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1. 개요
2. LCD에 비한 장점
3. LCD와 비교한 단점
4. 특징
5.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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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lasma '''D'''isplay '''P'''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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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가스 튜브가 촘촘히 박혀 있고 이 가스 튜브에 전기를 통하면 마치 형광등처럼 플라즈마화된 가스가 빛을 내는 원리로 영상을 표시한다. 각각의 픽셀의 발광 원리는 형광등과 거의 같다.

2. LCD에 비한 장점


  • 잔상이 사실상 없다.
반응속도가 ms 단위 이하라 사람이 잔상을 느낄 수 없으며, LCD처럼 밝기 변화 차이에 따른 반응속도 차이(LCD는 Grey-to-Grey 반응속도가 Black-to-White에 비해 훨씬 느리다)도 없다.
  • 보는 각도에 의한 색상 왜곡이 발생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LCD는 편광을 이용해서 빛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명도를 조절하는데, 이것이 편광 정도(즉 원하는 명도)와 보는 각도에 따라 차단되는 수준이 제각각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옆에서 보면 단순히 어둡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원래 색과는 관계 없는 색이 나오곤 한다. 그나마 IPS와 같이 현상을 개선한 제품도 있지만 TN 패널 같은 경우는 대형화되거나 와이드인 경우 각도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하지만 PDP는 명도와 각도에 따른 변화가 정비례하므로 색상 왜곡도 없다.[1]
  • 빛샘과 같은 현상이 일어날 여지가 없다.
별도로 백라이트를 이용하지 않으므로 빛샘이 없다.
  • 완전한 검은색의 표현력이 좋다.
LCD의 편광은 빛 차단이 완벽하지 않아서 아무리 검은색을 만들려 해도 아주 어두운 회색으로 보이지만 PDP의 경우 완전한 검은색을 표시하려면 그냥 가스 튜브를 끄면 된다. 리뷰의 명암비 계측에서 수만~수백만 수준의 명암비가 나오는 이유가 이것 때문.
  • 대형화에도 유리하다.
LCD는 화면 하나가 통째로 된 대형 필름을 이용하기 때문에 화면 일부에 문제가 생기면 불량품이 되지만 PDP는 PCB 기판에 가스 튜브를 박는 형식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어서 만들기 쉽다.[2]

3. LCD와 비교한 단점


  • 검은색에 가까운 색의 표현이 나쁘다.
PDP는 subfield라는 단위 단계의 조합을 통해 색의 명도를 조절한다. 따라서 각 단계 사이마다 초기화를 한번씩 해줘야 하는데, 이 초기화라는게 강제로 방전을 일으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 방전에 따른 색이 미량으로나마 방출된다. 따라서 subfield를 거친 결과 발생한 검은색에 가까운 색은 방전 결과에 의해 방출된 약간의 색이 첨가된 상태가 된다. {{{#!wiki style="display: inline; margin: 0px 0px -1px auto; padding: 0px; border-bottom: 1px solid #fff; text-align: center; float: center"
[1] 전등을 다른 위치에서 본다고 다른 색이 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2] 이것만 빼면 장점들이 AMOLED랑 매우 비슷하다. 실제로 비슷한 점이 좀 있는 물건들이다. 화면 표시 원리라던지.
}}}의 경우 상술한 것처럼 그냥 가스 튜브를 끄면 되므로 완벽한 검은색을 표현할 수 있지만, 검은색에 가까운 진한 회색의 경우 LCD와 마찬가지로 발광체가 켜져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 전체적으로 전력 소비량이 크다. 특히 밝은 영상을 표시하면 전력 소비량이 더 커진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AC PDP의 경우, 전극위에 절연체를 덮어 아크 방전을 막아 안정적인 색 발현을 돕는다. 그런데 절연체는 당연하지만 capacitance가 크기 때문에 방전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전력량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밝은 색을 나타낸다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subfield 단계마다 cell 내의 기체들이 빵빵 터진다는 것(방전)을 말한다. 그런데 그 방전을 위해서는 전압을 걸어줘야 한다. 즉, 밝은 색의 발현을 위해서는 전압이 더 많이 들 수 밖에 없다.
다만 이 말은 화면을 어둡게 하거나, 검은 부분이 많은 영상 등을 재생하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말도 된다.
  • 발열이 심하다.
전력량이라는게 곧 열 발생량과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부가적으로 열을 식히기 위해 제품에 팬을 달아 소음이 유발되기도 한다.
가스 튜브를 오래 쓰면 노화하여 밝기가 떨어지고 반응도 잘 안 된다. 문제는 패널 부분 및 픽셀마다 노화가 다르게 발생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기 안 좋아지는 것. 좀 오래 쓴 PDP TV를 가진 사람 중 눈썰미가 좋은 사람은 화면에서 다른 채널의 로고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LCD도 번인이 없지는 않지만, PDP보다는 훨씬 덜하다. 어지간한 싸구려 또는 불량품을 쓰거나, 24시간 특정한 내용을 틀지 않는 이상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3]
  •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다.
번인 현상뿐만 아니라 인광체로 사용하는 물질들의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그나마 현재는 초기에 비해 많이 개선된 편.
  • 고밀도/고해상도 제작이 어렵다.
가스튜브의 소형화가 어렵기 때문에, 고밀도/고해상도 구현이 근본적으로 어렵다. LCD 와 PDP 가 경쟁하던 시절에 일찌감치 40인치 Full HD LCD TV가 나왔고, PC용 모니터는 2001년에 이미 22인치에 4K를 지원하는 모니터가 나왔다.[4] 하지만, PDP 로 Full HD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50인치급은 되어야 했고, 그 이하급은 해상도가 낮았다. 나중에 40인치급 Full HD PDP 도 나오긴 했지만, 이미 LCD 와의 경쟁에서 뒤쳐진 이후였다. 결국 국내에는 40인치급 Full HD PDP가 아예 나오지 않았다.
  • 패널 색을 검정색으로 만들기 어려우며, 이에 따라 밝은 곳에서 명암비가 죽어버린다.
소위 말하는 회색패널 PDP TV의 경우 밝은 곳에서 보면 화면이 잘 안 보인다. CRT와 프로젝터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데, 달리 여긴 패널색이 밝은 회색이며 프로젝터는 아예 흰색이다.

4. 특징


위의 장점으로 인해 스포츠 중계 등 움직임이 많은 영상물을 보는데 적합하다는 평가이다. LCD가 오버드라이브니 120Hz, 240Hz 스캔이니 하는 식으로 반응속도를 늘리려 애를 쓰고 있지만 아직도 '''그나마''' 좀 나아진 정도이지 PDP와 직접 비교하면 넘사벽의 차이가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PDP TV를 통해 잘 알려져 있지만 기술 자체는 나온지 상당히 오래되었다. 물론 현재와 비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90년대 초반 나온 노트북에도 PDP를 이용한 모델이 소수 있다. 당시 쓰인 LCD보다 화질은 좋았지만 단색이고 전기를 많이 먹는 단점이 있어서 많이 쓰이지는 않았다. 일본 철도역의 매표기와 자동개찰기에 쓰이기도 하였다.
LCD와 OLED에 대한 관심 때문에 인기는 없는 편이다. 따지고 보면 LCD보다 화질면에서 앞서지만 대기업들의 LCD위주 마케팅이 PDP를 사양길에 접어들게 했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 대부분이 LCD가 PDP보다 화질도 좋고 전력도 덜 먹는 개념있는 패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5]
PDP의 특징은 빠른 반응속도인 반면 위의 단점에도 언급되다시피 검은색 표현이 나쁘며, LCD의 최대 밝기가 꽤 밝아서 상대적으로 LCD가 PDP보다 더 선명해 보인다.[6] 반면 빠른 반응속도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LCD의 잔상이나 PDP의 번인 현상 자체를 경험하지 못한다고 느낄만큼 둔감한지라 별 강점이 되지 못하는면도 있다.
하지만 3D 디스플레이에서는 OLED는 해당 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형화에 어려움이 있고 LCD는 전술되어 있듯이 반응속도에서 넘사벽인지라 인기가 꽤 있다.[7] 또한 저화질 저가 대형 제품 라인업은 꽤 갖춰져 있어서 공공장소에서 이용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5.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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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세대 교체로 CRT를 대체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LCD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PDP가 LCD보다 시장 점유율을 앞선적도 있으나 2007년경 물량 기준으로 LCD에게 역전되고 이후 텔레비전등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류가 LCD로 넘어가게 된다.
  • 2007년
  • 2008년
  • 2010년 이후
파나소닉, 삼성SDI, LG전자가 시장 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였다. 하지만 PDP 미래가 사실상 저물어 가며 시장 규모 자체가 역성장하는 상태에서 주요 생산업체들도 매우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 2012년
기존 1위 업체인 파나소닉은 들어 점유율 1위를 삼성SDI에 빼앗기고 대규모 적자로 회사 의 생존을 걱정하는 처지라 PDP 연구개발을 중단하는 등 안습한 처지. 삼성SDILG전자는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지만 두회사 모두 LCD가 중심인데다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AMOLED에 주력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사실상 PDP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
  • 2013년
10월 9일 파나소닉PDP 시장에서 철수 한다는 기사들이 나왔다. 삼성과 LG도 시장이 어느 정도 유지될 때까지만 생산을 이어간다고 하는 중으로 수년 내에 PDP는 결국 사멸할 가능성이 크다.[8]
  • 2014년
결국 마지막 주요 업체들인 삼성과 LG가 연내 PDP 관련 생산시설 가동을 중지한다고 발표함으로써 PDP의 시대의 종말이 공식적으로 선언된 셈이 되었다.[9]

[3] PDP에서의 번인 현상은 CRT보다는 빨리 일어나지만 OLED보다는 느리게 일어난다.[4] 기종은 IBM T220. 22인치에 3840*2400 해상도를 구현하였다. 다만 가격이 2천만 원대. 그래도 아예 불가능하던 PDP와 달리 이런 고해상도의 소형화가 가능했다. 지금은 27인치 기준으로 UHD (3840×2160)까지 지원한다. 심지어 2017년 기준으로는 UHD LCD 가 탑재된 5.5인치 스마트폰마저 등장했다.[5] 현재 PDP TV는 전력 소모가 많이 줄어서 이전의 CCFL 백라이트를 쓰는 LCD TV와 비슷한 수준이 되었으나, LCD TV의 백라이트가 이미 LED로 넘어간 지라 실제 차이가 다시 꽤 벌어진 상태다.[6] 특히 밝은 매장에서는 TV 밝기를 마구 올리기 때문에 같이 놓고 비교하면 차이가 꽤 크게 보인다.[7] LCD TV는 반응 속도로 인한 문제를 감추기 위해 중간중간 백라이트를 꺼서 변경 도중의 화면을 안 보이게 하는 경우가 많아 밝기가 떨어진다.[8] 고가 시장은 LCD, AMOLED에 빼앗기고 개발도상국 저가 시장은 CRT가 건재하다. 저가 시장 공략으로 빠져서 CRT랑 경쟁한다 해도, 문제는 2010년대 들어 중국산 저가 LCD 패널들 또한 개발도상국 저가 시장을 타겟하기 때문에...[9] 단, 타업체에 의한 생산은 2017년 까지 소규모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