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layer

 

1. 개요
2. mpv
3. SMPlayer

공식홈페이지

1. 개요


오픈소스 미디어 재생기의 끝판왕. 저 유명한 FFmpeg 의 개발자 다수가 MPlayer 개발자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사용자를 거의 배려하지 않고, 오로지 기능에만 충실한 재생기이다. 콘솔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재생중 조작도 GUI 메뉴 따위는 버리고 대부분을 키보드 단축키로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 전 어느 정도 공부가 필요하다. 멀티미디어계의 vi라 생각하면 간단하다. 사용하기 쉽고 GUI가 있는걸 원한다면 후술 할 bomi player나 SM Player를 추천한다.
순수하게 재생이라는 기능면에서는 따라올자가 거의 없다. VLC 보다도 더 많은, 존재하는 거의 모든 포맷을 다 재생하며, 오만가지 옵션을 다 지원한다. 심지어 아스키 아트 재생도 지원한다.[1] 나아가 x server를 실행하지 않고 fbdev(프레임 버퍼)로 그대로 비디오 출력을 할 수 있다.
처음 실행시 빠져나가는 방법을 몰라 컴퓨터를 꺼야 했다는 도시전설vi 에디터도 그렇듯이, MPlayer 역시 초보자에게는 매우 불친절하다. 비디오/오디오/자막관련 디폴트 세팅은 직접 텍스트 파일로 작성하거나, 콘솔에서 옵션을 죄다 지정해주어야 하고, 심지어 플레이리스트까지 파일목록을 텍스트 파일로 직접 작성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세팅과 단축키에 익숙해지면 더 이상 다른 건 못 쓴다고 이야기하는 변태들도 다수 존재한다. 사실 매우 디테일한 세팅이 가능하며, 마우스 딸각거리는 거보다 키보드 단축키가 익숙해지면 빠르고 편하기도 하고, 여기다가 콘솔의 장점중 하나인, 자신의 요구조건에 맞춰 직접 작성하는 쉘 스크립트까지 더하면 웬만한 GUI 플레이어로는 못하거나 불편한 것까지 다 손쉽게 커버가 가능하긴 하다. 그런데, 편하게 보고 즐기려는 멀티미디어 환경에서까지 그런 짓을 한다는것 자체가...
콘솔환경을 기본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그 기능이 매력적이다보니 이미 그 자체로 미디어플레이어인 MPlayer 자체를 백엔드로 사용하는 GUI 프론트엔드도 하나가 아니라 많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SMPlayer 이고, 그외 KDE 환경에서의 KMPlayer#s-2(윈도우용 KMPlayer#s-1와 혼동하지 말자), KPlayer, GNOME 환경에서의 Gnome MPlayer, OS X 아쿠아 인터페이스 하에서의 MPlayerX 등이 존재한다. 과거에는 윈도우즈 전용으로 MPUI라는 MPlayer 프론트엔드가 있었으나 SMPlayer에 밀려서 2000년대 후반 이후로는 개발이 중단되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아직 다운로드 사이트가 돌아다닌다는데 그래봐야 SMPlayer라는 더 좋은 프론트엔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쓸 사람은 없다. 현재 이 문단을 편집하는 시점에서 MPlayer 의 홈페이지에 등재된 프론트엔드는 49개이다. 물론, MPlayer 의 기능을 모두 GUI 옵션으로 제공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몇몇은 기능중 일부가 제한되며, 몇몇은 아예 콘솔옵션란을 제공한다.
그외에도 NVIDIA 의 VDPAU 쪽 지원을 강화했다는 mplayer2[2]나 CPU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게끔 만들었다는 MPlayerXP 같은 포크도 존재한다. mplayer2와 GUI를 쓰고 싶다면 mplayer2와 호환되는 프론트엔드를 구해야 한다.[3] smplayer 프론트엔드와 mplayer2 백엔드를 합치면 mplayer2에 있는 기능이 '''전부''' 무시되기 때문이다. smplayer2같은 경우는 기본 저장소에 없기 때문에 구글을 좀 써야 한다.[4]
순수 재생이란 측면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오픈소스가 아닌 바이너리 코덱도 사용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MPlayer 가 따르는 GPL 라이센스는 해당 프로그램을 제삼자가 재배포할 경우 그에 따른 소스코드도 완전히 공개된 상태로 제공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있다. 즉, 유저 혹은 리눅스 배포판이 MPlayer 를 타인에게 제공할 경우, 해당 소스를 완전히 공개된 상태로 제공하여야 하는데, 당연히 오픈소스가 아닌 바이너리 코덱이 포함되어있으므로, 이것은 불가능하다는 웃긴 상황이 벌어지는것이다. 물론, MPlayer 개발자들은 이런 의문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하였는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현재 오픈소스가 아닌 바이너리 코덱은 따로 제공되며, 그게 없어도 MPlayer 실행에 문제가 없긴 하다.

2. mpv


최근에 mplayer와 mplayer2가 현대 컴퓨팅에 쓸 데 없는 기능이 너무 많이 달려 무거워지는 것에 반대하여 mpv라는 새로운 포크가 만들어졌다. 기본적인 GUI를 제공하고, 쓸 데 없는 기능[5]을 지우고 기타 등등 기능을 추가하였다. 예를 들자면 자막과 볼륨 바 같은 디스플레이를 표시할 때 mplayer와 mplayer2는 미디어 해상도에 맞게 렌더링을 하고 미디어와 함께 업스케일링하여 해상도가 떨어져 보이는가 하면 mpv는 최고 해상도로 렌더링 된다. 덕분에 GUI 프론트 엔드의 필수성이 줄어들었다. 리눅스 사용자들은 mpv가 새로운 대세라 치부하는 중.
-bomi player는 공식적으로 개발이 중단되었다.
https://github.com/xylosper/bomi/issues/540

3. SMPlayer


홈페이지
MPlayer의 프론트엔드[6] 프로그램. MPlayer 대신 mpv를 엔진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공식적으로 윈도우와 리눅스를 지원한다.
Qt로 만들었기 때문에 똑같이 Qt로 만든 오픈소스 플랫폼인 VLC와 종종 비교되곤 한다.
SMPlayer의 가장 큰 장점은 자막에 있다. 한글 자막의 경우 VLC보다 더 많은 한글 자막을 지원한다. 가령 VLC는 나눔글꼴만 제대로 출력되고 다른 한글 글꼴은 자막이 죄다 깨진다. 하지만 SMPlayer는 나눔글꼴 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글꼴들도 한글 자막으로 제대로 출력된다. 때문에 한글 자막 글꼴 선택의 폭이 넓다. 또한 VLC는 자막 싱크와 속도 조정 등은 메뉴에 없고 단축키를 써야 하는데 이게 빠르고 편하지만 잘 외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단축키가 오히려 불편할 수가 있다. SMPlayer는 자막 속도 등의 항목도 메뉴에 나와 있어서 단축키 외우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도 쉽게 쓸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이 자막 크기와 위치 조절도 VLC보다 자유롭다. VLC는 자막 크기와 위치 조절 범위가 한정되어 있는데 SMPlayer는 훨씬 유연하게 변환시키는 게 가능하다. 사실 단축키와 메뉴 창 중 어느 쪽이 더 편한지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진짜 SMPlayer와 VLC의 차이점은 바로 자막 글꼴과 크기 위치 등 '''자막 상태 변환의 유연성'''에 있다. SMPlayer는 이 부분에서 VLC를 앞선다. 그래서 곰플레이어나 다음 팟플레이어에 익숙한 사람들은 동영상 플레이어 갈아탈 때 적응하기 힘든 VLC보다 SMPlayer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VLC보다 화질이 떨어졌다. 옛날 저화질 영상 같은 경우는 곰플레이어보다도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 점도 최근엔 많이 개선되어 17.3.0 버전 이후로는 VLC나 MPC와 거의 대등할 정도다. 게다가 mpv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설치시 mpv 설정을 해 주면 보다 더 좋은 화질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단 18버전 이후부터는 간혹 한글 자막이 위로 튀어오르는 현상이 종종 생긴다. 이는 19버전에서도 별로 나아진 게 없다. 자유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으니 프로그래밍 할 줄 알면 직접 오류 찾아내어 기여해 보자!!![7]
20버전부터는 위의 한글 자막이 튀어오르는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다. 아마 문제점을 해결한 듯...

[1] 왼쪽의 Bad Apple!! 영상의 경우 aalib을, 오른쪽의 My Little Pony 영상의 경우 libcaca를 사용했다.[2] 오리지널이 MPlayer 로 첫 두글자를 대문자로 쓰는 반면, mplayer2 는 모두 소문자이다.[3] gnome계열은 smplayer2 추천.[4] 우분투라면 ppa로 설치하면 좋다.[5] 소위 말하는 legacy 기능, 즉 옛날 미디어나 기술을 지원하는 기능.[6] 사용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에 GUI를 더하여 쉽게 만든 프로그램.[7] SMPlayer는 C++Qt로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