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1/시드 결정전
1. 개요
2020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1을 진행하기 앞서 컨텐더스에 잔류할 4팀을 선발하는 시드 결정전의 경기 내용을 기록한 문서이다. 시드 결정전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하며, 상위 4팀은 컨텐더스 잔류, 하위 4팀은 트라이얼로 직행한다.
시드 결정전에서 하위 4팀이 되어 트라이얼에 진출하더라도, 트라이얼 1주차의 8강 대진의 시드를 얻어서 트라이얼 하위 4팀에 해당하지는 않으므로 컨텐더스 1주차 경기에 진출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시드 결정전에 참여하는 8팀은 컨텐더스 1주차의 시드를 이미 얻은 상태이다. 하지만 시드 결정전의 상위 4팀은 컨텐더스 1주차의 8강 대진의 시드를 얻어 8위 이내에는 무조건 드는 반면, 하위 4팀은 트라이얼 경기도 치러야 하고 컨텐더스 1주차의 12강 경기도 치뤄야 한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상위 4팀이 컨텐더스 잔류 확률이 높고,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의 체력적인 부담도 덜하다. 따라서 이미 컨텐더스 시드를 획득한 상황이더라도 상위 4팀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시드 결정전의 경우 중계는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 세트 결과 및 경기 결과는 리퀴피디아를 참고하였다.
2. 시드 결정전 참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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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결정전 참가팀은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2 참가팀과 동일하다.
3. 대진 편성
4. 8강
4.1. 1경기 RUN 1 : 3 WGS
특별한 리빌딩 없이 저번 시즌의 로스터를 그대로 고수한 WGS와 거의 새로운 팀이 된 러너웨이의 매치업이다. WGS의 경우에는 저번 시즌을 꼴지로 마무리하기도 했고, 러너웨이 쪽에는 기존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매그와 어새신을 필두로 리거 출신 선수들을 다수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상태이기에 WGS가 불리할 것이라는 사전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놀랍게도 WGS의 3:1 승리. 아무리 리거 출신에 피지컬 좋은 선수들로 구성한 러너웨이의 로스터여도 WGS의 팀합이 더 우위였던 것으로 판가름났다. 이 경기의 결과만으로 러너웨이가 약해진 것인지, WGS가 강해진 것인지 확정적으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WGS의 이번 시즌 출발이 순조롭다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WGS는 본래라면 트라이얼에 바로 강등되어야 하는 것이 컨텐더스 개정으로 시드 결정전을 치르게 된 것이기 때문에, 이대로 순항하여 본선 시드를 취득해낸다면 시드 결정전 최대의 수혜자가 될 것임이 자명해 보인다.
4.2. 2경기 O2B 3 : 0 GBW
O2는 딜러진의 절반과 계약을 종료하고,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서브탱커 크롱과 힐러진을 리그로 보냈지만 리거 출신인 약풍, 칼리오스, 네코를 영입하는 데 성공하여 이번 시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반면 GBW는 팀의 에이스인 에디슨과 이온이 각각 애틀랜타 레인과 T1으로 이적해버렸고 메인탱커 스벤을 영입한 게 다이기 때문에 로스터가 크게 바뀌지 않아 저번처럼 중위권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아닐지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결국 O2가 부산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었다. 앞서 언급한 대로 GBW는 애틀랜타 레인으로 이적한 에디슨과 T1으로 이적한 이온의 빈자리가 컸지만, O2는 딜러 주전 멤버인 카이저와 프로퍼, 펠리칸이 다 남아있고, 다수의 리거 출신을 영입하여 전력을 강화했기에 경기력 차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4.3. 3경기 GEN 3 : 0 T1
젠지는 연습생 3명을 콜업하였는데, 젠지 연습생은 코리안컵에서 대회경험을 쌓아왔고 거기서 준수한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메인탱커 썸원은 오버워치 경쟁전 18시즌 1위를 한 만큼 좋은 실력을 보유한 선수라서 더더욱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T1은 나이스트, 이온, 큐오큐라는 실력이 준수한 선수를 영입하는데는 성공하였지만 팀합이 관건이다. 젠지는 선수를 어느 정도 유지한채로 연습생 3명을 추가로 콜업한 것이지만, T1은 신생팀으로 새 로스터를 들고 온 팀이기 때문에 팀합이 상대적으로 밀릴 것이라고 팬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역시나 팬들의 예상대로 젠지가 승리하였다. 앞선 WGS와 러너웨이의 대결에서는 쟁탈전을 제외하고 세트 점수 차이가 1점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팽팽하였으나, 이 경기 내용을 본다면 젠지와 T1의 경기력 차이가 꽤 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 전장에서는 2:0 완승을 거두었고, 아이헨발데에서는 그래도 T1이 1점은 땄지만 연이어 나온 리알토 전장에서는 젠지가 화물을 끝까지 민 반면 T1은 젠지에게 완막을 당했다. 경기력 차이가 워낙 나다 보니, T1의 컨텐더스 전망은 암울한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에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남은 시간 동안 팀합과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4.4. 4경기 ATH 0 : 3 EM
젠지와 마찬가지로 팀 내 연습생들을 콜업한 엘리먼트 미스틱과 메타 아테나의 매치업이다. 메타 아테나는 저번 시즌 WGS와 함께 최하위 2팀으로 시즌을 끝낸 약소팀이고, 엘리먼트 미스틱은 건틀릿 우승을 차지한 전세계 컨텐더스 챔피언이기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엘리먼트 미스틱의 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메타는 여태 정규 시즌에서 엘리먼트 미스틱과 만나 진 적이 없는 놀라운 상성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메타가 이길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했다.
그러나 아테나는 역시 엘리먼트 미스틱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아이헨발데는 그래도 엘리먼트 미스틱을 상대로 화물을 끝까지 미는데는 성공했지만, 부산과 리알토에서는 완패를 당하였다. 이 경기로 인해 메타 아테나와 엘리먼트 미스틱간의 상성 관계가 깨졌다.
5. 4강
이 라운드에서 승리하는 팀은 컨텐더스 1주차에서 8강 시드권을 얻을 수 있다.
5.1. 1경기 WGS 0 : 3 O2B
예상 외 승리라는 반전을 보여준 WGS와 예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O2의 대결이다. O2도 러너웨이 못지 않게 로스터가 크게 바뀌었으나 딜러 주전은 그대로 남아있고 새로 들어온 선수들의 대부분이 리거 출신이라는 것에 차이가 있다. O2가 WGS에게 큰 산이라는 것은 사실이나, 컨텐더스 개편만 아니었더라면 강등되었을 WGS는 이 경기를 이기면 컨텐더스 잔류에 성공하므로 팀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할 필요가 있다.
결과는 O2의 3:0 스윕승. 그래도 러너웨이라는 강팀을 이기기는 했지만 WGS는 O2라는 더 큰 산을 넘을 수 없었다. 물론 아직 컨텐더스에 잔류할 수 있는 기회는 남아 있다. 패자 2라운드에서 1승만 하면 되므로 러너웨이를 이긴 경험을 살려서 승리해 컨텐더스 잔류를 노리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한편 O2는 컨텐더스 잔류를 확정지었으며, 컨텐더스 1주차 8강에 진출한다.
5.2. 2경기 GEN 3 : 1 EM
컨텐더스 코리아의 강팀인 두 팀의 대결이다. 이 두 팀은 작년에 재미있는 인연을 가지고 있는데, 작년 두 시즌 모두 정규시즌에서는 젠지가 엘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엘미가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양 팀의 로스터 모두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정규시즌의 모습으로 젠지가 승리를 할지, 플레이오프의 모습으로 엘미가 승리를 할지 팬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젠지가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젠지가 먼저 컨텐더스 잔류를 확정지었다.
6. 패자 1라운드
이 라운드에서 패배한 팀은 트라이얼 1주차로 직행하며, 트라이얼 3, 4시드를 획득한다.
6.1. 1경기 RUN 3 : 1 GBW
WGS를 상대로 충격적인 일격을 맞고 트라이얼 강등 위기에 서있는 러너웨이와 에디슨과 이온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듯한 부산의 매치업이다. 이번 경기에서 지면 트라이얼을 치뤄야 하는 단두대 매치이기도 하다.
이 경기에서 러너웨이가 패배하면 블라섬 이후 두번째로 차기 시즌에서 트라이얼으로 강등된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다. 거기다 엄밀히 말해 블라섬의 경우 APEX 우승 기록이 있을 뿐, 컨텐더스 우승 기록은 없기에 '차기 시즌에서 강등당한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들은 러너웨이가 최초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단은 러너웨이가 부산을 상대로 3:1로 승리하면서, 당장의 강등 위기는 넘겼다. 그러나 패자 2라운드에서 패하면 역시 트라이얼로 강등되기 때문에 아직 방심하기에는 이르다. 부산은 러너웨이에게 패하면서 트라이얼 직행이 확정된 첫 팀이 되었다. 경기 내용을 보면 부산이 처음에는 기분 좋게 승리를 했지만 이어지는 전장에서 계속 1점 차이로 러너웨이가 승리를 하면서 부산이 패배를 당했다. 점수 차이가 1점이 나고 2세트와 3세트 두 팀 모두 화물을 끝까지 밀었다는 점에서 꽤 팽팽한 접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
6.2. 2경기 T1 0 : 3 ATH
두 팀 모두 경기력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로스터만으로 본다면 T1은 나이스트, 이온, 큐오큐라는 실력 좋은 선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팀합을 조금만 끌어올린다면 아테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는 예상이 있다. 그러나 경기 내용으로 본다면, 아테나는 강팀인 엘미를 상대로 지기는 했지만 아이헨발데에서 화물을 끝까지 밀기도 했고 리알토에서 2점까지 내주는데 성공한 반면 T1은 아이헨발데에서 통곡의 다리를 넘지 못했고 리알토에서 젠지의 화물을 막지도 못했다는 점에서 아테나가 승리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다.
메타 아테나가 3:0으로 스윕승을 거두었다. T1의 선수 이름만 보면 나쁘지 않은 로스터인데, 연이어 0:3 패배를 당한 결과가 나왔다. 아직 팀합이 제대로 발휘가 되지 않는다든지, 팀에 2명이 외국인이라 소통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경기 내용을 보면 젠지만큼 참패를 보이지는 않고 나름대로 분전하기는 했지만, 상대는 지난 시즌 하위권인 메타 아테나라서 위안을 삼을 수는 없다.
7. 승자 결승
7.1. O2B 3 : 0 GEN
전 리거들을 중심으로 탱힐진을 리빌딩한 오투와 연습생을 콜업하며 기존 팀을 보강한 젠지의 싸움이다. 앞으로 패배한다 해도 트라이얼로 직행하는 일은 없을 뿐더러, 여기서 패배한다 해도 패자 결승으로 가서 결승으로 갈 수 있는 기회는 1번 더 남아 있으므로 안심하고 여유롭게 경기를 해도 되는 상황이다. 그래도 여기서 승리를 거둔다면 결승으로 바로 직행하고 하루라는 시간을 더 얻게 되므로 결승에서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결과는 오투의 3:0 스윕승이다. 기존 에이스를 포함하여 영입한 리거들이 밥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증명이 되었다. 젠지 또한 여태까지 거의 완승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올라왔던 것을 생각하면 현재 오투와 다른 컨텐더스 팀들간의 실력차가 상당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8. 패자 2라운드
이 라운드에서 패배하는 팀은 트라이얼 1주차로 직행하며, 트라이얼 1, 2시드를 획득한다. 반면 이 라운드에서 승리하면 컨텐더스 1주차에서 8강 시드권을 얻기 때문에 단두대 매치 라운드라고 할 수 있다.
보통은 리벤지 매치를 방지하기 위해 대진표를 1번 꼬아서 진행하나, 시드 결정전에서는 꼬지 않고 그대로 진행한다. 그래서 통상대로라면 러너웨이와 엘미, WGS와 메타 아테나의 대결이 이루어져야 하나 러너웨이와 WGS, 엘미와 메타 아테나의 대결로 이어져 8강 리벤지 매치 2경기가 성사되었다.
8.1. 1경기 WGS 1 : 3 RUN
WGS와 러너웨이의 리벤지 매치이다. 이미 8강 1경기에서 러너웨이를 완파했던 WGS였기에 이번에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결국 칼을 갈고 나와 각성한 러너웨이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8.2. 2경기 EM 3 : 2 ATH
9. 순위 결정전
트라이얼 1시드, 2시드, 3시드, 4시드를 배분하기 위한 경기로, 5·6위 결정전에서 승자는 1시드, 패자는 2시드를 획득하며 7·8위 결정전에서 승자는 3시드, 패자는 4시드를 획득한다. 5·6위 결정전에는 패자 2라운드 패배팀들이 붙고, 7·8위 결정전에는 패자 1라운드 패배팀들이 붙는다.
9.1. 7·8위 결정전 GBW 3 : 0 T1
9.2. 5·6위 결정전 WGS 1 : 3 ATH
10. 패자 3라운드
이 경기에서 패배하는 팀은 컨텐더스 1주차 4시드를 획득한다.
10.1. RUN 3 : 0 EM
11. 패자 결승
이 경기에서 패배하는 팀은 컨텐더스 1주차 3시드를 획득한다.
11.1. GEN 2 : 3 RUN
이번 시드 결정전 경기들 중 유일하게 리퀴피디아에 세트 스코어가 기록되지 않은 경기이다.
12. 결승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컨텐더스 1주차 1시드를 획득하고, 패배하는 팀은 컨텐더스 1주차 2시드를 획득한다.
12.1. O2B 0 : 3 RUN
컨텐더스 1시드 자리를 건 자존심이 걸린 경기. 지부웨, WGS, 젠지를 모두 3대 0으로 꺾으면서 승승장구로 올라온 O2와 1차전에서 WGS에게 패배한 이후 각성하며 지부웨, WGS, 엘미, 젠지까지 어떻게든 꺾으며 올라온 러너웨이의 승부는 한치앞도 예측할 수 없다.
패자조에서 올라온 러너웨이가 결국 O2를 3대0으로 꺾었다. 마치 2019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의 밴쿠버와 쇼크의 양상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