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블랙드래곤 곡사포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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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mm M1 곡사포
M1 곡사포의 발사과정. 영상의 포는 진먼 섬(금문도)의 중화민국군이 해안포로 사용하고 있는 화포이다.
그외에 M1 곡사포의 발사과정을 볼 수 있는 동영상들의 주소# ## ###
2. 역사
미군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쓰려고 제조했지만, 막상 만들고 보니 전쟁이 끝나서 1920년에야 배치한 M1918 240mm 곡사포의 후계자로 만든 대포이다. 중량은 무려 29.3톤에 달하며, 무식하게 '''탄체중량 160kg'''(!?)[1] 짜리 고폭탄을 23km까지 날리는 무시무시한 포다. M1 곡사포의 설계시 포신은 해군의 함포를 참고해서 야전에서 쓸 수 있게 변형시켜 제작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봐도 일반적인 야포에 비해 포신이 크고 아름답다'''.[2]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 육군이 투입한 견인포 중 가장 거대한 대포로, 이것과 비교할 수 있는 견인포는 동일한 포가를 사용하는 31.4톤의 중량의 M1 8인치 평사포밖에 없다. M1 8인치 평사포는 이 240mm 블랙 드래곤 곡사포의 포가를 이용해 평사포를 달아서 사거리를 늘린 것이다. 동일한 포가를 사용해서 사거리는 짧지만 위력은 좋은 곡사포와 위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사거리는 긴 평사포 두 종류의 포를 만드는 방식은 M115 8인치 곡사포와 M59 155mm 평사포에서도 볼 수 있다.
한 때 M26 퍼싱의 차체를 연장하여 이 포를 달아 자주포로 써먹으려는 무시무시한 계획의 산물로 T92 HMC가 개발됐지만, 시제 단계에서 멈췄다.
3. 실전
M1 곡사포는 1943년 이탈리아 전선의 안치오 전투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흉악한 구경의 곡사포는 독일군에게 대포병사격을 안겨주었는데 그야말로 적절한 위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이후 서유럽 전구에선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시작으로, 태평양 전구[3] 에선 필리핀 탈환전을 시작으로 배치되어 추축군에게 무시무시한 불벼락을 날려줬다.
화력만 좋은 것도 아니고 정확도도 높아서[4] 일격에 교량같은 고가치표적을 조지는데 일가견이 있는 무기였다. 몬테카시노 전투에서 이미 폭격으로 박살난 몬테카시노를 아예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무기도 바로 이 놈.
M1 곡사포는 현재 대만에서 해안포로 사용중이다. 이는 50년대 중반 한국전쟁에서 미군이 쓰던 M1 곡사포를 대만에 공여한 것이다. M1 곡사포는 한국전쟁 후반에 잠깐 투입되어 공산군의 갱도와 동굴진지를 파괴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다.[5]
4.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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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3 견인기에 견인중인 M1 곡사포 '''포신'''.
문제는 M1 곡사포가 워낙에 크고 아름답다 보니 포를 방열하고 이동할 때 애로사항이 꽃핀다는 점이었다. 보통 이 정도 구경의 대포는 중량상 포가도 일체형이 아니라서 운반시에는 포신과 포가를 따로 분리해서 운송했다가 현장에서 크레인을 동원해서 포가와 포신을 결합하는 등, 총 방열시간은 2시간에 이르는 거의 토목공사급의 지원이 필요했다.[6] 운송수단도 보통의 트럭이 아니라 특수한 중무기 수송장비를 사용했는데 주로 사용한 것은 M4/M6 고속 트랙터.
두번째로는 '''굉장히 무겁다는 것이다.'''
5. 자매품
미군은 M1 블랙드래곤 곡사포와 같은 포가와 견인차량을 사용하는 M1 8인치 평사포[7] 를 개발했는데, 만들고 보니 미군이 2차대전에서 사용한 견인포 중 가장 무거운 물건이 나오고 말았다. M1 8인치 평사포는 203mm로 구경은 T92보다 작을지 몰라도 평사포의 특성상 탄속이 빨라 사거리와 관통력이 우수했고, 최대 사정거리가 무려 33km에 달하는 괴물이었다. 독일군의 최강 견인포인 17cm Kanone 18조차 사거리가 29.6km에 불과했으므로 대포병사격에서 미군이 완승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위력이 너무 세서 포신의 마모가 심해 정확도가 좀 떨어졌으므로 240mm M1 블랙 드래곤 곡사포보다 사용량은 적었다.
M1 8인치 평사포도 M1 블랙 드래곤 곡사포와 마찬가지로 포신과 포가를 분리해서 운송해야 했고, 운반차량도 동일했으며, 크레인으로 조립해야 했다.(...)
[1] 105mm 포탄이 10kg대이고 155mm 포탄이 40-50kg, 8인치 곡사포탄이 80-100kg인걸 감안할 때 정말 무거운 포탄이다. 여러 영상을 본 결과 M1 240mm 곡사포탄을 도수운반할 때 4명이서 포탄 1발을 든다. 영상들을 봤을 때 탄약수 역할을 하는 병사의 수가 많다.[2] 소개된 관련 영상들을 보면서 사람과 240mm 포의 체격(?)을 비교해보자.[3] 거의 모두가 맥아더 장군의 전구로 배속되어 활약했다. 니미츠 제독의 전구에선 기록상으로는 오키나와에 상륙한 미육군이 8인치 곡사포 M115(203mm)를 사용했다고 한다.[4] 물론 현재 미군이 쓰는 155mm 유도포탄 엑스칼리버와 같은 수준은 아니며 저 정도의 구경인 화포류에선 그나마 괜찮았다는 수준을 의미한다.[5] 전쟁 말기 53년 5월 경에 2개 포병대대 분량의 화포(12문)가 배치되어 휴전이 되기 전 수개월간 활약했다.[6] 그래서 240mm 포 6문이 편제된 포병대대엔 다수의 기중기와 트랙터가 편제되어있다. 뿐만 아니라 미군 포병의 경우 전반적으로, 대전 말기로 가면 궤도식 차량, 장비의 T/O가 매우 증가한다.[7] 8인치 곡사포 M115와는 다른 야포로 이건 평사포이다. 사진을 비교하면 240mm M1 곡사포와 비슷해보이나 포신을 보면 약간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