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 캡
1. 개요
Salary Cap. 프로스포츠 리그에 존재하는 팀 연봉 총액 상한선을 말한다.
팀간의 지출규모를 동등한 수준으로 유지하여 과도한 자금경쟁 (돈지랄)을 하는 치킨게임을 방지하고, + 자금력이 월등한 빅마켓 팀이 선수를 마구잡이로 영입해 너무 강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실행목적이다. 구단들의 재무적 안정을 확보하여 적자를 줄이고 더 안정적인 경쟁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남자프로농구(KBL), 프로배구(V-리그)에서 시행하고 있다.
선수 연봉을 강제로 줄이는 것이기에 슈퍼팀은 나오기 힘들어진다.
2. 상세
실제 샐러리 캡 도입의 근본적 원인은, 197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적인 미국 서부지역 대도시들의 프로팀 유치로 인해 자연히 스포츠 마켓도 엄청난 성장을 했고, 선수들의 몸값이 예상보다 빠르게 경쟁적으로 상승하자 안 되겠다 싶은 구단주들이 선수들의 천정부지로 치솟으려는 몸값 상승 억제를 위해 대책을 마련한 데 있다. 자유시장경제인 미국에서 굳이 왜 그랬을까 싶지만, 그걸 방치했던 1950~60년대 NFL과, 1970년대 NBA와 NHL의 라이벌 리그였던 ABA, WHA가 돈싸움 끝에 패배하여 구단들이 파산하고 결국 NBA와 NHL로 흡수되는 등 스포츠계가 혼돈과 파괴를 크게 겪었던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1980년대 들어 스포츠 마켓의 과열 양상으로 인한 결과가 파멸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샐러리 캡의 기본 원리는 리그에 소속된 팀 전체를 상호협력하는 '''하나의 연합단체'''로 간주하고 리그 전체의 운영 수익과 리그의 지출을 대조, 분석하여 인건비 지출을 어느 정도로 하느냐를 리그와 선수간 협의회가 합의하여 결정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노사협상 시 인건비를 리그 수익의 몇 퍼센트까지 받느냐를 협의해서 정하는 것. 따라서 이 샐러리 캡은 단체교섭의 가장 핵심적인 안건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 리그 내에서는 여러가지 선수의 연봉에 대한 세부 절차까지 논의하며 협상하여 결정한다.
3. 종류
3.1. 하드 샐러리 캡
하드캡은 기준선 이상 팀 연봉을 '''절대 넘겨서는 안 된다.''' 넘길 경우는 선수의 재계약이 금지되거나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박탈[1] 하는 등의 징계가 이어진다. 하드 샐러리캡을 시행하는 리그는 NFL, NHL, KBL 등이 있다.
3.2. 소프트 샐러리 캡
하드 샐러리 캡과 다르게 각종 예외규정을 두거나, 팀 연봉 제한을 넘기면 사치세를 부과하는 등 어느 정도 융통성 있게 운용하는 것을 뜻한다.
3.2.1. NBA의 샐러리 캡
NBA의 경우에는 샐러리 캡이 있으나 래리 버드 예외 조항같이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샐러리 캡을 벗어나서 계약할 수 있는 등 각종 예외규정과 소액 연봉자인 10년차 이상의 베테랑과 루키 샐러리 보호 규칙이 많고, 사치세(Luxury Tax) 제도까지 같이 운용하고 있어 꽤 복잡하다. 자세한 내용은 샐러리 캡/NBA 항목 참고.
3.2.2. MLB의 사치세
MLB의 사치세(Luxury Tax) 제도는 팀 연봉액수가 사치세 제한(luxury tax threshold) 금액을 넘게 되면 그 금액에 상응하는 벌금을 내며, 초과한 금액이 4천만 달러 이상이면 드래프트 픽 순위가 10순위 뒤로 밀리는 불이익을 받는다. NBA와는 달리 이렇게 모인 사치세는 각 구단에게 배분하지 않으며 사무국에서 유소년 지원 등의 사무국 자금으로 사용한다.
구단의 운영과 선수들의 연봉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자세한 금액이나 세율 등은 MLB 노사 단체협약(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에서 규정한다.
2016년에 갱신된 CBA를 기준으로 사치세의 책정은 총연봉이 사치세 제한금액을 넘은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 첫해 20%, 두번 연속이면 30%, 세번 이상 연속이면 50%를 낸다. 초과분이 20M이 넘으면 초과분의 12%를 추가로 내야하고, 40M이 넘으면 처음에는 42.5%, 두번째부터는 45%를 추가로 내야 한다.
과거에는 사치세에 누진제가 없었기 때문에 뉴욕 양키스나 LA 다저스 같은 빅마켓 구단은 매년 사치세를 내면서 돈지랄을 했지만, 누진제가 생긴 이후로는 그 뉴욕 양키스조차 189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총 페이롤을 189M 밑으로 떨어뜨리려는 계획을 세우는 등, 과거와 같은 돈지랄은 조만간 우승을 노리는 구단이나 하는 짓이 되었다.
그리고 MLB의 추세가 즉전감을 일시불로 지르기 보다는 리툴링이나 팜시스템 관리에 신경을 쓰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일례로 2016년 누진제가 강화되자 2018년 시즌에 사치세를 지불한 구단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두 구단밖에 없었다.
3.2.3. KBO의 샐러리 캡
2023년도 시즌부터 도입하기로 결정되었다. 샐러리 캡 상한액은 3년마다 새로 정하며, 최초 시행되는 23시즌의 상한액은 21시즌과 22시즌의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팀별 상위 40인 연봉합계의 평균액의 120%로 정했다.
1회 위반시 초과분의 50%의 제제금, 2회 연속 위반시 초과분의 100%의 제제금과 신인지명 1라운드 9단계 하락, 3회이상 연속 위반시 초과분의 150%의 제제금과 신인지명 1라운드 9단계 하락의 제제를 받게되며, MLB처럼 상한액을 넘기지 않으면 횟수는 리셋된다.
별도로 외국인 선수는 3인 합계 연봉, 이적료, 계약금, 옵션 모두 포함하여 400만 달러를 넘겨서는 안되며, 이를 넘기면 KBO에 선수등록을 할 수 없는 하드 샐러리 캡을 부분 적용하였다.
4. 샐러리 캡 제도가 갖는 장단점
4.1. 장점
- 리그 전체가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다.
단적인 예로 유럽 축구를 보면 된다. 유럽 축구 리그에서 갓 올라온 강등권 팀의 우승 가능성과 이런 시스템 하에서 하위권 팀의 우승 가능성을 비교해보면 후자가 높다. 이런 하위권 팀이 성장하게 되면 돈 많은 팀이 선수를 무차별적으로 빼앗아가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고, 반대로 하위권 팀은 이렇게 선수를 팔아서 돈을 챙겨서 팀을 유지하게 되기 때문에 전력 강화보다는 유능한 선수의 판매전략을 짜는데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자연스럽게 약육강식이 고착화되는 것.[2]
- 리그 전체가 고른 투자를 하게 된다.
이것이 반 강제적인 조항이긴 하나 마켓이 작은 팀도 그에 맞게 지출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므로 약팀도 선수의 물관리가 된다.[3] NFL의 경우가 대표적으로 변수도 많고 팀 전력 유동이 심한 편이기 때문에[4] 마켓이 작은 팀도 한번의 기회를 잘 살려서 우승을 하게 되면 그로 인한 마켓의 가치 상승을 통해 리그 전체의 파이가 커지는 효과를 받을 수 있게 된다.
- 구단 입장에서 선수의 몸값 관리가 쉽다.
샐러리 캡은 큰 틀에 따라 선수 하나하나의 몸값을 연차나 다른 기준으로 세분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현실화 하기 때문에 선수의 몸값 관리를 구단이 쥘 수 있다. 일시적으로 슈퍼스타가 등장해서 선수 한두 명의 가치가 급등한다고 해도 리그 전체가 몸값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 때문에 하위권 팀이 스타급 선수를 지키는데 좋은 방패막이가 된다.
4.2. 단점
- 선수가 싫어한다.
선수의 연봉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에 급여가 까이는 선수는 당연히 샐러리 캡 제도를 싫어할 수 밖에 없다. 좋게 포장해서 '샐러리 캡'인 것이지 이는 사실상 선수의 능력을 일정 이상으로는 인정해주지 않겠다는 제도나 다름없다. 그래서 샐러리 캡이 존재하는 리그에선 보통 5~6년 단위로 체결되는 단체 교섭의 기간이 만료되면 그때마다 매번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선수 노조와 한 푼이라도 덜 내주려는 구단간 파워게임이 벌어진다. 그 때문에 언제라도 파업이나 직장 폐쇄 등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애꿎은 팬들만 손해를 본다.[5][6]
- 리그가 폐쇄적일 수밖에 없다.
자유경제 원칙에 따른 선수 계약 매매행위가 아닌 리그가 독점적 권한을 행사하여 선수 계약을 제어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리그는 폐쇄적일 수밖에 없다. 자유로운 선수 혹은 팀의 이탈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 따라서 샐러리캡 제도하의 승강제는 매우 실현되기 어렵다. 또한 선수 역시 외부의 자유로운 계약환경에서 샐캡을 시행하는 리그로 들어올 경우 연봉의 제약을 받는 등 손해가 따라온다. 이를테면 NBA와 유럽 농구리그가 대표적으로 NBA의 신인연봉규정과 유럽 농구리그의 선수계약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선수의 이적료 문제, 선수의 연봉제한 규정으로 인한 충돌이 잦은 편.
- 무임승차팀이 생겨날 수 있다.
샐러리캡이 있는 리그는 리그의 균형잡힌 경기력 유지를 위해 수익 재분배를 통해 스몰마켓팀을 배려해준다. 만약 돈 아낀다고 투자는 거의 하지 않고 팀 운영비를 줄이는 데만 주력하는 경우 당연히 성적이 떨어지고 팬들도 줄어들어 매출이 줄어들어야 정상이지만, 투자가 활발한 빅마켓 팀이 지출한 사치세를 받아서 이러한 팀에게 보조금 형식으로 지원을 하게 되므로 약팀이라도 흑자를 볼 수 있다. 좋은 성적을 위해 투자를 활발히 한 팀이 손해를 보고 프로 스포츠팀으로 막장이라 할수있는 행위를 저지르는 무임승차팀이 이득을 보는 구조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팀으로 과거의 LA 클리퍼스가 있었다.
물론 MLB는 사치세를 팀에 분배하지 않고, NBA는 MLB보다는 사치세 총액이 많은 편인 데다가 금액도 MLB보다는 큰 편이라 사치세와 무임승차가 전혀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쪽도 사치세 하나만 바라보고 막장 운영을 하기에는 너무 수익이 적다. NBA에서도 무임승차팀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수익 재분배 제도이다. NBA의 수익 재분배 퍼센티지는 MLB보다도 많아서 무려 50%나 되기 때문이다. 다만 NBA팀들의 수익은 MLB보다 적기 때문에 실제 수익 재분배로 받는 금액은 MLB보다 적은 편.
물론 MLB는 사치세를 팀에 분배하지 않고, NBA는 MLB보다는 사치세 총액이 많은 편인 데다가 금액도 MLB보다는 큰 편이라 사치세와 무임승차가 전혀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쪽도 사치세 하나만 바라보고 막장 운영을 하기에는 너무 수익이 적다. NBA에서도 무임승차팀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수익 재분배 제도이다. NBA의 수익 재분배 퍼센티지는 MLB보다도 많아서 무려 50%나 되기 때문이다. 다만 NBA팀들의 수익은 MLB보다 적기 때문에 실제 수익 재분배로 받는 금액은 MLB보다 적은 편.
- 동 종목의 다른 리그와의 경쟁이 어렵다.
현재 샐러리캡을 시행하고 있는 NFL은 미국에만 있는 종목이라 완전 독점적인 리그이고 MLB, NBA, NHL도 전세계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주는 리그라 리그 자체가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있기 때문에 경쟁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지만, 축구 같이 비슷비슷한 리그들끼리 세계에 퍼져서 서로 경쟁하는 경우에 샐러리 캡을 시행하게 되면 경쟁에서 뒤쳐지기 쉽다. 샐러리 캡으로 지출이 제한되는데 다른 리그는 돈을 마구 풀어대면 당연히 해당 리그로 좋은 선수가 몰릴 수 밖에 없고 팬 층도 그쪽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기 때문. 그러면 수익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샐러리 캡 액수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어 다양한 리그들이 경쟁하는 경우는 샐러리 캡을 제대로 시행하기 어렵다. 프로축구의 경우 미국와 호주 리그 등이 샐러리 캡을 시행하고 있기는 한데 특정 선수들의 연봉은 샐러리 캡에서 최소치로 잡는 식으로 별도의 규정을 신설해서[7] 보완하고 있다. K리그의 경우도 샐러리캡의 이름을 쓴 사실상의 사치세 분배 제도격의 FFP정도로 완화했다.
- 뒷돈
구단이 돈을 쓰고싶어도 제약이 걸리기 때문에 특급 선수나 반드시 필요한 선수를 붙잡기 위해서 겉으로만 샐캡을 준수하면서 뒤로 줄거 다 주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뒷돈을 퍼 주면 갑부 구단이 돈을 뿌려서 특급선수를 긁어모을 수 있기 때문에 샐러리 캡의 의미가 퇴색되고 사실상의 자유계약 체제가 되어버린다. 물론 이를 막기 위한 규정이 있겠지만 규정의 허점을 이용하거나 작정하고 몰래 주면 잡아내기도 힘들고 처벌도 곤란하다. 심하면 샐러리 캡만 딱 정해놓고 옵션은 터치하지 않는 식으로 뒷돈 문제에 대해 묵인하기도 한다.[8]
5. 한국 프로리그의 샐러리 캡
- V-리그: 외국인 선수 제외하고 2020-21시즌 기준 남자부 26억 원, 여자부 23억 원이며 최소소진율은 70%다. 여기에 여자부 한정으로 1/4룰(한 선수가 샐러리 캡 총액의 4분의 1을 넘길 수 없다.)이 추가되었다. 또한 남자부는 시즌이 지날 수록 5억씩 증가해서 2023-24시즌에는 41억 5천만 원(단, 5천만 원은 신인 선수 한정)까지 증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 KBL: 인센티브 포함 25억 원. 외국인 선수는 2명 70만 달러(1명 최대 50만 달러) 그리고 2021-2022 시즌 부터는 소프트캡을 적용할 예정이다.
- KBO: 2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2022시즌 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선수 연봉 총액 기준으로는 MLB식 소프트캡, 외인 3명(육성형 외인은 제외) 총합 400만 달러 제한을 두는 하드캡을 실시할 예정이다.
- K리그: 3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실무 논의후 2023시즌부터 적용될 예정으로, 스페인 라리가식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한다.# 하지만 정석적인 의미에서의 샐러리캡은 아니고, 지원금을 비롯한 전체 수입이 많으면 샐러리캡 상한도 늘어나고, 전체 수입이 줄어들면 상한도 줄어드는 사실상 FFP 제도[9] 에 가깝다.#
6. 관련 문서
[1] 샐러리 캡이 존재하는 리그에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은 상품권으로 취급되어 순위에 따라 일정 수준의 연봉을 차지하게 되어 있다.(이와 관련된 일화는 일라이 매닝 항목 참조.) 때문에 샐러리 캡이 존재하는 리그에서는 이 지명권의 매매가 가능하다. 최악의 경우 이 지명권을 양도하여 샐러리 캡을 지켜야할 경우도 있기 때문.[2] 이런 약육강식의 시스템이 고착화된 리그가 프리메라 리가이다. 리그 수익의 대부분을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가져가는 구조이다보니 그 외의 구단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지사.[3] NBA의 경우 각 팀은 의무적으로 샐러리 캡의 최소 90% 이상을 소진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시 페널티가 부과된다.[4] 미식축구 종목 특성상 부상의 위험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큰 데다, 러닝백, 타이트엔드, 라인배커, 코너백 등 몇몇 포지션의 경우 선수 소모도가 크기도 하다.[5] 메이저리그에서 1994년 구단주 측이 샐러리캡을 실시하려고 했다가 선수 노조에 의해서 파업이 실시되어서 월드 시리즈가 취소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6] 아이스하키의 경우, 샐러리캡 도입에 있어 구단주와 선수 노조 간 합의가 나오질 않아서 2004-05 시즌이 통째로 날라가버렸다. 이 사태로 NHL은 인기가 나락으로 빠질 뻔하다가 시드니 크로스비, 알렉산더 오베츠킨의 등장으로 기사회생했다.[7] 데이비드 베컴을 영입한 LA 갤럭시같이. 베컴은 '특별 지정 선수' 계약으로 LA 갤럭시에 입단했는데(그래서 이 조항을 '베컴 룰'이라 한다.), 베컴과 같은 특별 지정 선수의 샐러리는 샐러리 캡에는 최소치로 책정되나 실제로는 구단에서 직접 지급하게 되어 있다. (정확히는 최소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은 사무국이, 그리고 실제 연봉에서 사무국이 지급하는 금액을 제한 잔액은 구단에서 지급.) 이는 MLS에서 선수의 연봉을 구단이 아닌 사무국이 지급하는 것과 대조된다. 호주의 A리그도 이와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8] 가령 현대캐피탈 같은 구단은 옵션 형식으로 돈을 마구 뿌려서 좋은 선수들을 대거 긁어모은 전적이 있으며, 이에 연맹에선 연봉을 투명화하는 조건으로 샐캡 한도를 올리면서 옵션에도 한도를 걸어서 돈지랄을 막았다. 바뀐 규정이 꽤 철저해서 허점을 이용하기 매우 힘들어졌는데, 다른 팀 구단주도 뒷돈을 줘 봤으니까 어떻게 꼼수를 부리는지 매우 잘 알아서 회의 때 CF 출연료 명목으로 더 챙겨주는 식의 꼼수를 몽땅 막아버렸다.[9] 분명한 차이점은 있다. FFP는 구단의 총 지출 상한을 '총 수입 + 일정 금액'으로 두는 반면, 비율형 샐러리캡은 구단의 선수단 연봉 상한을 '총 수입 × 일정 비율'로 두고 있다. 또한, FFP와 달리 비율형 샐러리캡에서는 구단주의 지원 또한 수입으로 인정한다. 그리고 FFP는 규정을 위반할 경우 대륙 축구 연맹에서 대륙 클럽 대항전 참가를 일정 기간 금지시키지만, 비율형 샐러리캡은 규정을 위반할 경우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상한 초과 비율에 대한 사치세를 징수하여 리그 내 타 구단들에 재분배하는 선에서 그친다. 때문에 상한을 초과하여 선수단에 큰 투자를 하고 싶은 구단은 약간의 지출만 더한다면 무리 없이 선수단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