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커

 

1. flicker, 명멸(明滅)
1.1. 유해성 논란
2. 사진 공유 서비스
2.1. 역사
2.2. 오늘날의 용도
2.3.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3. 권투 용어 플리커
4. EZ2AC EV의 수록곡 Flicker
6. 기계 용어


1. flicker, 명멸(明滅)


  • 플리커가 발생하는 상황은 플리커링(flickering). 그러나 대개 플리커와 플리커링이라는 말을 엄격히 구분하여 쓰지는 않음.
의 깜빡임. 원래는 영화의 초기에 영사기의 속도가 느려서 영화의 동영상이 어른거려 보이는 것을 일컫는 말이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영화들의 프레임레이트는 24fps, 주사율은 48Hz라서 플리커가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영화관처럼 어두울 때는 사람 의 프레임레이트가 많이 낮아서 플리커를 보기 힘드므로, 영화의 플리커가 문제 되지 않는다고 밝은 곳에서의 플리커도 문제 되어선 안 된다고 볼 순 없다. 게다가 영화의 경우 빛(백라이트)이 깜빡이는 게 아니라 프레임만 바뀌는 것이다. 만약 프레임에 맞춰 백라이트가 깜빡인다면 플리커링이 일어난다. 요즘은 TV나 스마트폰 등의 화면과, 형광등이나 LED 같은 조명을 비롯한 모든 발광장치에서 나오는 빛의 깜빡임을 가리킨다. 단박에 어른거림이 보여서 볼썽사나운 가시 플리커와 유해성 논란이 있는 비가시 플리커로 크게 구분된다. 비가시 플리커로 지칭하려면 최소 200Hz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유럽의 규정이 있다. 우리나라는 그런거 없다.
'주사율'이라는 단어의 뜻이 '빛이 깜빡이는 정도'이라서, 주사율이 곧 플리커링의 정도라고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주사율은 빛이 정기적으로 깜빡이는 '''횟수'''만을 의미하며, 플리커링의 강도를 판가름하는 요소 중 단 하나에 불과하다. 나머지 요소는 밝을 때와 어두울 때의 광량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퍼센트플리커와, 유독 광량 차이가 큰 플리커의 발생 빈도를 비율로 나타낸 플리커인덱스이다.

1.1. 유해성 논란


플리커링이 심하면 피곤해지고 눈과 뇌를 해칠 수 있다고 하는데,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의학적으로 논란이 있다. 그럼에도 플리커가 없는 상품들은 플리커가 없어서 눈에 덜 해로운 플리커프리(flicker-free)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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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눈이 플리커링(깜빡임)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민감도를 떨어트리긴 하지만 안구에 큰 악영향은 없다. 다만 두통을 유발한다는 자료는 많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위의 기사에 나온 IEEE의 논문 ‘LED Lighting Flicker and Potential Health Concerns(LED조명의 플리커와 잠재적 건강위험 요소)’ 가 주장하고 있다. 또한 불안감, 두통, 시력손상 또한 플리커링에 장기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발광장치들은 60 Hz이고, 이는 전원이 60 Hz의 교류 전원이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교류 전원에는 1주기당 0V가 되는 부분이 2군데가 있으므로 브릿지 다이오드를 통해 직류 전원으로 바꾸더라도 1초에 120번 깜빡거리게 된다. 램프의 On/Off 반응 속도가 빠른 LED에서 플리커링이 매우 자주 일어난다.
한편 백열전구는 필라멘트를 전류로 가열시켜 빛을 내는 건데, 가열된 필라멘트가 1/120초 동안 전류가 안 흐른다고 쉽게 식어서 불이 꺼지지 않는다. 이를 반응 속도가 느리다고 할 수 있고, 이러한 이유로 백열전구에서는 플리커링이 발생하기 힘들다. 형광등도 비슷한 이유로 가시 플리커가 발생하지 않는다. 비가시 플리커는 발생하지만 1 kHz 이상의 깜빡임 펄스라 사람 눈으로 구분할 수 없다. 카메라 셔터 속도를 1/1000s 이상으로 해야 보인다.
플리커링이 심한 등기구 밑에서 손을 흔들게 되면 손가락이 수십개로 보인다(...) 흔히 플리커프리라고 광고하는 장치들은 플리커가 없는 광원을 쓰는 한편 SMPS 전원 공급 장치로 교류 전원을 주파성분이 거의 없는 직류 전원으로 바꿔서 플리커링을 잡는다.
플리커로 밝기를 조절하기도 한다. 전원(전압)을 주기적으로 조절하는 PWM(Pulse Width Modulation) 방식으로 빠르게 껐다 켰다가를 반복함으로써 비가시 플리커를 유도하여 밝기를 평균적으로 낮추는 것이다. 말이 비가시지, 램프 앞에다가 손대고 흔들면 깜빡이는 게 보인다. 중국산 LED 플래시나 일부 저가형 LCD 패널에서 이런 식으로 밝기 조절을 한다. 플리커프리 상품들은 어떤 밝기에서도 플리커가 없어야 하므로 PWM 같은 방식을 쓰지 않는다. PWM으로 인한 AMOLED 디스플레이에서의 플리커링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플리커를 검사하는 기준이 없어서 어떤 상품이 플리커가 있는가 없는가 있으면 어느 정도인가는 사용 전까지 알 수 없다.
유튜버와 플리커링의 궁합은 최악이다. 카메라의 셔터 속도와 LED 램프의 깜빡이는 주기가 다르므로 그 차이만큼 화면에 검은 가로줄 혹은 센서가 90° 회전한 경우엔 세로줄을 유발한다. 집안에서 촬영을 자주 한다면 플리커프리 등처럼 확실하게 플리커가 없다고 광고하는 제품을 사라.
빠른 속도의 PWM과 비교적 느린 속도의 PWM을 두 개 달아서 플리커를 해결한 애매한 제품도 있다. 예를 들어서 델의 UP2718Q(아마 U2718Q도 동일)의 경우#1#2가 그렇다. 일반적인 플리커프리 모델의 경우 #3이런 그래프이고, 플리커프리가 아니면 #4이런 모양의 그래프가 나온다. 물론 PWM을 두 개 달아서 해결한 제품도 광고는 플리커프리라고 하고, 딱히 플리커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비가시 플리커가 아닌 가시 플리커(주로 30Hz 미만의 플리커가 뚜렷하게 보임)는 광과민성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시력과 정신 건강에 영 좋지 않다.

2. 사진 공유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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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사진 공유 서비스이다.
1TB의 무료 용량을 제공하며, 사진당 최대 200MB, 최대 각 1GB까지의 1080p HD 동영상 업로드를 지원한다.
업로드 속도가 느리다. 웹으로 업로드하는 것이 그나마 빠른 방법인데 이 마저도 느리다. 맥 유저라면 맥 전용 오피셜 업로더가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를 보장한다.
웹 2.0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로 캐나다 밴쿠버의 회사인 루디코프에서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개인 사진을 교환하는 목적 이외에도 블로거들이 사진을 올려 저장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처음 이 서비스의 획기성은 자체 분류법적 방식을 이용하여 사진에 태그를 붙일 수 있도록 한 것에 기인한다.


2.1. 역사


플리커는 카테리나 페이크 등이 설립한 회사 루디코프(Ludicorp)가 개발하였다. 루디코프는 2002년 설립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밴쿠버 소재 기업이었다. 루디코프는 플리커를 2004년 2월에 시작하였다. 플리커는 루디코프의 웹 방식 대규모 다중 사용자 게임(MMOG)인 게임 네버엔딩에 사용된 도구 중에서 선정해 나온 서비스였다. 플리커가 더욱 편리한 프로젝트로 보였고, 결국 게임 네버엔딩은 폐기되었다. 2005년 3월 야후!가 루디코프와 플리커를 인수하였다.
2007년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나, 2012년 야후가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잠시 한국어가 없어지고 모바일 앱도 삭제되는 등 혼란기가 있었으나 이후 다시 정상적으로 한글이 나오고, 앱에서도 한글이 지원된다. 다만, 한국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는 받을 수 없다. 미국 계정을 사용하면 받을 수 있다.
구글 피카사[1]에 밀려 고전하다가 2014년 새 CEO로 메리사 마이어가 취임하면서 1TB 무료 저장 용량이라는 통큰 정책을 내놓았다. 구글 피카사는 장축 기준 2048 이하 크기의 사진은 용량 제한 없이 무제한 업로드할 수 있고 그 이상의 해상도를 갖는 사진에 대해서는 구글 스토리지를 통틀어[2] 15GB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플리커의 무료 이용자는 한 달에 300MB까지 업로드할 수 있고 최근 200장의 사진만 볼 수 있었다.[3] 그러던 중 2013년 5월 정책을 바꾸어 무료 사용자에게는 광고를 노출하는 대신 1TB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4] 이에 질세라 구글은 2015년 6월 구글+ 사진을 구글 포토로 재분리하고 1600만 픽셀 이하의 사진은 용량 제한없이 무료로 무제한 올릴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꿨다.
그러나 2019년 1월 8일부터 유료화되어, 무료 계정의 경우 최대 1000장 까지만 업로드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2019년 2월 5일에 기존에 있던 무료 계정 중 1000장 이상의 사진이 업로드 된 경우 1000장만 남기고 전부 삭제한다고 한다.

2.2. 오늘날의 용도


사실 맨 처음에는 대용량 이미지 보관소처럼 쓰였으나, 비슷한 사이트가 많아진 현재는 다른 용도로 쓰인다.
대신에 현재 플리커의 주 이용자는 아마추어 및 프로 사진작가, 사진기자, 카메라 덕후 등 사진 찍는 일을 취미로 삼거나 아예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 NASA(#)나 백악관(#),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유용한 기능이 많은데, 남이 찍은 사진의 각종 EXIF 데이터를 웹에서 직접 확인하고, 고화질의 원본 사진을 그대로 다운로드 받거나 평을 남길 수 있다. 셔터 스피드나 조리개 값은 물론이고 공개 범위에 따라서는 보정 관련 정보나 파일 해시 값, 카메라 시리얼 넘버(...)까지 알려준다. 때문에 현재의 입지는 일종의 사진가 SNS라 봐도 무방할 정도.
그리고 원하는 기종의 사진들을 검색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며 테스트샷들을 보고 싶으면 검색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유명한 사이트가 아니라 그런지 이용자 수가 적으나, 대한민국 국군은 적은 조회수, 좋아요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사진을 업로드하고 있었다. 다양한 훈련 모습이나 군 관련 행사 사진을 원본 사이즈 그대로 볼 수 있는데, 아마도 국방홍보원에서 관리하는 듯.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7년 12월 31일까지만 운영한다고 하며, 기존의 모든 사진들과 새로 업로드될 사진들은 국방부의 갤러리에 올라온다고 한다.
국내에선 제목학원으로 유명한 일본의 유머 사이트 보케테에서 글 업로드시 플리커에 올라온 사진을 사용할 수 있다.

2.3.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플리커도 스마트폰 앱을 내놓고 서비스와 연동시켜 보다 편리한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위에서 언급된 무료 1TB 용량 제공 덕분에 메모리 확장이 불가능한 아이폰에서는 아주 적절한 사진 백업 수단으로 각광받게 된다.
다만 아이폰용 앱은 완성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모처럼의 좋은 서비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플리커 아이폰 앱은 오토 업로드 기능을 켜 놓으면 아이폰에 들어있는 사진을 자동으로 백그라운드 업로드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오토 업로드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 동영상이 업로드되지 않음
2. 실제 촬영된 날짜와 다른 날짜에 동영상이 업로드됨
3. Wi-Fi 연결시에도 업로드가 엄청나게 느림
4. 백그라운드 업로드가 안 됨. 즉 앱을 직접 실행하고 있는 상태에서만 업로드가 진행됨
대충 이런 문제들이 있는데, 검색을 해보면 앱 자체의 고질적인 문제로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데도 앱의 기능 개선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3. 권투 용어 플리커




4. EZ2AC EV의 수록곡 Flicker




5. Porter Robinson의 노래 Flicker




6. 기계 용어


리프레시(refresh, 화면 깜박임)에 의해 약간 화면이 흐려지고 밝아지는 것이 일어날 때 화면이 흔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매초 30~60회의 리프레시가 필요하다.

7. 만능 수리공 매니의 등장인물 플리커




8. 베인글로리영웅 플리커




[1] 이후 구글+의 사진으로 통합되었다가 다시 구글 포토로 분리되었다.[2] 이메일, 구글 드라이브, 구글+ 포토[3] 서버에는 남아있는데 걍 안 보여줌(...)[4] 사진 크기나 업로드 개수에 제한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