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1. 정의
2. 소프트웨어 QA
2.1. QA에 지원하기 위해서
2.1.1. ISTQB
2.2. 안습한 현실
2.3. 안습해도 결국은 해야하는 일


1. 정의


품질 보증을 뜻하는 Quality Assurance의 약어.
국내에 화공 플랜트계에서 최초로 1980년대 도입되었다. 1980년대 전에는 QC(품질관리)였으며 현대에는 QM으로 품질경영 역사가 발전되고 있다. QA의 본질적인 어원은 과거 영국의 로이드에서 어원이 파생됐으며 현재도 LRQA(로이드인증원)이라는 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품질관리(QC)와는 다르며 QC는 시야가 작은 범위을 검증한다면 QA는 보다 넓은 범위를 검증한다. 즉 리스크를 예방한다는 것.
플랜트, 석유화학, 정제산업, 제약, IT, 게임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명칭이라 명칭 자체를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1]

2. 소프트웨어 QA


소프트웨어 QA에 대해 설명한다.
소프트웨어 QA는 국내에선 흔히 해보고 잘 돌아가는지 아닌지 정도만 보는 단순 테스터와 비슷한 의미로 여기는 경향이 없진 않지만 QA는 테스터, 인스펙터 보다는 상위 개념이다. 테스트는 어디까지나 QA활동의 일부에 포함되는 것이지 QA가 곧 테스터는 아니다. QA는 프로젝트의 품질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야 하므로 다뤄야 할 업무 범위가 단순 테스터에 비해 넓고 필요한 능력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테스터와 달리 QA는 어느정도의 개발력이 필요하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테스터는 단순히 테스트 케이스만 보고 테스트를 하면 되지만, QA는 요구사항을 보고 테스트 케이스를 설계하는 능력 및 실제로 사용자가 쓰고 있을 때를 가정한[2] 테스트 능력이 필요하다.
뭉뚱그려 QA라고 말했지만 개발에도 각각의 직군이 존재하듯이, QA에도 전문적으로 나아가면 분야에 따른 직군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무언가에 대한 품질을 보증한다는건 그만큼 그 분야에 대해 알고 있어야하기 때문에 모든걸 다 잘해내는 QA라는건 찾아보기 어려운 존재다. 하다못해 게임QA 내에서도 성능, 기능, 콘텐츠, 밸런스 등 여러가지 분야로 나뉘고 그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 몇 년을 노력해야 겨우 가닥이 잡히는 그런 직군인 것이다.
때문에 QA는 정말 많은 걸 알아야 한다. 무엇을 테스트하냐에 따라 자신이 알아야 할 것들이 판이하게 달라지는데다[3][4] 기획자가 얼토당토 않는 기획을 들고와서 설명하는 것에 반박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지식이 있어야 하니까 말이다. 그래서 QA 입장에선 '키약믿'이나 '민수 이벤트' 같은 듣도보도 못한 기획이 튀어나오면 심히 골룸해지기도 한다.[5]

2.1. QA에 지원하기 위해서


말은 QA라고 했지만 시작은 보통 테스터, 인스펙터에서 시작하기 마련이다. 앞서 말했듯이 QA는 이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려 상대가 그걸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6] 이게 되지 않을 경우에는 설령 입사하게 된다 해도 오래 버티기 힘들어진다. 테스트를 밑바닥에 깔고가는 만큼 테스트를 얼마나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늘 해야 하며 그러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신입에게 이런 많은 걸 기대하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대기업을 제외하면 테스트에 대한 개념, 업무에 대한 의욕 등 전문성보다는 기본적인 면을 좀 더 보는 편이다.[7] 테스트 관련 자격증은 가산점 정도로 취급할 뿐 입사에 필수적인 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 다만 다른 IT분야보다 입문은 쉬워보일 지 몰라도 살아남아서 성장하는게 '''상당히 어렵다.'''[8] 그래도 만족하며 다니는 사람들도 적진 않고 능력이 된다면 비정규직으로 시작해도 정규직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물론 업계 현실 상 아주 어렵지만 불가능은 아니다.

2.1.1. ISTQB


ISTQB 문서 참조.

2.2. 안습한 현실


국내에서 QA는 비전은 있지만 전문적으로 발전하려면 개발자 만큼의 노력을 기울어야 하는데 그렇게 자기주도 학습을 하려는 인력이 너무 적은데다가 일단 당면한 현실이 좋지 않은 편이다. 그냥 허들이 낮고 쉬울 것 같다고 착각하고 덜컥 지원하지 말고 후회하기 싫으면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진로를 결정하길 바란다. 소프트웨어 QA는 사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중 하나로 개발 만큼이나 골때리고 어려운 일이다. 모바일 환경이 도래하면서 작고 큰 품질 이슈가 회사를 망하게 하는 케이스도 발생하면서, 최근 5년내 그 허들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고 이전과 달리 신입 채용시 우대 사항에 각종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이해, 개발 경험을 거는 곳도 많아졌다.
일부를 제외[9]하면 신입으로 들어가는 건 보통 계약직, 파견직 형태를 띤 비정규직인 경우가 많다. 당연히 이런 루트로 입사하는 신입들에 대해 회사의 대우도 그렇게 좋지는 않다. 파견직 > 계약직 > 정규직 테크트리를 거치는 QA 선임들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비정규직 중 대부분은 정규직을 못달고 이직을 밥먹듯이 하다가 결국 업계를 떠난다. 상당수의 대형 회사들은 정규직이나 계약직(!)의 선임 및 대리 이상의 직급 한 명 아래에 다수의 계약직이나 파견직, 혹은 아르바이트 QA를 거느리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때문에 다른 분야보다 비정규직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 덕분에 단기간 이직률도 상당히 높다. 이직률이 높아서 요즘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옛날에는 기획자전직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에는 타 분야로 전직하는만큼, 이전 경력이 덜 인정받거나 신입급으로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불이익은 감수해야 한다. 경력을 인정받으려면 보통 개발팀 내의 QA 파트에 한해서 이런 전직의 기회가 있고, 개발팀 이외에 소속된 QA에게는 요원한 일이다. QA가 타 분야에 비해서 신입으로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다는 점을 이용해서, 처음부터 기획쪽으로 전직을 고려하고 QA에 지원하는 케이스도 제법 있다. 프로그래머중에서도 QA로 근무하다가 다시 프로그래머로 복직(?)하는 케이스도 있다. 상당히 귀한 고급 인력인데, 이런 인력은 QA에서 소스를 직접 보고 분석까지 가능한 화이트박스 테스트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이 정도의 역량을 지닌 QA 인력은 상당히 드물다고 한다.
그렇다고 선임급 이상의 QA들의 대우가 좋나면 또 아니다. 일부 선진적인 기업들을 제외하면 보통은 프로젝트 일정에서 가장 끝에 자리잡는다.[10]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야근을 상당히 많이 하게 된다. 각 파트의 일정이 하나라도 밀린다면, 전체적인 일정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업무의 가장 끝에 투입되는 QA는 필연적으로 일정 부족에 시달리고 야근을 할 수 밖에 없다.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낮아서 그렇지 게임 업계에서는 업무 강도로만 보면 3D업종의 불가촉천민급.
해외와는 다르게 국내에서는 게임QA가 타 부서에 비해서 게임 개발과정에 대한 영향력을 비롯해서 연봉이나 성과급등도 많이 약한 편이다. 그래서 게임회사 구조조정 시, 운영(GM)과 더불어 '''구조조정 1순위'''에 뽑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경영자 입장에서는, 프로그램, 기획, 그래픽이 없으면 게임의 개발 자체가 중단되지만, QA의 존재 이유인 품질 검수와 테스팅과 버그관리는 당장 없어도 게임의 개발이 진행 가능하며, 그런 '''하찮은''' 일은 개발자들이 각자 자기 업무에 충실하면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모든 개발팀들의 실수를 찾아내서 일러바치고, 수시로 팀 업무에 끼어들어서 잔소리나 늘어놓으며, 심심하면 일정을 잡아늘리고 개발일정을 스톱시키는 것으로 인식되는 QA팀은 경영진을 포함한 회사 내의 거의 모든 다른 팀에게 적으로 인식되어, 어느정도 규모를 갖추면서 정치질이 정착된 회사에서는 정치적 입지도 심각하게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IT가 메인이 아닌 업종에서 QA는 더욱 비참하다. 애초에 QA가 IT 업계에서 밑바닥인만큼, 업종의 규모와는 무관한 격무에 시달리게 된다.

2.3. 안습해도 결국은 해야하는 일


소프트웨어쪽으론 최근에야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하고 QA를 채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현업인들도 티격태격 하기는 해도 자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만큼 QA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문제는 필요성과는 별개로 '''QA에 대한 대우와 현실'''이 업계 및 회사마다 다르다. 제약 등 일부 업계 경영진들은 QA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어서 그런 회사라면 나름 챙겨주는 반면 소프트웨어 QA는 이전까지 프로그래머기획자운영자 등에서 QA를 부수적으로 담당하는 형태를 보였는데 아직도 별도의 QA 프로세스를 갖추지 못하거나 전문적인 QA 회사에게 외주를 줄 형편이 안되는 소규모 회사는 여전히 '''개발팀 전원'''이 QA를 흉내내듯 땜빵 한다. 당연히 프로그래머는 개발에 집중할 수 없으니 개발이 지연되며 QA 기술도 부족하므로 품질 보증이 제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다. 단적으로 소규모 개발 회사의 소프트웨어에서 이슈가 많거나 빠르게 수정되지 않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게임회사 여직원들 77화를 참고.
QA 조직을 갖추기 힘든 회사가 많아 QA만을 전문으로 하는 아웃소싱 업체가 흥하고 있는 추세다. 아니면 대형 게임사들의 경우 자회사를 두고 QA를 담당하게 하기도 한다. 아웃소싱의 경우에는 모바일 시장의 성장으로 스타트업을 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품질관리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자체 QA팀을 굴리기는 경영상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자회사로 분리시키는 이유는 품질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조직과 같은 곳에 두지 않기 위함이다. 대표적인 외주업체로는 IGS[11], 큐로드[12], 오르고소프트[13], 광주 G&C센터[14]가 있다. 게임 QA 외주업체 뿐만 아니라, QA 전반부를 다루는 외주업체도 상당히 많다. 외주쪽이 전반적으로는 게임 업계 QA보다는 연봉이 높지만 일부 대형 게임사 QA들은 처우가 많이 개선되고 있어서 이것도 역시나 회사마다 다르다. 물론 대형 게임사들은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트리 오브 세이비어게임회사 여직원들에서 QA를 제대로 안하면, 어떤 참사가 벌어지는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소프트웨어 QA의 중요성이 높아진지 10년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해보고 되는지 아닌지만 체크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블랙박스 테스트만 진행할 수 있는 인력이 대다수다. 파견직, 계약직 등 비정규직으로 아웃소싱을 통해 고졸, 비전공자 포함, 매우 낮은 진입장벽으로 입사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과 달리 극히 일부 인력을 제외하고 업계 전반적으로 실력이 매우 낮다. 즉 전문성을 가진 인력과 아닌 그렇지 않은 인력의 격차가 아주 크다.
그런데 문제는 국내 소프트웨어 QA에서 화이트박스 테스트까지 활용하는 업체가 역시나 '''정말 적다.''' 마냥 역량 문제로 치부하기도 어려운 업계 환경도 있다. 과중한 업무를 비롯해서, QA 프로세스가 잘 잡히고 프로젝트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아웃소싱이나 계약직 등 비정규직만 채용하고 직원 성장을 도외시하면서 쓰다가 버리는 양상이 대부분이라서, 전문적인 QA 인원이 생기고 그 전문적 QA들이 다시 신입을 교육하는 순환은 요원하다고 보는 주장도 만만치않다. 위기의 게임QA '돌파구는…' <上>전문성 인정하는 업계 풍토 '시급'

[1] 당장 이 문서만 해도 게임QA 위주의 문서이니 설명과 현장 상황이 다를 수 있다.[2] 보통 랜덤 테스트, 유저 테스트라고 한다.[3] 소프트웨어도 게임, 미디어, 보안 등 다양하게 존재하고, 게임 내에서도 PC, 모바일, 콘솔 등의 플랫폼 분류와 RPG, 리듬게임, CCG 등 장르별로 분류가 많은만큼 그에 대해 알 수 있는 지식폭이 필요하다.[4] 여기서는 게임 QA가 중심적으로 거론되지만 인공지능이나, 임베디드 시스템, 텔레메틱스나 IOT 같은 분야에도 당연히 QA는 필요하고 각자 알아야 하는 부분도 차이가 나게 된다.[5] 그렇다고 이게 되는 거냐고 물어볼 수도 없는 것이 대부분 기획자가 고객인 경우가 많으므로 최대한 버그를 많이 잡는 수 밖에 없다.[6] 물론 글만으로는 설명이 어려우니 사용 내역을 추적할 수 있는 로그는 기본이고 재현 사진 및 영상도 첨부하게 된다.[7] 이직률이 너무 높다는 점도 이런걸 중점으로 보게 하는 이유가 된다.[8] 비전공자로 입사해서 살아남고 싶다면 정보처리기사, ISTQB, 영어(대기업입사기준레벨)는 5년차 되기 전까지 필수라 생각하고 따두자. 그래야 기본적인 지식이라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사실 QA 업계도 허들이 꽤 높아지고 있어서 대기업 신입 공채는 저 정도는 기본으로 가지고 시작한다. 대기업이 아닌 중견 QA 기업이라도 최소한 ISTQB 정도는 획득하는게 좋은데, 이건 신입 뿐만 아니라 현직에서도 승진 필수 조건 및 우대사항으로 보기 때문이다.[9] 대형 IT회사의 공채. 중소형 회사에서 선임을 낀 형태. 이때는 보통 일정 기간의 수습(신입)을 거친 다음에, 정직원이나 계약직으로 시작한다.[10] 원칙적으로 품질관리는 개발 프로세스 전 과정에 있어야 하나, 국내 실정은 말단에 달려 있다는게 QA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11] 700명 이상이 근무하는 대형업체로 과거 서울 구로디지탈단지 넷마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현재 영등포 타임스퀘어 옆으로 이동하였다. 여러가지 게임을 담당하지만 의외로 넷마블의 자회사라고 한다. 그러나 넷마블 게임만 담당지 않는다.[12] 서울에 위치하고 있으며 네시삼십삼분쪽에서 운영 및 QA전문으로 만들었다고 한다.[13] 경기도 안양에 위치하고 있으며 넥스트플로어 외에 다른 회사에서 나온 게임QA를 담당했다.[14] 와이디온라인 광주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