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 포탑
'''oscillating turret'''
1. 어떤 포탑인가?
주포와 포탑이 일체화된 포탑. 쉽게 말해 주포를 내리거나 올릴때 '''주포가 움직이지 않고 포탑이 통째로 움직인다'''.
요동 포탑이 등장한 것은 전차에 자동장전장치를 도입하기 위해서였다. 주포가 어떤 각도에 있건 사람이 알아서 포탄을 집어넣는 수동장전과 달리 자동장전장치는 그 구조상 주포가 특정 각도에 있을 때 재장전하도록 만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포신을 특정 각도로 정렬했다 되돌리는 시간만큼 재장전 시간이 늘어나게 되며 신뢰성 문제도 생길 수 있다. T-62의 경우 자동장전도 아닌 자동탄피배출 기능을 위해 발사 후 포가 특정 각도로 움직이게 되어 있었고, 포수 조준경을 포에 그대로 연동시키는 바람에 한 번 쏘면 조준경도 특정 각도로 움직여버려 탄착을 확인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최신형 전차들의 자동장전장치는 조준경이 별도로 작동되어 이런 문제가 없으나 장전 후 포가 특정 각도로 움직이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요동포탑은 포가 아예 고정된 만큼 항상 포신과 자동장전장치가 일렬로 있어서서 자동장전장치 설치에 가장 유리한 포탑이다.[1]
또한, 포탑내부 구조를 단순화시킬수있어서 포탑의 경량화에 용이했고, 일반 포탑의 경우 포를 내릴 때 포 후미가 포탑 천장에 닿아 걸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부앙각을 확보하기 위해 주포를 포탑 중앙에 다는 반면 요동포탑은 포탑 내에서 포가 움직이지 않으므로 포를 아무곳이나 달 수 있어서 주포를 가능한 포탑 최상단에 붙여서 달곤 했다. 또한 이를 통해 AMX-13같은 13톤급 경전차도 중형전차에 준하는 75mm, 90mm, 105mm 같은 큰 구경의 포를 달수있었다. 포탑링이 작아도 거대한 주포를 쑤셔넣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2]
그러나, 포탑을 상하로 구동시키기위한 유압장치를 포탑 외부에 추가로 장착해야 해서, 포탑에 장갑을 두껍게 바르기도 힘들고 제어계통이 훨씬 복잡해졌다. 특히, 포탑 상하구동을 외부 장치가 담당하기에 이 유압계통에 피격당하면 전차 승무원과 내부가 멀쩡하더라도 포탑이 그대로 먹통이 돼서 쉽게 전투불능상태가 되고 말았다. 또한, 무인포탑이 아닌 이상 포탑이 상하 두 조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어서, 화생방 병기에 대한 방어력은 아예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또한 스웨덴의 크란방과 같이 작정하고 포신 바로 아래부분에 장갑을 일부 제거 및 포방패로 막지 않는 한 부앙각이 굉장히 안 좋다는 면이 있어서 구릉이 많은 국가에선 알맞지 않다.
특히 이러한 요동포탑을 장착한 전차들은 1950년대 말경에 주로 등장했으며 이 당시 기술력으로 만들 수 있었던 자동장전장치는 구조가 복잡할 수 없었던 만큼 단순한 리볼버식의 회전식 장전장치를 장착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 경우 리볼버 탄창의 탄이 떨어지면 탄약수가 전차 밖으로 나와 포탑 상부의 장탄 해치를 열고 리볼버식 탄창을 돌리며 탄을 넣어줘야 하기 때문에 강제 탱크 데산트까지 해야하니 아주 위험하다.
미국의 경우 T71을 크라이슬러 사의 디트로이트 아스널에서, T57와 T54 제작을 Rheem manufacturing에게, United Shoe Machinery Company에서 T54E1을 개발했지만 모두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포탑을 아예 없애고, 포를 차체에 고정하고 차체를 통째로 움직여 조준하게 설계한 케이스 로 Strv 103이 있다.
또한 훗날 CIWS중 팰렁스가 이 요동 포탑 방식을 채용했다. 팰렁스의 경우 KU밴드 레이더가 기관포탑에 같이 장착되어 틸팅되는데, 이로 인해 되려 좁은 곳에는 이 CIWS를 장비할수 없게 되었다. 근데 사실 이걸 장비할수 없을정도로 좁은 곳이라면 달수있는 CIWS라곤 에머릭 30mm 기관포[3] 나 CIWS라고 하기도 애매한 대공포 '''씨 벌컨''' 또는 전차들이 주로 다는 RWS 정도뿐이다.
2. 요동포탑을 채용한 전차
- AMX-13 : 프랑스에서 설계한 최초로 요동 포탑을 채용하고 양산된 경전차. 요동 포탑의 높은 주포 호환성과 싼 가격 덕분에 전세계 곳곳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 Bat.-Châtillon 25t : 프랑스가 1950년대에 자국의 2세대 MBT로 삼기 위해 개발한 전차. 전체적으로 AMX-13의 몸집을 키운 모습이다. AMX-30에 밀려 채택되지 않았다.
- AMX-50 : 프랑스의 시험 전차. 여러 형태의 요동포탑 탑재를 고려했고 최종적으로 100mm를 채용해 시제 차량을 일부 생산해보았으나 이후 화력 강화를 위해 120mm 주포를 탑재해 다시 신형 시제 차량을 만들었지만 끝내 양산되지 않았다.
- 에밀 전차 : 스웨덴이 공산권에 대비하기위해 바로 위의 AMX-50으로부터 연구를 따왔다. 최종 결과물인 크란방은 차체만 완성됐지, 포탑은 기술적 한계로 미완으로 남았다. 후에 차체는 Sven Berge 엔지니어가 Strv-103의 유압 서스펜션 연구용으로 서스펜션 교체 후 실험기로 쓰였다.
- 로렌 40t : 프랑스의 시험 전차. AMX-50의 파생형, 40톤급 경량형 중전차로 공심 타이어 서스펜션을 채용했다. 로렌 사에서 설계해 시제 차량까지 생산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 T54E1 : 미국의 시험 전차 T54의 개량형. M48 중형전차의 차체에 신형포탑과 자동 장전기를 고려한 형태로, 주조된 포탑이 탑재된 T54와 달리 T54E1에는 요동 포탑이 탑재되었다. 시제 차량 생산으로 끝났다.
- T77 : T57의 요동 포탑 기술을 M48 패튼의 차체에 적용시켜 만들어졌으며, 120mm 포를 장착했지만 목업으로 끝났다.
- M4A4 / FL-10 : 프랑스에서 제작한 셔먼에 AMX-13의 포탑을 탑재한 형태. 후에 이집트군에게 공여되었다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 군에 노획되었다.
- LHMTV, 만티코어 : 냉전시대 영국군 시제 경전차들. 양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3. 요동포탑을 채용한 장갑차
4. 요동포탑을 채용한 CIWS
5. 관련 링크
https://en.m.wikipedia.org/wiki/Oscillating_turret
6. 매체에서의 등장
6.1. 월드오브탱크
대표적으로 프랑스 전차들이 이 포탑을 사용한다. 특이하고 간지나게 보일순 있어도, 포방패가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포탑링부분이 약점이될수있어서 차체가 좀 낮은전차 들은 그 곳을 노리면 훅 훅뚫린다. 그리고 주포가 아니라 포탑이 움직이는거라 부앙각이 매우 좋지않다. 하지만 포탑이 움직이기 때문에 포탑을 올려버리면 포탑 상부에 도탄각을 만들수도 있다.
그리고 포탑이 파괴되어도 다른 전차들은 포신의 상하구동은 돼서 수리킷이 빠졌을 때 차체선회로 포탑선회를 대체하여 조준사격이 어찌저찌 가능함에 반해, 이쪽은 상하 구동까지 막히므로 사실상 조준이 불가능하여 포탑 파괴=포신 파괴.
반대로 포신 파괴시에도 상하조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차피 포신 박살나면 발포가 안 되고 또한 수리킷 없이 수리를 기다릴 때는 주포가 포탑보다 일반적으로 수리시간이 짧다. 월탱에서 수리킷 없이 수리시 수리가 가장 느리게 되는 편인 부품이 바로 포탑이다
6.2. 워 썬더
AMX-13 FL11 장착형을 시작으로 프랑스의 중반에서 후반까지의 티어를 담당한다.
월드 오브 탱크와는 다르게 게임 내에서는 즉응탄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차체가 아닌 포탑 내부 후방에 자동장전장치가 위치해 있으며 자동장전장치 안에는 즉응탄이 리볼버의 탄창과 같은 모양으로, 혹은 클립을 활용하는 전차의 경우 일직선으로 적재되어 있다. 자동장전장치 덕분에 동일한 티어 대에서 같은 구경을 쓰는 타국 전차들에 비해서 훨씬 빠른 장전속도를 보여준다.
즉응탄을 다 쓰면 예비탄약고에서 우선적으로 한 발을 약실에 장전한 후 자동장전장치 안에 탄을 채워넣는다. 주의할 것은 약실에만 포탄이 장전되었을 때 포탄을 발사하는 상황이다. 만약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차체 내의 탄약고에서 다시 약실로 한발씩 장전을 해넣는지라 장전속도가 극한으로 느려진다.
물론 게임 내에서는 전차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8발~13발이 즉응탄으로 적재되어서 그럭저럭 넉넉한 수준이다. 포탄 한 발로 격파, 혹은 치명상을 입히는 것이 가능한 게임 특성상 1발=1킬이 가능하기에 위치만 잘 잡으면 다수의 적을 순식간에 삭제시킬 수 있다. 다만 요동포탑의 고질적인 장갑 문제로 인하여 방호력은 매우 좋지 못하다.
월드 오브 탱크와는 다르게 게임 내에서는 즉응탄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차체가 아닌 포탑 내부 후방에 자동장전장치가 위치해 있으며 자동장전장치 안에는 즉응탄이 리볼버의 탄창과 같은 모양으로, 혹은 클립을 활용하는 전차의 경우 일직선으로 적재되어 있다. 자동장전장치 덕분에 동일한 티어 대에서 같은 구경을 쓰는 타국 전차들에 비해서 훨씬 빠른 장전속도를 보여준다.
즉응탄을 다 쓰면 예비탄약고에서 우선적으로 한 발을 약실에 장전한 후 자동장전장치 안에 탄을 채워넣는다. 주의할 것은 약실에만 포탄이 장전되었을 때 포탄을 발사하는 상황이다. 만약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차체 내의 탄약고에서 다시 약실로 한발씩 장전을 해넣는지라 장전속도가 극한으로 느려진다.
물론 게임 내에서는 전차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8발~13발이 즉응탄으로 적재되어서 그럭저럭 넉넉한 수준이다. 포탄 한 발로 격파, 혹은 치명상을 입히는 것이 가능한 게임 특성상 1발=1킬이 가능하기에 위치만 잘 잡으면 다수의 적을 순식간에 삭제시킬 수 있다. 다만 요동포탑의 고질적인 장갑 문제로 인하여 방호력은 매우 좋지 못하다.
[1] 이론상 요동포탑 없이도 일직선 항시 유지가 가능하게 할 수는 있는데, 일반적인 소총처럼 포와 탄약고를 일체화하거나, 아니면 아예 포탑에 탄약고를 설치하는 것을 포기하고 차체에 탄약고를 설치해서 장전장치가 포의 고각에 맞춰 상하로 움직이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다만 전자의 경우 무게와 부피 문제로 3~6발 정도의 리볼버 형식만이 있으며, 후자는 장전장치에 상하 고각 조절하는 기능이 없는 케로젤/코르지나 방식로 동구권 전차에 사용되고 있다. 물론 차체 탄약고에다 주포에 따라 자동장전장치까지 움직이게 하려면 복잡한 작동 메커니즘과 끔찍한 내림각을 동시에 가져가게 되므로 이러한 방식은 아무도 안 쓰고 있다. 추가로 미군이 차세대 전차에 포신 상하각에 구애받지 않는 오토로더를 장착할 예정이라 하는데 어떤 구조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2] 물론 그래도 거대한 주포가 작아지는것은 아니라서, AMX-13의 포탑에 있는 두명의 전차병인 전차장과 포수는 서로를 볼 수 없었고 포탑 밖에서 장전해야만 한다.[3] 참수리에도 가끔 있던 그것이다.[4] 오스트리아의 분류 상으론 구축전차이다.[5]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AMX-13에 105mm포 장착한 포탑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한다.[6] 워커 불독과 같은 76mm 주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