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e Your Mother Down
1. 개요
록밴드 퀸의 노래. 1977년 3월 4일 앨범에서 두 번째로 싱글컷되었는데, 네덜란드 차트에서 10위에 올랐지만 UK차트와 빌보드차트에서 각각 31위, 47위에 그쳐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였다.
브라이언 메이의 하드록 사운드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로, 특히 곡 전체에서 들을 수 있는 기타 리프가 유명하다. 가사는 Bohemian Rhapsody에 이은 패륜 2연타로, ''''귀찮은 엄마는 묶어버리고''' 나랑 놀자'라는 내용이다(...).[2]
사실 이 노래는 이 앨범 작업 한참 전부터 있던곡으로, 천문대에서 연구를 하던 시절 브라이언이 종종 산에 올라가 기타를 칠 때 즉흥적으로 만들었다고. 'Tie Your Mother Down'이라는 가사는 곡을 만들고 보니 그냥 장난처럼 입에서 흘러나왔다고 한다. 브라이언이 이 곡을 5집 작업할 때나 되어서 조심스럽게 꺼내들었고 프레디가 마음에 들어해서(...) 이 곡이 나오게 된 것. 메이는 가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여겼지만 프레디가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며''' 그대로 가자고 했고, 메이는 그 일이 대체 무엇인지 끝까지 물어보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프레디 사후 추모콘서트에서 데프 레파드의 조 엘리엇이 객원 보컬로, 건즈 앤 로지스의 슬래시(기타리스트)가 리듬기타로 참여해 연주되었다.
2. 가사
3. 여담
브라이언은 이 곡을 작곡할 때 존경하던 아일랜드의 기타리스트 로리 갤러거의 주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3]
이 앨범이 나올 당시 펑크록의 인기가 절정에 다다르고 있었는데, 평론가들은 이 곡을 평가하면서 "가사도 그렇고 곡 분위기도 그렇고 이번에는 퀸이 펑크록 밴드 흉내를 내면서 인기를 얻으려는 것 아니냐"식으로 비아냥댔다. 퀸과 평론가의 좋지 않은 사이를 알 수 있는 사례.[4]
앨범 버전의 첫 부분에 나오는 멜로디는 7번 트랙인 'White Man'의 기타리프와 하모니엄(펌프 오르간) 소리이다. 이 하모니엄은 브라이언이 연주했는데, 맨 마지막 트랙인 'Teo Torriatte'의 마지막 부분에도 등장해 이 곡의 앞부분과 이어져 앨범을 완결짓는다. 보통 'A Day at the Races(ADATR) Overture'로 불려 레이시스 투어 공연들의 첫 곡으로 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곡 길이가 길어진다고 생각했는지 싱글 버전에서는 잘렸고, 라이브에서도 스킵한다.
라이브에서는 레이시스 투어 때부터 마지막 투어인 매직 투어까지 꾸준히 연주되었는데, 레이시스 투어에서는 라이브의 첫 부분에 연주하다가 NOTW 투어부터 Hot Space 투어까지는 주로 앙코르 전 마지막 곡으로 (주로 Bohemian Rhapsody 다음으로) 연주되었고, The Works 투어부터는 다시 첫 부분에 연주되었다. 뮤직비디오는 1977년 레이시스 북미 투어의 2월 6일 유니언데일 공연의 컨셉에 맞추어 찍었다고 한다.
국내에 앨범이 발매되었을 때는 시대가 시대인지라 트랙리스트에서 제거된 채 발매되었다.
퀸의 곡 치고는 절대적인 히트곡이라고 보기 힘든 편이다.[5] 그러나 라이브 공연에는 1977년 1월에 시작한 투어 때부터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모든 공연에서 등장하였는데, 다른 곡들과 달리 히트곡이 아님에도 라이브 세트리스트에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등장한 가장 큰 이유는 이 곡 특성상 '''분위기 고조에는 정말 안성맞춤인 노래이기 때문이다.''' 흥겹고 신나는 분위기의 하드 록이기 때문에 공연 개시를 알리는 힘찬 오프닝 곡으로도 알맞고, 보헤미안 랩소디 뒤에 올 때도 랩소디의 끝 부분이 잔잔한 편이기 때문에 다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1] 싱글 버전[2] 그 외에도 '''아빠는 문 밖에 가둬버리고''' 동생은 블록이나 가지고 놀게 하라는 내용도 있다.[3] 브라이언은 이 곡에서 새끼손가락에 파이프 링을 끼우고 솔로를 연주한다.[4] 사실 이 앨범에 관한 비판에는 공감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긴 하다.[5] 실제로 싱글 차트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는 싱글 발매 당시(1977년) 네덜란드에서의 14위, 1998년 재발매 때 영국에서의 13위이니, 발매 이후 빠짐없이 긴 시간 동안 라이브 공연에 등장한 퀸의 곡 중에서는 순위가 그닥 높은 편이라고 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Greatest Hits에 수록되지도 않은 곡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