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cky Fingers(앨범)
1. 개요
영국의 록밴드 롤링 스톤즈의 통상 9번째 (영국 기준)이자, 11번째 (미국 기준) 앨범. 1971년 4월 23일 발매되었다. 1970년 비틀즈가 해체함으로 자동적으로 세계 제일의 록밴드로 우뚝선 롤링 스톤즈는 이 앨범과 더불어 '새 출발'을 시작했다. 바로 상처로 얼룩진 "알타몬트 공연" 사태를 극복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독자 레이블인 '롤링 스톤즈'사를 설립했다는 것이다.[1] 그리고 앨범은 일말의 반성따위는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기성 세대의 비위를 상하게 할만한 트랙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대표적으로 마약을 암시하는 듯한 "Brown Sugar", "Sister Morphine", 또한 "Bitch" 같은 곡은 이전 Under My Thumb에 이은 '여성 비하' 전통을 계승한 것이나 다름없었고 일각의 비판을 받았다. 따라서, 70년대 초반, '퇴폐적 롤링스톤즈를 대표하는 앨범'으로 기록되고 있다.
1969년 사망한 브라이언 존스를 대신한 신입 멤버 믹 테일러가 발군의 연주실력을 뽐낸 음반이기도 하다. 'Moonlight Miles'에서 선보인 웅장한 연주는 단연 일품. 또한 숨겨진 명곡 'Dead Flowers'는 대중적인 인기는 얻지 못했으나, 탁월한 록큰롤 사운드로 앨범을 걸작으로 떠받쳐준 막강한 조연 역할을 해주기도 했다.
올뮤직의 만점짜리 리뷰 번역글.
2. 앨범 아트
팝아트의 대명사로 꼽히는 앤디 워홀이 아트웍을 제작했다. 이전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데뷔앨범인 "The Velvet Underground & Nico"에서 드러난 변태성과 함축성으로 악명을 떨쳤던 그는 이번에도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바로 자켓에 '''"실제 지퍼를 달았다"'''는 점. 저 자켓 뒤에는 삼각 팬티를 입고 있는 속커버가 나온다. 그래서 지퍼를 내리면 팬티가 살짝 보인다.
국내에 유일하게 김광민에 소유한 미개봉LP가 있다고 한다. 가치는 10억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초판 발매 비개봉본으로 생각된다. 거기에 지퍼도 달렸다.
3. 트랙리스트
- 01. Brown Sugar (3:48)
- 02. Sway (3:50)
- 03. Wild Horses (5:42)
롤링 스톤스 최고의 컨트리 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곡이다.
- 04. Can't You Hear Me Knocking (7:14)
많은 롤링 스톤스 코어팬들에게서 앨범 내 최고의 킬링 트랙으로 평가받는 곡. 트럼펫 솔로에서 기타 솔로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중반부의 연주 파트가 대단히 환상적이다.
- 05. You Gotta Move (2:32)
- 06. Bitch (3:38)
- 07. I Got The Blues (3:54)
- 08. Sister Morphine (5:31)
- 곡 중간의 슬라이드 기타는 Ry Cooder가 연주했다.
- 09. Dead Flowers (4:03)
- 10. Moonlight Miles (5:56)
[1] 더불어 롤링 스톤즈의 상징인 '혓바닥 로고'도 이 앨범부터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