 압살 당했다. 그나마 리퀴드가 프나틱 상대로 엎치락 뒷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게 끝이었고''' EU와의 수준 차이만 여실히 드러난 1일차의 NA였다. NA 입장에서는 힘들겠지만 다음 2일차부터 분위기 반전을 노릴 필요가 있겠다.
3.2. 2일차
3.2.1. 1경기 TL : G2
대전기록
G2가 대놓고 즐겜을 선언했다. 캡스의 미드 AD 트페는 그나마 양반이고, 원더는 시즌 4에나 나오던 탑 쉬바나를 픽하고 쇼진+모렐로 라는 TFT에서나 볼 법한 빌드를 올렸으며[6] 퍽즈는 누가 미드 라이너 출신 아니랄까봐 바텀 제드를 뽑았다. 어쨌건 그런 즐겜의 영향으로 TL이 무난하게 승리.
3.2.2. 2경기 OG : C9
대전기록
3.2.3. 3경기 G2 : TSM
대전기록
많은 유럽 팬들이 엑셀전에 쓸 것이라고 생각했던 정글 파이크가 TSM전에 나와버렸다. 그리고 3라인 파이크만큼은 아니었지만 적절한 갱킹과 마지막 궁 더블킬을 포함 활약하면서 이겨버렸다!
3.2.4. 4경기 TL : OG
대전기록
3.2.5. 5경기 TSM : FNC
대전기록
3.2.6. 2일차 총평
압살당했던 1일차에 비해서 2일차는 북미가 겨우 체면치레는 했다는 평가다. 리퀴드는 프나틱전에서 보여준 미숙한 실수들을 줄이면서 상대방들의 허를 찌르는 픽에 대응하면서 2승을 챙겼으며 TSM도 비록 서브 정글러가 나왔다고 하지만 프나틱 상대로 1승은 건졌다. C9의 경우 선수 전원이 아프고 스니키는 경기에 못 나올 정도로 아파서 못 나오면서 전력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전패하였다.
C9은 약한 라인전이, TSM은 약한 팀워크가 부각되면서 상당히 처참하게 무너졌고 TL가 상대 픽의 허점을 잘 찌르면서 2승을 거두었다. 특히 탑 라인은 리코리스와 임팩트는 일대일에서 유럽 탑픽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나마 무력 하나는 확실한 브로큰 블레이드조차 상대 집중 견제에 말리거나 무력이 자신에게 밀리지 않는 원더, 알파리 등을 상대로는 경험과 판단력의 차이가 드러나는 느낌이었다. 봇 라인전도 아예 선수가 못 나온 C9은 말할 것도 없고 즈벤은 여전히 기대치에 비해서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