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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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N P90의 탄창을 이용할 수 있는 AR-15 스타일 상부 리시버, 혹은 그것을 장착한 총기. 하부 리시버는 기존 AR-15 계열을 이용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이름도 AR-15의 AR과 5.7mm의 57이 합쳐진 AR-57. 사실 이 총기는 FN에서 만든 것이 아니다. Rhineland Arms에서 디자인하고 생산도 FN이 아닌, 에어로프리시전(AeroPrecision)이라는 다른 업체에서 하고 있다. 미국에 넘쳐나는 AR-15을 유용하는 틈새시장 제품으로, 가볍고 반동 약한 5.7mm 탄환에 관심이 있는 AR 유저에게 어필한다. 베네수엘라 국가 헌병대에서 소량 도입하였다.
2. 특징
하지만, 이러한 AR유저의 어필을 위하다보니 설계 자체에 애로사항이 꽃피고, 설계방향이 반 강제적으로 고정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었는데.
상기에 명시되어있는 대로 5.7mm의 탄종을 사용하고 싶지만, 기존의 .22lr형식의 개조[1] 으로 간다면, ''''굳이 5.7mm탄을 사용해야 하는가?'''' 싶은 상황이 올 정도로 부품값이 많이 나와 포기하게 될 것이 뻔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어째서인가 하니...
.22lr로 된 AR계열의 총기를 구매 및 개조하는 이유는 대부분, '''AR총기를 갖고싶으며, 조작감을 배움과 동시에, 사격의 두려움을 없애는 사격 초보''' 또는 '''사격 자체를 좋아하는 트리거 해피족'''에게는 탄환값이 개조비용보다 아득히 비싸기 때문이다. .22lr자체가 반동이 낮음과 동시에, 5.56mm에 비해서 다치는 경우가 극히 미비하며, 철물점에서도 판다고 할 정도로 생산량 또한 높아 구하기 쉬우면서, .22lr 한 발당 45원 정도로 560원 하는 5.7mm나 500원 정도 하는 5.56mm에 비해서 열 배 이상 싸기 때문이다. 거기에 수명또한 .22lr을 사용하는 총기의 경우 그 수명이 아득히 긴것이 일품.
간단히 말해, 5.56mm탄종과 .22lr탄종의 비용대비 효율성면에서, 그 가격차이는 적어도 권총 몇 자루는 살 수 있는 가격이 되기도 하는 것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5.7mm는 탄종 자체가 특수탄종에, 사용하는 대표총기가 단 2종류뿐이다 보니[2] 가격안정화가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어 탄환가격이 .22lr이나 5.56mm처럼 쉽게 구할 수 있으나 싸지 않은 편이기에, AR총기를 .22lr용 총기처럼 개조하여 사용하는 것은 상업적으로 심각하게 불리한 상태였다.
그렇다고 해서 FN Five-seveN의 탄창을 사용하는 형태로 개조하는 방안의 경우에는 탄창 가격과 더불어 AR시리즈 자체를 뜯어고치는, 말그대로 AR기반의 새총을 만들어야 되는 복잡한 루트를 타게 된다. 당연히 그 기간동안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은 기본이요, 프로토타입 제작 및 호환성 문제 등등 복잡한 문제를 거치게 된다. 거기에 상기에 명시한 5.7mm 특유의 비싼 탄환값으로 인한 효율성 문제는 덤으로 따라와, 이 또한 포기하게 된다.[3]
그러다 보니 결국 그나마 쉽게 컨버전킷으로 만들 수 있는 방식을 고르게 되는데, 당연하겠지만 Five-seveN의 탄창을 못 쓰면, 유일하게 남는 대안인 P90의 탄창을 사용하는 쪽으로 채택을 하게 된다. 울며겨자먹기 같은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P90의 탄창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구조적으로 상부리시버에 고정될 수밖에 없는데, 상부리시버만 교체하는 경우에는 상기의 2가지 경우보다 아득히 싼 케이스이므로 그나마 더 사줄 것이라고 판단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P90의 탄창 특유의 형태로 인하여 상부리시버와, 작동방식 자체가 정해질 수밖에 없었는데 '''AR의 조작감을 유지한 채 사용한다는 점 + 탄창 자체의 특징인 상부급탄'''이 이걸 강제시켜버린 것이다.
P90의 탄창의 경우 상부급탄 방식이다보니 상부리시버에 AR특유의 형태인 가스관을 넣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고, 억지로 넣는다고 해도 5.7mm 특유의 저반동 = 낮은 가스압으로 인하여 스트레이트 블로우백 방식을 채택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거기에 상부에서 탄환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구멍이 뚫린 곳에 해야하는데 AR시리즈에서 구멍이 뚫린 곳은 바로 탄창삽입구와 기존의 탄피배출구뿐이다.
하지만, 기존의 탄피배출구를 유지한 채 총을 제작할 경우 AR과의 비슷한 조작감이라는 명목 자체가 흔들리는 것을 의미하였고, 당연히 탄피배출구는 삭제.[4]
유일하게 남은 구멍인 탄창 삽입구로 탄피를 배출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힐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하여 상부리시버의 형태 자체가 저 형태로 고정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형태가 형태이다 보니 측면으로 넓은 조준장치를 상부에 다는 순간 총의 탄창 자체를 교환하는것에 애로사항이 꽃피기 일쑤였고, 상부 레일 자체가 짧아서 달 수 있는 광학기기 자체가 한정되었다.
2018년에는 CMMG에서 Mk.57을 출시했다. Mk.57은 AR-57과 같은 5.7×28mm를 사용하지만 P90의 탄창 대신 Five-seveN의 탄창을 사용하기 때문에, AR-57에서 보이는 구조적인 단점에서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기에 AR-57은 거의 찬밥 신세라고 봐도 무방하다.
3. 사용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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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 당시, AR 57로 무장한 국가 헌병대.[5]
4. 등장매체
- 소녀전선 신규 제조 총기로 등장이 확정되었다. P90 스타일의 불펍 스톡인데, 정확히는 Hera Arms제의 AR-57 배리에이션이다.
[1] 볼트케리어와, 스톡 스프링 및 총열을 교체하고, 탄창까지 22lr탄을 사용하는 전용탄창으로 교체하는 것을 의미.[2] FN Five-seveN, FN P90[3] 9mm의 경우, 이미 베레타 M9,글록같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총기가 있어 대량생산이 된 데다, 사용된 시기 자체가 1차대전부터임을 생각하자. 당연히 수명과 신뢰성은 증명되었으며, 생산공장 자체가 많아 가격안정화가 되어있어, 장기적으로 봤을때 오히려 더 싸다. 글록을 쓰는 집이라면 당연히 글록을 쏘기 위한 9mm탄을 사는 김에 더 사면 될 뿐이니 그리 큰 문제는 아닌셈.[4] HK416과 같은 피스톤 방식에서도 나타나는 고질적인 문제인데, 기존의 가스관으로 설계되어있어 비교적 낮은 조준점을 지향하는 AR시리즈의 조작감이 피스톤으로 인하여 그만큼 조준점이 높아져 미묘하게 틀어진다.[5] 유혈사태로 확대된 2019년 5월 1일 시위에서 후안 과이도를 지지하는 병사의 모습. 원래 AR 탄창 자리에 꽂힌 것은 아래쪽으로 배출되는 탄피를 받는 탄피받이용 더미탄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