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73
1. 개요
SCP 재단에 등장하는 가상의 존재. 가장 먼저 작성된 SCP로, SCP 재단이라는 거대한 설정놀이의 시발점이 된 SCP다.[2]
2. 특징
SCP-173은 아래와 같은 특이점을 가지고 있다.
- 공격성 : 공격성이 매우 강하다. 목을 부러뜨려 인간을 죽일 수 있다. SCP-CB에서는 공격력이 즉사 수준인 것으로 표현되었다.
- 속도 : 매우 빨리 움직이며, 이동할시에는 이족보행을 하지 않고 위치 이동만 하는 것으로 보통화 되어있다.
- 소리: 격리실 안에서 지속적으로 돌을 긁는 소리를 내는데, 이는 기본적인 행위로 치부되며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는다.
- 약점 : SCP-173은 인간의 시야에 들어왔을 때 전혀 움직이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SCP-173은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다만 육안을 통한 관측에 한한다. SCP-173은 높은 위험도에도 불구하고 격리 등급은 유클리드인데, SCP-173이 지닌 특성이 매우 위험하기는 하지만, 관찰하면 움직이지 못하고 파괴 혹은 공간이동같은 변칙 특성은 없어서 격리 방법은 명확하기 때문이다.
격리 중인 컨테이너에서 지속적으로 돌 긁는 소리가 나고[3] 피가 섞인 배설물을 방출하여 주기적으로 D계급 인원 3명을 투입하여 컨테이너 청소를 해야 한다. 두 명이 SCP-173을 관찰하고 남은 한 명이 컨테이너를 청소하는 식. 하지만 SCP재단 스토리가 다 그렇듯이, SCP-173 관련 작품이 나올 때면 항상 셋 중 한둘은 방심하다 일을 저질러서 SCP-173이 탈출하게 만든다.
그래도 대규모 격리 실패가 일어날 경우 SCP-173은 그나마 격리하기 쉬운 편에 속한다. 관측자가 2명 이상만 있어도 무력화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이다. 소수의 인원이라면 우연히 눈을 깜빡이는 주기가 비슷하다거나 해서 격리에 실패할 확률이 높지만, 도심 한복판에 던져놓은 경우라면 수많은 사람이 관측자가 되기에 행동이 원천봉쇄되기 때문이다.[4] 그런 의미에서는 주간이나 야간이나 사람이 엄청나게 모이는 번화가 한복판에 격리하는 게 오히려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5]
제일 무서운 경우는 아마 '''건물 전체에 정전이 난 경우'''일 것이다. 실제로 SCP-CB등 SCP-173이 나오는 작품에서 종종 나오는 상황이 대규모 격리 실패로 기지 내 정전이 발생한 경우다.
3. 타 SCP와의 접점
- SCP-682: SCP-682와 대면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다. 천하의 SCP-682 조차도 SCP-173을 보자 비명을 지르고 반대편 벽에 붙어있는 등 SCP-173을 무서워 하였고 6시간 동안 눈 한번 안 깜박이고 계속 응시한 점을 보아 SCP-173의 특성과 공격력을 모두 파악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재단 요원들이 저격총으로 682의 눈을 쏘자 682가 못 보는 사이 173이 손으로 682의 머리와 목, 다리 부근에 부상을 입혔다. 682는 이후 재빨리 방탄 덮개로 싸인 눈을 몸에 생성하여 이후 12시간이나 더 173을 그대로 주시하였다. 이후 실험 담당자의 소견은 173이 물리적 크기의 차이로 인해 682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 SCP-083-D: 콘드라키 박사가 SCP-083-D를 폐기하려던 도중 격리 실패한 SCP-682의 등 뒤에 타서 SCP-682를 제어하려 할 때 이 SCP-173이 격리된 방을 어쩌다 보니 돌파하였는데, 콘드라키와 SCP-682 모두 서로를 제압하려 하면서도 시야에서 벗어날 때까지 SCP-173에게는 시선을 고정했다. 이정도면 꽤 무서운 존재이긴 하다. Duke 'till Dawn
- SCP-451: 본인이 죽고싶어 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죽음의 상황이 피해가는 SCP-451이 자살을 위해 SCP-173 앞에서 눈을 감았는데 SCP-173은 아무 미동도 하지 않았다. 사실상 SCP-173이 공격하지 않은 유일한 사례이다. 결국 451은 173에게 욕을 퍼부었다.문서 451-A (번역)
- SCP-131: SCP-131이라고 절대로 눈을 깜박이지 않는 생명체가 있는데 어느날 얘들이 SCP-173 격리실을 청소하는 직원을 따라갔다가 SCP-173의 특성을 알고있는지 계속 바라보는 상태를 유지해 SCP-173을 무력화 하여서 재단에서는 131을 173의 감시자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 SCP-5000: 재단이 모종의 이유로 인간을 멸망시킨 또다른 평행세계에서 온 재단이 제작한 오버 테크놀로지 강화복. 착용자의 죽기 전까지의 기록이 들어있다. 기록 후반 부분에 재단이 만든 것이 분명한 변칙개체에 대한 서술이 있는데, 재단 기동특무부대의 복장을 입은 인간형 개체이며, 팔꿈치 아래가 칼날로 되어있고, 결정적으로 보고 있을 때는 미동도 없는데 눈을 깜박이는 순간 순식간에 다가와 모든 살아있는 것을 찢어버린다. 누가 봐도 조각상을 응용해 만들은 인조 생명체들이다. 더 무서운 사실은 저것들은 재단이 인류를 확실하게 박멸하기 위해 수십 수백마리를 만들어 방생해 놓은 놈들이라는 것.
- SCP-5555-J: 대상을 만화 캐릭터로 만드는 '치비네이터'라는 조크 SCP에 173을 넣었더니 목이 아니라 남성의 고간을 꺾는 미니 173이 나왔다고 한다. ... (번역) (제 3인류 목차 참고)
3.1. 기원?
SCP-3220 '판옵티콘 2호'. 일본 하시마 섬 지하에 있는 판옵티콘 형식의 건축물로 둘레에는 감방들이, 중앙에는 콘크리트 탑이 있고, 감방들은 '''하나 빼고 전부 페인트칠을 한 인간 형태의 조각상들이''' 하나씩 들어있는데 그 조각상들은 '''정체불명의 검붉은 물질을 계속 분비한다.''' 그리고 가운데의 콘크리트 탑에는 인간의 백골사체 한 구가 있었는데 '''목이 부러져있었다.''' 알겠지만 '페인트칠을 한 조각상', '붉은 물질을 계속 분비', 그리고 '부러진 목' 모두 SCP-173과 같거나 SCP-173을 떠올리는 요소들이다. 어쩌면 SCP-173이 이 감옥에서 탈출한 존재일 수도 있다. [6] 재단 측에서는 조사를 끝내고 해당 감옥 입구에 콘크리트를 부어넣어 영원히 봉인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허나 현재는 SCP-3693과 연결시킬려는 것인지 연결된 링크가 SCP-3693으로 되어 있다. 대신 아래 서술한 소설에서는 SCP-173이 Are We Cool Yet?라는 예술 테러리스트 집단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팝옵티콘이 애초에 173과 관련이 없던 것인지, 새로이 설정을 수정하려던 것인지, 아니면 173, 3693 둘 다 팝옵티콘과 관련이 있는건지 현재로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아니면 둘 다 예술과 관련된 SCP이므로 사실 두 개체다 Are We Cool Yet?에서 만든 것이고 판옵티콘은 그런 위험한 조각상들을 격리하는 창고였을 수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정'''이지 밝혀진 것은 없지만.
173이 워낙 인기있는 SCP이고, 재단 내에서도 설정이 꼬여서 대대적으로 설정을 수정한 SCP가 한둘이 아니므로 현재로서는 173의 기원에 대한 설정은 잠시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7][8] SCP-3220도 이상성부 특유의 작품 분위기를 토대로 미루어 볼 때 그냥 173을 암시하는 글로 보는 것이 좋다.
4. 이야기 문서에서
- 우드득 (번역): SCP-173의 심리를 묘사한 소설, 여기서 나온 바에 따르면 SCP-173이 인간을 포함해 살아있는 생명체를 죽이는 이유는 우선 자신을 가둬놓고 격리중인 SCP 재단에 대한 증오, 그리고 다른 생명체들은 자유롭게 움직이고, 자유롭게 말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지만 SCP-173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증오하는 것이라고 한다. 거기다 목을 꺾어 죽이는 그 특유의 우드득 하는 소리를 매우 좋아하는 모양. 또한 SCP-451을 죽이지 않았던 이유는 그대로 계속 고통 받으며 발버둥 치라고 일부러 살려준 모양이다.
- 수정본 (번역): 본격 SCP-173 이야기의 확장판. 이 놈들이 증식하고 서로 협동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달로 보내 격리하던 것을 뚫어버리고, 격리 담당자가 줄줄이 교체되고[9] , Bright 박사는 일주일 사이에 37번을 죽고, 150여 개체가 모여서는 SCP-682를 갈갈이 찢어버리는 등 그야말로 난장판.[스포일러]
- 10주년 생일맞이 SCParty: 2017년 6월에 열렸던 SCP-173 탄생 10주년 기념 이야기 경연. 여러 작가들이 SCP-173을 소재로 여러가지 단편 이야기들을 작성했다. 여기서는 2019년 3월 22일 기준으로 한국어 사이트에 번역되어 있는 이야기 3개를 소개하겠다.
- 잘 보고 배워둬, 이렇게 해 보자구...: 작가는 'daveyoufool'. 한 박사가 정보오염에 노출되어 처분당해야만 하는 일이 벌어지자 일반적인 처분 절차 대신 SCP-173을 통해 죽기로 하고,[10] 그 과정에서 SCP-173을 골탕먹이는 이야기.(SCP-173의 앞에 바나나 껍질을 들이부어서 미끄러지게 한다.) 제대로 골탕먹은 173은 빡돌아서[11] 그의 목을 꺾지 않고 콘크리트 주먹으로 27번 두들겨 패서 죽인다.
- 페인트잖아, 그치?: 작가는 'Swaghetti'. SCP-173의 격리실을 청소하는 D계급 인원의 시점으로 쓴 이야기.
- SCP-173-D: 작가는 'mlister'. SCP-173을 퇴역 처리하는 이야기. 173을 파괴하고 나니 Are We Cool Yet?이라는 문구가 담긴 깡통이 있었다고 한다. Are We Cool Yet?은 예술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이 이야기 내에서 SCP-173은 이곳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5. SCP - Containment Breach에서
SCP - Containment Breach에서는 메인 SCP로 등장하며, 주인공을 포함한 D계급 인원들이 SCP-173의 격리실을 청소하던 중 발생한 정전으로 SCP-173이 탈주하는 사태가 게임의 발단이 된다.
SCP-106과 더불어 플레이어를 꽤나 엿먹이는 숙적 1위이다. 게임 상에서 눈 깜박이는 스테미나가 있어서 평소에 자주자주 눈을 깜박여야 하는 것에 모자라, 이녀석은 닫힌 문까지 강제로 열고 쫒아온다. 따돌려도 꼭 어디선가부터 등장하는 이뭐병스러운 SCP. 다행히 MTF를 이용해서 격리시키면 이후부터 SCP-173이 따라오지 않고 해방된다.
여담으로 게임에서 나오는 SCP-173이 실제 사진 속 SCP-173보다 작다.
또한 게임 엔진의 교체가 이뤄지면서 최신 버전의 SCP-173은 새 모델링이 생겼다. 정식 발매를 계획하면서 상기한 저작권 문제를 회피하기 위함이다.
6. SCP: Secret Laboratory 에서
SCP - Containment Breach에서 와는 다르게 저위험군 시작자(과학자, D계급 인원)들의 놀림거리가 된다.
가끔 가다 있는 만우절 이벤트[12] 에서는 진짜 견과류 스킨이 적용된다.
남은 체력이 낮아지면 빨라지는 특성이 있어서 간혹 풀피 일때 안 죽는 거리를 10%이하의 173이에게 목이 따이는 경우도 있다.[13]
7. 기타
- 이 SCP의 작가 Moto42는 작성한 SCP가 딱 하나밖에 없다. 위키 활동도 SCP 위키에 포스트 두 번 올린 것 외에는 전무하다. 2013년에 공식적으로 SCP-173을 CCL에 맞춰 배포하는 데 동의했다. SCP 중에는 SCP-294[14] 를 가장 좋아한다.
- 재단은 SCP-131을 이용해 SCP-173을 제어하려는 모양이다. 사실 현실에서도 눈을 안 깜박이는 생물은 존재하지만[15] 이것들이 계속 173에 시선 고정하고 있지는 않을테니 격리 용도로는 애매하긴 하다. 사실 D계급 인원을 그냥 소모품 정도로 사용하는 재단의 설정을 고려해보면 아예 SCP-173의 격리실에 투입되는 인원들의 눈꺼풀을 제거하거나 고정하는 수술을 해버리는 식으로 SCP-173에 대응할 법도 한데, 이런 방법은 묘사되지 않았다. 농담이긴 하지만 상술할 문단에 있듯이 3명이 아니라 30명정도를 데려다 놓으면 완벽한 무력화가 가능함에도 그렇게 하면 공포감이 거의 0에 가깝기 때문인지 묘사되지 않고 있다.
- 혼자서 SCP-173을 마주해도 그냥 한쪽 눈씩 번갈아가면서 깜박이면 대응이 가능하긴 하다. 문제는 연습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동작인데다 한번이라도 실수하면 망한다는 것. 그래도 최소한 도망갈 시간은 벌 수 있을 것이다.
- 2015년에 스팀을 통해 나온 Statues라는 인디 게임도 '보고 있지 않을 때만 움직일 수 있는 석상'이라는 컨셉이 등장한다.
- 마인크래프트 엔더맨의 초기 컨셉도 이와 비슷했다. 원래 엔더맨은 한 유튜브 유저가 팬 메이드로 구상한 몹#인데 훗날 이게 공식 캐릭터로 추가된 것, 다만 공식적으로 추가된 엔더맨은 설정이 바뀌어서 1인칭으로 눈을 마주치면 공격해오는 방식이다.
- 설정은 좀 다르지만 안보고 있는 사이 갑툭튀 한다는 점이 유사해서인지 서양에서는 슬렌더맨과도 종종 자주 엮인다.
- 해당 SCP를 소재로 한 BMS가 BOFU2017에 등장한 바 있다. 작곡가는 BACO.
- SCP-173을 소재로 한 노래. 제목은 "173". 가사 번역은 보카로 가사 위키에 있다.
- SCP-173에 관한 팬메이드 애니메이션이 있다.
7.1. 사진의 원작과 저작권
현실 세계에서 SCP-173의 정체는 일본 조각가 카토 이즈미의 작품 '무제 2004'이며, 항목에 쓰인 해당 조각상이 컨테이너 구석에 서있는 사진은 '야마모토 케이스케'가 촬영한 사진이다.
SCP-173을 최초로 창작한 사람은 해당 인물들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여 SCP-173을 창작하였는데, 이게 뒤늦게 문제가 되자 결국 SCP 재단 위키측에서 해당 원저작자에게 허가를 구했다. 그러자 카토 이즈미는 '무제 2004'의 이미지를 SCP 재단 및 팬층에서 비상업적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내주었다.[16] 즉 SCP - Containment Breach 같은 게임에서 '무제 2004'의 디자인을 사용하더라도 비상업적인 용도라면 상관 없다는 말. 반대로 말하자면 SCP 소개 유튜브의 대부분은 무제 2004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에 원칙적으로는 저작권 위반이다.
세월의 흐름 때문인지 위 사진이 173 사진에 비해 페인트가 많이 옅어졌다. 173 사진의 페인트는 매우 진한 빨강과 검정인데 위 사진은 밝은 주황색과 회색이다. 또한 173 사진과 위 사진을 비교해보면 목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SCP-173의 원작에 해당되는 '무제 2004'는 일본의 미야기현 센다이에 있는 카토의 스튜디오에 보관되어있다.
2018년에 센다이시 카메이아레나 센다이에서 카토 이즈미를 포함한 일본의 여러 조각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전시회가 있었는데, 이 때 전 세계의 수많은 SCP재단의 팬들이 SCP-173의 실물을 보기 위해 센다이를 방문하는 등의 인기를 끌었었다. 당연히 전시장 내 가장 인기있던 작품도 위의 '무제 2004'라고 한다. 하지만 장내 모든 곳에선 사진 촬영이 전면 금지되어 있었는데 이를 무시한 외국인들이 무제 2004의 작품 사진을 찍는등의 행위가 지속되자 무제 2004의 옆에 따로 감시하는 스태프를 배치해 놓을 정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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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카토 이즈미가 만든 것 중에는 무제 2004 말고도 이러한 조각상 시리즈가 몇개 더 있다. 카토 이즈미 공식 사이트 참고.
7.2. 우는 천사와의 유사성
닥터후의 우는 천사와 설정이 판박이이다. 누군가 보고 있을 때 움직일 수 없지만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 살아있는 생명체를 공격한다는 점 등.
그저 둘이 동일한 시기에 우연히 같은 아이디어를 배출해낸 것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은 SCP-173이 우는 천사 다음에 나왔다고 한다. # 원본을 찾아보니 날짜가 Blink가 처음 방영된 날짜의 1주일 후라고 한다. 그렇기에 SCP-173은 우는 천사의 2차 창작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참고로 Blink의 작가 스티븐 모팻은 우는 천사라는 설정을 구상하게 된 계기를 말한 적도 있다. 어느 날 아들과 함께 공동묘지에 갔더니 잠겨 있는 묘지 안에 눈을 가린 천사 동상이 있었는데, 얼마 뒤 다시 가보니 묘지는 그대로 문이 잠겨있는데 천사 동상은 사라지고 없었던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우는 천사에 대한 에피소드를 썼다고 한다.
다만 우는 천사를 최초로 만들었을 당시에는 SCP-173을 몰랐을지라도 이후에 등장한 우는 천사는 SCP-173을 상당히 오마주 한 듯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천사들의 시간 / 육체와 돌(The Time of Angels / Flesh and Stone) 에피소드에 나온 우는 천사는 '목을 꺾어 죽인다'라는 설정을 추가해 SCP-173과 더 비슷해졌다. 거기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격리실 비슷한 곳에서 촬영된 우는 천사의 CCTV 화면도 묘하게 SCP 재단삘이 난다.
사실 '보고있지 않을 때 다가온다'라는 설정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부끄부끄에서도 먼저 쓰였던 설정이다. 다만 거기에 '눈을 깜박이는 짧은 순간의 단위로 다가와 공포감을 조성한다'는 설정 면에서는 우는 천사와 SCP-173이 선구자라고 할 수 있겠다.
[1] SCP 재단이라는 거대한 설정놀이(?)의 기원이 된 SCP-173을 기리는 의미로 원래의 별명인 '조각상' 뒤에 '''오리지널'''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원문에서도 '오리지널/The Original' 부분은 '''굵은 글씨'''로 처리되어있다.[2] 'SCP 재단 위키가 만들어지고' 가장 먼저 만들어진 SCP는 아니다. 173은 2007년에 작성되었고, 위키는 2008년에 생겼기 때문이다. 참고로 위키로 가장 먼저 이전한 SCP는 SCP-002.[3] 그래도 아예 벽을 부숴버리지는 못하는 듯 하다. 콘크리트가 아닌 나무벽 정도는 부술 수 있을지도?[4] 반대로 SCP-096은 이 경우 초대형 참사를 일으킬 것이다.[5] 굳이 따지자면 SCP 중에는 실제로 이런저런 이유로 일반인들도 볼 수 있는 곳에 격리절차를 시행해놓은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SCP-2172는 언제나 적색만 점등되는 신호등인데, 플로리다 어딘가에 버젓이 놔두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최대한 일반인과 접촉시키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냥 SCP-173의 격리실 청소 인원수를 늘리거나 아예 무인청소 시스템을 도입하는 게 현실적으로 더 좋은 방안일 듯. [6] 해당 감옥은 200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름 20m 내부에 모서리 3m 크기의 방이 놓여져 있다. 판옵티콘 구조를 고려하여 방의 크기를 제외한 14m 지름의 원의 둘레(약 44m)에 3m 단위로 방이 배치되어있다고 가정할 시, 최소 14개의 방이 있다고 계산 할 수 있다. 즉, 한 층당 14개의 방 * 200층 = 2,800개의 방 = 2,800마리. 감방 중 딱 하나에만 동상이 없으니 총 2799마리가 있다는 의미이다.[7] SCP사이트는 위키 사이트이고, 위키사이트 특성상 누구나 자신만의 SCP를 추가할 수 있으며 작성자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타 SCP와의 접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 재단 내 설정오류는 이러한 과정에서 많이 발생하게 된다.(참고로 심각한 오류를 범하면 평가 점수가 떨어져 종종 자동으로 삭제되고는 한다.) 애초에 173의 원작자는 Lt Masipag, 3220의 원작자는 A Random Day, 3693의 원작자는 djkaktus로 서로 다른 유저임을 감안하자. 173은 인기가 많은 SCP이므로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설정이 정립 될 것으로 기대된다.[8] 하지만 달리 생각해본다면 굳이 확정된 정설을 만들 필요도 없다. SCP 재단의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창작을 보장하기에 어떠한 확정적이고 완전한 설정은 존재하지도, 존재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SCP-173의 기원이 그렇게 크게 중요한 문제도 아니니 그냥 읽는 독자 맘대로 생각하는 편이 더 좋을 것이다.[9] 클레프,기어스 박사 등 인지도가 있는 박사들도 포함된다. 묘사상 전부 사망한 듯. 결국 브라이트 박사가 격리를 담당한다.[스포일러] SCP-173이 증식하는 충격적인 소설 내에 사건으로 인해 원폭 융단 폭격을 동원한 잔혹한 전쟁 끝에 전 아메리카 대륙 전체가 초토화되어 대륙채로 격리구역이 만들어지는 참사가 발생하게 된다. 후에는 영국에도 173이 발견되어 핵공격으로 초토화되어버렸다. 기록상 생존자는 없다.[10] 쉽게 말해 죽기 전에 사자의 코털 뽑는 장난을 치고 죽겠다는 비범한 결심이다. 박사가 37년간 재단에서 충성심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승인되었다고 한다.[11] 원문이 bitch-slap인데, 열받아서 상대방 싸대기를 때리는 것을 말한다.[12] 특히 2019년[13] 이로 인해 일부러 테슬라 게이트에 몸을 담궜다가 다시 생존자들을 잡으러 저위험군으로 통칭 태슬라작을 이용한 전략도 있다 [14] 평범한 커피 자판기의 모습을 하고있는 SCP. 액체형태로만 만들 수 있다면 금이든 유리든 마그마든 무엇이든 뽑아낼 수 있는 기이한 자판기.[15] 일부 뱀이나 도마뱀붙이는 눈이 투명한 비늘에 쌓여 있어 눈을 깜빡이지 않는다. 이 외에도 눈을 깜박이지 않거나, 애초에 깜박인다는 개념(혹은 눈꺼풀 자체)가 없는 생명체도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어류가 있다.[16] 이후 SCP 재단 위키 공식 SCP-173 페이지에서도 제4의 벽을 깨고 실제 조각상의 정보와 사진 저작권 관련 문구가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