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O
1. 개요
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Korean Peninsula Energy Development Organization). 영어음을 그대로 읽어서 케도라고도 불리운다.
1994년 체결된 '북미 제네바 합의'의 이행을 위해 추진된 기구이며, 사무소는 뉴욕시에 위치하였다.
2. 상세
북한의 경수로 지원을 위해서 설립된 국제 컨소시엄이며, 1995년에 대한민국과 미국, 일본 3국이 창립하였다.
이는 북미 제네바 합의 이후 고위급 회담에서 결정되었으며, 1000MW급 전기를 공급하는 2기의 경수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발전소 완공 전까지의 매년 6만톤의 중유를 공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북한 함경남도 신포시 금호지구에 경수로가 지어지게 되었다.
3. 목적
북한을 북미양자협상으로 영변지역 원자력 발전소 개발연구의 봉인을 유도한 이후, 그에 따른 보상을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쉽게 말하자면 북한의 원전 개발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4. 연혁
- 1995년 대한민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 3국이 창립하였다.
- 1996년부터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뉴질랜드가 가입한 뒤 다른 나라들도 참여하고 있다.
- 2002년 11월, 미국에서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고, 집행 이사회가 대북 중유공급을 중단하였다.
- 2002년 12월, 이에 반발한 북한은 자국 내 IAEA 조사원들을 영변에서 추방하고 이듬해 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했다.
- 2006년 1월 개발인력이 모두 금호지구에서 철수했으며, 집행 이사회는 2006년 5월 31일 북한이 협정에 명기된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수로사업 종료를 결정했다.
- 2006년 10월 9일 북한의 1차 핵실험이 이루어졌다.
- 2006년 12월 12일 북한 함경남도 신포의 금호지구 경수로 사업이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5. 여담
- 북미 제네바 합의는 소위 코리아 패싱의 대표적 사례로 일컬어진다. KEDO는 한국을 제외한 '북미 제네바 합의'에서 도출된 것으로서, 합의 당시 한국이 제외됐음에도 사업에 대한 막대한 비용은 청구받게 되었다.
- 문재인 정부의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 수사 중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 이라는 문건의 존재가 드러났는데, 2018년 이 사업을 추진할 당시 KEDO에서 근무하거나 업무를 담당해 본 경력자의 명단도 만들었다 삭제하였음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