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S(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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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tegroup Computer Systems'''
1. 개요
2. 악명높은 품질 문제
3. 여담


1. 개요


대만메인보드 제조업체. 대만 증시에 상장된 ECS의 시가총액은 약 5천억원.
과거 기준 BIOSTAR, 폭스콘, ASRock과 함께 대표적인 저가형 메인보드 제작업체였다. 현재 ASRock은 ASUS에서 분리 독립 이후 저가형에서부터 고급형도 다 손대고 있고 가성비도 뛰어나고 BIOSTAR도 원래부터 가성비 좋은 보드로 유명했'''었'''고[1], 폭스콘은 저가형 동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원래 리테일 시장 위주가 아니어서 여기서 메인보드를 만든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그냥 국내에서 저가형 이미지로 완전히 굳어버린 것은 ECS 뿐이다.[2]
회사의 규모도 보드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처럼(...) 찌끄레기일 것 같지만, 사실 ECS는 전세계적으로 볼 때 저가형 메인보드 시장에서는 최강자 중에 하나이고, 특히 OEM으로도 공급을 많이 하기 때문에 회사의 규모는 '''메인보드 제조사 중에서는 꽤나 큰 편'''이다. 게다가 대만의 메인보드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다. 1987년 설립으로 역사도 꽤 긴 편.[3] 한때는 자회사로 Amptron, Matsonic, PCChips도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PCChips만 남아있는듯.
이곳의 메인보드를 TG삼보HP가 OEM 계약을 맺고 자사 데스크탑 컴퓨터에 사용하고 있다. 다른 국내 중소기업 완제품 PC 업체들도 기성품 보드에 BIOS만 트윅하여 납품받기도 한다. 조달청에 납품되는 대우루컴즈의 데스크탑도 ECS 보드를 사용한다. 또한 DELL PC에 그래픽카드를 납품하고있다.
한국 유통업체는 스카이레이크 시대 기준 기가바이트 제품 유통업체 중 악명 높은 '''제이씨현''', 인텔 CPU 공인 유통업체인 '코잇' 두 곳이다. 하스웰 시대까지는 하위 제품군부터 상위 제품군까지 골고루 유통되었지만 워낙 쌓아 놓은 악명이 높은 탓에 판매량이 영 좋지 않아서인지[4] 스카이레이크 시대에 들어서는 하위 제품군(인텔 H110 칩셋 사용 제품)만 유통되고 있다. 상위 제품군을 사용할려면 해외 직구를 해야한다.

2. 악명높은 품질 문제


그러나 이 회사 싸구려 메인보드들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것을 유저들한테 가르쳐준다. '''보라색''' PCB를 사용하던 보드는 내구성 문제로 악명이 높았다. 거듭 말하지만 세상에 싸고 좋은것은 없다는 것을 정말 제대로 깨우치게 해준다.
대체적으로 OEM PC에 많이 들어가며 제품의 품질은 찍기가 반으로, 운이 좋으면 10년 가까이 잘 쓰고 나쁘면 A/S받다 지친다. 서울의 어느 학교에서는 ECS보드를 쓴 삼보 컴퓨터를 납품받았는데, 1년만에 절반 이상이 불량을 내는 내구성을 보여줬다. HP에 OEM하는 곳도 여기인데, 의외로 이쪽은 괜찮은 수준으로 좋은 부품도 많이 들어가고 기판 마감도 깔끔하다. 같은 회사가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하늘과 땅 차이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가격이니 정성들여 만드는 듯 싶다. 기술력이 딸리기 보다는 그냥 그 가격대에 딱 맞춰서 내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고가형 라인업은 경쟁사인 Biostar 제품보다 낫다는 평이 있다.
불량이 아니고서야 맞는 부품을 제대로 꽂으면 안 돌아가는 건 아니며, 뽑기를 잘했을 경우 다른 회사 보드처럼 오래 쓸 수 있다. '''물론 뽑기를 잘했을 경우에만'''. 이 회사의 대표적인 고질병으로 램소켓 하나가 맛이 간다거나 내장랜이 어느순간 맛이 가버린다는 것이다. 심지어 효율이 굉장히 좋은 파워 서플라이를 써도 간단한 작업을 하면 컴퓨터가 멈춘다. 어딘가 한두군데씩 맛가는것은 양반이고 더 심하면 어느날 아예 부팅조차 안된다. 아예 보드가 '''이유없이 발화해버리기도 한다!'''[5] 인텔이나 AMD 칩셋을 썼거나 초록색 PCB 시절부터는 그나마 나아졌다.[6] 보라색 PCB를 쓰던 시절엔 서드파티 계열 보드들도 내놨었는데[7] 품질은 그야말로 이뭐병이었다.
B85를 H87로 속여 파는 사고를 친 적이 있다. 유통사의 짓인지 ECS의 짓인지는 불확실.(출처:쿨엔조이) 그런데 하위 모델과 PCB를 공유해서 스티커로 모델명만 바꾸는건 다른 회사에서도 자주 하는 일인데다가, 저 유저는 부팅해서 실제로 B85 칩셋으로 인식하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유통사가 '''대원CTS''' 인 점으로 미루어 보아, 단순히 PCB 공유해서 스티커 작업했을 확률이 매우 높고, 설사 B85 보드를 팔았다고 해도 범인은 ECS가 아닌 유통사 대원CTS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8] 덤으로 SATA슬롯은 6개가 맞는데 4개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작성자를 보았을 때 글의 신뢰성이 의심된다.
상기 사건(?)은 상기 링크의 댓글에 나와있는대로, 단순히 B85용 PCB와 H87용 PCB가 동일하여 스티커처리를 한 것일 수도 있다.
어처구니없는 AS 정책으로도 악명이 높다. 구매일 기준이 아니라 무조건 제품 시리얼에 찍혀 있는 날짜를 기준으로 AS 기간을 산출한다. 한마디로 시리얼 상 3개월 이상 된 제품을 신품으로 구매한다면 3개월만큼의 무상서비스 기간을 날려버리는 셈이다.
예시:
  1. 2010년 1월에 제조된 ECS 제품을 2010년 7월경에 구매함
  2. 3년 보증기간이 간당간당할때즈음인 2013년 5월경에 제품이 고장남
  3. 제품 구매할때 받은 영수증을 근거로 2013년 7월까지 무상AS가 가능하니 무상 AS를 해 달라고 요구
  4. ECS측은 제품에 적혀 있는 제조날짜를 근거로, 이미 2013년 1월에 무상 AS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AS를 거부함.
다나와 댓글창을 봐도 ECS의 어처구니없는 AS정책을 욕하는 사용자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답변은 매크로 답변밖에 하지 않는 듯하다.
또한 BIOS 업데이트 방식이 번거롭기로 악명높다. 일반적으로 최신 바이오스를 하나 받아서 업데이트하면 되는데 여기는 최신 바이오스 이전에 바이오스 내역이 있으면 일일히 한 개씩 최신까지 업데이트해야 하며, 바이오스마다 사용해야 하는 툴도 달라질수 있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게다가 바이오스 플래싱 락 장치가 되어있어 메인보드의 ME_Unlock 점퍼를 연결하지 않으면 BIOS 플래싱이 아예 안된다. BIOS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오버클럭은 가능하지만 오버클럭에 대한 지원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CPU는 물론이요, 메모리 오버클럭도 더럽게 안 먹는다. 이는 예전부터 바이오스 개선 좀 해달라고 원성이 자자한데 개선 사항은 없다. 그리고 어차피 오버클럭을 할 거면 ECS 보드를 살 이유가 없다. 고가 칩셋이 장착된 보드들은 ECS라도 가격이 어느정도 되는데다가, 다른 보드를 두고 굳이 ECS 보드로 오버클럭을 하려는 사람들이 없다보니 관련 정보(세팅값 등)가 없다. 바이오스 업데이트의 경우, 최근엔 메뉴얼만 따라하면 쉽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 검정색 계열의 기판을 사용한 고급형 '''BLACK SERIES'''를 출시해서 회사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실제로 일반형보다 배는 나으며, 무상서비스 기간도 두배로 늘어났다.) 하지만 마케팅을 배워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한번 떨어진 이미지를 회복시키는건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1155 소켓 Z77 칩셋 보드 중 하이엔드급에 해당되는 Z77H2-A2X 제품군은 바이오스에서의 한글 지원, 등을 앞세워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3. 여담


여담으로 한 때 엽기적인 메인보드를 잠깐 제조했던 경력이 있는데 그 중 PF88 Extreme Hybrid라는 제품의 경우 기본적으로 Intel CPU를 장착할 수 있는 SiS 656 & 965 칩셋의 메인보드인데 EliteBus 슬롯이라는 PCI-Express x16 슬롯 비스무리하게 생긴 곳에 ECS SIMA A9S 카드[9]를 장착하면 '''인텔 메인보드에서 AMD CPU(소켓 939 규격)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상품 설명 중간 부분에 문제의 확장 카드가 나온다.) 물론 동시 사용은 안 되지만, 어쨌든 어떤 의미에서는 ASRock의 그것들을 초월한(...) 괴작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연구소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짓을 이 곳에서 실현했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나 AMD '''760 칩셋'''의 AM3+ 보급형 보드인 A960M-M3, A960M-MV 보드에 '''UEFI를 적용'''하는 기행을 보여주기도 했다.
타 제조사와 달리 제조사의 독자적인 기능이 전무한지라 극단적으로 가벼운 시스템을 맞출때는 은근히 쓸만하다는 말이 있다. 칩셋중에 가장 싼 H110 보드에 듀라손2라는 기술을 적용하였다. 가격은 일단 가장 저렴한 편이고 예전에 비하면 그래도 레이아웃이 확실히 좋아진 편이다.

[1] 하지만 라이젠 보드에서 품질이 급격히 나빠졌다.[2] 하지만 좋든 나쁘든 저가형 보드 회사중엔 인지도가 가장 높다. G31 시절부터 성능도 조금이나마 개선되고 가격도 당시 기준 4만원대로 코어 2 쿼드를 지원하는 보드를 살 수 있었으니.[3] MSI, GIGABYTE 보다는 1년 늦게 설립되었지만, ASUS 보다는 2년 먼저 설립되었다.[4] 악명도 악명이지만 상위 제품군은 비슷한 가격대의 ASRock이 다 털어갔다.[5] 다른 보드들도 이런 일들이 간혹 일어나긴 하지만 유독 ECS는 빈번하게 일어나서 그렇다. 게다가 보드 발화의 경우 주로 전원부 쪽에서 많이 일어나나 ECS는 왠 엉뚱한 곳의 회로가 타버린다.[6] G31 시절까지만 보라색 PCB를 사용해오다 잠깐 초록색 PCB를 사용했었다. H61 시절부터는 어두운 갈색 혹은 어두운 회색 PCB에 회색 + 하양 슬롯이나 단자를 주로 사용했으며 H110부터는 검은색 PCB에 어두운 색 위주의 소켓을 쓴다. [7] VIA나 SiS 칩셋을 탑재한 제품군들.[8] 이미 대원은 그래픽 카드 유통할 때 같은 짓을 하다가 들통난 전적이 있다.[9] ASRock Future CPU Port라는 곳에 장착하는 그것과 비슷한 물건인데, 한 술 더 뜨는 게 이 쪽은 ASRock과는 달리 별도의 칩셋이 장착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구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