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1. 개요
2. 상세
3. 언어별 명칭


1. 개요


기혼자가 자신의 여성 배우자를 지칭할 때 쓰는 표현.

2. 상세


어원은 '안(內)ㅎ[1]'+'애(사람이나 물건을 뜻하는 접미사[2])'로 '안사람' 이라는 뜻이며 바깥사람(=남편)에 대응된다. 전근대까지는 '안해'라고 불렀기 때문에 남한에서는 '아내', 북한에서는 '안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둘 다 표기는 달라도 발음은 같다. 김유정봄봄을 봐도 초반부에 '내 안해가 될 점순이'라는 표현이 있다.
보통 갓 결혼한 사람은 신부라는 말을 쓰며, 아내라고 부르는 경우는 공식석상이 아니라면 의외로 많지 않은 편. 아내와 비슷하게 공식석상 같은 데서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는 '안사람', '집사람'이 있으며, 속된 말로는 '여편네'가 있다.
남편이 부르는 호칭에는 세대차가 있는데 30대 정도는 '여보', '자기', 애가 있다면 '누구엄마'라 부르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동갑이나 나이가 자신보다 어리면 그냥 이름으로 호칭하고 연상이면 누나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50대 이상의 중년은 아무래도 자식들이 장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누구엄마처럼 자식이름에 엄마를 붙이는 호칭으로는 잘 부르지 않게 되며 여보나 당신 정도를 주로 쓰게 된다. 특이하게도 배우 이덕화는 자신의 아내를 '이쁜아'로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3자에게 자신의 아내를 지칭할 때에도 아내 말고 다른 표현이 쓰이곤 한다. 그 예시로는 '마누라'[3], '여사' 혹은 '집사람', '안사람' 등이 있고 '''오늘날은 "와이프"(wife)라는 영어 표현으로도 흔하게 부른다.''' 50대 이하의 결혼한 남성들은 대개 자기 아내를 와이프라고 부르곤 한다.[4] 남편은 husband인 허스번드[5]라고 부르지 않고 여전히 남편이라고 부르는 걸 보면 그저 단어가 입에 잘 붙어서 그러는 것으로 추측.
'''와이프'''라는 단어가 보급된 것은 한국어는 가족관계 호칭에서 형수, 제수의 사례처럼 서열 관계나 갑을관계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서, 그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영어 단어를 끌어다 쓰는 것이 보편화된 것이다. 비슷한 사례가 매니저가 있다.
나이가 든 세대는 남편을 주인양반, 아내는 안주인으로 부르곤 하는데, 이는 일본에서 남편을 슈진(主人 : 주인), 아내를 카나이(家内 : 가내)라 부르는 표현에 대응한다. 한국에선 이런 표현은 가부장적인 뉘앙스가 강하지만, 일본인 대부분은 가부장적인 단어라고 인식하지 않고 그냥 '남편'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주로 제3자에게 자신의 남편을 지칭할 때 주인이 쓰이며, 남편을 부를 땐 夫(옷토)가 더 널리 쓰인다. 남녀관계없이 제3자에게 자신의 배우자를 말할 때는 우치(内: 안)라 말한다.
아내를 아끼는 남편을 애처가라고 하며, 아내를 아끼거나 두려워하는 남편을 공처가라고 한다.

3. 언어별 명칭


한국어: , 아내(안해), 마누라, 부인, 집사람, 안사람, 와이프, 여편네, 유부녀, 각시, 색시, 당신, 자기
일본어: 츠마(妻(つま)), 카나이(家内(かない)), 요메(嫁(よめ)), 와이후(ワイフ)
한자: 妻, 夫人, 內子
중국어: 妻子, 老婆, 《호창》太太
영어: Wife, 《애칭》Sweetheart, 《속어》Ball and Chain
러시아어: Жена, Супруга

[1] 이것을 ㅎ 덧생김 체언이라고 부른다.[2] "철수야, 영희야" 의 '야' 와 쓰임이 비슷하다.[3] 원래 마누라(마노라)는 왕세자의 아내인 '''왕세자빈'''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조선시대에는 "대비 마노라", "대전 마노라"처럼 '마마'와 같이 쓰이던 '''왕실의 극존칭어'''였다. 이와 비슷하게 영감이라는 단어도 조선시대에는 정 2~3품(지금으로서는 국무총리 정도)의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쓰는 말이었다[4] 주로 3인칭으로 언급할 때 쓴다.[5] 국립국어원 기준에 의거해서 '허스번드'가 맞고, '허즈번드'는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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