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gHole
1. 개요
어드벤처 게임 베리드 스타즈의 등장인물.'''"여보세요? 똑똑"'''
주소록에 등록된 사람만이 연락이 가능한 스마트 워치에 느닷없이 메세지를 보낸 인물이다. PlugHole은 영어로 하수구를 뜻한다. 장난기 많은 말투와 가벼운 태도로 주인공을 대하면서도 계속 주인공을 지지해주고 추론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제작팀의 전작 오마주가 많이 느껴지는 본편에서 전작 캐릭터를 떠올리게 해주는 존재. 트위터에 계정도 존재한다.
2. 작중 행적
2.1. 공통 루트
1회차에서는 한도윤이 멘탈 붕괴로 요구조자들을 조율하지 못 하는 바람에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파국으로 나아간다. 결국 1회차 문제 편에서는 오인하를 제외한 전원이 사망한다.[1] 2회차 이후로는 PlugHole의 본격적인 개입으로 사건의 양상이 달라지게 된다.
2회차를 시작하면 인트로부터 PlugHole이 한도윤의 스마트 워치로 뜬금없이 한도윤이 맞냐고 메세지를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인트롤에서 예고한 것처럼 작중에서도 한도윤에게 메세지를 보내지만, 그 당시 한도윤은 일행과 첫 번째 사망자를 발견했던 시점인 탓에 경황이 없던 관계로 가볍게 PlugHole의 메세지를 씹는다.
2.2. A 루트
두번째 사망자 이후 다시 한번 한도윤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여력이 없어 다시 메세지를 무시하려는 한도윤에게 '죽었나보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하고 어그로를 끌어 결국 답장을 받아낸다.
상황이 안좋으니 장난치지 말라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한도윤에게 자신은 한도윤의 편이고, 어떻게든 도우려고 하는 거니 믿어 달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S승연을 잡아줄테니 힘을 빌려달라고 협조를 부탁한다. 믿을 수 없으니 차단한다는 한도윤의 말에 믿을 만한 사람이란 걸 증명해 보이겠다고 사진 한장을 전송 하지만...
흔들린 사진 이었다. 불안하지만 한도윤은 결국 PlugHole를 믿기로 하고, 둘이 합심하여 S승연을 잡는다. S승연을 잡은 이후에도 사건이 끝나지 않았다는 한도윤의 말에 당황하지만, 한도윤이 무사히 구조 될 때 까지 계속 도와주기로 한다. PlugHole라는 이름에 맞게 급변하는 상황에 절망하는 한도윤의 감정을 배출할 수 있게 도와주고, 막히는 추론은 정리해 주어 결과적으로 한도윤이 절망하지 않고 제정신을 유지 할 수 있게 해준다.
이후 세번째 사망자가 나온 뒤 진실을 추구하려는 한도윤에게 진실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건 안전이며, 무사히 나오라고 걱정해준다. 이 때 진실을 밝히려 하는 한도윤에게 어디서 많이 본 조언을 건넨다.
노말 엔딩 시에는 구조 이후로 연락을 하지 않는다.혹시 아직도 진실을 찾느라 삽질중인지
이건 내가 읽은 얘긴데 도움이 될까몰라
'''눈앞의 사건에서 불가능한 건 다 치워버려'''
'''그리고 남은 사실만 떠올려봐'''
'''들었던 얘기, 보았던 거, 단서, 반응, 결론 기타등등'''
'''거기 결정적인 뭔가가 있을거라고'''
불확실해도 믿고 싶지 않아도 그게 진실일거야
무사히 나오는거야 ㅇㅋ?
그때는 얼굴이나 제대로 한번 보자고
2.3. B 루트
숨이 붙어있는 서혜성에게 정신이 팔린 탓에 한도윤이 PlugHole의 메세지를 무시해버린다. 이후로 스토리에 개입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모습을 보이지는 않아도 엔딩 때 언급이라도 되는 A루트와는 달리, B루트에서는 끝까지 일언반구 언급이 없다.[2]
2.4. 정체
A루트 트루엔딩에 진입했을 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도윤에게 한남자가 찾아 온다.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묘하게 거리낌 없는 태도와 가벼운 말투에서 한도윤은 그 남자에게 기시감을 느낀다.
직업은 2급 정사서. 메신저에 저장된 인물들과만 통화가 가능한 한도윤의 스마트워치에 접근해 메시지를 날린 것을 보면 해킹이나 보안에 대해 소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도윤을 보러 베리드 스타즈 공연장에 갔다가 붕괴 사고로 부상을 당한 여동생의 부탁으로 한도윤의 스마트워치에 접근했다. 덕분에 경찰에게 사건 조사도 받았다고. 직접 만나 당황해하는 한도윤에게 당당히 사인지와 싸인펜을 건내며 싸인해 달라고 요구하고, 결국 싸인을 받아내자 만족한다.
다시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한도윤이 하수창'씨'라고 본인에게 존대를 하자 씨는 과일에나 있는 거라며 핀잔을 준 다음 편하게 형이라고 부르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머릿속이 정리가 되지 않아 한도윤이 어떤 말을 해야할지 머뭇거리자 한도윤이 싸인해준 싸인지를 한도윤 눈 앞에 내민다.
하지만 이게 영화 대사라는 걸 모르는 한도윤은 반응을 하지 않는다. 생각치도 못한 냉담한 반응에 혼자 뻘쭘한 나머지 하수창은 한도윤에게 카사블랑카 모르냐고 말을 더듬고, 이후 모른다는 반응에 당황해 한다.
2.5. 히든 엔딩
아무래도 사건과 관련된 게 들킨 건지 어떤 기자[5] 에게 전화를 받지만 거절 하고 끊는다.
이후 직접 한도윤을 만나지 못해 아쉽다는 여동생과 한바탕 말다툼을 한다. 계속 한도윤을 말로 휘둘렀던 본편과는 달리 계속 말 싸움에서 진다. 그러면서도 여동생의 부탁에 싸인도 받아오고, 한도윤 찬양을 하는 동생에게 서운해 하는 걸 보면[6] 여동생을 꽤나 아끼는 듯.
3. 기타
- 본편에서는 메세지로만 나오고 히든 엔딩에 짤막하게 나오는 캐릭터라 차기작에 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그러나 후속작이나 dlc 없이 단편만 낼 거라는 디렉터의 발언이 있어서 어떻게 될지는 불분명하다. 실제로 차기작이 오컬트 요소가 있는 어반 판타지인 것으로 밝혀져서 등장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 구조 직전 분장실에서 신호 불량으로 PlugHole의 메시지가 "사실 나는." 을 마지막으로 끊기는데, 뒤의 내용은 "진실보다도 네가 무사히 나오기만을 바라." 였을 거라는 Q&A 답변이 공개되었다.
- 노말엔딩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트루엔딩에서만 등장하는데, Q&A에서 이는 트루에서만 한도윤의 진상[스포일러] 이 드러나기 때문이었다고 밝혀졌다. 하남매는 모든 것을 밝힌 한도윤의 마음을 걱정했고 예정보다 일찍 병원을 찾게 되었는데, 트루 외의 루트에선 하수창이 찾아왔다고 한들 한도윤이 마음을 열진 않았을 거라고.
- 2회차 이후에만 등장하는 조력자, 남 속 긁어대는 말투에 성까지 하씨인걸 보면 하무열의 오마주임이 확실하다. 다만 하무열은 컴맹인것과 반대로 하수창은 해킹에도 능한 면모를 보여준다. 냉소적인 면을 보이던 하무열과 달리 속정이 많아 보이는 타입인 것도 덤.
- 재밌게도 출시 이전 트레일러나 2018년 플스 아레나의 시연 버전만 공개되었을 당시에는 plughole이 반동인물이거나 악역이라는 추측이 우세했다. 처음 공개된 예고편에서 죽었냐는 메신저 뒤에 웃는 연출이나, 도입부에 한도윤을 부르며 메신저에 글리치가 생기는 등, 익명 계정인 것도 그렇고 초반 메신저 내용도 어그로성이 다분했기 때문. 출시 이후에 오히려 가장 큰 조력자임이 밝혀졌다. 실제로 악플러처럼 보이는 닉네임을 의도했다고 한다.
- 해킹을 통해 한도윤에게 접근하고 협력하는 등 컴퓨터에 빠삭한 면모를 보였지만, 의외로 직업은 이공계 계열이 아닌 2급 정사서인 것으로 밝혀졌다. 놀랍게도 친절한 이미지로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1] 단, 이때도 스마트 워치를 확인해보면 첫 사망자 발생 당시 plughole의 메신저가 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한도윤이 경황이 없어 확인하지 못 했던 것. 두번째 사망자 발생부터는 아예 확인이 불가능해진다.[2] 한도윤이 생존한 서혜성에 신경을 쓰느라 plughole의 메신저에 전혀 신경을 기울이지 않는다. 애초에 한도윤이 답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plughole도 활약할 기회가 없었던 것.[3] 2급 정사서 자격증은 4년제 대학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면 자동으로 취득할 수 있다.[4] 유저 콘서트 Q&A에서 밝혀진 설정.[A] 공식 유저 콘서트 Q&A에서 밝혀진 설정.[5] 텍스트로는 서...까지만 나오지만 음성은 서재...까지 나오고 결정적으로 성우가 최한이다. 단 일본판 성우는 칸나 노부토시로 회색도시와는 다른 성우가 기용되었다.[6] 한도윤에게 싸인을 받을 때도 동생의 이름을 말하며 '기억할 생각 하지 말고 바로 잊어라'하고 윽박지른다[스포일러] 밴드를 저버리고 홀로 본선 진출을 했다는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