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XPower 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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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


2003~2005년에 영국의 MG로버가 생산한 FR 슈퍼카이다. 참고로 이름의 SV는 "스포츠 벨로체(Sport Veloce)"의 줄임말이다. 참고 가능 링크

2. 상세


본래 이 차는 이탈리아슈퍼카 업체 드 토마소비구아(Bigua)를 재생산한 커발리 망구스타(Qvale Mangusta)가 베이스 모델로, 당시 BMW가 매각한 로버 그룹의 나머지 지분으로 재구성되었던 MG로버는 개발비를 절감하면서도 미국 시장에 재진출하고자 하는 의도로, 마침 Bigua를 미국 시장에 맞게 손보았던 Mangusta를 매입했다. 디자인 수정 후 2001년 X80이라는 코드네임으로 공개된 이 차는 컨셉트카로 공개된 뒤, MG의 레이싱 팀에서 다소 심심해보일 수 있다고 판단된 디자인[1]을 비롯한 여러 사항들을 다시 수정해 2003년에 출시되었다.
양산차 버전의 경우, 펜더를 과감하게 부풀리고 훨씬 각진 인상을 부여하는 등으로 컨셉트카 시절보다 훨씬 공격적인 디자인을 취했으며 엔진은 MG ZT의 V8 버젼과 같이 쓰는 포드의 4.6리터 Modular 엔진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320마력에 수동변속기 기준 최고시속 265km/h를 뽑아냈으며 0-60 mph(약 96 km/h)까지 걸리는 제로백은 5.3초를 기록했다. 또한 차체에 탄소섬유[2]를 대폭 사용했으며, 인테리어는 알칸타라와 가죽으로 마감되었다. 이후 5리터 엔진과 터보차저를 수용하는 등 성능 개선을 보이기도 했지만 당시 경제적으로 빈약했던 MG로버에게 슈퍼카는 '무리수'에 가까웠다.
게다가 포르쉐 911과 가까운 수준의 가격도 그 당시 MG 브랜드의 이미지를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었고, 시승차에서 신뢰성 문제가 발생한데다가, 생산 공장조차도 주로 이탈리아의 외부 업체의 공장을 빌려 쓰고 영국 본사에서는 마무리만 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수익성에 문제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2005년 4월 MG로버가 파산할 때까지 총 82대만이 만들어졌고, 9~10대 정도만 정식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맥라렌 F1과 1987년식 로터스 에스프리의 디자이너였던 피터 스티븐스(Peter Stevens)가 작업했으며, 보완 작업 역시 그가 지휘했다.[2] 처음에는 알루미늄을 사용하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