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X M4
1. 제원
2. 개요
ARL 44를 설계, 생산한 프랑스였지만 ARL 44는 근본적으로 30년대 설계인 B1 전차의 차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카탈로그상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한 부족한 전차라는 것을 프랑스가 깨닫는 것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프랑스는 ARL 44의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다른 쪽으로는 NOM 141이라는 새로운 전차 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프랑스 침공으로 설계의 공백이 생긴 탓에 자국의 전차 설계기술은 다른 열강에 비해 턱없이 뒤떨어지는 수준이었고, 국산 전차 산업을 급하게 부활시키고자 참고한 것이 제2차 세계 대전 때 큰 인상을 준 독일 전차였다. 처음부터 중전차로 개발되었던 ARL 44와는 달리 이 전차는 30톤 중형전차로 개발이 시작되었는데, 현가장치부터 독일식 토션 바를 사용해서[2] 기본적인 틀을 짜게 되었고 이후 프랑스 전차들은 토션바를 기반으로 하게 된다. 그 밖에도 독일 전차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티거 2의 영향을 크게 받은 정도가 아니라 일부 부품도 호환되었다. ARL 44처럼 90mm 장포신 주포를 탑재하여 중전차급 화력을 확보한 중형전차로서 당시의 세계적인 시류에 따라갈 수 있었으나, 30톤이라는 비현실적 중량에 맞추려다보니 전면 장갑이 30mm로 제한되는 등 무리수가 많았다. 과연 이런 설계로는 오래갈 수 없었으므로 곧 50톤급으로 체급도 올라갔고 개발명도 '중형전차 M4'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한 번 중량이 늘어나자, M4의 기본 베이스가 된 나치 전차들의 고질적인 무게중심 문제가 AMX M4의 발목을 잡으면서 이제는 덩치가 밑도 끝도 없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덩치가 커지자 이제는 장갑을 불리지 않을 수 없었다. 30mm로 시작했던 전면 장갑은 80mm로 늘어났고, 채택되지는 않았으나 120mm나 심지어 280mm의 장갑을 올려놓는 시험적 설계안도 튀어나왔다.[3] 이렇게 장갑이 불어나니 무게가 더 나가게 되었고...
이 상태에서 AMX M4 계획에 투입된 것이 요동 포탑과 자동 장전식 90mm 주포였다. 그간 AMX M4가 탑재했던 재래식 포탑과는 무게가 비슷했으나, 순간적인 화력 투사력은 비할 바가 안되었으므로 애물단지로 전락할 뻔 했던 M4 전차에 새로운 쓸모와 용도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그 밖에도 차체 기관총을 빼버리는 등 뼈를 깎는 체중 감량을 거친 후 시제 전차가 나왔다. 이 시제 전차의 무게는 52톤이었으며, 엔진은 독일제 1000마력 HL 295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서 최고 51km로 주행 할 수 있었다.[4] 무장은 여전히 장포신 90mm SA45였다.[5]
이후 52톤 M4의 화력을 강화한 것이 AMX-50이 된다.
3. 매체에서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프랑스 중전차 트리로는 AMX M4 mle. 45(7티어), AMX M4 mle. 51(9티어), AMX M4 mle. 54(10티어)가 등장한다. 또한 프리미엄 전차로는 AMX M4 mle. 49(8티어)가 등장한다. 그리고 AMX M4 의 차체를 이용한 프랑스 구축전차 트리로는 AMX AC mle. 46(7티어)가 등장한다. 위의 이미지는 왼쪽부터 중전차 트리 7티어부터 10티어 전차들과 구축전차 7티어 이미지이다.
[image]
워 썬더에도 AMX M4가 등장한다. 해당 M4는 AMX-50의 프로토타입이 되는 M4이다.
4. 둘러보기
5. 관련 문서
[1] ARL 44에 탑재된 SA45 포의 요동포탑형이다.[2] ARL 44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바로 현가설계가 굉장히 구식이었다는 점이다.[3] 월드 오브 탱크에서 M4 1949니, M4 1951이니 팔아먹는 것들이 다 이런 시험 설계안들이다. 당연히 이름은 그냥 워게이밍에서 만들어 갖다 붙인 것이다.[4] HL 295 이외에도 다양한 후보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HL 295의 신뢰성과 출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봐서 이후 개발되는 AMX 50에도 사용되게 된다.[5] SA45를 요동 포탑에 탑재시킨 것이 SA46이며 두 포의 차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