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Mid-Season Cup/준결승
1. 개요
2020 Mid-Season Cup 준결승 경기들을 정리한 문서다. 승리한 팀은 결승에 진출한다.
2. 진출 팀
죽무 이즈를 풀어주고 초반 스노볼링 픽으로 대응하는 원패턴으로 대표되는 밴픽과 장기적인 집중력이 결여된 선수들의 플레이로 인해 LCK 팀들 중 셋이 떨어졌다. 그나마 젠지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4강에 올라가며 체면치레는 했다.
전반적으로 리그 수준에 대한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라인전을 굴려도 그 이후 한타에서 대패하며 말아먹는 경기가 몇 차례나 반복되고 바론 치다 망하는 경기도 수도 없이 많아서, 한때 북미와 유럽을 북미잼, 유럽잼이라 놀리던 리그가 이젠 한국잼을 시전하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예선에서 중국팀들을 상대로 두 번 다 이겼던 유일한 LCK 지역 생존자인 젠지가 준결승에서 지금의 악평을 뒤집어 줄 수 있을지가 집중 포인트.
안타깝게도 젠지는 유일한 LCK 팀이니만큼 다소 고독한 싸움을 해야 한다. 세 팀이 같은 LPL이며 어느 정도 파악이 된 다른 세 팀보다는 유일하게 남은 LCK 팀의 분석에 더 힘을 쏟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젠지는 시즌 중과 지금의 모습이 거의 다른 팀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많이 변하긴 했다.
3. 경기의 진행
2015년을 끝으로 LCK에서만 5세트 블라인드 픽이 진행되었던 이후 5년 만에 공식 대회에서 블라인드 픽 제도가 부활했다. 대신 이번 미드 시즌 컵에서는 1세트만 블라인드 픽으로 하며 이후는 일반적인 교차 밴픽으로 진행된다. 1, 2세트 진영 선택은 각 조의 1위가 하며 3세트부터의 진영 선택은 이전 세트 패배팀이 선택한다.
3.1. 1경기: FPX vs JDG
LPL 스프링 4강전 리매치. 그 당시에는 징동의 미드-서폿이 상당히 불안정했으나 명불허전 줌-카나비의 캐리력과 로컨의 어마어마한 딜링 능력을 앞세워, 발밴픽 등 각종 미스 플레이를 보여줄 정도로 맛이 가버렸던 FPX를 보약 삼아서 결승에 진출했다. 다만 이번에는 징동이 극한의 강행군으로 체력 소모가 심할 듯한 상황이라는 변수가 있다.
관건은 탑일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에서는 야가오가 밀리더라도 줌과 카나비의 압도적인 캐리력으로 징동이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때와는 상황이 다른 게 폼이 저점을 찍고 있어서 거의 출전이 없었던 칸이 A조 조별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FPX 입장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한 장 늘어난 상황이다. 두 탑 라이너는 전혀 다른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고 특히 고점의 칸은 줌에게 전혀 밀리지 않을 만큼의 캐리력 또한 있기에 FPX가 스프링의 복수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3.1.1. 경기 내용
3.1.1.1. 1세트
극초반 3렙 타이밍에 바텀에서 FPX 바텀이 탐 켄치를 가졌음에도 절묘하게 다이브를 당해 카나비에게 더블킬을 준 순간부터 스노우볼이 한시도 멈추지 않고 굴러가 16분 1만 골드 차가 나는 등 프로 레벨에서 나오기 힘들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진행되었다. 도인비가 약속의 16렙 카사딘을 보지 못한 채 패배했다.
3.1.1.2. 2세트
그냥 LWX의 바루스에 모두 터져버리며 쉽게 끝났다.
3.1.1.3. 3세트
킬 스코어 3:11까지 벌어졌으나 갱플랭크의 돈 수급 때문에 오히려 징동이 글로벌 골드를 앞서가던 상황. 그러나 결국 펀플러스가 칸 오른의 이니시로 대승하며 매치 포인트를 기록한다.
3.1.1.4. 4세트
정글 6밴이 나왔다.
줌이 칸을 솔로킬을 내면서 기분 좋게 시작한 JDG이지만, 리산드라-트런들을 앞세워서 카나비를 집중 공략한 끝에 완전히 망하게 만든데다가 르블랑을 잡은 야가오는 아무 것도 안 하는 상황에서 중체탑이 뭔지 보여주는 줌의 슈퍼플레이와 로컨의 어마어마한 빡딜로 게임을 겨우 장기전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바론 지역 한타에서 쓰레쉬를 먼저 끊은 건 좋았으나 오히려 빨려들어가는 구도가 나오면서 이즈리얼은 딜을 못 넣는데 아펠은 그야말로 프리딜 하는 구도가 나오면서 대패를 하고, 4용까지 헌납함과 동시에 어떻게든 4용을 막으려고 들어간 레오나까지 죽으면서 바론까지 덤으로 나간다. 결국 급해진 징동은 어떻게든 로컨이 혼자 있는 도인비를 끊어먹으려고 했으나 오히려 역으로 잘려버리는 대형 사고가 나오면서 징동은 빵딜이 되어버렸고, FPX가 그대로 본진으로 밀고 들어오면서 GG.
야가오가 아무 것도 안 하고 카나비는 FPX의 집중 견제로 완전히 망해버린 상태에서 로컨과 줌이 정말 경기를 겨우겨우 끌고오는데 성공했고 트런들은 유통기한이 오는 바람에 이즈리얼이 몇 대 치면 반피가 빠지는 상황이라 징동이 해볼 만한 경기였으나, 해설진이 언급한 대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로컨의 미스플레이 한 번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캐리롤을 맡아야 했던 에코가 아무 것도 못한 채 망해버린 것이 컸다. FPX는 그걸 알기에 집요하게 에코를 공략하였고, 결국 징동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3.1.2. 총평
FPX가 작년 롤드컵처럼 슬로우 스타터 기질을 제대로 발휘하면서 포스트시즌 0:3 참패를 제대로 갚아줬다.
FPX는 소위 도인비 매직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라는 듯 도인비의 카르마, 리산드라로 어마어마한 시팅과 이니시를 한 끝에 원딜 캐리 조합을 기어이 성공시켰다.
JDG는 결국 우려하던 것이 제대로 터졌는데, 강력한 탑-정글, 1인분 이상 해주는 바텀이 있지만 포스트시즌부터 계속 제기되어왔던 문제인 '''강팀에 걸맞지 않은 미드인 야가오'''가 징동의 발목을 제대로 잡아버렸다. 게다가 카나비도 1세트 이후로 FPX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결국 무너져버린 것도 또 다른 요인.
3.2. 2경기: GEN vs TES
자국 리그 준우승을 달성한 두 팀의 대결이다.
Gen.G는 유일하게 생존한 LCK 팀이다. 가장 기대받지 못한 팀이었는데 완전히 달라진 모습과 압도적인 한타력으로 LCK 4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관건은 역시 미드 싸움. 조별 리그에서 그야말로 엄청난 폼을 보여준 나이트와 비디디가 관건일 듯하다. 탑은 비록 라스칼이 엄청난 기량을 보였지만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를 압살하는 스타일은 아니므로 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담으로 양팀은 현재까지 본 대회에서 상대 리그 상대로 전승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결과에 따라 LPL에 지지 않은 LCK 팀 혹은 LCK에 지지 않은 LPL 팀 중 하나는 깨지게 된다.
3.2.1. 경기 내용
3.2.1.1. 1세트
블라인드임에도 불구하고 젠지가 0티어 바루스 대신 2티어로도 평가받지 못하는 카이사-노틸[1] 을 선택했다.[2] 그리고 '''재키러브의 바루스에 모조리 박살나며 멸망했다.''' 설상가상으로 라스칼은 369의 오공에게 1렙부터 솔킬을 따이더니 중반에도 솔킬을 허용하고, 엘리스 판테온의 갱킹마저 막혀버리는 불운까지 겹친다.
조합상 반드시 판테온 - 엘리스를 필두로 초반 스노우볼을 굴려야 했는데, 바루스 상대로 '''바텀 카이사-노틸'''이라는 환장하는 봇듀를 뽑아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탑에서도 세트로는 오공의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도저히 버텨낼 수가 없었으며, 결국 초반에 짓밟아버려서 성장차를 벌려야 했던 엘리스, 판테온은 그대로 망해버렸다.
룰러는 포킹 바루스 숙련도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은 셈이고, 이는 곧 젠지가 블루 사이드를 잡더라도 상대 팀 누구나 바루스를 열어도 될 지경이라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타격이 크다.
한타에서 판테온, 세트, 노틸을 통해 카이사가 바루스에게 궁을 쓸 수 있게 해주고 카이사가 바루스에게 날아가서 CC 연계와 버스트 딜로 바루스를 순삭하겠다는, 나름의 의미는 있던 조합이었으나, 그 전에 성장 격차가 너무 심하게 나버렸다.
아무리 블라인드 픽이어서 상대 조합을 모른다 하더라도, 메타에 뒤떨어지는 '''카이사-노틸'''을 픽한 것은 치명적인 실수였다. 젠지는 다음 세트부터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24분 29데스를 기록하며 분당 1킬이 넘는 데스를 기록하며 지난 2019 LCK 서머 플레이오프를 회상하게 되는 경기였다.[3]
3.2.1.2. 2세트
젠지는 서포터를 라이프에서 켈린으로 교체했다.
룰러가 경기 초반 아펠리오스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띄우는가 했으나 곧이어 탑에서 갱킹 최악의 챔피언인 그레이브즈를 든 클리드의 무리한 갱킹으로 케넨과 그브가 갱승당하고 렉사이가 3킬을 먹어서 7분대에 용사가 완성된 후 포킹 조합의 스노우볼이 굴러가 걷잡을 수 없이 게임이 터진다. 그나마 비디디가 라인전을 이기고 슈퍼 토스로 변수를 창출해줬지만, 이미 터져버린 게임을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이 와중에 결승 때는 코르키 사일러스를 상대로 얼건을 올리다가 팬들과 앰비션의 뒷목을 잡게 했던 룰러는 또 이번판에서는 제이스 렉사이가 협곡을 쓸고 다니는데 얼건 죽무가 아닌 트포를 올려 팬들에게 ''''청개구리식 템트리''''라는 소리를 들었다.
전체적으로 전부 말렸지만 왜 라스칼이 '''매 시즌 가자미 역할밖에 수행 못 하는지를 정확히 보여준 게임.''' 19 스프링 플레이오프 때도 극딜 라이즈로 잘 커 놓고 호러급 플레이를 연발하며 팀을 패배로 이끈 전적이 있었는데, 경험치를 쉴새없이 먹고 1년이 지난 아직도 캐리 롤을 맡으면 스스로 자멸한다는 단점이 전혀 고쳐지질 않았다. 라인전은 기본적으로 무색무취, 합류마저도 한참 모자랐다. 라스칼이 젠지의 휘황찬란한 라인업에 업혀가며 평가를 높게 받은 적이 있었지만, 어쩌면 라스칼은 '''20 스프링 최악의 탑솔러였던''' 소드와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바텀에서 이득을 잘 봤는데도 상체를 본 건, 그만큼 라스칼이 사이드에서 압박을 느껴서 아예 계획된 플레이였을 가능성이 있는데, 결과적으로 라스칼에게 투자한 건 안 하느니만 못한 플레이였다. 차라리 CC기 셔틀이나 맡기면서 혼자 방치하고 그레이브즈-아지르-이즈리얼이라는 3캐리 라인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젠지 멤버들의 스타일 상 더 나았을 것이기에 더욱 아쉽다. 그레이브즈는 성장형 챔피언이지 '''갱킹형 챔피언이 아니다.''' 애초에 탑 갱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가, 선수도 고점이 1인분뿐인 라스칼이고 정글 챔피언마저도 갱킹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젠지의 초반 전술 설계가 실패한 것이다. 물론 이 바탕에는 그만큼 라스칼의 상태가 오른을 빼면 사이드를 못 버틸 정도로 심각하다는 원인이 공존한다. 정확히 상황이 작년 롤드컵 8강에서부터의 그리핀과 흡사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라인은 스스로도 풀어나갈 힘이 있는데 탑의 힘이 너무 약해서 억지로 봐주려다가 전체가 우수수 무너지는 그런 패턴으로 말이다.
3.2.1.3. 3세트
켈린 대신 라이프가 출전했다.
라스칼이 오공을 셀프밴한 대신 모데로 훼이크를 걸어 갱플을 카운터치는 탑 루시안에 단식 세나 '''서폿 모데'''[4] 조합을 완성한다.
초반 라인전 상성대로 젠지가 주도권을 잡으나, 불리하다고 판단한 TES는 탑-봇 라인을 스왑해버리고 라인전이 빨리 끝나버린 다음 나이트의 신드라가 중반 한타부터 하드 캐리하기 시작하더니 '''메자이 풀스택을 달성한다.''' 비디디는 이번에도 원장님 모드로 슈퍼토스를 연발하고 의도대로 라이프가 재키러브를 한 번 끊어내긴 했으나 망한 루시안의 전형적인 패턴으로 침묵하는 라스칼과 어느새 5데스를 달성해버린 룰러의 부진은 그걸 상회하는 악재였다.
전형적으로 밴픽이 왜 중요한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경기였다. 갱플 카운터인 루시안 뽑고 트런들 카운터인 킨드 뽑고 유미 카운터인 모데를 뽑았는데 TES가 라인전을 무난히 넘기니까 한타에서 3원딜+아지르+모데카이저라는 이니시 없고 앞라인 없는 뭔가 결여된 조합이 완성됐다. 항상 밴픽 때문에 아쉬운 소리를 듣는 젠지는 이번에도 당장 라인전만 보고 전체적인 조합은 불안정한, 라인전에서 터뜨려서 끝내지 못하면 답이 없는 밴픽을 하면서 MSC를 마감했다.
솔직히 젠지의 밴픽이 이유가 아예 없는 픽은 아니었다. 해설진들도 의도가 있는 픽이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다만 '''만약 이 픽으로도 게임이 기울어진다면'''이라는 사족이 붙었는데, 상대적으로 약체인 것을 인정하고 라인전부터 강수를 두고 싶었던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역시 상대적으로 약체였기에 게임이 의도한 대로 풀려나가지 않았다. 즉 '''TES가 젠지보다 그냥 잘했다.'''로 정리 할 수 있을 정도로 체급 차이가 명확하게 보인 셈.
3.2.2. 총평
LCK 최후의 희망이 되어버렸던 젠지는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무너졌다.[5]
모든면에서 TES에 완패를 당했고[6] 그 과정에서 라스칼이 캐리 롤로는 한계가 있다는 명확한 단점에 직면했으며 젠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룰러가 스프링때부터 계속 침묵하고있는 것이 대단히 쓰라린 부분.
라스칼은 369에게 확실히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룰러는 좋지 않은 포지셔닝을 다시 보여주었다. 클리드 또한 스프링 결승의 모습이 재발하며 경기 내내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카사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한편 TES는 본인들이 강팀인걸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재키러브는 왜 TES가 자신을 영입했는지 보여주었고, LCK 최고의 원투펀치로 불리는 클리드 - 비디디를 상대로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압도하는 모습도 보여준 카사 - 나이트의 미드 - 정글 파괴력도 고무적인 대목.
이로써 TES는 이번 MSC에서 LCK 팀들을 상대로 '''무패 전승''' 기록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그것도 '''한국인 용병을 단 한 명도 사용하지 않고''' 말이다. 참고로 5번의 경기 동안 2차 포탑이 단 1개도 깨지지 않았다.
특히, 2014년 롤드컵 8강에서 나진 화이트 쉴드가 OMG에게 0:3으로 패배한 후 무려 6년만에 국제대회에서 LCK가 한국인 용병이 없는 LPL 팀에게 셧아웃을 당했다.[7]
4. 준결승 결과
4.1. 총평
LPL과 LCK의 체급 차이가 확실히 드러난 대회가 되었다. 운영의 LCK였지만 운영면에서도 LPL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한타 싸움, 바론 싸움[8] 등 모든 면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몇몇 팀의 코치진의 자질 부족이다. 이번 MSC에서 한국팀의 몇몇 팀의 코치진들은 팬들이 봐도 이해할 수 없는 밴픽은 물론 통계와 지표상으로 현재 대응의 여지가 없는 픽을 스크림의 결과만을 바탕으로 카운터 치려고 하는 등 '격차가 존재할 때만 가능한 대응법'이나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라는 과거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무리 분석가를 많이 고용하더라도 이를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코치진의 자질에 이상이 있는 이상 결국 선수들은 거기에 물들 수밖에 없다. 변화의 여지가 있는 두 팀과 다르게 다른 두 팀은 현재 문제가 많이 산적한 상황이라 썸머가 아닌 롤드컵 상위권을 목표로 한다면 코치진의 각성이 필요하다.
[1] 아마도 재키러브가 굉장히 선호하는 이즈리얼을 픽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픽한 것으로 보이나, 바루스라는 카드는 너무나도 압도적인 OP이기 때문에 이즈리얼보다 가져갈 확률이 훨씬 높았고 때문에 리스크가 너무 큰 도박에 가까운 픽이었다.[2] 준결승 1차전 블라인드 픽을 보면 양팀 모두 컨셉을 짜고 들어가면서 4포지션 챔프가 모두 갈렸는데, 원딜만은 바루스 미러였다.[3] SKT에게 학살당했던 샌박과 담원은 그래도 SKT와의 합산 킬이 분당 1킬 정도였지 자신들의 데스가 분당 1데스를 뛰어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인 결과다.[4] 죽음의 세계로 미포와 유미를 분리할 생각이었던 듯하다.[5] 여담이지만 승부 전에 관계자들은 모두 젠지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링크 심지어 절반은 3 대 0으로 이길 것이라고 말한 점이 웃음벨 그 자체. [6] 역대 국제대회에서 가장 빨리 끝난 다전제가 2019 MSI 결승전 G2 VS TL의 70분 43초, 2번째로 빨리 끝난 다전제가 2018 롤드컵 플레이 인 스테이지 2라운드 LPL의 EDG와 LJL의 DetonatioN FocusMe의 80분 39초다. 그런데 이번 젠지와 TES의 3세트 시간 총합이 EDG VS DFM 전의 시간과 겨우 1분 가량 밖에 차이가 안 나는 81분 58초였다. 1경기가 비록 일반적인 경기가 아닌 블라인드 픽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꽤나 충격적인 사실이다.[7] 참고로, 그냥 '해외 팀'을 모두 포함하면 2018 롤드컵 8강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C9에게 셧아웃 당한 이후로 약 2년만에 한국인 용병이 없는 해외팀에게 셧아웃을 당한 것이다.[8] 소규모 교전에서 이득을 보고도 무리하게 바론을 가다가 상대에게 제압킬과 역바론을 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