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FFP 룰
1. 개요
UEFA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 동영상과 Q&A
'''Financial Fair Play'''
'''재정적 페어플레이'''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유럽 축구 클럽들의 재정적 건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규칙이다. 클럽이 이적료나 연봉 등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클럽 수익의 일정 비율을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며, 이 비율은 점진적으로 줄어들면서 2019-20 시즌부터는 '''클럽 지출이 클럽 수익보다 1억 유로를 초과해서는 안된다'''[1] 는 수준으로 강화될 예정이다.
2. 목적 및 취지
2015년판 기준으로 아래와 같은 목적을 갖는다.
- 유럽 축구의 전반적인 표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며, 모든 클럽이 유소년 플레이어의 육성과 관리에 지속적으로 우선하도록 한다.
- 클럽들이 관리 및 조직을 충분한 수준으로 갖추도록 보장한다.
- 플레이어, 관중, 미디어를 위해 좋은 설비를 갖춘 적절하고 안전한 시설을 제공하도록 클럽의 스포츠 인프라를 조정한다.
- UEFA 클럽 대항전의 청렴성과 원활한 운영을 지킨다.
- 재정적, 스포츠적, 법률적, 인력적, 관리적, 시설적 측면 등 다양한 범주에서 유럽의 클럽들을 벤치마킹할 수 있게 한다.
3. 제창 과정
UEFA Club Competitions Committee의 만장일치 지지와 유럽 클럽 협회의 승인을 거쳐 2009년 8월 28일 프로축구 전략 협의회(Professional Football Strategy Council, PFSC)에서 역시 만장일치로 UEFA 집행 위원회 결의를 요청했고, 이는 2009년 9월 UEFA 집행 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되었다.
UEFA는 이에 앞서 2009년 3월 클럽 재정 컨트롤 (Club Financial Control, CFC) Panel을 설립할 것을 결정했고, 2009년 11월 CFC 패널을 발족했다.
4. 문제점 및 비판
4.1. 기존 명문 구단의 카르텔화
FFP룰은 첼시가 자본의 힘으로 유럽 축구계의 신흥 강호로 부상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만들어졌다. FFP룰의 취지는 상기되었듯이 '재정 건정성'이었으나, 실제로는 구단주의 투자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만약 정말로 구단의 재정건정성, 그리고 공정한 경쟁이 문제였다면 NBA의 샐러리캡이나 MLS의 샐러리캡+지정선수제도 등등 다른 장치들도 얼마든지 있었으나, 실제로 시행된건 구단주의 직접투자 제한이었다. 이것은 누가 보아도 파리와 맨시티를 타겟으로 한 것이었으며, FFP룰이 시행된 이후로 유럽축구계에서 각 리그의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신흥 강호는 파리, 맨시티를 제외하면 더이상 등장하지 못하고 기존 전통 명문클럽들의 카르텔만 공고해지는 결과를 낳았다.[2]
4.2. 부익부 빈익빈
도입 초기에는 영국 언론으로부터 "UEFA 회장 플라티니가 잉글랜드 클럽들이 유럽 클럽 대항전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를 약화시키려 한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2015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익 1, 2위인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와 분데스리가만 리그 수익과 선수들 몸값 총합이 비슷한 수준이고, 3위인 프리메라 리가부터는 적자 구조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프리메라 리가에서도 구단 간 수익 격차가 큰 것이 문제로 지적되었다.[3]
2013년 11월에는 "UEFA가 FFP 규정을 충분히 상세하게 정의하지 않은 채로 강행할 경우 이는 쉽게 회피할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소수의 부자 구단들만 살아남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법률 칼럼이 게재되었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클럽 소유주가 계열사를 통한 스폰서 계약 형태로 자본을 투입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지적되자 UEFA는 규칙 개정을 통해 클럽 소유주나 지자체와 연관된 단체와의 계약이 클럽의 총 매출액의 30%를 초과하는 경우 내부자 거래로 규정하기로 했다.
이태리의 한 축구 비즈니스 전문가는 "세리에 A에 대한 투자 감소는 UEFA의 FFP 규정과 대기업(특히 AC 밀란 투자자인 Fininvest와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투자자인 Saras)의 점진적 투자 회수 때문이다. (중략) FFP 규정은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니다. FFP 규정의 진정한 목적은 모든 클럽이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소유주로부터 자유로워짐으로써 파산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 논평했다. 뮌헨공과대학의 연구 결과도 UEFA FFP 규정은 클럽간의 불평등을 줄이지 않았고, 오히려 이를 심화시켰다. (중략) 하지만 재정적 격변을 맞은 클럽들을 구제하기 위해 UEFA가 제시한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FFP 적용 방안은 올바른 방향"이라 평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 리그들의 최상위권 몇 팀을 제외한 다른 팀들이 FFP 제도로 인해 구단 존속의 위기를 상대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본디 이들이 구단을 굴리는 방법은 은행들을 상대로 저금리의 장기 대출을 끼고 유럽 클럽 대항전[4] 출전 → 활약 → 상금 수입 + 선수장사를 통한 것이었다. 사실상 은행 대출 없이는 구단이 선순환적으로 유지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투자를 막고 가지고 있는 돈만 쓰라고 강제한것.''' 조금이나마 관련 지식이 있다면, 기업이든 상점이든 성장을 위해서는 대출을 통한 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을 바로 알수 있는데, 아예 그 길을 막아버린 것이다.
앞서 언급된 우크라이나로 예시를 들면, 샤흐타르 도네츠크, 디나모 키예프, FC 조랴 루한스크 같은 리그에서 나름 잘나가는 팀들이 중하위권 팀들로 선수를 임대 보내고, 그들로 인해 아래 팀들이 먹고 산다. 상위권 팀들은 이렇게 아래 팀에서 선수를 육성해서 다시 돌아온 애들을 가지고 유럽대항전에서 성적을 내고, 그로인해 나온 상금, 그리고 활약을 펼친 선수를 판매한 매각금으로 구단을 굴리는 구조이다.
하지만 FFP가 등장하면서 내수가 빈약한 우크라이나의 경우, 중견급 팀들이 한번 무너지면 이 루틴을 복구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고, 그러면서 하위권 팀들은 임대조차도 힘들어져버린 상황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구조를 파고들면 이렇다 :
샤흐타르 도네츠크, 디나모 키예프 정도만이 빚을 끼지 않고 선수를 사고 파는 게 가능하다. 이들이 선수를 사오면, 그 아랫 단계로 이적을 통해 떠나거나 임대로 떠난다. 그리고 그 아랫단계 팀들에서 윗팀들의 선수를 싸게 받아오면 거기서 주전에 밀린 선수들은 또 더 아랫단계로 떠나고, 이렇게 돈이 도는 방식이다.
즉, 승격팀이나 하위권 팀들은 챔스 나갈 순위의 팀에서 유망주를 임대해서 버티는 방식이고, 19/20 시즌에 SC 드니프로-1로가 디나모 키예프에서 블라디미르 수프리아하를 임대해온게 이런 방식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애초에 구매력이 그렇게 좋지가 않다보니 자체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고, 정말 말 그대로 선수 매각과 유럽대항전에서 나오는 상금을 담보로 외줄타기 하는건데, 그러다보니 한번 삐끗하면 보르스클라 플타바나 드니프로처럼 정말 구단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4.3. 위반 구단 처벌 현실성
UEFA는 클럽 대항전 출전권을 박탈함으로써 FFP 규정을 위반한 클럽을 징계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 FC 회장 안드레아 아넬리는 FFP 규정을 위반한 유명 클럽을 UEFA가 챔피언스 리그 참가 금지시킬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유명 클럽을 챔피언스 리그에서 배제할 경우 UEFA로부터 중계권을 구매하는 방송사들이 반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2014년 맨체스터 시티 FC가 FFP 규정을 위반함에 따라 벌금 및 챔피언스 리그 선수 등록 제한 등의 처벌을 받은 것에 대해 당시 첼시 FC 감독이던 주제 무리뉴는 "벌금 처분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필요한 처벌은 승점 감점과 타이틀 박탈이다. 벌금을 지불할 충분한 자본이 있으면 타이틀을 따고 경제적으로 벌금 처분을 받는 행동을 반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FFP 규정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아스날 FC 감독 아르센 벵거는 "UEFA는 10-15년 전과 같은 힘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은 도전을 받게 된다. 이에 엄격한 규칙을 만드는 것은 더욱 어려워졌다. 투자의 자유에 대한 목소리도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다시 한번 FFP를 비웃듯이 2017년 네이마르의 3000억 대 이적과 음바페의 편법 이적[5] 으로 돈의 힘을 과시했다. 그러나 UEFA는 이번에도 조사한다고 할 뿐 이렇다 할 처벌을 할 가능성은 없다는게 축구인들의 중론이다. 아르센 벵거는 일련의 사태를보고 "현재로선 FFP 규정이 유지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스포츠가 됐고, 막대한 재정적 투자의 출발선에 서있다. 이것이 투자의 문을 완전히 개방하라는 것을 의미하는지는 우리가 앞으로 좀 더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중국과 미국처럼 이곳에 투자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투자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 안 될 이유가 없지 않는가? 세계 최고의 리그로 남기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라면서 FFP 제재의 효용성과 투자를 가로막는 FFP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파리, 맨체스터 시티처럼 중동 자본의 힘으로 리그를 지배하는 팀을 막을 방법은 현재로써는 없다. 구단, 방송사, UEFA, 팬까지 얽힌 4자 구도에서 FFP는 그저 "눈가리고 아웅식"의 대처일 뿐이다.
5. 논란
5.1. 맨시티-PSG FFP 룰 회피 폭로
[6]
슈피겔의 첫 보도
자세한 내용은 2018년 풋볼리크스 폭로 사건 문서에서 볼 수 있다. 폭로 사건 후 거의 2년 가까이 지난 2020년 7월 말에 스포츠 중재 재판소 CAS가 풋볼리크스의 폭로자료가 악의적으로 날조, 조작되었다고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현 시점으로는 신뢰도가 매우 낮은 정보가 되었다.
언론사 풋볼리크스의 FIFA의 비리에 관한 폭로로 프랑스와 카타르 왕가가 연루되어있다.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조건으로 카타르 왕가가 파리 생제르맹을 인수했다는 내용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UEFA와 맨시티가 FFP를 두고 대립했을때 배후에서 맨시티를 지원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한국 내 유럽 축구 팬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내용은 맨시티와 파리 생제르맹이 어떻게 FFP를 우회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2014년 파리 생제르망과 맨시티가 FFP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되었을 때, 그 당시 UEFA에서 활동하고 있던 현 피파 회장 인판티노와 의심쩍은 비밀 협상을 해서 솜방망이 처벌로 넘어갔다는게 핵심 내용이다. FFP 위반으로 징계 위험에 처하자 맨시티와 파리 생제르맹 둘 다 UEFA를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겠다며 협박했고, UEFA는 두 클럽과 협상을 해서 넘어가는 쪽을 택했다.[7] 풋볼리크스는 인판티노가 비밀 협상 도중 두 클럽에게 FFP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판티노는 당연히 위 주장을 부정하였고, 그가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과 했던 협상들은 그의 정상적인 업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의 과격한 반응과는 달리 영국 현지 보도들에서는 11월 2일의 첫 폭로는 유러피안 슈퍼 리그 내용 이외에 화제가 되지 못했다. 더 타임즈의 칼럼에서 그 이유를 추측해볼 수 있는데, 현 피파 회장인 인판티노와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 측의 2014년 FFP 관련 '비밀'협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였다. 이미 유럽 현지 언론들은 그 당시 인판티노가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 양 클럽과 협상하고 있다는걸 보도했었다는 것이다. 2014년 당시 보도 또한 풋볼리크스는 해킹된 자료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정황상 자료의 출처가 해킹이라서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내부자가 '폭로'한 것과 '해킹'으로 자료를 빼내는 것에는 법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고, 그 때문에 풋볼리크스도 해킹된 자료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 타임즈 칼럼
11월 5일 슈피겔과 풋볼 리크스 측에서 새로 공개된 맨시티 관련 르포 1부 기사에 따르면 2014년 이전 맨시티의 (중동쪽) 스폰서 금액은 클럽 경영진의 필요에 의해 임의적으로 조작 가능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방식대로 정해진 계약에 따라 정확한 금액이 회계 장부에 입력되는게 아니라 나중에 돈이 더 필요하면 중동쪽 스폰서 계약을 추가하거나 부가조항를 조작하고 만수르 구단주의 개인 자산을 송금받았다는 듯. 그러나 1부 기사에서 지적한 내용 대부분은 2014년 이전 내용이다. 다시 말하면, 이미 이 문제(FFP 회피를 위한 스폰서 액수 조작)는 위에 잘 서술되었다시피 2014년 UEFA와 맨시티 측에서 처벌 수위를 놓고 협상을 벌여 징계가 진행된 바 있다.
다음날 공개된 풋볼 리크스의 2부 내용에 따르면 맨시티가 유령회사를 통한 초상권 지출 떠넘기기/분식회계 기법을 이용해 FFP를 우회했다고 한다. 물론 실제 돈의 출처는 만수르 구단주. 위 맨시티 특집 1부와 2부 보도들을 통해 풋볼리크스에서는 UEFA가 그 당시 알고 있었던 것 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맨시티의) 속임수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맨시티에 집중된 슈피겔 보도가 이어지자 11월 6일 부로 영국 현지에서도 BBC와 텔레그레프, 더 타임즈와 미러 같은 언론사들이 이 사건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했다. 각종 구단 기자들도 이 소식들을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영국 현지에서도 나름대로 화제성 있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UEFA는 보도 이후에 비밀유지 조항 (아마도 2014년 협상당시 합의된 조항)을 이유로 침묵하고 있다. 인판티노는 공식적으로 협의를 부정했다.
6. 2020년 맨시티에 대한 징계 발표 그리고 CAS의 징계 축소
2020년 2월 15일 05시경(한국시간), UEFA는 맨체스터 시티의 FFP룰(재정적 페어플레이) 위반을 이유로 2년간 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 금지 그리고 벌금 징계를 내렸다. 맨시티는 징계 발표 이후 CAS(스포츠 중재 재판소)에 바로 항소했다.
한국 시간으로 2020년 7월 13일 오후, 맨시티의 FFP 위반에 대한 UEFA의 징계에 맨시티가 항소한 것에 대한 CAS의 판결이 발표되었다. 판결 결과 CAS는 징계를 내릴 대부분의 혐의가 너무 오래되어 조사할 기간이 지났고 CAS의 조사 결과에도 맨시티의 스폰서쉽이나 장부 등에서 딱히 위반한 사항을 발견하지 못해 맨시티가 FFP를 위반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함에도 UEFA가 성급하게 맨시티에게 징계를 내렸다고 판단하여 무혐의 판결을 내리면서 맨시티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서 맨시티의 2년간 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 금지 징계는 철회되었으며 맨시티에 부과된 벌금 역시 FFP 위반 혐의가 아닌 UEFA의 조사에 비협조적으로 인한 혐의에 대한 벌금으로 1000만 유로가 부과되었다.
현지 시간으로 7월 28일 CAS의 전체 판결문이 공개되었다. 이 판결문에서 UEFA는 해킹된 이메일 말고 다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으며, 독일 언론이 공개한 해킹된 이메일조차 '''악의적인 짜깁기와 조작'''이 있었음이 새로이 밝혀졌다. 결국 판결은 맨시티 측에서 CAS에 제공한 원본 이메일을 두고 이뤄졌다.
2012-13. 2013-14, 2015-16 세 시즌에 대한 혐의 중에서 12-13은 UEFA 자체 징계 유효기간이 지나서 기각되었고, 13-14 시즌과 15-16 시즌의 경우 UEFA가 주장한 에티하드를 통한 우회 스폰서 혐의는 무혐의로 기각되었다.
7. K리그 비율형 샐러리 캡과의 유사성
2020년 12월 15일자 제8차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를 통해 대한민국 K리그가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 3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실무 논의 후 2023시즌부터 적용될 예정으로, 정석적인 의미에서의 샐러리캡은 아니고, 지원금을 비롯한 전체 수입이 많으면 샐러리캡 상한도 늘어나고, 전체 수입이 줄어들면 상한도 줄어드는 등 여러가지 조항을 따져볼 때 샐러리캡이라기 보다는 사실상 FFP 제도와 유사한 부분#을 보여주었다. 연맹에서 이전부터 "한국형 FFP 도입"을 추진해온 만큼 그에 맞는 결과물. 다만 UEFA FFP룰과 K리그의 비율형 샐러리캡 둘 간에는 몇몇 차이점이 있다.
FFP는 구단의 총 지출 상한을 '총 수입 + 일정 금액'으로 두는 반면, 비율형 샐러리캡은 구단의 선수단 연봉 상한을 '총 수입 × 일정 비율'로 두고 있다. 또한, FFP와 달리 비율형 샐러리캡에서는 구단주의 지원 또한 수입으로 인정한다. 그리고 FFP는 규정을 위반할 경우 대륙 축구 연맹에서 대륙 클럽 대항전 참가를 일정 기간 금지시키지만, 비율형 샐러리캡은 규정을 위반할 경우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상한 초과 비율에 대한 사치세를 징수하여 리그 내 타 구단들에 재분배하는 선에서 그친다. 때문에 상한을 초과하여 선수단에 큰 투자를 하고 싶은 구단은 약간의 지출만 더한다면 무리 없이 선수단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하단의 표와 같다.
8. 관련 문서
[1] 쉽게 말해서 한 시즌의 수익이 5억 유로라면 그 시즌에는 최대 6억 유로까지만 쓸 수 있다.[2] 레스터 시티의 2016년 EPL 우승만이 유일한 예외이며, 그래서 이 우승이 기적이라고 불린다.[3] 단, 이는 2015년 중계권 재편을 통해 어느 정도 개선될 전망이다.[4] UEFA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5] 서류상으로는 일단 1년 임대+임대가 끝나는 2018-19 시즌에 이적료를 지불하여 완전 이적.[6] FFP 룰 위반 부분은 13:28부터[7] 소송비용 문제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FFP의 위법성 때문에 UEFA가 패소의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FFP는 '재정 건정성' 을 위해서라지만 구단주의 자유로운 투자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