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번 지방도
1. 개요
국가지원지방도 제90호선은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는 국가지원지방도이며, 일명 '''"울릉도 일주도로"'''라고도 부른다. 도로명주소로는 '''울릉순환로'''에 속한다. 총 노선길이는 44.2km. 2018년 12월 28일 도로사업 계획이 확정된 지 55년 만에 개통되지 않은 4.75km이 완성되며 전구간 완공되었고 2019년 3월 29일에 정식 개통 되었다. 이를 통해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천부리간 1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통행시간이 10분으로 크게 줄었다.[1] 말 그대로 울릉도를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이며, 이 도로를 달리면서 울릉도를 한 바퀴 돌면서 감상할 수 있다. 별칭으로 따지자면 '''울릉군도 1호선''' 격이기도 한다.
가장 긴 터널은 와달리터널로 무려 '''1,955m'''에 달한다. 전 구간 최대제한속도 40km/h이다.
2. 역사
2008년 이전에는 '''926번 지방도'''[2] 였으며, 1963년부터 착공을 시작해 2018년까지 '''무려 55년''' 동안 공사를 진행하였다. 전형적인 티스푼 공사의 예라 할 수 있다. 경상북도의 지방 예산 부족으로 2001년 공사가 중단되자 울릉도 주민들은 이 도로의 국도 승격을 요구했고, 2008년에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되어, 90번 지방도로 변경되었고, 국비를 투입하여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2011년 11월 무려 10년만에 공사를 재개했다.
이후 2018년 12월 28일에 울릉 일주도로 미개통 구간, 내수전~섬목 구간의 공사가 완료되면서 임시 개통하였으며, 2019년 3월 29일에 55년만에 전 구간 정식 개통했다. 2019년 5월 6일, 울릉도 일주도로 전구간 개통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55년의 길 세 사람의 섬〉이 KBS1에서 방영되었다. 연약지반이었던 데다가 절벽이 너무 가팔라서 자재 수급선이 접근하지 못해 공사가 중지되기 일쑤였다고. 개통 후 북면 지역의 도동, 저동 접근성이 혁명에 가깝게 좋아졌을 뿐 아니라 최신 스타일로 지은 구간이라 그 어느 구간보다 운전하기 좋다. 한편 옛 종점인 섬목에는 휴게소 같은 건물이 하나 있었으나, 터널을 내면서 철거되었다.
3. 특징
울릉도의 자연 환경 특성상 터널 및 교량 구간이 많다. 일단 도로 자체는 중앙선이 잘 안보일 뿐 왕복 2차로로 건설되어 있지만 서면에 위치한 통구미터널은 왕복 1차로에 차량 하나가 겨우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아, 터널 양끝에 신호등이 있다. 즉 한쪽에서 빨간불이 들어오면 반대편 차선에서 차가 올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 2020년 현재 거북바위 옆으로 신통구미터널을 뚫고 있어 이와 같은 불편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천연암반으로 된 자연동굴을 통과한다거나 똬리를 틀듯 입체 나선형으로 올라가는 고개 구간이 있는 등 육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도로 특징들이 많다.
마이삭(2020년 태풍)으로 인한 폭풍해일로 인해 남양터널에 무게 50t 테트라포드가 밀려오기도 했다.헤럴드경제 기사 같은 해 10월하순 현재 차량통행 가능한 상태.
[1] 2001년 당시 게릴라 콘서트에 출연한 김현정이 울릉도에 가서 콘서트를 홍보했을 때 중도에 배를 타고 이동했을 정도였다고 한다.[2] 현재도 상당수 지도 및 도로 내 교차로 표지판에서 926번 지방도로 표기된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