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R. Extraction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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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모노리스 프로덕션의 호러 FPS 게임 F.E.A.R.의 첫 번째 확장팩. 단 개발은 모노리스가 아닌 시에라의 모회사 비벤디 유니버셜 게임즈가 타임게이트 스튜디오에게 외주를 맡긴 게임으로 본판 F.E.A.R.가 깔려있어야 설치가 가능한 일반적인 확장팩이다. 또한 이전까지 RTS 장르만 제작하던 타임게이트 스튜디오의 첫 FPS 게임이기도 하다.
후일 F.E.A.R. Files라는 XBOX360판으로 이 확장팩과 페맨을 묶은 합본팩이 나오기도 했다. 콘솔 포팅은 F.E.A.R. 본편의 포팅을 담당한 Day 1 스튜디오가 맡았으며 콘솔 전용 도전과제와 인스턴트 액션 모드[2] 가 포함되어 있다. 스팀에서는 F.E.A.R. Ultimate Shooter Edition이라는 이름 하에 F.E.A.R. 본편과 두 확장팩의 합본이 판매 중이다. GOG.com에서도 F.E.A.R. 플래티넘이라는 이름으로 합본팩에 일부 보너스 컨텐츠가 동봉된 형태로 판매 중.
오리지널 피어와 마찬가지로 팀 「이름미상」이 만든 유저 한글패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글패치를 설치하면 익스트랙션 포인트의 자막도 자동으로 한글로 변경된다.
2. 등장인물
- 엑스트라
- 노튼 메이프스
- 붉은 티셔츠를 입은 사내
오번 거리 공업시설에서 만날 수 있으며 포인트맨을 발견하고는 생존자를 만났다며 반가워한다. 하지만 그 뒤 복제병사들에게 살해당한다.
3. 게임 특징
보급품의 보급방식이 어느정도 바뀌어서 전작처럼 바닥 밑에 떨어져 주울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일부 증폭기나 회복 아이템, 무기는 무늬가 새겨진 보급상자에서도 튀어나온다. 그리고 근접공격을 하면 보급상자 파괴는 물론이고 문을 열 수도 있게 되는 등 조작이 편리해졌다.
단 확장판이다보니 새로운 적들이 추가되는 등 난이도는 원작보다 올라갔으며 증폭기들도 많이 안나오다보니 쉬움으로 해도 어려운 편이다.
모니터 디스플레이는 와이드 모니터도 지원하고 있지만 최소 800 x 600, 최대 1280 x 800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4. 등장 아이템
익스트랙션 포인트에 추가된 등장 아이템들. 이름은 한글패치판 기준으로 한다.
4.1. 등장 화기
- TG-2A 미니건 (TG-2A Minigun)
생긴건 연발기관포처럼 생겼다. 한번 입수시 350발을 얻을 수 있으며. 탄창은 200발 이상 소유할 수 있다. 데미지와 연사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이 무기를 들고오는 적은 복제병사 중장갑 진압병 밖에 없어서 탄 수급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 문제.
- 12식 레이저 카빈 (Type-12 Laser Carbine)
말그대로 레이저 총기로 탄창 및 탄창보유수는 60발에 120발 정도로 무난하다. 이름 그대로 레이저 복제병사들의 주무장이며 레이저 병기라는 특성상 연사력은 좋은 반면에 탄 낭비가 꽤 심하다. 그리고 레이저라서 벽에 긁힐 시 흔적이 남는다.
4.2. 투척류 무기
- AP-5 부착형 터렛 (AP-5 Deployable Turret)
원작의 아마캠 터렛과 비슷한 물건이나 이 터렛은 휴대용으로 소지 및 설치가 가능하다. 총 3개를 소유할 수 있으며 설치시 밑에 깔리면서 포탑이 나오더니 적을 발견하면 자동으로 추적해 공격한다. 이처럼 성능이 매우 좋아서 복제병사 강화병 및 강화장갑병들은 몇분만에 사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터렛의 체력은 무한이 아니어서 일정치 이상 데미지를 입으면 파괴되므로 지형을 파악하면서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한번 설치한 터렛은 회수가 불가능하다. 여담으로 지뢰의 데이터를 재활용한 것인지 적들이 은근히 터렛을 잘 공격하지 못한다.
4.3. 오브젝트
- 보급상자
특이한 문양과 PROPERTY OF ARMACHAM이라는 문구를 가진 길쭉한 상자로 파괴하면 총기류와 증폭기, 구급상자들이 나온다. 바닥에 떨어져있는 보급품과 차이점은 보급상자 안에서 더 많은 양의 아이템들이 나온다는 것. 그렇다보니 수는 매우 적다.
5. 스토리
전작 피어 엔딩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로 알마에 의해 헬리콥터는 추락하고 포인트맨과 더글라스 할러데이, 권진선은 외딴 장소에 격리되어버렸다.
포인트맨은 일행과 떨어져서 합류하기 위해 출발하다가 그 와중에 죽었을터인 팩스톤 페텔은 부활해서 복제병사들을 이끌고 다시 그에게 싸움을 건다. 전투도중 권진선은 복제병사 무리 속에 또 격리되어버려서 포인트맨은 오번 거리에서 탈출할 겸 할러데이와 통신으로 연락해 권진선을 구한 다음 오번 메모리얼 병원으로 가서 도시를 탈출하기로한다.
하지만 할러데이는 합류해서 같이 가던 도중 갑자기 나온 알마의 유령들에 의해 피떡이 되어 살해당하고 권진선마저 그녀에게 죽임을 당하는 사고가 터지고 만다. 하지만 포인트맨은 페텔과 알마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오번 메모리얼 병원의 옥상까지 가서 라우디 베터스가 보낸 헬리콥터에 도달하지만 이 헬리콥터마저 폭발해버려 결국 혼자 건물 옥상에 고립되고 만다.
포인트맨이 본 마지막 광경은 폐허가 된 오번 거리와 알마의 의지를 이어 아마캠에 대한 복수를 다지는 페텔의 독백이었다.
6. 평가 및 비판
원작에 비해 소소한 단점들이 많은 확장팩이다. 전투 레벨 디자인이 아레나 형식으로만 되어있어서 더 단조롭게 변했고 넓은 공간이 추가되어서 원거리 무기들이 적은 피어 특성상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는 점도 있었다.
호러 연출은 스토리적으로는 연관이 없는 그저 놀래키기, 분위기 조성용으로만 구성된 원초적인 공포만 강조했으며 원작에서 중요한 스토리텔링적 요소였던 음성기록은 그저 관계없는 엑스트라들의 잡담만 기록되어있다. 이렇다보니 스토리가 너무 모호하고 이해하기가 매우 힘든데 엔딩마저 본편과 관계가 없어서 허무하다. 애초에 스토리는 원작 피어에서 완결이 났고 복선들도 다 해결된 상황이었다. 때문에 새로운 스토리를 쓰지 않는 이상은 포인트맨과 알마, 프로젝트 오리진, 피어 팀, 팩스톤 페텔을 소재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기미가 없었는데 확장팩은 말그대로 소재 재탕에 질질 끌기 위해 나온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스토리에 있어 새로운 요소가 하나도 없었다.
그렇지만 장점이 아예 없는건 아닌데 오히려 원초적인 공포와 호러 연출은 잘 만든 편이라 피어의 음산함과 호러 게임의 요소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타임게이트 스튜디오의 첫 FPS 게임이다보니 조작면에서 편해진 장점도 있었지만 상기했듯이 이런저런 단점들이 많았고 다음 작품인 F.E.A.R. Perseus Mandate에서는 전투와 적들의 레벨 디자인을 개선했다.
원작에선 싱글플레이에서 슬라이딩으로 좁은 틈, 환풍구에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지만, 비공식 확장팩에서부터는 이게 막혀서 맥빠지는 액션을 보여준다.
7. 기타
- 이 확장팩은 비벤디가 가지고 있던 피어 판권을 이용해서 자체적으로 만든 확장팩이라 모노리스의 원 제작진은 개발에 관여하지 않았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권진선과 할러데이, 알마, 페텔을 제외한 노턴 메이프스와 복제병사의 새로운 목소리는 기존 성우가 아닌 타 성우를 기용했다.
- 모노리스가 모 회사 워너 브라더스에 의해 피어의 모든 권리를 되찾자 공식적으로 확장팩 시리즈를 잊어달라는 말과 함께 메인 스토리 라인에서 사라졌다. 이때문에 피어 3에서는 권진선이 멀쩡하게 살아돌아온다.
-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는 익스트랙션 포인트가 2005년 게임스팟 선정 최고의 게임을 수상했다는 루머가 돌아다니는데 익스트랙션 포인트의 발매년도는 2006년이며 구글 등 미국 사이트에서도 익스트랙션 포인트가 수상했다는 정보는 없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75점으로 피어 1보다 좋지 않다.[3]
- 멀티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았던 게임이다. 멀티플레이를 클릭시 "F.E.A.R. Combat으로 전환하시겠습니까?" 라는 안내 메시지가 출력되었다. 덕분에 확장팩에서 추가됐던 신규 무기들은 멀티플레이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이 점은 후속작인 PM에서 해결되긴 하였으나 PM은 작품 자체가 혹평받으면서 묻혔기 때문에 결국 신규무기들이 F.E.A.R. 1편 멀티에서 사용될 기회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