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ra HD Blu-ray
1. 개요
'''Ultra HD Blu-ray''' (울트라 HD 블루레이, 이하 '''UHD 블루레이''')는 '''3840 x 2160''' (4K UHD) 해상도와 '''최대 60fps'''의 프레임레이트의 스펙을 지닌 비디오를 저장할 수 있는 광학식 저장 매체이다.
4K 해상도의 UHD 방송 및 가전제품이 점차 보급됨에 따라서 4K 동영상을 담을 수 있는 차기 Blu-ray Disc 규격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블루레이 협회는 2015년 5월 12일에 UHD 블루레이에 대한 규격을 표준화였다.
2. 규격
UHD 블루레이는 H.264 (Advanced Video Coding) 코덱보다 압축률이 두 배 높은 H.265 (High Efficiency Video Coding) 코덱의 Main10 프로파일을 사용하여 YUV 4:2:0 10비트의 색상을 지원하고 ITU-R BT.2020 색역을 사용하며 밝기 영역은 SDR, HDR10, HDR10+, Dolby Vision 범위를 지원하고 HLG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최대 60fps의 프레임레이트와 3840 x 2160 해상도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고 3D는 지원하지 않는다. 지역 코드는 없다.
영화 타이틀을 출시할 때에 싱글 레이어만을 사용하는 Blu-ray Disc와 달리 UHD 블루레이는 멀티 레이어로 구성된 디스크를 사용하고 비디오 코덱도 달라졌으며 HDCP 2.2를 통해 비디오에 암호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의 블루레이 플레이어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구형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멀티 레이어 디스크를 지원하더라도 H.265/HEVC 코덱과 HDCP 2.2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UHD 블루레이 타이틀을 재생할 수 없다.
3. 상용화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이미 출시되었지만 보급은 아직 매우 부진하다. UHD TV의 보급이 아직 초창기인데다가 UHD 블루레이로 출시된 영화 타이틀도 매우 적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보통의 시청 조건으로는 Full HD와 UHD의 화질 차이를 구별해내기 매우 어렵다. 물리적인 화면 사이즈가 커져야 체감이 되는 수준인데, 비용과 상대적 체감대비의 문제가 있는 게 제일 크다. 이로 인해 영상 업체들과 영화 제작사들은 소비자들에게 기존의 Blu-ray Disc에서 UHD 블루레이로 넘어가야 할 필요성을 어필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VHS에서 DVD로 넘어갈 당시엔 화면비율이나 화질 손상 없이 무한정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혁명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블루레이 역시 이전보다는 덜해도 기본 해상도의 증가로 화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UHD 블루레이나 4K는 블루레이보다 업그레이드 효과가 미미하다는 평이 많다. 색감이나 선예도는 개선되지만 큰 화면으로 봐야지 그 개선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이 문제는 원본 소스의 한계가 있는 고전 영화들에 더 두드러지는 편이라, 기술 발전에 구애받지 않는 경향이 있는 고전 영화를 즐기는 영화광들에겐 UHD 블루레이에 대한 반응은 전반적으로 시큰둥하다.
일부 정발된 UHD 블루레이 타이틀에는 기존 정발 BD 타이틀엔 보기 힘든 일본어 더빙과 자막이 지원되는 경우가 있다. 성덕들에겐 외화 더빙에 참여한 일본 성우들의 목소리를 접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1]
4. UBD Player
공통적으로 주변기기 먼저 언급하자면, TV 및 모니터는 HDR을 지원해야 하고 HDMI 1.4 이상의 디스플레이 전송 규격으로 해당 단말기와 연결이 되어야 한다.
4.1. 컴퓨터
PC에서 UHD 블루레이 타이틀을 정식으로 감상하려면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 버전 1703 (빌드 15063) 이상의 Windows 10
- CPU의 DRM 솔루션을 지원하는 메인보드
- Advanced Protected Audio/Video Path를 지원하는 GPU. 넷플릭스 재생 조건과 가장 다른 점이 광학 드라이브 그리고 이 부분이다.
- 현재 APAVP를 지원하는 GPU는 인텔 카비레이크 이상 기반의 내장 GPU밖에 없다. 내장 GPU에서 저성능 연산과 출력을 담당하고 외장 GPU에서 고성능 연산을 담당할 수 있는 설정이 있긴 하지만, 외장 GPU의 연산 결과가 내장 GPU를 무조건 거치게 되므로 성능이 저하된다.
- Microsoft PlayReady 3.0을 지원하는 GPU
- 인텔 카비레이크 이상 기반의 내장 GPU
- NVIDIA Pascal 기반의 GPU (GPU가 3GB 이상의 VRAM을 가지는 GTX 1050 이상이며, 윈도우에 387.96 버전 이상의 그래픽 드라이버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 AMD Polaris/Vega 아키텍처 기반의 GPU (RX 400, 500 시리즈 이상 및 18.5.1 버전 이상의 그래픽 드라이버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 HDR과 HDMI 1.4 이상의 디스플레이 출력, HDCP 2.2, H.265 코덱의 Main10 프로파일에 대한 하드웨어 디코딩 (DXVA)을 지원하는 GPU
- 완벽 지원하는 GPU
- NVIDIA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GPU (지포스 10 시리즈)
- AMD VEGA 아키텍처 기반의 GPU (라데온 RX VEGA 시리즈, RYZEN with VEGA 시리즈의 내장 GPU)
- AMD POLARIS 아키텍처 기반의 GPU (라데온 RX 400, 500 시리즈)
- 인텔 커피레이크 기반의 내장 GPU
- 인텔 카비레이크 기반의 내장 GPU
- HDR 미지원, H.265 Main 10 Profile까지만 지원하는 GPU
- NVIDIA 2세대 맥스웰 아키텍처 기반 중 GM206 GPU (지포스 GTX 960, 950, 750 리비전)
- 인텔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내장 GPU (단, Main 10 Profile은 하이브리드 H/W 모드로 동작)
- HDR 미지원, H.265 Main Profile까지만 지원하는 GPU
- AMD 3세대 GCN 아키텍처 기반의 Fiji GPU (라데온 R9 FURY 시리즈, R9 NANO)
- 인텔 브로드웰 기반의 내장 GPU
- HDR 미지원, H.265 Main Profile을 하이브리드 H/W 모드로만 지원하는 GPU
- NVIDIA 맥스웰 아키텍처 기반의 GM107, GM108, GM200, GM204 GPU (CUDA를 이용)
- AMD 3세대 GCN 아키텍처 기반의 Fiji를 제외한 나머지 GPU (OpenCL을 이용)
- AMD 2세대 GCN 아키텍처 기반의 GPU (OpenCL을 이용)
- AMD 1세대 GCN 아키텍처 기반의 GPU (OpenCL을 이용)
- AMD TeraScale 3 아키텍처 기반의 GPU (OpenCL을 이용)
- AMD TeraScale 2 아키텍처 기반의 GPU (OpenCL을 이용)
- 인텔 하스웰 기반의 내장 GPU (HD Graphics 4400 이상)
- 완벽 지원하는 GPU
- UHD 블루레이를 읽을 수 있는 광학식 디스크 드라이브 (ODD)
- HDR 출력을 지원하는 PC와 HDMI 1.4 이상의 규격으로 연결된 모니터
- UHD 블루레이를 재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4.2. 전용 플레이어
차라리 이런 조건을 다 갖추려고 아직 쓸만한 컴퓨터에 무리하게 돈을 들일 바에는 UHD 블루레이 전용 플레이어를 구매하는 것이 나을수 있다. 국내 대기업 제품 몇개가 출시되어 있다. 모델명에 UB(UHD Blu-ray) 문자가 들어가므로 모델명을 체크하면 UBD를 재생할 수 있는지 여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 LG: UBK90, UBK80
- 삼성: UBD-M8500
4.3. 게임 콘솔
전용 플레이어 역시 싸지 않고 가격대비 효용이 떨어지므로 게임 콘솔에 눈을 돌리는 이도 있다. 과거 플레이스테이션2를 DVD플레이어라 칭하며 내무부장관 허락 없이 집안에 위장전입 시켰다던 얘기가 돌았던 것처럼 UBD 플레이어로 구매를 할 가능성도 높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