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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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SA-X의 목적과 그 능력
3. 여담


1. 개요


메트로이드 퓨전에 나오는 적 캐릭터. 이름의 유래는 아마도 Samus Aran-X(사무스 아란-X)의 약자. 이름으로는 SARS 느낌도 들지만(...)
SR388에서 사무스 아란에 잠식했던 X사무스 아란과 슈트의 능력을 그대로 복제한 존재. '''그냥 복제된 것만으로도 플레이어들의 뒷목을 잡게 하고, 복장을 뒤집게 할 판국에 하필이면 최상의 컨디션일 때의 사무스와 동일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1] 엄밀히 말하면 X의 일종이지만 본편에선 특별취급을 하고 있다.[2] 연구용으로 보관해 둔 사무스 아란의 X가 감염된 슈트 조각에서 태어났으며, 각성한 직후 파워 봄을 사용해 탈출하여 BSL 내부가 X로 뒤덮이는 원인이 되었다.
X의 숙주를 말살하려는 본능대로 사무스 아란을 보면 무조건 공격하는데, 외견뿐만이 아니라 감염되었을 당시의 사무스 아란의 능력까지 그대로 복제했기 때문에 치료의 부작용으로 슈트의 특수능력을 대부분 잃어버리고 치료를 받을 때 투여한 메트로이드 백신의 부작용으로 메트로이드 유생체의 체질이 되어버린 사무스 아란은 SA-X가 사용하는 아이스 빔에 꼼짝도 못하는 탓에 SA-X가 나타나면 숨거나 도망쳐야 했다. 아담도 지령 중에 SA-X를 언급할 때마다 아래와 같이 SA-X와 싸우지 말 것을 극도로 강조한다.

"지금 그 어떤 것보다도 위험한 것은 바로 SA-X다. 하필 녀석은 최상의 상태인 사무스로 의태해버렸다. '''지금으로서는 승산이 없다. 만약 SA-X와 만나게 된다면 무조건 도망쳐라! 절대 싸울 생각 따윈 하지 않도록.''' 왜냐하면 지금 네 능력으론 상대도 안 된다. '''왜냐하면... 지금은 지금의 너는 저온 상태에 매우 취약하다. 메트로이드 백신이 쓸데없는 효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메트로이드들처럼 싸우다가 아이스빔을 맞으면 얼 것이다. 물론 SA-X는 그것을 장비하고 있다.''' 그러니 SA-X와 만나면 무조건 도망가야 한다."

하지만 사무스가 모습을 감추면 추적을 포기하고 어디론가 가버리는 모습을 보면 사무스를 죽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니 아담이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컴퓨터 말 따위... 어차피 난 짱짱맨이라서 신경 안 써!(...)" 라는 마음가짐으로 SA-X를 만난다면 '''몇 번을 해봐도, 몇 번을 해봐도 절대로 SA-X를 쓰러트릴 수 없고, 오히려 슈트가 부서진 채로 본체를 노출시킨 사무스처럼, 플레이어의 멘탈도 산산조각날 것이다.'''
게임 최후반부엔 BSL을 행성 SR388에 충돌시켜 X를 절멸시키려는 사무스 아란을 막기위해 나타나 싸우지만, 오히려 사무스 아란에게 당하고 흡수당하기 직전에 도망치나 오메가 메트로이드에게 죽기 직전에 몰린 사무스 아란의 앞에 다시 나타나[3] 사무스 아란에게 흡수되어 아이스 빔 능력을 돌려주게 된다.
게임 안에서도 강력한 적으로, 사무스를 발견하면 아이스 빔으로 얼려버린 다음 슈퍼 미사일을 쏴 큰 데미지를 입힌다. 게다가 점프도 그냥 점프가 아니라 스크류 어택이라 어설프게 점프해도 안 된다. 게다가 공격을 해 봐도 빔이고 파워 봄이고 미사일이고 다 튕겨낸다. 그나마 미사일을 아이스 미사일로 업그레이드하면 미사일이 먹히기는 하는데, 그것도 대미지를 입는 건 아니고 '''잠깐 얼고 끝이다.''' 절대로 쓰러트릴 수 없으니 만나면 그냥 도망치자.
최후반부에서 싸울 때는 챠지 빔과 스크류 어택으로만 데미지를 입힐 수 있으며, 그나마 스크류 어택으로 공격하면 스크류 어택으로 맞대응 하기 때문에 되로 주고 말로 받으니 열심히 도망치며 챠지 빔을 맞추며 싸워야 한다. 덤으로 해치우면 괴기스런 형태로 변신까지 하지만 패턴이 단순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변신 후가 더 쉽다.

2. SA-X의 목적과 그 능력


사실 SA-X가 BSL을 배회한 이유는 단순히 사무스를 말살하려는 것만이 아니라 비밀리에 육성되고 있는 천적 메트로이드를 말살하려는 본능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출입 통제 구역에서 나타난 SA-X는 사무스 아란보다 메트로이드들을 먼저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덤으로 그 시점에서 아담이 확인한 SA-X는 10명 이상. 즉, 이런 괴물같은 녀석이 '''하나가 아니었다.''' 사무스가 그 동안 만났던 SA-X는 같은 SA-X가 아니었을 수도 있단 이야기.
또한 은하연방은 X의 특성에 흥미를 느껴 특출난 개체인 SA-X를 산 채로 포획하려고 했다. 중반부부터 사무스에게 건네줄 파워업 데이터가 개발이 늦어졌던 것도 실은 '''개발은 이미 끝나있었지만 사무스가 너무 강해져서 SA-X를 쓰러트릴까봐''' 전해주지 않았던 것. 그러나 X를 흡수하고 숨겨둔 데이터를 찾아내면서 점점 능력을 되찾아가는 사무스를 위험하게 여겨 나중엔 아담에게 사무스를 가두라고 명령을 내리고 직접 연방군을 보내 포획하려고 했다. 그러나 아담이 명령을 거부하고 BSL을 SR388에 충돌시켜서 X를 전부 없애는 바람에 결국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사실 SA-X는 '''X의 천적'''인 오메가 메트로이드하고도 그럭저럭 싸울 수 있던 괴랄한 녀석이었다.[4] 애초에 우주해적을 혼자서 쓸던 현상금 사냥꾼을 복제한 녀석'''들'''을 연방군이 포획할 수 있었을런지도 의문. 모든 걸 종합했을때 메트로이드 퓨전에서 최고로 강력한 적.
......이지만 잘 생각해 보면 '''머리는 영 좋지 않은 것 같다.'''
  • 수많은 능력 중 사용하는 능력은 아이스 빔[5], 슈퍼 미사일, 스크류 어택 세가지뿐이다.[6] 그나마 사무스와 제대로 붙을 때는 미사일도 쓰지 않았다. 슈퍼 메트로이드의 다양한 능력 조합은 어디다 갖다 버렸는지 의문. 이거야 게임적인 허용이라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다.
  • 사무스를 없애기 위해서 연구소를 과열시켜서 폭파하려는 시도까지 했다. 문제가 있다면 자신들이 탈출할 수단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사실 SR388이 이미 X가 지배하다시피 한 상태였기 때문에 종족 전체 관점에서 본다면 좀 피해가 크겠지만 위협이 되는 사무스(+메트로이드)를 없앨 수 있으니 해볼만한 작전인 건 사실. 이것까진 이해할 수 있지만...
  • 극비연구시설에서 나타났을 때 천적인 메트로이드 유생체는 신경 안 쓰고 슈퍼 미사일로 애꿎은 시설만 부수다 유생체들에게 공격당한다. 유생체는 아이스 빔으로 쏘면 얼어버려서 간단하게 끝날텐데 왜 안 쐈는지는 의문. 물론 메트로이드 박멸이 X에겐 제일 중요하기도 했고 이 시점에선 SA-X가 10체 이상 돌아다녀서 하나쯤 소멸한다고 티가 나는것도 아니지만, 애초에 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데 굳이 동반자폭을 할 이유가 있나? 이 녀석들은 대체 생각이 있는건가(...)
  • 덤으로 BSL에 X가 퍼진 이유는 사무스의 슈트에 감염된 X가 의태해서 SA-X가 된 후, 캡슐에서 탈출하려고 파워 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주변에 있던 캡슐들까지 전부 파괴되어 안에 있던 SR388의 생물로 의태해 있었던 X가 전부 탈출하게 되어 X가 BSL을 휘젓고 다니게 된다. 그냥 봄으로도 충분히 파괴할 수 있었을텐데 굳이 파워봄을 쓴 이유는 불명. 뭐 의태한 X가 연구소 여기저기를 박살내는 걸 보면 그냥 걸리적거리면 일단 박살내고 보자인 것 같다. 이게 과연 사무스의 복제가 맞나 싶다(...)
  • SA-X를 최소 10명 이상 풀어놨으면서도 사무스와는 10번도 만나지 못했다. 전 연구소를 X가 뒤덮는 걸 보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 같긴 한데 통 보이질 않는게 수수께끼(...)
사실 엄밀히 말하면 X는 능력과 외견, 기억을 전부 복제해도 감정이나 성격은 복제하지 않고 종족유지란 본능만으로 행동한다. 즉 이 녀석들은 애초에 지식이 있든 없든 별 생각없이 행동하는, 쉽게 이야기해서 '''지식은 브루스 배너일지언정 성격이 빡돈 헐크'''[7]같은 녀석들이라 이성적으로 볼 때 무한한 삽질을 하는 걸로 보이는 게 당연하다(...)
뭐, 실제 게임에서 맞붙어도 심히 안습하긴 마찬가지라...
  • 머리 바로 위와 발 밑 방향은 공격하지 못하며, 앉기와 수직 점프를 전혀 쓰지 않고, 분명히 공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가끔씩 제대로 공격하지를 못한다. 유튜브같은 델 뒤지면 도망치는 부분에서 역으로 가지고 노는 영상도 찾아볼 수 있다(...)
  • 아이스 빔으로 얼린 다음에만 슈퍼 미사일을 쏘기 때문에 배리어 슈트를 얻어 아이스 빔을 맞아도 얼지 않게 된 이후엔 슈퍼 미사일을 쏘지 않는다.
  • 결전을 벌일 땐 스크류 어택/아이스 빔의 이지선다를 걸어오지만, 차지 빔을 맞은 뒤엔 무조건 닥돌. 다만 사무스가 벽에 매달릴 경우 슈퍼 미사일을 벽에다 쏴서 사무스를 떨어뜨린다. 차지 빔을 맞추면서 점프로 뒤쪽으로 넘어가는 것만 타이밍을 맞춰 무한 반복하면 쉽게 잡힌다.
  • 변신한 후 공격 패턴은 오로지 점프 후 내려찍기. 그야말로 원패턴 샌드백이다.
  • 코어 형태로 돌아갔을 때 스크류 어택으로 비벼대면 무한으로 회복할 수 있다.
이쯤 되면 그냥 안습. 최강의 능력을 복사한다고 똑같이 최강이 되는 건 아니라는 걸 몸소 증명하고 있다(...).

3. 여담


같은 주인공 복사 캐릭터인 다크 사무스에 비해 밀리기는 하지만 인기는 좋은 편. 특히 최후의 결전에서 괴물로 변이한 모습은 무시무시한 비주얼 덕분에 컬트적인 인기가 있다.

[1] 최고 업그레이드 슈트인 그래비티 슈트가 아닌 것은 아마 사무스 아란이 X에게 감염됐을 때 배리어 슈트 상태로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2] 참고로 SA-X란 이름을 지어준 건 아담.[3] 절묘한 타이밍 때문에 SA-X가 사무스를 구해주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SA-X는 천적인 메트로이드를 말살하려는 본능 때문에 오메가 메트로이드와 싸웠을 뿐 의도적으로 사무스를 구하려 한 것은 아니다. 만약 SA-X가 오메가 메트로이드를 쓰러뜨렸다면 그 뒤에는 숙주인 사무스를 죽이려 들었을 것이다.[4] 복제했을 당시 사무스는 '''메트로이드를 혼자서 멸종시킨 상태'''였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 문제는 그래봤자 X라서 '''오메가 메트로이드가 한 번 할퀴니까 단번에 의태가 풀려버렸다는 거지만'''(...) 다만 한 번에 의태가 풀린건 조금 전에 사무스에게 의태가 풀릴정도로 털린 후 다시 의태한거라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 걸 수도 있다.[5] 정확히는 아이스+플라즈마+스페이저+웨이브 빔. 여기서 이상한 건 어떻게 스페이저 빔과 플라즈마 빔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냐는 것이다. 물론 본작에서는 이름을 와이드 빔으로 바꾸는걸로 말끔히 해결.[6] 통로를 뚫기 위해서 이벤트 성으로 한 번 파워 봄을 쓰기는 한다.[7] 사실 코믹스를 보면 헐크도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 장면'''이 묘사된다. 단지 싸울 때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다보니 생각을 못 해서 그럴 뿐. 애초에 X는 애초에 종족차원에서 생각을 그만둔 녀석들이라 헐크와 비교를 하는 게 헐크에 대한 모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