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PRC-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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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y/Navy, Portable, Radio, Communication."
PRC-77은 미군이 사용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운용중인 휴대용 무전기다. (영문 위키백과)
VHF 밴드, FM 모드를 사용하며 "Associated Industries"에서 개발했다.
간혹 일선 부대에서는 PRC-77K라는 용어로 호칭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그냥 줄여서 P77, 피칠칠이라고 한다. 이 P77은 1962년부터 사용했던 PRC-25를 개량한 것이다. P77과의 차이는 진공관에서 트랜지스터로 바뀐 정도다. P77은 1965년부터 미군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베트남 전쟁에서 쓰였다. 그런 이유로 국내에서는 속칭 '월남무전기'라고 한다. 이 장비를 운용하는 통신병들이 휴가나 전역하고서 군대 이야기를 할때 전쟁영화의 그 무전기를 든다고들 말하면 대충 떠올리는 그 장비이기도 하고 실제로 베트남 전쟁에도 쓰였기도 하기에 말이다.
육군에서는 중대 및 대대급 이상 지휘통신망은 AN/PRC-25와 AN/PRC-77을 1969년부터 전술무전기로 운용했다. 그러나 1991년부터 PRC-999K의 초도양산이 시작되면서 점점 대체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2015년 기준 중대와 소대까지 999가 보급되어 사용되는 부대가 대다수다. 하지만 보급의 우선순위가 전군에서 가장 마지막에 가까운 일부 향토사단 감편중대급, (기간중대급은 말 할 필요도 없거니와) 예비사단, 몇몇 국직부대 등은 2015년 기준 P77을 사용하는 부대가 많이 남아 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2015년 기준으로 모 부대에 2014년에 생산된 PRC-77의 지게가방이 새롭게 보급되었다! 2014년까지 해당 기종의 지게배낭을 생산한다는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아직 PRC-999K가 완편되려면...
파키스탄군에서도 2018년 기준 여전히 현역 장비다. 25년 이상 꾸준히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2012년 한국에서 큰 소동이 일어난 적이 있다. 파키스탄 무역업자가 한국에서 PRC-77의 헤드셋을 제조하는 무전기 업체에서 헤드셋 금형과 안테나 등의 부품을 사가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한국에서 사가는 것은 불법이니만큼 2007년 강제추방당했고 그 후에도 다시 구매를 시도하다가 2012년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무역업자는 군용 무전기를 파키스탄 현지에서 생산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무전기가 파키스탄 내 테러조직에 유출될 것을 우려했다.관련기사
사용자 입장에서 신형 PRC-999K는 다이얼로 주파수를 조작하고 전자 부호로 주파수 및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반면, PRC-77은 전부 수동이다. 이 주파수를 맞추는 원형 다이얼이 매우 뻑뻑하다. 아무래도 오래된 만큼 종종 고장나 헛도는 경우도 있다.
PRC-77 운용 시 주파수 전환은 보통 "눈깔 맞춘다."고 한다. 주파수 대역을 전환하려면 뻑뻑한 손잡이를 조작해야 한다. 그러나 999는 주파수를 저장해 놓고 필요시 버튼 누를 필요 없이 전환도 가능한데다 탐색 모드도 있다.[1]
한편 군 보안 관점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P77은 고정 주파수만 사용한다. 교신자 간에 약속한 단일 주파수만을 사용하므로 적이 이 주파수를 탐지하기만 하면 손쉽게 도청이 가능하다. 전파방해에도 취약하다. 따라서 무선망 보안 취약성을 극복하려면 음어나 암호장비 등을 사용해야만 했다. 가용 주파수가 920개로 운용에 한계가 있다. 999는 주파수 도약이나 데이터 전송기능 등의 신기술을 도입했다.
P77은 무겁고 쓸모없어 보이지만 싼 장비는 아니다. 한화로 120~340만 원이나 한다.[2]
제원표에 나와 있는 본체 무게가 6.2kg이고 예비 배터리, 여러 종류의 안테나, 지게배낭 무게까지 합하면 15kg 이상 나간다.[3] 교육장까지 이동 행군이나 사격 훈련 갈 때 통신병은 웬만해선 차에 태워 주거나 군장대신 p77만 매게 시키는 것이 그 때문. 도착하면 가파른 각개 전투나 사격 훈련장에 타 병사들은 단독군장으로 올라가는데, 통신병은 그 무거운 걸 메고 덤으로 (잘 들리지도 않는) 무전을 받아가며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 다만 유격이나 혹한기 훈련 등의 장거리 완전군장 행군시에는 통신병은 군장은 제외하고 77과 소총만 매고 가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4] 어지간한 가라 군장이 아닌한 77'''만''' 진다면 완전 군장보다는 가볍기 때문에 이 경우 중대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지만 [5] p77의 또 다른 문제는 좌우 불균형, 안테나가 한쪽에 치우쳐 있는 만큼 실제로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고 이로 인해 무전기를 오래 메고 다닌 통신병들은 말년에 디스크나 척추측만증 등의 척추 질환을 호소하기도 한다. p77을 아직도 쓰는 부대 특성상, 새 지개 배낭 보급이 닿는게 느린지라 통신병들은 쿠션이 빠지거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지게 배낭을 매는데, 이럴때 좌우 불균형에 더해 어깨를 파고드는 고통이 심해진다. 그리고 p77 '''만''' 맬 수는 또 없기에[6] 또 군장은 매지 않더라도 군장의 일부 품목들[7] 을 지참하게 하는 부대들이 있어 통신병의 허리는 오늘도 고통받는다.
[11]
참고: #
사용 매뉴얼(영어)
"Army/Navy, Portable, Radio, Communication."
1. 개요
PRC-77은 미군이 사용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운용중인 휴대용 무전기다. (영문 위키백과)
VHF 밴드, FM 모드를 사용하며 "Associated Industries"에서 개발했다.
간혹 일선 부대에서는 PRC-77K라는 용어로 호칭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그냥 줄여서 P77, 피칠칠이라고 한다. 이 P77은 1962년부터 사용했던 PRC-25를 개량한 것이다. P77과의 차이는 진공관에서 트랜지스터로 바뀐 정도다. P77은 1965년부터 미군에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베트남 전쟁에서 쓰였다. 그런 이유로 국내에서는 속칭 '월남무전기'라고 한다. 이 장비를 운용하는 통신병들이 휴가나 전역하고서 군대 이야기를 할때 전쟁영화의 그 무전기를 든다고들 말하면 대충 떠올리는 그 장비이기도 하고 실제로 베트남 전쟁에도 쓰였기도 하기에 말이다.
육군에서는 중대 및 대대급 이상 지휘통신망은 AN/PRC-25와 AN/PRC-77을 1969년부터 전술무전기로 운용했다. 그러나 1991년부터 PRC-999K의 초도양산이 시작되면서 점점 대체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2015년 기준 중대와 소대까지 999가 보급되어 사용되는 부대가 대다수다. 하지만 보급의 우선순위가 전군에서 가장 마지막에 가까운 일부 향토사단 감편중대급, (기간중대급은 말 할 필요도 없거니와) 예비사단, 몇몇 국직부대 등은 2015년 기준 P77을 사용하는 부대가 많이 남아 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2015년 기준으로 모 부대에 2014년에 생산된 PRC-77의 지게가방이 새롭게 보급되었다! 2014년까지 해당 기종의 지게배낭을 생산한다는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아직 PRC-999K가 완편되려면...
파키스탄군에서도 2018년 기준 여전히 현역 장비다. 25년 이상 꾸준히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2012년 한국에서 큰 소동이 일어난 적이 있다. 파키스탄 무역업자가 한국에서 PRC-77의 헤드셋을 제조하는 무전기 업체에서 헤드셋 금형과 안테나 등의 부품을 사가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한국에서 사가는 것은 불법이니만큼 2007년 강제추방당했고 그 후에도 다시 구매를 시도하다가 2012년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무역업자는 군용 무전기를 파키스탄 현지에서 생산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무전기가 파키스탄 내 테러조직에 유출될 것을 우려했다.관련기사
2. 특징
사용자 입장에서 신형 PRC-999K는 다이얼로 주파수를 조작하고 전자 부호로 주파수 및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반면, PRC-77은 전부 수동이다. 이 주파수를 맞추는 원형 다이얼이 매우 뻑뻑하다. 아무래도 오래된 만큼 종종 고장나 헛도는 경우도 있다.
PRC-77 운용 시 주파수 전환은 보통 "눈깔 맞춘다."고 한다. 주파수 대역을 전환하려면 뻑뻑한 손잡이를 조작해야 한다. 그러나 999는 주파수를 저장해 놓고 필요시 버튼 누를 필요 없이 전환도 가능한데다 탐색 모드도 있다.[1]
한편 군 보안 관점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P77은 고정 주파수만 사용한다. 교신자 간에 약속한 단일 주파수만을 사용하므로 적이 이 주파수를 탐지하기만 하면 손쉽게 도청이 가능하다. 전파방해에도 취약하다. 따라서 무선망 보안 취약성을 극복하려면 음어나 암호장비 등을 사용해야만 했다. 가용 주파수가 920개로 운용에 한계가 있다. 999는 주파수 도약이나 데이터 전송기능 등의 신기술을 도입했다.
P77은 무겁고 쓸모없어 보이지만 싼 장비는 아니다. 한화로 120~340만 원이나 한다.[2]
2.1. 무겁다
제원표에 나와 있는 본체 무게가 6.2kg이고 예비 배터리, 여러 종류의 안테나, 지게배낭 무게까지 합하면 15kg 이상 나간다.[3] 교육장까지 이동 행군이나 사격 훈련 갈 때 통신병은 웬만해선 차에 태워 주거나 군장대신 p77만 매게 시키는 것이 그 때문. 도착하면 가파른 각개 전투나 사격 훈련장에 타 병사들은 단독군장으로 올라가는데, 통신병은 그 무거운 걸 메고 덤으로 (잘 들리지도 않는) 무전을 받아가며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 다만 유격이나 혹한기 훈련 등의 장거리 완전군장 행군시에는 통신병은 군장은 제외하고 77과 소총만 매고 가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4] 어지간한 가라 군장이 아닌한 77'''만''' 진다면 완전 군장보다는 가볍기 때문에 이 경우 중대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지만 [5] p77의 또 다른 문제는 좌우 불균형, 안테나가 한쪽에 치우쳐 있는 만큼 실제로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고 이로 인해 무전기를 오래 메고 다닌 통신병들은 말년에 디스크나 척추측만증 등의 척추 질환을 호소하기도 한다. p77을 아직도 쓰는 부대 특성상, 새 지개 배낭 보급이 닿는게 느린지라 통신병들은 쿠션이 빠지거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지게 배낭을 매는데, 이럴때 좌우 불균형에 더해 어깨를 파고드는 고통이 심해진다. 그리고 p77 '''만''' 맬 수는 또 없기에[6] 또 군장은 매지 않더라도 군장의 일부 품목들[7] 을 지참하게 하는 부대들이 있어 통신병의 허리는 오늘도 고통받는다.
3. 제원
[11]
참고: #
사용 매뉴얼(영어)
[1] 물론 p77도 교범상에는 주파수 저장이 가능하다고 하나 잘 쓰이지 않아 잊혀지고 있다.[2] 추가 부속이나 배터리 등의 포함 여부에 따라 다르다.[3] 다른 암호장비나 부수 기재 통신병이 챙기는 것들을 포함시 그 무게가 군장과 별 차이가 없어지거나 더 나가기도 한다.[4] 물론 아닌 부대도 있다.[5] 아직도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데 미군용 ALICE 중형, 대형배낭들과 이들을 각각 개악(!)한 국군용 구형 군장 배낭과 구형 특전군장 배낭의 안쪽에 툭 튀어나온 큰 수납주머니가 PRC-77 수납부이다. 미군 관련 사진이나 영상들을 보면 행군하는데ALICE 대형배낭에서 안테나가 삐죽 튀어나온 사진이 있다. 국군특X부대들에서 XX행군을 하는데 지개가 아닌 특전군장 위에 무전기를 올리고 다녔다는 말이 이 수납부에 PRC-77을 수납하고 행군을 했다는 말이다.[6] 예비 배터리, 안테나, 지게배낭 [7] 수통, 야전삽 등.[8] PRC-999K같은 딱딱한 배낭이 아니라 천 소재로 된 가방이다. [9] 환경에 따라 다르다. 롱 안테나 장착 시 이론 상으로는 24km까지. 워낙 단 안테나의 효율성이 좋지않아 산악지형에서는 중개하는 방법으로 운용하는게 보통으로, 이는 비단 PRC-77만의 문제는 아니다.[10] 중개에 대한 내용 역시 보안사항이다.[11] 출처 :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