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방독면

 

1. 개요
2. 구성품
2.1. 주요 구성물품
2.2. 부수기재
3. 착용 및 해제방법
3.1. 착용
3.2.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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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국군에서 1983년부터 사용중인 방독면으로 삼공물산(현SG생활안전)에서 생산한다. 후속 모델로 (주)산청에서 개발한 K-5 방독면2014년 채택되어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2. 구성품



2.1. 주요 구성물품


  • 안면부
말 그대로 방독면의 몸체에 해당한다. 이걸 쓴 모습은 대략 외계인이나 스크림에 나오는 악당을 생각하면 된다. 최근 고가의 방독면들은 안면부가 통유리로 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하부 구성요소로 전성배기변이 있다. 전성배기변은 방독면의 배기구 안쪽 입이 있는 위치에 붙어 있는 금속판으로, 방독면 외부로 소리를 전달하는 매질 역할을 한다. 이게 없으면 밀폐 구조인 방독면을 쓰고 대화를 하는 것은 불가능할정도로 매우 힘들다. 이놈 덕분에 정상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 한숨을 쉬면 혼자서 우웅~ 하고 진동해 소리를 낸다(...). 이걸 통해서 말을 하면 금속판을 통해서 소리가 나기 때문에 목소리에 쇳소리가 섞인다.[1]
K-1방독면의 수명은 캔에서 개봉 후 10년정도이다.
그런데 K-1방독면의 마지막 생산날자는 10년이 넘어서 사실상 치장물자를 제외한 모든 K-1방독면은 수명이 지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전량 K-5 방독면으로 대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매년마다 정비대에서 검사를 하고 수명연장을 한다.[2]
참고로 자신의 방독면 제조년월을 알고싶다면 방독면 상단끈부분 좌,우측을 보면 SG-87-L와 같이 롯트번호가 적혀져있는데
여기서 87은 87년도, L은 12월생산을 의미한다.
  • 정화통
방독면의 핵심 요소. 방독면 내부로 들어오는 화학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을 한다. 정화통을 달지 않은 방독면은 그저 스크림 가면에 불과하다. 정화통의 내부는 생물학 작용제와 핵폭발 시 발생하는 낙진과 같은 분진류를 막기 위해 섬유질로 된 필터가 들어차 있는 물리적 여과부와, 분자단위의 크기를 지니는 화학 작용제를 막기 위해 활성탄 과립이 들어차 있는 화학적 여과부로 나뉘어져 있다. 개중 활성탄 과립은 표면적을 넓히기 위해 미세한 구멍이 엄청나게 많이 뚫려있는(다공성)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표면에 작용제를 흡착시켜서 방독면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다. 활성탄에 대한 개별 분자의 흡착도 차이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보통 분자의 크기가 클수록 흡착도가 높아지는데, 대개 대기 분자에 비해 작용제 분자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정화통으로 작용제를 정화하면서도 정상적으로 호흡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일선에서는 정화통이 방귀 냄새를 막아내지 못하는 이유로 방귀 냄새를 구성하는 분자가 작용제 분자의 크기보다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하나 100% 그렇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방귀 냄새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분자인 인돌과 스카톨의 크기는 대표적 작용제인 겨자가스/증류 겨자(H/HD)의 크기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분자의 크기' 만으로 정화여부가 결정된다고 보아서는 안 될 것이며, 그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혈액작용제를 제외한 기타 작용제에 대해 보장되는 방호시간은 2시간. 혈액작용제(청산가스)의 경우 분자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활성탄으로는 방호가 불가능하며, 활성탄 표면에 촉매를 추가로 도포하여 방어하게 된다. 이 촉매가 혈액작용제를 방호할 수 있다고 보장되는 방호시간은 20분. 보장된 방호시간이 지나도 어느정도의 방호는 가능하지만, 성능이 대폭으로 감소하므로 정화통을 교체해 줘야 한다고 한다. 실제 정화통이 작용제에 노출되면 노출시간에 비례하여 정화력이 감소한다. 또한 노출된 작용제의 농도별로도 방호성능감소가 달라지므로 방호가능시간을 딱 잘라서 정하기는 힘들다. 설명된 방호시간은 어디까지나 실험의 결과로 정해진 교리상 내용이며, 일반적으로 유효하다. 앞서 설명한 사실 때문에 절대로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 물 분자가 활성탄의 활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활성탄의 구멍이 물로 전부 막혀버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표면적이 엄청나게 감소해버리기 때문에 흡착이 안된다. 때문에 우천시나 도하시를 예상해서, 방수주머니가 방독면 부수기재로 포함되어 있다.
참고로 전쟁이 나서 실제 화학전이 터지면 그냥 새 정화통을 껴라.
꺼내져 있는 정화통은 대기중의 습기를 머금어서 활성탄이 떨어져서 정화통의 효과가 없다!
확인해보고 싶으면 정화통을 분리해서 흔들어봐라. 마라카스처럼 찰랑찰랑하는 모래소리가 날 것이다. (흔들었을 때 소리 안나는게 정상)
  • 휴대주머니
방독면이 들어가있는 바로 그 가방.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게 없으면 방독면도 없다(…). 게다가 휴대주머니에는 전시에 지급받는 개인제독제신경해독제등도 같이 보관하게 되어 있으므로 참고. 훈련중에 방독면을 착용할 상황이 주어졌을때, 정신없이 쓰다 보면 높은 확률로 착용 후 휴대주머니의 뚜껑을 닫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 상태로 훈련을 계속하다 보면 아래에 서술된 부수기재를 그냥 땅바닥에 버리게 된다. 방독면을 쓰게 될 상황이라면 바닥이 오염되어 있을테니 부수기재를 사실상 못쓰게 되는 것. 부대 복귀후 지휘체계를 따라 올라가며 지속적인 갈굼을 받을 수도 있으니 방독면을 쓴 뒤에는 꼭 신경써서 휴대주머니 뚜껑을 닫자. 휴대 주머니의 색상은 4가지이다. 검정색(민간,경찰용), 국방색(올리브 드랍), 우드랜드, 현용 디지털 위장무늬 이렇게.

2.2. 부수기재


  • 보호두건
안면부로 보호되는 얼굴부분을 제외한 머리/어깨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두건. 전시에 끼워서 쓰는건 말도 안되는 까닭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결합상태로 보관한다. 피부로도 침투되는 신경작용제나, 애초에 피부에 손상을 입히는 수포작용제를 방호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다만 호흡기로만 침투하는 혈액작용제나 질식작용제를 방호하기 위해서는 굳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 보호두건은 주요 구성물품에 속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엄연히 부수기재에 속하는데, 아마 이 이유 때문인 듯. 아래에 서술한 저시력자용 안경과 함께, 평시에도 안면부에 항상 결합해둬야 하는 물품이다.
보호두건은 방독면 안면부까지 잘 말아서 정리한 뒤 머리끈뭉치로 고정시켜 두는게 기본.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 가스실습실에 들어가서 방독면을 쓸 일이 있다면 그 이유를 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진짜로.
참고로 보호두건은 구형, 신형으로 구분되어있는데
자신의 보호두건에 봉제선이 5개이면 보급병한테 신형으로 달라고 하자.
신형보호두건은 봉제선이 1개고, 이 봉제선도 코팅처리 되어있다.
구형을 가지고 있으면 전장비때 지적사항 중 하나다.
  • 수통마개뭉치 & 음료취수관
전시에 방독면을 착용하고 작전을 할 때 물을 마실 수 있는 장치이다. 수통의 뚜껑을 따고 수통마개를 끼운 다음 거기에 음료취수관을 연결하고, 나머지 한 끝은 안면부의 음료취수구에 연결하여 물을 마신다. 다만 오염지역 내에서 수통의 뚜껑을 따면 수통안의 물이 오염되므로 전시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수통마개에다 수통마개뭉치를 결합해놓게 되어 있다.
안면부 안쪽에 입에 물 수 있는 빨대가 있으며, 이것을 이용하여 물을 빨아서 마실 수 있는데 이게 각도가 잘 맞지 않게 조립되어 있거나 보관시 변형된 경우가 가끔 있어서 입술을 쭉 뻗거나 혀로 잘 휘저어(...) 찾아서 빨대를 입쪽으로 당겨야 한다. 하지만 수통-음료취수관-입 까지의 경로는 밀폐되어 있으므로, 그냥 빨대로 물을 빨아먹듯이 마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중고딩때 배우는 부피와 압력의 관계 때문이다. 빨아올리려 하면 물과 공기로 차있던 수통 내부에서 물이 줄어드는데, 밀폐된 수통 내의 부피는 그대로이므로 내부 압력이 줄어들고, 그쪽 압력이 우리가 빨아들이는 걸로 낼 수 있는 압력보다도 낮아지면 자연히 물이 빨아들여지지 않게 된다. 액체가 든 비닐을 한쪽만 조그맣게 구멍을 내서 빨아보면 잘 안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 보통 이럴땐 반대쪽에 공기가 드나들 구멍을 내는 식으로 밀폐 상태를 풀어 내부 압력이 일정해지도록 하지만, 방독면 쓰고 물까지 마실 상황이라면 물통에 구멍을 낸다든가 외부와 통하게 한다든가 하는 짓거리는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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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그 상태로 수통을 뒤집어 머리 위로 들어올려 중력을 이용하여 흘려 마시거나, 수통 내부로 공기를 불어넣어 압력차를 이용하여 마시게 된다. 훈련소나 부대에서 실제 음료취수관을 사용하여 물을 마시거나 머금어 볼 일이 있다면, 높은 확률로 아름다운 고무맛이 날 것이다. 신형 수통의 경우 별도의 수통마개를 교환할 필요가 없고 기본 마개에 음료 취수관을 연결하는 부분이 달려있다.
참고로 정상적인 음료취수관은 엄지와 검지로 누르면 안 눌린다.
만약에 자신의 음료취수관이 눌러지면 80%확률로 양쪽을 잡아 댕겼을 때 고무가 삭아서 갈라져 있을 것이다.
  • 흐림방지킷
장시간 방독면을 착용했을 때 안경부에 김이 서려 시야가 방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키트. 필름통 같이 생겼다 흐림방지포와 보관용기로 구성된다. 방독면 전용 안경닦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안경닦이 대용으로 쓸 수는 없다.
키트 내부에 들어있는 흐림방지포는 계면활성제 성분(그러니까 비누)이 함유되어 있어 안경부를 닦아주면 한동안 김이 서리지 않는다. 이름처럼 흐려진 다음에 닦는 것이 아니고, 착용하기 전에 미리 닦아줘야 한다는 것에 주의. 안경부를 그냥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안경부에 물을 한 두 방울 떨어뜨려 살짝 젖은 상태로 만든 뒤에 흐림방지포로 닦아줘야 한다.
간혹 흐림방지포가 더러워졌을 경우에 물에다가 빨아버리는 사람이 존재하는데, 계면활성제 성분이 깨끗이 씻겨나가게 되어 김서림방지 효과가 사라지게 되므로 주의. 평소에는 쓸 일이 거의 없기에 어떤 병사들은 이런 것이 있는 줄도 모르는 경우도 있으며, 방독면을 사용할 일이 있을때 분실하기 십상이다.
정상적인 흐림방지포의 색은 파란색이니 자신의 흐림방지포가 주황색,흰색 등일 경우 보급병한테 새로 달라고 하자.
그냥 놔두면 전장비 지적사항 중 하나다.
  • 저시력자용 안경
저시력자들을 위해 제공되는 방독면용 안경. 안면부 내부의 안경부에 끼울 수 있도록 렌즈 주변에 금속으로 된 고리가 존재한다. 위에 서술한 보호두건과 함께, 만약 저시력자용 안경을 보유하고 있다면 평시에도 항상 안면부에 결합한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 저시력자용 안경이 없는 상태로 방독면을 쓰게되면 시각장애인의 현실을 간접체험하게 된다. 이게 없으면 시력이 나쁜 사람은 방독면을 쓰고 총을 쏠 수 없기 때문에 의외로 굉장히 중요한 물품.
규정상으로는 장병 개인별로 신병교육기간에 군 병원과 연계하여 시력검사를 한 뒤 맞춤 제작되어 보급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 심지어는 화학부대에서도 후방인 경우 지급되는데에 시간이 걸릴 정도이다. 군 병원에서 시력검사를 한 뒤 보급요청을 보내도 실제 보급되기까지 한참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 공군의 경우, 비행단 기준으로 신병이 들어오면 급여 계좌 만들기와 같은 기본적인 처리사항과 함께 필히 실시하는 것이 저시력자용 방독면 안경을 맞추기 위한 시력검사로, 자대 배치 후 1~2개월 안에 안경이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 [3] 요즘은 훈련소에서 일괄적으로 시력검사를 하여 저시력자용 안경을 제작한 후, 자대에 배치받을때 같이 들려서 보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것도 기수마다 사정이 달라서, 측정은 했는데 안경이 오질 않아서(…) 자대 배치 받은 후 상병이나 되어서 받는 경우도 있다. 만약 본인이 받질 못했다면 의무부대에 가서 신청하자. 다만, 안타깝게도 난시 등의 고가 렌즈는 지원이 되질 않는다(…). 난시가 심하거나 사격시 사용하는 눈이 난시가 있다면 사비를 들여서 할 수도 있겠지만… 전투장비지휘검열방독면 안경 유무도 체크하므로 잃어버리지 말고, 잃어버렸을 경우 반드시 부대 의무대에 신청하자.[4]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 안경닦이를 미처 못 챙겼거나 안경닦이를 잃어버렸을 경우 방독면 안경이 지급되면 같이 딸려오는 안경닦이를 쓸 수도 있다.
일단은 개인 보급품이므로 전역 이후 동원훈련 등에도 가끔 지참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상 전역 이후 부대에 두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실제로 쓰는 경우는 드물다.
  • 방수주머니
위에 언급한 하천 도하시 등에 사용하는 주머니인데 이상하게 유독성 물질이 발라져 있어 음식물을 보관하지 말라는 주의문이 있다. 방수주머니에 보관했던 음식이 몸에 좋을 리가 없다.
참고로 정상적인 방수주머니는 푸른 빛이 돈다. 자신의 방수주머니가 투명하거나 주황색이면 보급병한테 새로 받자.
그냥 놔두면 전장비 지적사항 중 하나다.

3. 착용 및 해제방법



3.1. 착용


화생방경보기의 경보음이나, 주변 인원의 '가스' 구령, 혹은 옆의 전우가 이유없이 픽픽 쓰러진다던지 기타 등등 적의 화생방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자동적으로 실시한다.
  • 절대로 숨을 들이마시지 않고 그냥 멈춘다. 숨을 멈춘 상태에서 방독면을 꺼내 얼굴에다가 댄다.
주변에 작용제가 있는데 숨을 들이마시는 것은 자살행위다. 방탄모를 쓰고 있을 경우엔 쭈그려 앉은 뒤 무릎에 방탄모와 총을 걸쳐놓으면 된다. 물품들이 바닥에 닿으면 안 되는데, 방탄모와 총이 바닥에 뿌려진 작용제에 닿아 오염되기 때문이다. 실전 상황이라면, 교범 내용을 무시하고 그냥 바닥에 장비들을 내려두고 방독면 착용이 제일 빠를 것이다. 화학 무기가 '나 바닥에만 있소' 하는 것도 아니고 공기중에도 떠다니기 때문에, 무릎에 두든, 바닥에 내려놓든 상관 없기 때문이다.
  • 머리끈 뭉치를 뒤통수쪽으로 넘겨 안면부를 고정하고, 각 끈(3쌍)을 당겨 최대한 팽팽하게 조인다.
  • 참고 있었던 숨을 크게 내쉰다. 이것도 꼭 해야한다 안 하면 방금까지 숨 참고 있었던 보람이 당신의 생명과 함께 날아갈지도 모른다
부대에 따라 '까스, 까스, 까스' 구령전파 전에 방독면과 정화통을 부여잡고 '후후', '하하' 라고 추가적인 구령을 넣도록 교육하는곳이 있는데, 이 단계가 바로 '후후' 단계. 그냥 구령이 아니고 숨을 내쉬라는 의미다. 이는 방독면 내부에 남아있는 작용제를 외부로 배출시키기 위한 행동으로서, 하지 않은 채 숨을 들이 쉴 경우 방독면 내부에 남아있는 작용제를 들이마시게 된다.
  • 정화통의 공기흡입구를 왼손(왼손잡이용일 경우 오른손)으로 막은 채 숨을 들이쉬어 본다.
'하하' 구령이 바로 이 단계. 숨을 들이쉬어 보라는 의미다. 이때 숨을 쉴 수 있다면 방독면이 밀착되지 않은 경우이므로 머리끈을 더 강하게 당기는 등 조치를 취한다
  • 방독면의 밀착을 확인하였으면, 구령과 수신호를 이용하여 주변에 화생방경보를 전파한다.
그 유명한 "까스, 까스, 까스!". 치사하게 혼자만 살려고 하지 말자.
교리상으로는 여기까지 9초 이내에 끝내는 것이 기본. 이후 나머지 착용단계는 최대한 신속하게 실시하는 것으로만 규정되어 있다. 이 단계까지 제대로 착용하였다면 어찌되건 호흡기는 보호받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 왜 9초인가 하면, 격렬한 활동을 하다 갑작스럽게 숨을 멈추었을때 평균적으로 9초정도는 호흡 없이 버틸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가장 첫 단계에서 숨을 들이쉬지 말고 그냥 멈춰라 라고 지시하는것.
  • 머리끈뭉치에 달려있는 턱 부분을 고정하기 위한 끈을 목 뒤로 돌려 똑딱이 단추를 잠근다.
휴대주머니 뚜껑과 함께 방독면 착용간 가장 잊기 쉬운 양대 절차. 해당 끈은 격렬한 활동 간에 방독면이 흔들려 얼굴에서 어긋나는 것을 방지해준다. 특히 턱 부분을 밀착시키기 위한 용도. 부대에 따라 목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보호두건을 어깨까지 뒤집어 쓴 뒤에 어깨끈과 목조임끈을 착용한다.
  • 방독면 착용단계중 가장 중요한 단계, 휴대주머니의 뚜껑을 닫는다.
방독면을 허겁지겁 착용한 뒤에 많은 장병들이 휴대주머니의 뚜껑을 닫는 것을 잊어버리는데, 주의해서 꼭 닫도록 하자.
  • 이렇게까지 했는데 VX같이 피부로도 흡수되는 독가스거나 수포 작용제라면… 명복을 빈다.

3.2. 해제


사실 방독면은 착용하는 것보다는 착용 전 준비단계가 더욱 중요하다. 아래에 서술할 내용은 '해제' 단계라고 하지만 사실은 준비단계에 더 가깝다. 비지속성인 작용제이면 모를까, 지속성 작용제로 오염된 지역에서 방독면을 쓴 상태로 탈출한 뒤에 해제단계에 따라 그냥 방독면을 벗었다가는 죽기에 딱 좋다! 그럴 경우에는 개인제독제를 사용한 급속제독을 하거나, 화지대에서 설치한 제독소에서 제대로 된 인체제독을 받아야 한다! 방독면과 장비를 착용한 채 제독제를 푼 물로 샤워하기는 기본, 전투화나 총같은 방독면 벗고 바로 써야하는 물건들은 제독소에서 분노의 솔질로 잔류독소가 있을법한 구석마다 닦아써야한다. 방독면이 제독된 경우나, 평시에 훈련 등을 할 때에는 그대로 적용해도 무방하다.
  • 주변 지역이 오염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여.
물론 자기 자신도 오염되지 않았거나 필요한 제독을 마친 상태여야 한다.
이 때 갑갑함을 이기지 못하고 그냥 훌쩍 벗으려 한다면 절대로 안벗겨진다. 제대로 착용했다면 방독면이 얼굴에 단단히 밀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어깨부위의 밸크로를 풀고 목조임끈을 푼 뒤에 음성진동 배기판을 잡고 얼굴 위로 들어올리듯이 벗는다. 가끔 어떤 이들이 훈련때 숨쉬었다가 가스가 안으로 다 들어가서 나갈때 캑캑거린다. 따끔거리는게 미쳐서 막 억지로 벗을라다가 벗지도 못하고 데구르르르 구른다(...) 그럴땐 붙잡아서 천천히 벗겨주도록 하자.
  • 바람을 등지고 방독면을 2~3회 털어 제독제 가루 등 잡다한걸 털어낸다.
  • 보호두건을 잘 말아서 안면부 주위에 고리형태로 깔끔하게 정리한다.
착용 전 준비사항에도 해당하는 것으로, 만약 이렇게 정리해놓지 않는다면 착용할 때 보호두건이 방해되어 9초는 커녕 몇분이 걸릴지도 모른다.
  • 머리끈뭉치를 뒤집어 안면부 앞쪽으로 넘겨 말아둔 보호두건을 고정한다.
  • 정화통이 아래로 가도록 하여 휴대주머니에 넣는다. 정화통에 물이 들어가는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한 조치중 하나.
[1] 신형 전성배기변은 분리가 가능한 플라스틱구조여서 쇳소리가 안 난다.[2] 자신의 방독면 내부를 봤을 때 고무가 갈라져있으면 폐처리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3] 대체로 공군에서는 화생방용 물자 보급에 매우 신경을 쓰는 편이다.전시에 적의 목표 1순위가 비행단을 폭격하여 활주로를 파괴하고, 공군력을 무력화하는 것이기 때문.[4] 보통 부대 의무대에서 안경의 도수를 측정하고 사단 의무대에서 종합하여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신청하고나서 보통 3주 후에 오는 경우가 많고 도중 누락되거나 엉뚱한 곳으로 불출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최악의 경우는 훈련소에서 상기한 이유로 안셩을 못 받았다가 자대에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되어 제대할때까지 안경이 지급되지 않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