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T

 



1. 개요
2. 상세
3. 구조와 원리
4. 장점
5. 단점
6. 특징
7. 기타
8. 여담
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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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던 소니트리니트론.

1. 개요


'''C'''athode-'''R'''ay '''T'''ube
음극선 관. 디스플레이 방식의 하나로, 모니터텔레비전 수상기의 종류를 구별할 때 많이 이용되는 용어.

2. 상세


아날로그 신호를 이용해서 음극선(=전자 빔)을 조정, 전자의 운동에너지가 앞면 유리에 도포된 형광 물질과 충돌하여 빛을 내는 방식이다. 한편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는 흔히 초기 발명자인 카를 페르디난트 브라운의 이름에서 따온 \''''브라운관''''으로 통한다. 일본에서도 'ブラウン管'으로 통하는 듯하다.
브라운관 텔레비전과 컴퓨터용 모니터의 동작 방식은 완전히 동일하지만 제어부와 픽셀피치, 픽셀의 모양, 특성이 조금씩 다르다. TV는 멀리서 보기 때문에 해상도가 낮은 대신 개구율을 높이기 위해 원형이 아닌 위 아래로 길쭉한 픽셀을 가지고 있다, 반면 모니터는 가까이서 문서나 글자를 보아야 하기 때문에 해상도가 높고, 원형 픽셀을 가지고 있다.
근래에는 D-Sub 입력의 도태와 LCD, OLED 패널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사용자는 극히 드물다. 그래도 일부 DVIHDMI 입력을 지원하는 제품도 있으며, 패미컴과 같은 시대의 고전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아직 찾는다고 한다.
과거에는 텔레비전들이 모두 CRT 기반이었기에, 미국 영어에서 tube가 텔레비전의 별명으로 쓰인다. 이 용법이 현재에도 쓰인 게 유튜브이며, 이는 한국 역시 마찬가지라 연예 기사 등지에서 TV 또는 방송 프로그램을 뜻하는 관용 표현으로 브라운관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3. 구조와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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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자총(Electronic Gun)
화면을 향해 전자빔을 송출하는 장치. 3개의 빔이 각각 적색, 녹색, 청색 형광점으로 전자를 송출한다.
3. 전자빔(Electronic Beams)
전자총에서 나오는 속도가 거의 균일한 전자의 흐름. 파장이 극히 짧다.
4. 편향 요크(Deflection Yoke)
전자기력 발생 장치. 전자기력을 미세하고 정교하게 조정하여 전자빔을 휘게 한다.
5. 형광점(Phosphor Dot)
작은 형광 입자. 적색점, 녹색점, 청색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자빔이 닿으면 빛을 발생한다. 전자빔의 종류과 세기에 따라 발색 정도가 달라진다.
6. 섀도 마스크(Shadow Mask)
형광면 앞에 위치한 얇은 금속판. 전자빔이 형광 도트에 정확하게 입사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7. 트라이어드(Triad)
인접한 적, 녹, 청 형광점이 조화되어 색상을 만듦. 픽셀보다 작은 단위.
8. 픽셀(Pixel)
몇 개의 트라이어드가 모여서 픽셀이 된다. LCD와는 상이한 구조를 띠는데, 이는 가변 해상도를 가지는 디스플레이의 특징이다. 다만 픽셀 개념은 아날로그 TV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선 전자총에 고전압을 가하면 전자가 튀어나오는데, 방향성 없이 그냥 전자총 앞쪽에서 전 방향으로 튀어나온다. 때문에 강력한 전자석인 포커싱 코일과 편향 요크를 사용해 자기장으로 전자빔의 초점을 맞추고 방향을 휘게 만든다.
그리고 나서 원하는 방향으로 빔을 뿜어내 형광 도료가 발라진 곳에 충돌할 수 있게 빔의 방향을 조정하며 화면을 그려 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1초에 60번씩 새로 그려 나간다면 주사율이 60Hz가 되는 것이고, 144번씩 그려 나간다면 주사율이 144Hz가 되는 것이다.
구조적으로 전자석과 전자빔을 사용하기에 아날로그 신호를 이용한다. 디지털 입력을 지원하는 제품은 거의 없으며, 설혹 디지털 입력을 받더라도 내부에서 아날로그 변환을 거치게 된다.[1] TV 같은 경우엔 컴포지트 입력이나 RF, S-Video, 컴포넌트와 같은 아날로그 신호도 입력 가능하지만 PC용 CRT는 TV 겸용 모델이나 일부 고급/전문가/특수 목적 제품을 제외하면 VGA 외의 신호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고 별도의 컨버터를 사용해서 VGA 신호로 변환해야 한다.
뒤쪽의 전자 총에서 삼원색의 전자를 방출한다고 잘못 알기도 한다. 초기 CRT, 즉 흑백에서 컬러로 넘어갈 때 즈음엔 기술력 부족으로 1개의 전자총으로 3개의 색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다. 전자빔 하나로 세 지점을 맞춰야 하니 초점이 안 맞거나 색 수차가 엄청나서 보는 게 어려웠던 것. 때문에 전자총을 3개 다는 것으로 해결했는데 여기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은 전자 총에서 순수한 전자가 나와 형광점에 도달해서 전자가 빛으로 전환되는 원리이다.
이 3개의 전자총이 정확히 지정된 색깔 픽셀을 때리도록 존재하는 것이 금속판으로 된 섀도 마스크로, 섀도 마스크는 전자총이 쏘는 빔의 80% 이상을 차단하고 딱 픽셀 위치에 맞는 빔만 통과시킨다. 섀도 마스크 대신 세로 방향으로 통으로 열린 패턴을 구현하여 마스크의 차단을 줄인 것이 소니의 트리니트론으로 대표되는 어파처 그릴 방식이나, 원리 자체는 같다.

4. 장점


LCDOLED와 똑같은 장점도 많고 독특한 장점도 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앞으로 OLED가 완전히 장점을 받아가 대체할지도 모른다. 일반적인 특성을 말하므로 골라 듣자.
  • OLED와 겹치는 장점은 ⓞ로 표기.
  • LCD와 비교해 명암비가 뛰어나다. ⓞ
검은색을 표현할 때는 전자총으로 안 쏘고, 거의 검은색에 근접한 회색도 전자빔의 세기 조절로 쉽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검정과 회색 사이 표현이 무지 좋다. 이 때문에 소수 관련 업계에선 여전히 CRT를 고수하기도 한다. 특히 명암비는 LCD에 비하면 넘사벽의 수준을 자랑한다. 다만 OLED도 명암 표현력이 뛰어나 충분히 대체 가능하며, 향후 개발 될 양자점마이크로 LED 또한 이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2] 언젠가는 사라질 운명이다.
  • 화소가 입력 신호와 직접적으로 대응되지 않는다.
이 특징 때문에 CRT는 여러 가지 해상도를 지원하면서도 픽셀이 뭉개지거나 깨지는 등의 왜곡 없이 깔끔하게 뽑아낼 수 있다. 그래서 PC용 CRT 중에는 픽셀과 신호가 1:1로 대응되는 최대 해상도와 그보다 약간 낮은 권장 해상도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다. 정해진 해상도가 없기 때문. 아날로그 방식의 최대 장점이자 CRT의 최대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디스플레이 기술 중 이러한 특성을 가질 수 있는 방식은 CRT가 유일하다. 대표적인 예로, 항목 최상단의 소니 GDM-FW900은 480p, 720p, 1080p, 1440p를 한 모니터에서 지원하며, 저 넷을 포함해 11가지 공장 해상도, 45가지 모드를 지원할 뿐 아니라, 사용자가 화면비를 선택해 유저 해상도를 집어 넣을 수도 있었다. 최대 해상도 2304 x 1440 @ 80Hz에 권장 해상도 1920 x 1200 @ 85Hz. 심지어 21인치에 2048×1536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급 제품도 있다. 하지만 이 장점을 제대로 살리려면 픽셀과 픽셀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도트 피치가 일정 수치 이하여야 한다. 도트 피치가 큰 일반 CRT TV에서는 무리.
  • 각 화소가 직접 빛을 내며, 이에 따라 색감이 LCD에 비해 선명하며, 시야각이 넓다. ⓞ
형광 물질을 이용해서 각 화소가 직접 빛을 뿜어내므로, LCD와는 달리 보는 각도에 따른 색상 왜곡 등이 적다. 또한 빛을 직접 발광하다 보니 LCD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색상이 매우 자연스럽고 화사하다. 단, 수치로 표현되는 색재현도는 동등하다. 위의 명암비와 같이, LCD가 한참 CRT를 시장에서 밀어낼 때 LCD의 성능이 현재 수준에 미치지 못한 탓에 LCD의 색상이 흐릿하다는 선입견이 생긴 것.
  • 모션 블러 제거가 가장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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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T는 엄청나게 빠른 반응속도와 화면 갱신을 통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또렷한 화면을 보여준다. 먼저, CRT는 반응 속도가 실질적으로 없다. 엄청나게 빠른[3] 전자선이 인광물질을 흥분시켜 색을 일으키는 원리로 화면상에 이미지를 표시하기 때문에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딜레이가 사실상 없다. 일반적인 CRT의 반응 시간[4]은 대략 1µs~500ns(0.001~0.0005ms) 정도로 PDP와 동일하고, OLED의 10µs나 LCD의 2~20ms에 비해 10~1만 배 차이난다. 다만, 발광한 인광물질이 빛을 받지 않게 된 후 발현한 화소가 완전히 꺼질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켜질 때처럼 즉시 꺼지는 OLED에 비해 약간 더 느리게 꺼지긴 하지만 인간의 눈으로는 쫓을 수 없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반응속도에선 OLED나 PDP를 제외하곤 견줄 만한 디스플레이는 아직 없다.
둘째, CRT는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 검은 화면이 끼어든다는 프레임 보간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결정적인 잔상 제거 능력을 지니고 있다. CRT 원리상 전자총이 계속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위의 동영상처럼 발광이 끝난 부분은 깜깜해진다. 밝은 실제 화면과 검은 화면을 번갈아 가면서 깜빡이는 화면을 보여주는 것인데, 초당 1.5만 번 바꾸기 때문에 인간의 시력으론 눈치채기 어렵다. 그 결과, 일반적인 60fps로 화면을 뿌릴 때 이전 프레임과 다음 프레임이 중복되는 부분이 (60/15,000) 0.4%밖에 안 되기 때문에 60fps 동영상으로 CRT를 찍어보면 이전 프레임과 다음 프레임이 겹쳐 보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반면, OLED의 경우 하나의 색상을 발광했다가 바로 다음 색상으로 발광할 수 있으므로 CRT에 비해 지속성이 높고 밝기도 유리하지만, 중간에 검은 화면이 전혀 안 들어가고 프레임도 LG 2018년형 OLED TV의 경우 최대 120fps밖에 안 되기 때문에 프레임 갱신속도도 낮다. 그 결과, 현재 LG OLED TV에서 60fps로 화면을 뿌릴 때 거의 항상 이전 프레임과 다음 프레임이 겹쳐 보이며, 제아무리 반응속도가 빠르더라도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에선 이전 프레임의 잔상이 보이게 된다. 리듬 게임의 예를 들면 LG OLED TV에선 빠르게 떨어지는 노트 하나가 눈으로도 중복되어 흐리게 보이는데, CRT에선 노트 하나가 마치 물건이 떨어지는 것처럼 또렷하게 떨어진다. 참고로 CRT와 비슷하게 프레임 보간 기능이 원리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PDP도 초당 600번 화면을 갱신하기 때문에 매우 또렷한 화면을 보여준다.[5] 대신, 포켓몬 쇼크처럼 두 가지 이상의 밝은색이 빠른 속도로 번갈아가면서 깜빡거리는 경우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색상만 바꾸는 LCD나 OLED와는 다르게 CRT는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 검은 화면이 끼어들면서 깜빡이는 횟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광과민성 증후군에 취약해진다. 근래에 나오는 LCD 모니터들의 경우에 CRT의 이러한 특징을 재현하여 인위적으로 프레임 사이에 검은 화면을 끼워넣어서 잔상을 제거하는 기술을 쓰기도 한다. 다만 해당기술을 사용하면 화면 주사율이 반토막나고 밝기가 줄어드는 등의 단점이 있으니 완전한 것은 아니다.
AMOLED나 PDP 달면 좀 낫지 않나....? [6]
  • 수명이 다하여 폐기할 경우 재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LCD보다 많다.
특히 유리 재질인 CRT 패널은 녹여서 다른 유리 제품으로 재생할 수 있다. 단 이것도 미묘한 게, 비율이 아니라 무게로 비교하면 같은 크기의 CRT와 비교해서 LCD가 버리는 부분이 훨씬 적다.
  • LCD에 비해 물리적·화학적 내구도가 강하다.
외관은 금속이며, 전면 유리도 망치론 웬만해선 깨기 쉽지 않을 정도로 두껍다. 또한 액정이 쉽게 손상되는 LCD 모니터에 비해 청소 도구가 덜 까다롭다. OLED와 비교해도 내구도에서 우위에 있다. 다만, CRT의 내구도가 강한 이유는 아래의 단점에서 설명했듯이 유리가 깨지면 안 되는 데다 X선도 차폐해야 하기 때문에 유리를 두껍게 만들어서 그런 것이다. 즉 이것도 그냥 1대1로 비교하기엔 미묘하다.
  • 때려서 고쳐진다. 요즘 나오는 TV는 얇아서 때릴 수가 없다 [7]

5. 단점



CRT TV를 들어 올리는 방법을 설명하는 영상[8][9]
  • 아래 항목들을 요약하는 가장 큰단점. 요새는 LCD들도 CRT급의 퍼포먼스는 쉽게 낼수 있다.
  • 매우 두껍고 부피가 크다.
그나마 20인치 미만의 모델은 덜하지만 그 이상으로는 치명적인 단점이 된다. 과거 굴절 요크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을 시절엔 두께가 화면 너비의 3~4배를 넘어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했고, 1980~90년대에 나온 모니터들도 너비와 1:1 정도의 두께를 가지고 있었으며 과거 삼성에서 울트라 슬림 CRT라고 만든 34인치 TV의 시제품의 두께가 38cm나 될 정도로 두껍다. CRT는 두께를 줄이면 그만큼 더 무거워질 뿐만 아니라[10] 전자가 휘는 데에도 한계가 있고, 두께를 너무 줄이면 가장자리 색 수차가 심하게 날 수 있다.[11]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큰 데도 불구하고 그 부피로 인해 화면을 크게 만드는 것은 어려웠다. 화면이 커질 수록 두께도 비례해서 증가했기 때문이었다. 시판 제품은 42인치가 가장 큰 제품이었다. 미쓰비시에서 42인치가 있고 소니에서 41인치가 있다. 유리 덩어리인지라 전자가 130kg, 후자가 140kg이 넘는다.[12] 소니가 45인치 기종인 KX45ED1을 1989년에 출시했으나 많이 판매되지는 않았고[13], 미쓰비시에서는 61인치 브라운관 TV 시제품을 개발했으나 브라운관의 수명 등 문제로 인해 상품화되지는 않았다. 반면 PDP/LCD는 대형화가 쉬웠던 데다 가격마저 저렴해지면서 21세기에 대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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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두껍고 무겁다
  • 매우 무겁다.
평범한 19인치 CRT 모니터의 무게는 20kg 정도[14], 좀 더 좋은 21인치 모니터 같은 경우엔 30kg을 가볍게 넘긴다. TV 같은 경우엔 이삿짐 센터에서 잘 안 받아준다.
사실 이는 안전 문제 반 기술 문제 반이다. 음극선관은 유리로 만들어지고, 내부에는 아주 높은 수준의 진공이 형성되어 있다. 이는 화면과 전자총 사이 공간에 공기 분자들이 있으면 전자가 이것들과 부딪혀 화면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근데 금이 가거나 일부가 깨져 진공 파괴가 일어나면 대기압에 의해 유리가 중심부 방향으로 박살난 뒤 다시 모든 방향으로 작은 유리 조각들이 빠른 속도로 날아간다. 그렇게 되면 모니터 앞에 앉아있던 사람은 틀림없이 얼굴에 유리 파편이 박힐 것이다. 물론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최대한 유리가 덜 비산되도록 설계한다.[15] 때문에 잘 깨지지 않도록, 유리를 두껍게 만들 수 밖에 없었는데 유리는 그렇게 가벼운 소재가 아니다. 때문에 이는 무게와 두께까지도 증가한다.[16]
이 유리로 만든 튜브 때문에 대형 TV는 무게 중심이 앞부분에 몰려 있고 이 때문에 쉽게 앞으로 넘어진다. 국내에서도 어린이가 매달려 놀다가 TV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나 몸이 깔려 크게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또, 음극선관을 제외하고도 전자총이나 자기 코일, 고전압 변압기 등, 전부 가볍게 만들기 어려운 무거운 부품이 잔뜩 들어간다. 또한 이렇게 무거운 부품들을 담은 케이스를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크고 두껍게 만들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또 크기와 무게도 증가한다.
  • 매우 위험하다.
CRT에 들어가는 전자총에는 아주 높은 전압이 필요하기 때문에[17] 내부에서 FBT(FlyBack Transformer)로 전압을 올려 사용한다. 근데 이때 전압이 몇 kV~ 몇 십kV[18]까지 올리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이건 거의 KTX 등 전동차 전압(25kV) 수준인데 우리나라 기술 규격 상에서 특고압에 들어가고, 가전 제품 중 이 정도로 고전압을 요구하는 기기는 전자레인지 정도밖에 없다.[19] 그래서 켜진 상태에서는 근처에 손만 대어도 아크 방전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발열이 심하다고 절대 뚜껑을 열고 쓰면 안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양극 접속기는 고무로 씌웠고, 패러데이 새장 원리를 이용해 플라스틱 케이스 내부에 금속제 껍데기로 씌워 정전기장의 누출을 보호하고 있다. 물론 이런 껍데기는 무게 증가의 원인이기도 하다.
게다가 꺼도 위험하다. 이렇게 고전압을 요구하는 만큼 껐다 켜지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캐패시터에 꽤 많은 양의 전하를 저장해 두기 때문이다. 캐패시터에 충전해야 하는 구조 때문에 숙련공이 아니면 절대 만져서는 안 된다. 전원을 차단했다 하더라도 이런 상태에서 잘못 만지면 몸에 전류가 흘러 최소한 팔 한쪽이 일시적으로 마비되거나 기절할 수 있고, 잘못해 심장으로 흐르면 사망할 수도 있다.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꺼진 CRT를 수리하다가 사망한 사례가 있으므로 조심하자. 전문 수리공은 음극을 접지선에 연결해 잔류 전기를 방전시킨다. 저런 접지 작업 절차 없이 완전히 자연 방전돼서 내부가 안전해지는 데는 3일 정도 걸린다. 그래서 수리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트리니트론 모니터의 서비스 매뉴얼 같은 걸 보면, 온갖 곳곳에 감전 경고가 써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이렇게 써 놓으니 위험한 것처럼 들리지만, 대부분의 브랜드 있는 모니터들은 UL 인증을 받아 맘대로 분해하지만 않는다면 안전하다.#CRT가 내장된 컴퓨터를 수리하면서 '비교적' 안전하게 분해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영상(영어)
또 위에서 서술한 것과 같은 진공 파괴 문제가 있는데, 깨졌을 경우 꽤 강력한 후폭풍이 일어나기 때문에 미세한 유리 조각이 폐나 눈에 들어갈 수도 있고, 날아가는 파편에 베여 자상을 입을 수도 있으며, 몇십 kV가 흐르는 음극이 그대로 노출되므로 운이 나쁘면 아크 방전으로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다. 실제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가정집에서 TV가 폭발해 화재가 일어나서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는 뉴스가 잊을 만하면 나오는 정도였으니 말 다했을 정도이다. #
  • LCD에 비해 전력 소모가 높고 발열이 심하다.
19인치대 CRT는 대략 110~135W의 전기를 소모하는데, 이는 2016년형 65인치 LCD TV의 전력 소모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220V에서 고전압으로의 변압과 전자총이 작동하기 위해서 필라멘트를 고열로 가열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발열도 어쩔 수 없는 문제. 때문에 제조사에서는 냉각을 위해 벽에서 5cm 띄워서 설치할 것을 권장한다. 여름에 밀폐된 방에서 CRT를 쓰면 얼굴이 익는 것 같은 느낌을 느껴볼 수 있다.
  • LCD에 비해 눈의 피로감이 더하다.
계속해서 백라이트가 비추고 있는 LCD와 달리 CRT는 수평 주사로 화면 전체가 깜빡거리기 때문에 같은 60Hz 화면인데도 눈이 쉽게 피로하고 아픈 것. 때문에 어지간한 CRT의 주사율은 75~85Hz, 고급형은 그보다 높다.[20] 특히, 유럽이나 중국 등 PAL방식을 사용하는 국가에서 사용하던 CRT TV를 국내에 가지고 와서 사용하면 더 심한데, PAL방식의 특성상 주사율이 50Hz라서 벌어지는 일이다. 웃기게도 눈의 피로도의 원인은 화면의 깜빡임이지만 전자파로 오해하는 사람도 많다. 보안경을 쓰면 낫다고 느끼는 이유는 플라시보거나 밝기가 줄어서 그렇다. 이 오해에 대해서는 전자파 문서를 참조.
  • LCD에 비해 화면이 어둡다.
일반적인 LCD 제품이 TV의 경우 500~1000Cd/㎡, 모니터는 250~350Cd/㎡ 전후인 데 비해 CRT는 100Cd/㎡ 전후에 불과한 밝기를 가진다. 이는 LCD가 백라이트의 광원 수를 늘리면 간단히 밝기가 증가하는 것에 비해 CRT는 전자 빔을 통해 형광 물질을 간접 발광시키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화소가 직접 발광하는 PDP나 OLED도 LCD에는 밝기가 밀리나, CRT보다는 낫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조명에서 사용할 때 CRT의 장점으로 주장하는 색감이나 명암비가 죽어버린다. 때문에 CRT로 HDR는 꿈도 못 꾼다. 그리고 CRT의 유리가 조명에 의한 반사 때문에 밝은 곳에서는 명암비가 죽는다.
  • 화면 왜곡이 심하며, 외부에서 발생하는 전자기장에 영향을 받는다.
전자빔을 조작하여 화면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보니 화면을 똑바르게, 네모지게 만드는 것조차 조절이 필요하다. CRT 모니터의 경우 아무리 저가형이라고 해도 핀쿠션 조작을 위한 다이얼이나 조작메뉴가 반드시 있었으며, 화면에 꽉 차게 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수고가 들었다. 그나마도 직선과 사각형이 완전히 반듯하게 나오게 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웠다. 1990년대 모니터 제품 벤치마크를 보면 핀쿠션 정도가 주요 비교 포인트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자빔에 영향을 주는 전자기장에 취약하다. 특히 전자레인지처럼 전자기파를 많이 발산하는 가전 제품의 경우 가까운 곳에 놓인 CRT의 화상을 흔들거리게 할 정도이며, 자석이나 스피커에도 영향을 받는다. 아무리 미세한 자기장이라도 한 곳에 오래 두는 CRT 특성 상 긴 시간에 걸쳐 섀도 마스크나 애퍼쳐 그릴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전자총 제어도 어려워서, 연식이 지난 CRT 제품은 영상이 가로로 번지는 것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때문에 스피커는 방자형이라 해서 자석의 전자기장을 최소화하는 처리를 해서 CRT 모니터에 붙혀도 되게끔 하는 경우가 많았다.
  • 신품을 구할 수 없다.
CRT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시장에서 도태된 현대에 자연스럽게 발생한 단점이다.[21] 사실상 초창기에 가졌던 LCD보다 값이 싸다는 장점도 LCD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물론 지금은 거의 멸종 단계에 이르러 쓰다 버린 헌 것이라면 거저 얻거나, 중고 사이트 등에서 수리해 파는 물건들은 5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지만 대부분 번인 현상 등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 새 것을 구하고 싶어도 더 이상 구할 수가 없다. 장점에 괄목해서 CRT를 쓰는 사람들도 점점 쓰기가 힘들어지는 이유이다. 해외 사이트까지 이 잡듯이 뒤지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당연히 이런 걸 원하는 마니아들이 죄다 거기로 몰려들기에 프리미엄이 붙어서 엄청 비싸다.
  • 교정값이 쉽게 틀어지며, 수명이 짧다.
이는 형광 물질이 노화되면서 발광량이 줄어 생기는데 특히 R, G, B 형광 물질 별로 발광량이 달라지는 값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며 이 형광 물질이 오래되면서 번인 현상이 발생한다. 그래서 생각보다 수명이 짧다. 실제로 못 쓰게 될 때까지는 대략 10만 시간 정도이나, 그 전에 색이 이상해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5~7만 시간 정도가 최대. 더 밝은 밝기가 요구되는 TV는 이것보다 짧을 수 있다. 오래된 TV를 볼 때, 화면이 죽어 있는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 친환경적이지 않다.
CRT는 재활용하기 가장 어려운 전자 제품에 들어간다. 일단 초기에 흑백 CRT인 경우는 만들어질 시기에는 RoHS고 뭐고 환경 규제가 그렇게 강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노크롬 CRT의 형광 물질엔 카드뮴이 듬뿍 사용되었고, 음극선관에서 발생하는 X선[22]을 인체 허용량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납이나 바륨이 들어간 유리를 사용했기 때문에 특별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근데 위에서 서술했듯이 음극선관은 공기를 적절히 주입하지 않으면 박살나서 조각이 온 사방에 흩어진다. 때문에 사람이 직접 분해해야 하는데 무게도 있고 해서 처리가 매우 까다롭다. 때문에 고물상에서도 보통은 안 받는다. 사실 재활용은 LCD가 훨씬 더 어렵다. LCD는 아예 분해가 불가능해서 불태워야 한다.
  • 고주파 음이 나온다.
15,734 Hz (NTSC) 의 고주파 소리가 동작할 때 발생한다. 보통 예민한 사람들이 더 잘 듣는다. (계산 공식: 29.97 프레임 레이트 X 525 줄 = 15,734)
  • 화면의 표면에 정전기가 생긴다.
CRT는 전자총에서 음극선을 발사해 CRT 뒷편의 형광 물질을 자극해 발광시키는 원리이다. 그러나 그 때문에 CRT 겉표면이 음극으로 대전되었으며 이로 인해 정전기가 생겼다. 브라운관 TV 화면 가까이에 손을 대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이 때문에 화면에 먼지나 털 등이 달라붙어 쉽게 더러워졌다. 이 현상은 정전기 방지 처리된 필름을 붙여서 막을 수 있다. 이 정전기를 역으로 이용하기도 했는데 세계 최초의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인 마그나복스 오디세이의 경우 성능 부족으로 인해 수준으로 빈약한 그래픽을 보완하기 위해 셀로판지 오버레이를 TV에 부착하는 용도로 정전기를 사용하였으며,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비닐봉투를 접을 때 브라운관 TV의 정전기를 이용해서 깔끔하게 접는 방법이 팁으로 돌아다녔다.
  •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기기가 드물다.
FPS리듬 게임을 하기 위해 구매한 경우 고려하게 될 경우이며, 이 역시 CRT가 시장에서 물러나면서 생긴 경우이다. 위의 사진에 나온 소니 모니터나 2005년에 나온 슈퍼슬림 브라운관 TV 같은 것을 제외하면 웬만한 CRT는 1024x768 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당장 EZ2AC의 33인치 CRT만 해도 800x600까지만 지원하며, 이런 문제 때문에 FPS/TPS를 할 때 조금 문제가 생기는 편이다. 최근에 나온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1280x720부터만 지원한다. 리듬 게임의 경우 osu!를 제외하면 대부분 고해상도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 별 의미는 없다. 다만, 위의 첫 번째 단점에서 언급한 대로 두께 때문에 대형화가 어렵기 때문에 만일 CRT가 UHD 시대까지 살아남는다고 쳐도 CRT로 4K 이상을 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23]
  • 단자 호환성이 낮다.
이 역시 CRT가 시장에서 물러나면서 생긴 경우이다. CRT 모니터는 보통 D-Sub 단자를 쓰는데[24], 2010년대 중반부터는 그래픽 카드에 D-Sub와 DVI가 빠지고 HDMI/DisplayPort로 이원화되어 가고 있으며, 심지어는 USB Type-C도 채용하고 있는 추세에 비춰 본다면 상당히 불편하다. 그래서 CRT를 연결해서 쓰려면 별도의 컨버터가 필요하다. CRT 텔레비전 역시 대동소이한 문제가 있다. 예외로 2000년대 이후 소니/엘지 제품엔 HDMI를 지원하는 게 있기는 하다.
  • 픽셀간의 경계가 비교적 살짝 흐리다.
전자총에서 발사된 전자가 형광물질과 충돌하면서 픽셀이 빛나기 때문에 픽셀 하나의 밝기가 밝아질수록 주변 픽셀에 밝기가 번지면서 LCD나 OLED보다 픽셀간의 경계가 또렷하지 못하고 살짝 흐려진다.
다만, 이 점은 고전 게임기,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고전 3D 게임기 유저들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하는데, 픽셀간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더 높은 해상도에서 안티 앨리어싱을 적용한 듯한 효과로 인해 그래픽이 더 나아지기 때문이다. 아예 픽셀간 경계가 흐려지는 것을 이용한 경우도 있다.
  • 응답속도가 느린 편이다.
CRT 모니터는 아이러니하게도 남는 잔상 때문에 실질 응답속도는 매우 뎌딘 편이다. 여기에 연속적인 표현 때문에 주사율이 높다고 봐야겠지만, 그래픽에서 표현 가능한 최대 주사율 역시 표현하지 못한다. 특히, 100hz 이상 고주사율을 주사할 경우 기존 잔상과 픽셀 경계가 흐려져 발생하는 블러까지 포함하여 굉장히 심각한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준다. 4K 이상 고해상도 텍스쳐를 사용하는 2010년대 이후 AAA 타이틀 게임에서 이와 같은 문제점으로 심각한 피로감을 더해주게 되는 경우가 잦아, 레트로 게이머가 아닌이상 선호되지 않는 모니터 방식.

6. 특징


전자기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석을 주변에 가져다 대면 음극선이 잘못 휘어 화면이 왜곡된다. 일부 사람들은 재밌다고 텔레비전자석을 가져다 대면서 놀지만, CRT의 수명에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CRT를 포함한 모든 전자기기가 계산 외의 자기장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지만, CRT는 특히 TV 주변에 스피커 같은 자석을 사용하는 물체가 있는 경우도 그대로 적용된다. 가급적 전자기 차폐가 되는 물건을 쓰도록 하고, 자석 때문에 화면이 왜곡되었다면 전자기장 제거 기능(디가우스. Degauss)을 이용하면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다만 네오디뮴 자석 같이 강력한 자석을 가져다 대게 되면 화면 바로 앞에 있는 섀도 마스크가 영원히 휘어버려서 복원이 아예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CRT의 음극선에 명중된 형광 물질이 빛을 내는 시간은 매우 짧으므로 화면 주사율에 맞추어 매번 화면을 그리게 된다. 정지된 화면일지라도 같은 화면이 계속 깜빡이는 셈이라 주사율이 낮으면 미칠 듯한 눈의 피로와 정신적 고통이 뒤따르게 된다. 75Hz 이상의 주사율에 익숙해진 경우, 60Hz를 보면 깜빡이는 화면이 느껴질 정도. 특히 대다수의 저가형 모델은 최대 해상도인 1280x1024에서 60Hz밖에 지원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아서 반드시 이 해상도를 써야 한다면 상당히 고통스럽다. LCD는 백라이트가 항상 켜져있거나, 백라이트가 깜빡이는 주기를 매우 빠르게 해 체감하지 못하게 하므로 훨씬 낫다. 이런 식으로 빛을 계속 쏴 대는 특징 때문에 CRT 모니터를 켜 놓고 화면 앞에서 손을 흔들면 손이 여러 개로 보이는 재미있는 현상이 생긴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형광 물질이 노화하여 화면이 누렇게 뜨게 되는데 이것을 번인(Burn-in) 현상이라고 한다. PDP, AMOLED 등에서도 볼 수 있으며 LCD는 없다.[25] PC방과 같이 길게는 백수십 시간을 연속으로 켜 두는 경우 화면 특정 부분에만 노화가 집중되어 화면에 그림자가 생기는 현상도 볼 수 있다. 화면보호기가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능. 화면 보호기의 목적은 화면을 골고루 노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CRT의 내구성이 높아지고 자동 절전, 끄는 기능이 생기면서 화면 보호기의 필요성은 많이 사라졌다. 현재도 남아있는 이유는 보안이나 개인 취향 등의 이유 때문. 어쨌든 모니터를 안 쓸 때는 꺼두는 편이 가장 좋다. 이 외에도 전자총이 노화하여 초점이 안 맞거나 빛이 번지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전자총의 음극선이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다 보니 화면 가장자리에는 중앙보다 음극선이 도달하는 거리가 길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없애기 위해 화면을 볼록하게 만들었고, 1990년대 초반까지 CRT 모니터나 텔레비전은 전부 볼록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볼록한 정도가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완전 평면 CRT까지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일부 제품은 안쪽 발광면은 볼록하고 바깥쪽만 평평하게 만들어 놓고는 평면이라 광고하기도 하였다(...). 1990년대 후반 LG에서 플래트론 브랜드로 안과 밖이 모두 평평한 모니터를 내놓자, 얼마 후 삼성은 바깥쪽만 평평하게 해서 '다이나플랫'이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했던 말이 'LG 플래트론은 안쪽이 오목하게 보여서 평면이 아니다.'이지만 실상은 '''그때까지는 모든 CRT가 볼록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목하게 보였던 것.[26]

7. 기타


전자빔을 직접 화면 표면에 충돌시키는 원리 때문에 가시광선 말고도 다양한 파장대의 전자파가 발산된다. 이를 막기 위해 보안경을 달기도 했는데, 사실 당대 보안경 대부분은 차단 효과가 적었다. 선인장이 전자파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면서 모니터 옆이나 위에 놔두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굳이 근거를 따져보자면, 선인장에 많이 함유된 ''''''은 유전 상수(Dielectric Constant)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전자기파를 가장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물질이기는 한데... 다만, 이 방법으로 전자파를 막으려면 화면 앞을 전부 선인장으로 가려야 한다. 유리를 겹쳐 사이에 물을 채운 보안경이라면 아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왠지 이런 보안경이 상품화된 예는 거의 없다. 1980년대에나 좀 있었다... 인기가 없었는 듯. 이는 보안경이 전자파가 위험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의 호들갑에 맞춰 잠깐 팔아먹고 빠지기 위한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 스마트폰 및 무선 인터넷의 보급으로 전자파(당연히 가시광선 제외) 노출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27] 요즘 전자파에 호들갑 떠는 수준은 오히려 보안경이 팔리던 시절에 훨씬 못 미친다. 상식의 승리...는 아니고 그냥 LCD 모니터가 보급될 때 판촉 전략 중 하나로 전자파의 위험에서 더 안전하다고 광고하던 결과다.
색감[28]이나 해상도의 장점으로, 불과 201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그래픽에는 역시 CRT라며 CRT를 고집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프로게이머들도 LCD보다는 CRT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한다. 반응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라고… 워낙 많이 생산되었다 보니 아직은 CRT를 보기가 어렵지 않지만 제품은 계속 노화되고, 신품은 나오지 않으며, 현재는 OLED라는 대체제도 나왔으니 언젠가는 시장에서 사라질 운명이다.
CRT의 높은 반응성은 순수하게 전자계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평판 디스플레이는 영상 신호를 기기에서 디지털 처리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인풋랙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일단 시리얼로 들어오는 신호를 데이터라인 단위로 나눠주는 것만으로도 디지털 처리가 발생하며, LCD는 잔상 방지를 위한 보간, OLED는 휘도 균일도를 위한 보정이 필수로 붙는다. 반면 CRT의 음극관이 전자를 쏘면, 형광층에 부딪쳐 순식간에 빛이 나며, 신호가 튜브에 직접 들어가다 보니 중간 처리에 의한 지연이 거의 없어 상대적으로 인풋랙에 자유롭다.[29]
대신 CRT는 빛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특성 때문에 화면이 계속 깜빡이며,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LCD는 동영상에는 다소 취약해도 정지 화면에 강하며 피로가 덜 하다. OLED는 다 좋지만 수명이 짧다. 특히 청색의 수명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
동일한 원리를 가지며 단지 전자총을 전계방출로 바꾸어 작게 만들고 많이 넣은 FED가 있는데 상큼하게 망했다. 일부 특수 용도에만 쓰인다고 한다.
CRT 방식을 사용한 프로젝터도 존재한다. 1관식과 3관식이 있는데 3관식은 말 그대로 관이 빨강, 초록, 파랑의 3개이다. CRT 모니터의 장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사장되었지만 아직도 3관식 CRT 프로젝터를 고수하는 사람도 있다. 그 이유는 3관식 프로젝터가 LCD나 DLP 프로젝터에 비하면 아날로그적인 부드러운 화질을 보여주기 때문. 대신 엄청나게 크기가 크며 정기적인 조정 및 관리가 필요하다. 거기다 최근에 나온 레이저 프로젝터는 CRT 프로젝터의 장점을 거의 모두 가진[30] 데다, 화면도 밝으며, 초점을 맞출 필요도 없다. 자세한 건 해당 항목 참조. 프로젝션 TV도 뒤에 3관식 프로젝터가 내장된 형태가 많았다.
CRT에는 있고 LCD 화면에는 없는 것으로 주사선이 있다. 주사선은 전자빔의 주사(스캔) 궤적을 따라 희미하게 보이는 수평선인데, 일반적으로는 당연히 주사선이 없는 것이 좋으나 옛날 업소용(아케이드) 비디오 게임에 향수를 느끼는 이들은 업소용 게임기의 CRT 모니터에서 보이던 주사선까지도 향수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오늘날의 평면 모니터에서 에뮬레이션으로 돌리는 비디오 게임에서 주사선이 보일 리 없으니... 때문에 주사선을 시뮬레이트하는 에뮬레이터가 있는가 하면 아예 평면 스크린에 주사선을 그려주는 특수 하드웨어도 판매된다.[31]
카메라로 화면을 캡처할 경우, 영상 프레임과 모니터의 주사율이 일치하지 않으면 LCD/LED에 비해 주사선이 적나라하게 부각된다.
진저브레드 이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화면을 켜고 끌 때 CRT 효과를 줄 수 있다. 레퍼런스 모델인 넥서스 S에는 적용되어 있지만 제조사 안드로이드 펌웨어에는 효과가 꺼져 있다. 시스템 프레임워크 파일을 수정하여 다시 켤 수 있지만, 시스템 파일을 수정하는 만큼 루팅은 필수. 롤리팝에서 사라졌다.
2010년대에도 개발도상국 저가 시장용으로 남아있으나 그마저도 점차 저가의 LCD로 대체되면서 수 년 내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3년 상반기에 LG전자는 생산 종료를 발표했고 삼성전자도 해외 법인 생산을 다른 분야로 전환하고 있다. 필리핀에만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일본 샤프와 브라운관 TV를 생산 중인 인도의 두 회사는 2015년에 생산을 중단했다. 기사 그런데 현재 알리바바 닷컴에서 브라운관 TV를 검색하면 신(?)제품들을 볼 수 있다. 부품도 찾을 수 있다고.
국내서는 딱히 TV를 갈아치울 필요를 못 느끼는 저렴한 숙박업소나 식당, 개인 가정집 혹은 오래된 학교 교실 등에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수험생이나 싱글족 등등 고가의 TV를 찾지 않는 사람들의 TV나 세컨드 TV로 남아 있곤 했으나 가정집에서는 거의 빠른 속도로 멸종. 패미컴이나 패미클론 등을 즐기는 레트로 게이머들이 현재까지도 브라운관 TV를 여전히 소장하거나 중고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컨버터 따위를 써서 LCD에 연결하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는 사람들도 많다. 패미컴의 건 컨트롤러(재퍼)는 LCD가 아닌 브라운관 TV[32]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오리사냥 등 일부 게임을 반드시 해야겠다면 결국 브라운관 TV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2010년대 국내에 유통되는 패미클론 게임박스는 판매 초기에 재퍼를 기본으로 패키지에 포함시켜 놓기도 했다. 결국 비용 문제 때문인지 빼버렸지만... 그러나 큰 덩치의 브라운관 TV를 단지 게임용으로 집구석에 갖다놓을 사람은 많지 않아서 소형 브라운관 TV를 찾는 수요가 있다. 이런 소형 TV는 거저 주는 대형 TV들과 달리 좀 비싸다...
오락실에서도 오래된 오락실은 현역으로 CRT 모니터가 탑재된 오래된 케이스를 아직도 돌리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90년대에 주로 쓰였던 삼덕사의 CWC 20X 기통이 이에 해당된다. 이 사정은 일본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일본의 낙후되거나 오래된 오락실도 CRT 모니터가 탑재된 세가 인터랙티브 제 아스트로시티 기통를 지금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쪽도 타이토의 뷰릭스 등 LCD 화면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케이스에 밀려나는 건 시간문제.
지정된 케이스나 컨트롤러를 쓰는 특수 게임기는 비디오 신호도 자체적인 신호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LCD로 개조하기가 어렵다. 타임 크라이시스 같은 건슈팅 게임은 CRT의 특성을 이용한 광학식 총을 사용하기 때문에 LCD로 바꾸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예외로 EZ2DJ는 20년이나 되는 세월이 지나 고장나거나 노후화로 제대로 나오지 않는 CRT가 많아서 CRT를 제거하고 LCD로 개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VGA 단자를 사용 중이고 굳이 CRT를 쓰지 않아도 디메리트가 적은 수준이라 많이 바꾸는 듯.
백남준다다익선은 1003대의 브라운관 텔레비전으로 되어 있다. 문제는 이 TV들이 낡으면서 하나둘씩 고장나서 교체해야 하는데, 위에서 보다시피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아서 LCD로 교체할지 고민했고[33],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CRT로 고쳤지만 이후 가동 불능 판정을 받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 중이다. 관련 포스팅
영화를 일컬어 스크린이라고 칭하듯, 한창 때에는 언론 등에서 TV를 브라운관이라고 많이 불렀고 지상파나 케이블채널 등 방송을 브라운관으로 지칭하고 있다. 예시로 '톱스타 영화배우 XXX 5년만에 드라마로 브라운관 컴백!' 같은 식으로 쓰며 의외로 현재까지도 '브라운관'으로 기사를 검색하면 이 표현을 사용한 최신 연예 기사들이 여전히 생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뉴스 참고. 관용 표현이긴 하나 요즘 일상 생활에서 TV를 이렇게 불렀다간 노땅 취급받기 십상이란 점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괴리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비슷하게 미국에서도 튜브(브라운관의 그 튜브)를 TV로 지칭하며 현재는 이를 딴 가장 유명한 사례가 바로 유튜브다.
DOSBox를 CRT 모니터에서 출력하려면 1600×1200으로 해상도로 늘려서 출력해야 한다.

8. 여담


뻘짓연구소 에서 CRT로 배그를 플레이한적이 있다.

9. 관련 문서



[1] 물론 현재의 LCD, OLED와 같은 평판 디스플레이도 최종적인 구동은 아날로그 신호를 사용한다. 그러나 기기에서 영상 처리 및 신호 분배는 디지털로 하기 때문에 아날로그 신호가 직접 전자총으로 연결되는 CRT와 다르다.[2] 단, OLED의 경우 아직까지는 번인과 수명 문제로 모니터로 쓰기 곤란하다.[3] 양극 인가 전압에 따라 다르지만, 25kV 기준 대략 광속의 30% 정도.[4] V-Sync 신호 들어올 때부터 첫 번째 픽셀이 밝아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5] 이 문제는 억지로 검은 화면을 끼워넣는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기도 하다. PC에선 이 기능을 제조사마다 라이트 부스트나 ULMB 같은 이름으로 부르며, 120fps 중 60fps이나 60fps 중 30fps에 검은 화면을 끼워넣는 수법으로 구현한다. 전통적인 이미지 퀄리티 최강자인 소니도 LG로부터 OLED 패널을 납품받아 만든 A1E에서 OLED 패널 스펙(120fps)을 활용해서 같은 방식으로 보간해주며, 그 결과 LG를 제치고 CRT에 가까운 완벽한 모션 블러 제거 효과를 보여준다. 같은 방법으로 소니 X850E (LCD TV)도 동일한 만점을 받았다.[6] CRT를 아케이드에서 사용하던 이유는 아케이드 기기를 관리하고 유지하기에 편리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존 기체에서 새 기체 이식이나 재활용 등등 매우 용이하기 때문에 CRT를 여전히 사용중이다. 상술한 LCD 모니터 대비 장점은 연산 속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케이드 기기에서는 채택하기 힘든 사양임을 역시나 감안해야한다. 또, FPS 역시 모션블러와는 별개로 오버워치가 등장한 시점에서 이미 CRT 보드의 인풋 응답 지연으로 상당수 꺼려하는 모니터가 되었다.[7] 충격으로 먼지가 털리면서 화면이 제대로 나오는 것이다. 타 전자제품도 때려서 고쳐지기도 하는데 이건 케이블이나 잭이 불량한 경우나, 내부 결선이 불량한 불량품인 경우.[8] 실제 CRT TV에서는 그나마 움직이기 용이하도록 케이스에 손잡이가 달린 제품이 많았다.[9] 무게 중심이 화면 쪽으로 쏠려있기 때문에 배를 화면에 대고 들어야 한다. 뒷쪽을 배에 대고 들면 화면으로 쏠리면서 떨어뜨린다.[10] 더 짧은 공간에서 더 강력한 자기장을 사용해 전자를 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럼 굴절 요크 코일을 크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 코일은 물론 구리 덩어리. 그런데 LG전자의 슈퍼 슬림은 최소형이 19.8kg이라고 한다. 어떻게 하면 저런 무게가 나올 수 있는지 의문.[11] 슬림형 브라운관 TV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 바 있다.[12] 중고시장 같은 데서 사려면 대형차를 타고 가야 하고 여러 명이서 같이 실어야 하며,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방문 수령인 경우가 많다. 그마저도 소니제는 중고 가격도 엄청 비싸다.[13] 252만엔(세금 별도)이었다. 당시 환율로 17500달러, 1180만원이며 현대 쏘나타 2.0 가격이 1206만원이었다.[14] 포장 박스에 표시된 무게가 30kg을 넘는 것도 있었다.[15] 문제는 이런 걸 고려하지 않은 중국산 튜브들로 꽤 격렬하게 터진다.[16] 참고로 이게 평면 CRT 설계의 어려운 점 중 하나이기도 했다. 볼록한 CRT는 평면 CRT보다 구조 역학 면에서 안정적이기 때문. 또 이런 점 때문에 화면을 크게 만들기도 어려웠는데, 화면이 커질 수록 음극선관 부피가 같이 커지는데 그럼 진공 파괴 시 내폭 위력도 증가하기 때문이다.[17] 전자총에서 열전자 방출 효과를 사용하기 때문. 음극이 가열되면 열전자를 방출하고, 여기에 강력한 전기장을 생성하해 전자를 가속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CRT는 기본적으로 선형 입자가속기이기도 하다.[18] 보통 약 30kV 정도(30000볼트) 정도 된다.[19] 전자레인지는 2.1kV 정도로 전압을 올려 사용한다.[20] 간혹 설정법을 잘 모르거나, 아케이드 게임과 같이 주사율이 고정된 경우에는 60Hz로 설정되는 경우도 있다.[21] 이는 카세트테이프VCR 등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밀려난 거의 대부분의 전자제품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다. 차라리 부품 호환성이 좋고 안정성이 높아 개인이 수리해서 쓸 수 있다면 쭉 사용할 수 있겠지만 CRT라는 물건은 위에도 서술되어 있듯 개인이 수리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물건이다.[22] 뢴트겐이 음극선 실험 중 X선을 발견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음극선관 자체에서 X선이 나오지는 않지만 화면에 부딪히면서 소량 발생한다.[23] 시중에 나왔던 CRT는 일부 특수한 제품과 프로젝션 TV를 제외하고 가장 큰 게 42인치이며 가장 작은 4K 모니터는 맥북프로의 13인치, 휴대폰까지 가면 일부 엑스페리아 시리즈이므로 어떻게든 만들 수는 있겠지만 화면 떨림이나 픽셀 경계가 흐릿한 문제가 있으며, TV의 경우는 멀리서 보므로 비슷한 크기의 1080i CRT와의 차이가 잘 안 느껴질 것이다.[24] DVI가 들어간 제품도 적게나마 있기는 하다.[25] LCD도 이전 화상이 남는 현상은 있지만 화소가 '''타서(burn)''' 생기는 게 아니며 상대적으로 덜하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액정의 움직임에 제약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이미지 리텐션(Image retention)으로 지칭한다.[26] 일종의 착시 현상이다. 그래서 플래트론은 쓰다 보면 점점 평평하게 느껴지고, 적응이 된 상태라면 다이나플랫조차도 볼록하게 느껴진다.[27] 이 때문에 현재 도시 지역에서의 중파방송(AM라디오)의 수신 상태가 1990년대에 비해 악화되었다.[28] 단 정확한 색상 프로필을 원한다면 교정을 자주 해 줘야 한다.[29] 입력 방식(아날로그/디지털)에 따른 반응성 차이는 무시해도 될 수준이다. 또한 LCD의 인풋랙 문제 역시 액정의 응답속도가 아닌 다른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액정의 응답 속도가 문제가 되는 것은 주로 잔상.[30] 정확히는 수명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레이저가 우세하다. 그렇다고 해서 OLED마냥 못 쓸 정도로 수명이 짧진 않다.[31] 업소용이 아닌 가정용 비디오 게임의 경우 (NTSC 기준) 대부분의 TV는 세로 해상도가 480라인 이지만 8비트, 16비트 수준의 게임기들은 대부분 세로 해상도가 절반 수준인 240픽셀이었기 때문에 화면을 꽉 채우기 위해 홀수 줄 혹은 짝수 줄에만 화면을 표시하면서 화면이 표시되지 않는 검은 줄이 위와 아래 줄에서 번진 빛으로 인해 살짝 밝아지면서 위에서 설명하는 주사선처럼 보이게 된다.[32] 한때 'NTSC/PAL 방식의 아날로그 TV와 방송국 모니터에서만 작동이 되고 평면 브라운관에서는 작동이 안 된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루머인 것 같다. 현재 유튜브에는 2000년대 이후의 삼성 TV로 덕헌트를 플레이하는 영상이 있다.[33] 백남준 본인은 영상만 잘 나온다면 신기술을 도입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