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서울 KIXX/2019-20시즌/1라운드
1. 10월 22일 vs 흥국생명 3-0 승리, 승점 3점
개막전부터 흥국생명이 우승후보로 많이 거론되어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한 경기였지만 모두 알다시피 '''여자배구는 까봐야 안다'''. 모든 이들의 예상과 흥국팬들의 설레발을 뒤집고 GS 칼텍스가 대승을 거두었다.
GS의 삼각편대는 표승주가 떠난 이후에도 잘 돌아갔다. 이소영-강소휘-박혜민이 모두 득점에 한 몫을 했다.
그리고 흥국의 주포 이재영 앞에 러츠를 세워두는 전술이 제대로 먹혀들어갔다. 러츠의 높이로 직선루트를 막아버리니 이재영이 공격의 흐름을 잃고 이재영에게 크게 의존하는 흥국생명에겐 GS칼텍스를 공략할 방법이 없던 것.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얻으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 10월 27일 vs 한국도로공사 1-3 승리, 승점 3점
김천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25점을 올린 러츠와 강소휘 19점 이소영도 14점을 올리며 1-3(21-25 25-21 10-25 20-25)으로 이기며 6점을 기록했지만 흥국생명을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1위로 올라왔다. 앞서 열린 장충남매인 우리카드는 장충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3대2(24-26, 20-25, 25-20, 25-21, 15-10)로 이기며 장충남매는 동반 1위로 올라섰다.
이소영과 강소휘의 수비는 여전히 강력하고 러츠와 한수지의 높이는 현재 제대로 먹히고 있다. 높이 문제로 거의 5년을 골치를 썩혔던 팀 입장으로서는 든든할 뿐.
3. 10월 30일 vs IBK기업은행 3-0 승리, 승점 3점
기업은행이 2019 KOVO컵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여 표승주는 IBK기업은행으로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과 대결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현재까지 이틀을 쉬고 경기하는 팀은 모두 지는 징크스가 있다. 이번에도 그 징크스가 이어질지 아니면 상승세의 GS가 깨뜨릴지도 관심사.
이소영 데이를 맞아 이소영이 활약했으며 강소휘도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 타이인 5득점을 포함해 맹활약했다. 또한 이번 경기 승리로 이틀 휴식 후 경기하는 팀 필패 징크스를 깼고 기업은행을 상대로 4년 만에 셧아웃 승리[1] 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1시즌에 4~5회 정도 선수데이를 하는데 할 때마다 승률이 좋지 않다는 징크스를 오늘 경기에서 털어낼 수 있었다. 장충체육관에서 약하다는 꼬리표도 슬슬 졸업하는 듯.
4. 11월 2일 vs KGC인삼공사 1-3 승리, 승점 3점
염혜선과 한수지는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상대하게 되었다.[2] 과연 누가 웃을지? 그리고 지난 KOVO컵 준결승전 리버스 스윕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결과적으로는 설욕했다.
또 다시 이기며 파죽의 4연승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이틀 휴식 후 경기였기 때문에 힘들 수 있겠다고 생각되었지만, 이겼다. 4세트 초반 10-2까지 벌어지며 5세트로 갈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세트 중반부터 한 점씩 따라가며 결국 역전에 성공, 5세트까지 가지 않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상당한 접전이었다. 여배팬들은 인삼공사가 GS의 연승을 막을 팀으로 점쳤는데 다우프가 러츠에게 신장에서 밀리지 않기 때문이다. 러츠가 다우프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고 4세트 크게 앞서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정호영을 투입한 서남원 감독의 실수로 GS는 소중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GS칼텍스의 '''개막 4연승'''은 2012-13시즌 이후 7년만이라고한다. 당시 GS는 구미에서 임시연고 생활을 하고 있었고 준우승까지 올라갔다. 그래도 장충체육관이 연승면에서 구미에게 꿇릴 것이 없는 게 GS는 2009-10시즌 데스티니 후커와 함께 장충체육관에서 여자부 역대 최장 '''14연승(홈 12연승)'''[3] 을 기록한 적이 있었다(!)
현재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함께 개막 무패 행진 중이다. 장충남매 우리카드는 패배가 있지만 상위권에서 함께 버티고 있다.
5. 11월 6일 vs 현대건설 3-1 승리, 승점 3점
지난 KOVO컵 조별 예선 때의 설욕과 1라운드 전승이 걸린 경기이다. 개막 4연승이 7년 만이라는 것은 그만큼 1라운드 전승의 기록도 오래 전 일이라는 말. 한 번 달성해 보도록 하자. 하나하나 성취하면서 나가면 이번 시즌 후반부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역대 한 경기 팀 최다 서브 득점 신기록인 14득점(안혜진이 홀로 6개의 서브득점을 기록), 팀 블로킹 11득점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을 이기고 개막 5연승과 함께 1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고예림을 서브로 무너뜨리는데 성공한 경기로 적극적은 공략이 잘 통했을 정도로 팀의 서브가 좋은 경기였다. 안혜진의 서브는 정말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한창 때의 문정원급의 서브.
6. 1라운드 총평
외국인 선수에만 의존하지 않는 배구를 보여주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승을 이뤄냈다. 또한 한 세트를 지면 다음 세트에는 압도적으로 갚아주는 경기력이 인상적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전 경기 풀세트를 치루며 그 경험이 밑거름이 된 듯하다. 1라운드 MVP 투표에서 강소휘가 18표, 러츠가 11표를 받으며 최초로 강소휘가 MVP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