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 Jon
1. 개요
릴 존은 미국의 래퍼 겸 프로듀서이다. 릴 존은 흔히 "랩 노래에서 소리 지르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맞는 말이지만 결코 실력으로 폄하할 인물이 아니다. 왜냐하면 Crunk라는 음악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퍼뜨리면서 남부 힙합의 전성 시대를 열었으며 더 나아가 2000년대 중후반 흑인 음악이 미국 음악사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맞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2. 상세
어셔의 Yeah!에서 중간중간에 소리 지르는 인물이 릴 존이며, 또 그 노래의 비트를 만든, 즉 그 노래를 만든 인물이 릴 존이다. Yeah!는 2004년 빌보드 핫 100에서 '''1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그해 빌보드 연말 차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크렁크는 Yeah!처럼 신나는 전자음으로 구성된 파티 힙합인데 릴 존이 90년대 말 개발하였다. 릴 존은 90년대 말부터 이 음악 스타일을 퍼뜨릴려고 노력하다가 2003년 결국 빛을 발하게 되었다. 릴 존과 이스트 사이드 보이즈의 노래 "Get Low"가 미국 빌보드 핫 100 2위에 오른 것. 이미 그 순위에 오르기 전부터 전미 클럽들은 이 노래를 주구장창 틀어줬다. 말 그대로 크렁크 전성시대, 릴 존의 전성기가 온 것이다! Get Low의 히트는 어마어마했으며 2003년 연말 차트 11위에 올랐다. 2003년에 11번째로 크게 히트한 곡이었던 것. 레이싱 게임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에도 수록되며 양카의 대표곡으로 인식되었다.
릴 존은 이에 끝나지 않았고 바로 후속곡 "Damn!"을 빌보드 탑 5에 올려놓으며, 릴 존의 최전성기가 시작되었다. 이 곡 역시 2003년 2004년 연말 차트에서 모두 50위 권에 들며, 두 해에 걸쳐 인기 있던 곡이다. 이 곡들로 크렁크가 인기 장르가 되고, 남부 힙합 즉 더리 싸우쓰 역시 미국 힙합계를 빠르게 장악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04년은 흑인 음악에 있어서도 최고의 해였지만 릴 존에게도 최고의 해였다. 일단 자기가 만들고 피쳐링까지 한 어셔의 "Yeah!"가 그 해의 최고 히트곡이 되고 빌보드 핫 100에서 1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여기서 그친 게 아니라 그가 만든 시에라의 "Goodies"가 빌보드 핫 100 1위, 연말차트 9위로 선정되었고, 또 그가 만든 Petey Pablo의 Freek-A-Leek이 빌보드 핫 100 1위, 연말차트 14위를 기록하였다. 여기서 재미 있는 점은 Freek-A-Leek과 Yeah!는 사실상 같은 곡이었던 것. 이게 무슨 말이냐면, Freek-A-Leek의 비트는 Yeah!의 비트를 몇 옥타브 낮춘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곡의 느낌 자체는 다른데 그 해의 제일 큰 히트곡들이 모두 한 비트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2004년 이후에도 Brooke Valentine과 Big Boi[1]의 "Girlfight", 자신의 노래 "Snap Yo Fingers", E-40와 T-Pain의 "U and Dat" 등을 프로듀스하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2014년 DJ Snake와 한 "Turn Down For What" 역시 영화의 인기 여파로 큰 히트를 거두며 (빌보드 핫 100 2위, 2014년 연말 차트 15위) 릴 존의 인기는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