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소프라노 클라리넷

 



외형[1]
연주자가 들었을 때의 모습[2]
1. 종류
1.1. A 소프라노 클라리넷
1.2. A 바셋 클라리넷
1.3. 변종: Low B 추가형 A 바셋 클라리넷
2. 사용
3. 생산처
4. 관련 영상


1. 종류



1.1. A 소프라노 클라리넷


A 소프라노 클라리넷은 B♭클라리넷보다 낮은 소리가 난다. 후자의 기본음이 피아노를 기준으로 시 플렛이라면, A 소프라노 클라리넷은 라가 기본음이다. 딱 한 음의 차이임에도 전공자들에게는 필수로 쓰이는 악기이다. 이유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같은 곡을 A조 클라리넷을 사용하면 훨씬 연주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음색이 깊고 따뜻하여 A조 클라리넷을 애용하는 연주자도 있다. 폐활량만 받혀주면 좋은 소리를 더 큰 음량으로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음색은 A 바셋 클라리넷과 유사하다. 수요가 적고 원목의 크기도 더 커야 해서 같은 모델도 B♭에 비해 가격차이가 상당히 난다.

1.2. A 바셋 클라리넷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피아노의 C조로 낮은 '라'까지 내려가는데, 일반적인 A조 클라리넷은 거기까지 내려가지 않으므로 부득이하게 악기 길이를 키워 일반 클라리넷보다 2음을 더 내릴 수 있게 만든 클라리넷이다. A 바셋 클라리넷은 일반 A조 클라리넷으로 낼 수 없는 풍성한 저음을 연주할 수 있다. 물론 무게도 더욱 무겁고, 호흡이 악기 끝까지 내려가야 하므로 호흡소모도 더 크다. 그래서 일부에선 색소폰처럼 넥 스트랩(Neck strap, 목 끈)을 장착해 목에 걸고 연주하기도 한다.

1.3. 변종: Low B 추가형 A 바셋 클라리넷


와타나베 준(渡辺純)이라는 일본 클라리넷/색소폰 교수의 기종. 일반 바셋 클라리넷보다 최저음이 반음(단 2도) 더 낮아 Low B까지 내려간다.[3]연주 영상[4] 이 악기는 악기 개조 장인 스테판 폭스(Stephen Fox)의 작품이다.[5]

2. 사용


A 소프라노 클라리넷은 관현악곡이나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연주 시에 많이 쓰인다. 또한 A 바셋 클라리넷은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모클협)을 비롯해 A 바셋 클라리넷을 위해 작곡된 몇 곡에서 사용된다. 그러나 A 소프라노/ A 바셋 모두 다른 경우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6][7] Low B 추가형은 일부 연주자만을 위해 수작업으로 제작•판매된다. 당연히 희귀하고 비싸며 거의 쓰이지 않는다.

3. 생산처


메이저급 주요 클라리넷 제조사에서만 생산되는 것으로 보인다. 모클협을 빼면 사용처가 거의 없어 시장성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전공생들에게 모클협은 필수 연주곡이므로, 이들이 주요 고객일 것으로 보인다. 클라리넷은 보통 프랑스산으로 부페와 셀마, 독일산으로 우에벨, 일본산으로는 야마하 등을 메이져로 꼽는다. 소프라노 클라리넷의 경우 부페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듀오 클라리넷이라는 브랜드와 뮐러라는 브랜드가 있다. 이 회사들 중 일부 회사에서만 제조할 것으로 보인다.

4. 관련 영상


▲ A 바셋 클라리넷으로 연주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클라리넷 콘체르토 1악장. A 소프라노 클라리넷의 진수를 보여준다. 일반 A 클라리넷으로는 1옥타브 올려불던 모든 저음을 원음 그대로 연주한다. 연주자는 마틴 프뢰스트(Martin Fröst).
▲ A 소프라노 클라리넷으로 연주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콘체르토 2악장.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OST로 사용된 명곡으로 영화 영상이 아름다운 배경으로 지나간다. 연주자는 불명.
▲ A 소프라노 클라리넷으로 연주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콘체르토 3악장. 위의 두 영상과 함께, 같은 곡이라도 연주자별 스타일 차이를 감상할 수 있다. 연주자는 한국이 낳은 천재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으로 당시 매우 어린 나이였다. 현재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클라리넷 부수석이다.
▲ A 소프라노 클라리넷으로 연주된 유재하사랑하기 때문에. 약간 길어진 관 때문인지 따뜻한 음색이 인상적이다. 연주자는 이승권.
▲ A 소프라노 클라리넷으로 연주된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의 브람스 클라리넷 삼중주 A단조(Brahms Clarinet Trio in A minor, Op. 114). 강렬한 연주가 아름답다. A조 곡으로써, B♭클라리넷으로는 이렇게 빠르게 연주하기 곤란하기에 A 클라리넷이 쓰인 좋은 예시이다. 연주자는 일본 NHK 관악 오케스트라 수석 클라리네티스트 겸 여러 대학의 강사인 마쯔모토 켄지(松本健司).

[1] 일반 클라리넷 대비 아래쪽이 훨씬 길고, 복잡한 메커니즘이 많이 장착됐다.[2] 여성 무릎까지 갈 정도로 긴 외형이다. 사진은 미국 클라리넷 연주자로 추정되는 채스틴 호프마이스터(CHASTINE HOFMEISTER).[3] A조 클라를 기준으로 할 때 피아노 음으로 낮은 "솔♯"까지 내려가는데, 이는 일반 클라리넷보다 약 반 옥타브 더 내려가는 것이며 무려 테너 색소폰과 최저음이 동일한 것이다.[4] 와타나베 준이 직접 연주했다. 앞부분에서 피아노 음으로 낮은 솔♯까지 내려간다.[5] 그는 각종 관악기를 개조해주며 다수의 Low B 및 B♭바셋 클라리넷도 제작한 바 있다. 단 개조비가 지극히 비싸므로 본인이 큰 부자라면 주문을 의뢰해 보자.[6] 간혹 A 클라리넷의 따스한 음색에 착안해 재즈, 팝 및 CCM 등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극히 드물다. B♭클라리넷의 중저음역은 E♭색소폰, 그리고 고음역은 B♭색소폰들의 운지법과 매우 흡사하며, 따라서 색소폰 연주자들에게도 선호되는 면이 있다. 그러나 A 클라리넷의 운지에 대응되는 각 음은 호환되는 악기가 거의 없다. 이런 이유로 선호되지 않는다.[7] 오보에의 일족인 오보에 다모레(Oboe d'amore)가 A조이지만 운지법이 크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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