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B17 트롤링 사건

 


1. 개요
2. 사건 전개
3. 경기후 후폭풍...그리고
4. 사건 이후
5. 기타


1. 개요


2012년 3월, 나이스게임TV에서 진행하던 CCB 17차 리그에서 벌어진 희대의 사건.
막말+트롤링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하향세를 그려가던 카오스 리그 CCB의 목숨에 비수를 꽂아버린 사건이다.

2. 사건 전개


당시 카오스는 여러 문제(CHAOS 항목에서 볼 수 있는 맵제작자끼리의 분쟁이나 업데이트 문제 등)로 홍역을 앓던 때였다. 마침 LoL등의 후속 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었고,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카오스에서 롤로 넘어가서 롤을 건드리고 있던 때였다. 카오스에서 기량을 발휘하던 선수들도 '카오스 누구가 롤 아이디 뭐로 활동하고 있더라'라는 것도 공공연한 사실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카오스 리그의 존속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홀스는 꾸준히 CCB를 놓지 않으며 리그를 유지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열린 CCB 17차 리그 8강 경기에서 카오스의 명문이던 로망클랜의 선수가 사고를 저지르고 만다. 로망의 피센스나 자쿠로 등 선수도 롤을 하던 것이 알려져 있었지만, 아무리 롤로 넘어가서 카오스에 흥미가 떨어졌다고는 해도 최소한 대회에 참가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이들이 대놓고 게임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다.

ㅋㅋㅋ진짜 가지가지 한다... - 홀스

1경기
2경기
대인배 홀스의 깊은 빡침이 느껴지는 해설이 애처로울 수준.
CCB17차 리그 Dory vs RoMg2의 8강경기, P.sense가 소속되어 있던 RoMg2팀에서 픽할때부터 대형사고의 향기가 진하게 났다. LOL로 비유하자면 흔히 고인이라 불리는 챔피언들로 픽하는 수준의 대회에 참가하는 의지따윈 하나도 찾아볼수 없는 정신나간 트롤링 조합이었다. 영웅 각각을 놓고 보면 픽해도 이상할 건 없는 영웅들이 있었으나, 카오스에서는 2랜 3셀로 진행되는 특성상 3셀 영웅들의 시너지를 고려한 조합이 중요했고 기존 카오스 메타에서 보이던 조합들이 아니었다.
독특한 조합을 픽하더라도 경기에 성의있는 플레이를 한다면 어쨌든 카오스는 아마추어 리그였고 어느 정도 즐기는 분위기가 있었으니만큼 굳이 문제될 건 없었지만, 조합에서 시너지라고는 발견할 수 없었으며 게임 내 플레이도 대놓고 트롤링 수준이었다. 게임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화장실 갔다온다고 퍼즈를 건다던가, 1경기에선 단독으로는 립을 돌기 힘든 영웅인 아다스로 라인도 제대로 안 먹고 혼자서 립을 돌면서 치즈를 계속해서 빤다던가[1], 안티로 막는 스킬이 없는 뮤턴트 앞에서 안티를 빠는 등. 그러고는 상대방 여러 명이 모여있는데 달려가서 영킬을 헌납하는 등 막장스런 플레이를 선보였다.
2경기에서도 포탈을 타야 하는 상황에서 대놓고 포탈을 타지 않는다던가(2경기 1번 영상의 5분 13초경에 보면 어떻게든 수습하겠다고 개드립을 하는 김의중의 모습도 보인다.), 래퍼드가 죽기 직전에 포탈을 타서 간신히 탈출해놓고 본진에 귀환해서 치즈를 빤다던가, 장면 하나하나마다 트롤링하는 수준의 플레이가 보인다. 나중에 가면 상대방인 도리 선수들도 의지를 잃었는지 대놓고 나이샤가 뻘궁을 쓰는 등 경기를 대충 하는데도 그대로 끝까지 밀린다. 결국 1,2경기 모두 25분 정도에 끝나면서, 롤로 비유하면 20분 칼서렌 수준의 경기를 했다.
이미 시드권을 사용 한 후 기권을 하게 되면 RoMg 1,2,3팀 모두 기권 된다기에 "억지로" 참가했다지만, 16강에서의 경기력과 8강에서의 경기력을 보면 차이가 심하게 난다. 8강에서 우승후보 Dory팀을 만나서 그냥 던졌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

3. 경기후 후폭풍...그리고


해당 팀원 5명(피센스, 자쿠로, 에프람, 파인드, 타조)중 경기 직후 사과한 멤버는 타조길드마스터 뿐.
당연히 시청자들은 RoMg2팀의 태도에 대해 비판이 일었고, 여기에 불을 지핀 것이 이민혁(Find)과 김재열(Zakuro)의 배틀넷 프로필에 적힌 글이었다.
'''"깔꺼면 까거라! 신경안쓴다! 마지막 카오스를 이런 관심속에서 접게되다니 행복하닷"'''(Find, 이후 도탁스를 눈팅중이던 이민혁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삭제)
'''"고전게임하지말고 lol해라"'''(Zakuro, CCB 17차 전에 쓰였던걸로 보인다)
같은 클랜원끼리 이런 예술적인 말을 남김으로써 카오스 유저 사이에서 훌륭한 견공자제인증을 하고 만다. 홀스도 이와 관련해서 코멘트를 남겼는데 "카오스가 인기 떨어지는건 사실이고 롤 하는걸 뭐라 할순 없음. 롤대회 나가서 잘해라"라는 대인배 입증을 했다.
그 당시 군 복무중이던 빛돌해설은 똥레기 실명제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며 당사자들을 가열차게 깠다.
이후 CCB는 가뜩이나 스폰없이 하던 상황에서 이 사건이 치명타가 되는 바람에 결국 17차리그 종료 후 무기한 연기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는 NLB배틀로얄이 차지하면서 나겜의 밥줄이 되어주는 상황.

4. 사건 이후


저 발언을 했던 이민혁은 나중에 스타테일 LOL팀에 입단했다가 개인사정으로 나오고[2] 난 후 사과글을 올렸는데 그 때 또 한번 비판받았는데 당시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나이스게임TV 홈페이지가 아닌 CCB와는 하등 상관없던 리그 오브 레전드 인벤에다가 써버리는 짓을 저질렀다.해당 게시물(삭제됨) 당연히 카오스에서 많은 유저들이 옮겨왔던 LOL인 만큼 저 말도 안되는 태도에 인벤 유저들은 '''용서고 뭐고 없이''' 바로 분쇄기에 집어넣어서 곤죽이 되도록 까댔고 그제서야 나이스게임TV에도 사과글 몇줄을 남겼으나 돌아오는 건 아주 약간의 용서와 극한의 비웃음과 강도 높은 비판밖에 없었다.
2달하고 열흘뒤에 자쿠로도 사과글을 올렸는데, 이건 사과글인지 허세글인지 알 수 없다.

'모든 일을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대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글을 씁니다'

'솔직히 제가 카오스를 사리사욕때문에 버리고 떠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

'비난의 화살을 저에게 돌려주십시요. 저는 이 경험들을 가지고 가겠습니다.'

'차라리 남자답게 제 잘못에 대한 비판을 맏고 후에 더 나은 사람이 되는걸 택하겠습니다.'

이 글 또한 유저들에게 비웃음과 무시를 받았다. 사고친지 1년이 넘어가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로 활동 하려고 홀스에게 사과하려는 척을 한거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그와중에 홀스 캐스터는 이제 그를 용서해달라는 글을 남기며 다시금 대인배 인증을 하지만 유저들의 태도는 '''"홀스형님께서 용서하셔도 우리들이 용서못한다."'''의 태도로 더더욱 가열차게 까버렸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는 말이 결코 허황된 말이 아님을 다시 한번 인증한 사건이다.
그런데, NLB winter 이후 우승 인터뷰에서 자쿠로[3]

'''Q'''.GSG는 원래 다른 종목인 카오스에서 온 팀이라, 대회에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다.그에대해 지금 말해준다면?

김재열 = 일단 카오스 관련해서 일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설명하려면 이야기가 좀 길어진다. 그 때가 로망 2팀이었을 때인데, 관형이 형과 저 빼곤 나머지 3명은 다른 사람이었다. 그런데 재작년부터 LOL을 접하고, '카오스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구나'하는 생각에 옮겨탔는데 아무도 안 하더라.

그러던 중 한국 서버가 나온다는 말에 갈아타게 됐다. LOL을 하려고 카오스를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카오스 대회 시드가 하나 있었는데, 그 시드를 포기하면 1팀도 나가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게 만들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참가했지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카오스 대회에 참가하면서 LOL 메타를 갖고왔었는데, 완전히 다른 게임의 메타를 들고 와서 리그에서 망하게 됐다. 그런데 우리 때문에 나이스게임티비의 대회의 질을 망쳤다는 둥, 카오스를 망하게 했다는 둥의 소문이 돌더라. 그런데 그런 부분은 모두 오해라고 말하고 싶다.'''

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LOL식으로 말하자면
1경기 : 탑 나즈그렐, 정글 아다스/샤카잔, 미드 티란데, 봇 멜쉬드
2경기 : 탑 세티어, 정글 래퍼드/멀머던, 미드 아카샤, 봇 실바나스
인데, 이미 EU가 완전히 정립된, 특히 요즘보다 뉴메타가 덜했던 2012년 3월경에 저걸 LOL 메타를 갖고왔었다고 드립치는 수준이 진짜..
심지어 경기 직후 팀원 타조의 사과글이나 로망 길드마스터의 사과글에서 이미 연습을 안한것에 대한 사과를 했는데, 같은 팀원의 사과를 희석시키는 망언이라 할 수 있다.
이래저래 '''홀스 사장만 영원히 고통받고 있다.'''
'''그리고 그 팀에 소속되어 있던 이관형이 2014 스프링 롤챔스 결승에 진출해서 우승했다.'''

5. 기타


  • 트롤링 사건 당시 플레이 했던 멤버들 중 현재[5]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단 1명이다.
    • Heart(이관형/서포터) : CCB17차때 P.Sense라는 닉네임으로 참가. 現 LGD Gaming 소속.[4]
이들이 속했던 MVP BLUE는 다시금 NLB에서도 논란을 일으켜 또 까였다.[6]

[1] 카오스의 아이템인 퍼볼그 치즈는 체력을 크게 회복시키긴 하지만 가격이 영웅킬 하나 값으로, 롤로 비유하자면 정글을 돌기 힘든 브라움 같은 영웅을 픽해서 소환사주문 강타도 안 들고 가서 계속 정글몹에게 처형당하는 상황이었다.[2] 그 자리에는 로코도코가 들어가게 되었다. 스타테일 항목 참조[3]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사명은 Clear. 원딜담당.[4] 선수는 은퇴하고 코치로 전향[5] 2014년 9월 기준[6] 대충 전말을 설명하자면 상대팀 LG IM이 1만골 차로 유리한 상황에서 에프람의 룰루가 평타를 치지못하는 버그에 걸려 퍼즈가 걸렸는데 당시는 퍼즈에 30분의 제한시간이 걸려있었다. 어찌저찌 룰루의 버그를 풀었는데 이번에는 천주의 럼블이 평타버그에 걸렸고 결국 30분이 흘렀는데도 상황이 해결되지 않자 주최측에서는 현상유지를 위해 양팀 선수들을각자 우물에 모으고 버그를 해결하려고 시도했으나 어쨌든 억제기가 무너진 MVP쪽으로 미니언이 계속 몰려와 MVP선수들이 템파밍을 해버리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결국 경기는 추후 재경기 선언되었고 팬들은 라인클리어는 이해할 수 있지만 그걸로 템을 사는건 페어플레이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냈다. 여담이지만 재경기에서 IM은 불리한 상황에서 1시간 가량 경기를 끌고가 역전승하며 정의구현(?)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