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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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문의 페이지 구성이 상당히 특이하게 되어있는데, 특수문자를 제외하면 글자는 단 한번도 사용되지 않았고 순전히 그림과 로고만을 사용해 대상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해당 SCP의 특성상 이 존재에 대한 설명을 글이 아닌 오로지 그림으로만 해야되기 때문이다. [1] 리브레 위키의 SCP-2521 문서에는 '해석'목차가 존재하는데 사실 원문에서는 해석조차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페이지 전체가 전부 그림뿐이다.
2. 특징
특수 격리 절차는 해당 SCP에 대한 설명은 오로지 그림으로만 표현해야하며, 종이에 적힌 글, 컴퓨터 문서 파일, 직접 말하기 등으로 대상을 묘사해선 안된다. 또한 해당 대상에 대한 정보를 표현한 그림은 4등급 이상 인원과 O5만 열람 가능하다.
이 존재는 사람보다 대략 1.3배정도 큰 2미터 이상의 인간형 객체이며 손이나 몸 주위에 마치 촉수같은 것들이 나있는데 이 촉수같은 것들에는 접착력이 존재하는 모양이다.
SCP-2521은 물체를 통과하고 다니고 순간이동 비슷한걸 할수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격리가 불가능하다. 격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연히도 케테르 등급.
이 존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자신에 대한 정보를 묘사한 글이 작성되거나, 누군가 자신에 대한 정보를 말로 발설하면 그것을 언제 어디서든 인지한다는 것 이다. 하지만 그림을 통해 자신에 대해 설명하는 경우는 인지하지 못한다.
실험 A에서 감시 카메라, 스피커, SCP-2521을 설명하는 그림이 있는 방에 D계급 인원을 배치하고, 스피커를 통해 D계급 인원에게 해당 그림을 보고 자신이 이해한대로 글로 작성해보라고 지시하였다. D계급 인원은 그것을 종이에 글로 작성하였으나 어느순간 SCP-2521이 나타나 그 종이를 가지고 사라져버렸고 불을 켜자 D계급 인원은 책상 아래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
실험 B에서는 A와 동일 조건에서 다른 D계급 인원을 배치, 스피커를 통해 D계급 인원에게 해당 그림을 보고 자신이 이해한대로 말로 설명해보라고 지시했다. D계급 인원은 지시대로 해당 그림에 대한 정보를 말로 설명하였고 그러자 SCP-2521이 나타나 D계급 인원을 어디론가 데려갔고 불을 켜자 방안엔 아무도 없었다.
즉 다른 폭력적인 SCP와 달리 얘는 무슨 악의가 있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자신에 대한 정보를 묘사한 매체를 소장하고 싶어하는 것[2] SCP-2521에 대한 정보 자체는 매우 위험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SCP-2521의 사진이 걸려있는걸 보아선 사진 자체는 문제가 없는 모양이다.
SCP-682의 퇴역 실험에 동원된 적이 있다. 682의 등짝에 레이저로 이놈의 생김새를 적어넣었는데, 682를 가져가려다가 결국은 등가죽만 뜯어가 버렸다. 물론 682는 재생.
당연하게도 이 SCP가 실존한다면 지금 이 나무위키의 문서도 상당히 위험하다. 원문의 그림중에선 SCP-2521에 대한 정보를 컴퓨터 텍스트 파일로도 설명해서 안된다고 하니 아마 컴퓨터로 작성하고 있는 도중에 2521이 나타나서 작성자를 납치해가거나 혹은 그 텍스트 파일이 저장되어있는 컴퓨터 자체를 훔쳐가버릴지도 모른다. 다만 본 문서처럼 위키같은 형식의 경우 어떻게 운이 좋아서 2521이 등장하기 전에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저장하는데 성공했다면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최초 작성자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이야 당연히 2521에게 끌려가겠지만 끌려가기 전에 저장을 완료 했다면 이 정보 자체는 네트워크 상에 존재하는 것이기에 어떻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추정상 어떤 컴퓨터든 이 문서를 띄울때마다 그 컴퓨터를 훔쳐갈 가능성도 있다.
본래 짧은 SCP 경연 대회의 투고작으로, 뛰어난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반영한 독특한 페이지 구성으로 열광적인 호평을 받았다. 정작 글자수가 "아예 없어서" 보너스 혜택은 받지 못했지만.[3] 상당히 많은 추천수를 받아 경연에서 우승했음은 물론이고 전체 SCP 문서중 무려 '''2위'''의 추천수를 달성했다.# 원래는 SCP-___-J 때문에 3위였으나 현재는 어느샌가 2위로 치고 올라온 상태.
3. 관련 소설
- 조용한 숲 : 소설이긴 하지만 2521의 특징에 맞게 그림으로 되어 있다. 이 소설에선 어느 여자아이가 2521을 보고 2521에게 누구냐고 물어본다. 2521은 곧장 사라지며 여자아이는 주위에 2521이 있는지 살펴보지만 2521이 없자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아이의 뒤에서 2521이 자신의 특성이 적힌 종이를 들고오고[4] 여자아이는 그 종이를 본다. 이후 2521가 축소로 여자아이를 어디론가 데려간다. 하지만 여자아이는 2521이 데려가기 전에 웃는 모습이 나온다.
이 소설을 해석해 보자면 여자아이는 부모에세 극심한 학대나 버림을 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2521을 만난것이다. 그래서 2521이 잠시 사라지자 눈물을 흘린걸로 추정된다. 그리고 2521이 데려가기 전에 외로움을 없애줄 친구를 찾아서 웃는걸로 추정된다. 하지만 2521은 자신의 변칙 능력이 적힌 종이를 본 사람한테는 아무런 피해를 가하지않고 데려가지 않고 종이만 가져가지만 이 소설에선 자신의 변칙 능력이 적힌 종이를 본 여자아이를 데려가는 점을 볼때 소설 작가가 원래의 설정을 고려하지 않은걸로 보인다.
4. 기타
4.1. 사진의 원작
해당 사진의 원작은 Humantropy(텀블러 주소)의 "V" 라는 글리치 아트 프로젝트중 일환인 'The Lavas Whisper' 라는 작품이다. 참고. 이곳과 이곳에서 영상도 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 자체가 원래부터 기괴, 난해한 컨셉을 잡고있어서 쭉 보면 알겠지만 원본도 원본대로 뭔가 SCP-2521의 설정이랑 어울려 더 무섭다. 저 칭칭 감고있는 검은색 선의 정체는 VHS 테이프의 필름줄을 뜯어서 덕지덕지 붙여놓은 것이다.
[1] 특수문자는 글이 아닌 그림으로 치기 때문에 상관 없는 모양이다. 그 때문인지 문서 내 SCP 표기 번호도 #으로 되어있고 별명도 ●라는 특수문자로 이루어져 있다.[2] 그러니까, 사람이 SCP-2521에 대한 정보를 말로 발설하면 그 사람이 자신을 설명하는 매체에 해당되니 '''사람을 소장하고 싶다''' 정도가 된다.[3] 237단어로 만들어진 SCP-173을 기념해서, 237개보다 적은 단어를 사용하면 약간의 경연 보너스를 제공했다. [4] 2521의 몸엔 어느 사람의 손이 있다. 아무레도 재단의 실험에 쓰인 D계급 인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