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stable
1. 개요
2017년 12월 8일에 출시 된 매직 더 개더링의 특별 확장팩.
10여년만에 나온 세번째 Unset이다. 과거 Unglued나 Unhinged와는 다르게 패러디 카드가 아닌 새로운 보드게임 느낌을 주는 카드가 많다. 언힌지드를 교훈으로 삼았는지 부뜯과 주사위 굴리기, 그리고 외부인의 개입을 제외한 게임 외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카드 자체에 재미를 주려는 노력을 많이 한 듯. 커먼진에는 당장 블랙보더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능력을 가진 카드들도 존재한다.
괴상한 실험을 하는 과학자들과 공돌이들이 컨셉으로, Steamflogger Boss에서 언급되었던 Contraption이 드디어 등장한다.
2. 설정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의 차원인 바블로비아(Bablovia)출처[1] 에는 다음과 같은 친화 2색으로 이뤄진 5개의 진영이 있다.
- 스프로켓 결사단(Order of the Wigets): 톱니바퀴에 성곽 모양이 덧붙여진 워터마크. 기계적(주로 주방용)인 개선을 통해 스스로 완벽해지고자 하는 WU 사이보그 기사들의 진영.
- S.N.E.A.K. 요원: 우산에 열쇠 모양이 덧붙여진 워터마크. 수상쩍은 장비들로 임무를 수행하는 UB 스파이와 비밀요원들의 진영.
- 악랄한 파멸 연맹(League of Dastardly Doom): 전구 안에 버섯구름이 덧붙여진 워터마크. 세상을 가장 먼저 파괴하고자 하는 BR 악당들과 그들의 변변찮은 부하들이 모인 진영.
- 고블린 폭파술자단(Goblin Explosioneers): 동그란 폭탄과 다이너마이트가 졸리 로저 문양처럼 배열된 워터마크. 폭발하는 물건으로 실험하기를 좋아하는 RG 고블린 진영.
- 이종교배 연구실(Crossbreed Labs): 입구가 두 개인 삼각플라스크 워터마크. 자신들보다 더욱 기괴한 혼종 동물들을 만들어내는 GW 혼종 동물들의 진영.
플레인즈워커도 한 명 등장하는데, 다름아닌 '''우르자가 MTG 역사상 최초로 직접적으로 묘사'''되었다. Urza, Academy Headmaster 참조.
3. 새로운 메커니즘
3.1. Contraption
Time Spiral에서 언급된 후 10년만에 정식으로 등장한 메카니즘이다. FAQ에서 이야기되었듯 마법물체의 세부 유형으로, 다섯 팩션마다 9종류씩 총 45종류의 Contraption이 발매된다. 풀 프레임 일러스트를 사용하며 보더가 존재하지 않는데, 후에 정말로 나올지도 몰라서 그랬다는 듯. 같은 팩션의 카드 9개를 이어붙이면 하나의 커다란 그림이 나온다.
Contraption은 마나 비용이 없으며, 메인 덱에 들어가지 못하고 별개의 Contraption 덱을 구성해야 한다. 컨스트럭티드의 경우 이 덱은 최소 15장에 중복이 없도록 구성되어야 하며, 리미티드는 카드 풀에 있는 것들을 사용하여 구성할 때는 제약이 없다. Contraption 카드의 뒷면은 Sprocket이라는 고유의 공간이 존재하는 특수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덱을 만들면 이 Sprocket이 위치한 면이 위로 가게 된다.
게임이 시작되면 Contraption을 잘 섞어서 뒷면으로 둔 다음, 덱 위에 3개 있는 Sprocket 중 3번 위에 CRANK! 카운터를 얹어 표시한다. Assemble이라는 키워드는 이 Contraption 덱의 위에서 Contraption을 전장에 놓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때 3개의 Sprocket 중 하나에 연결시켜 내놔야 한다.
내 유지단 시작에 이렇게 (Sprocket에 연결된) Contraption을 조종하고 있다면, CRANK! 카운터를 현재 Sprocket의 다음 Sprocket으로 옮긴다. (1번 → 2번 → 3번 → 다시 1번의 순서) 그 뒤 이렇게 CRANK! 카운터가 옮겨간 Sprocket에 연결된 Contraption을 임의의 수만큼 Crank하는 것. 각 Contraption은 Crank될 때 지시된 능력을 격발하므로, 매 3턴마다 자기 유지단 시작에 능력이 격발되는 것이다.
Contraption들은 무덤에 가야 할 경우 무덤에 가지 않고 대신 scrapyard(고철더미)라는 무덤과는 별개의 공간에 들어간다.
3.2. Host & Aug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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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달 시절의 융합 키워드의 응용으로 생물로서 기능하는 Host 카드와 부여마법처럼 Host 생물 앞에 연결하는 Augment 카드로 이루어져 있다.
Host 카드는 기본적으로 상반신부분을 나무판자에 낀 일러스트를 가진 생물로, 이 나무판자가 연결부위가 된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ETB 능력을 가지는데 텍스트가 오른쪽으로 쏠려 있고 왼쪽에는 노트에 대충 써서 붙인 듯한 When this creature enters the battlefield~가 쓰여있다. 한편 Augment 카드는 마나 비용 없이 색 지시자가 있고, 능력 없는 격발 조건만이 쓰여있는데, 집중마법 타이밍에 마나를 지불하고 활성화하는 고유의 Augment 능력을 통해 Host 생물에 붙이는 것으로 전장에 내놓을 수 있다. 이렇게 Augment 카드가 Host 카드의 Host 부분을 덮고 하나로 연결되면 생물의 공방이 추가되고 Host 생물의 ETB 격발 조건이 Augment 카드의 격발 조건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image]
즉 '''이렇게 된다.''''''Monkey-Kitten'''
3/3
생물 - 원숭이 고양이
'''당신이 조종하는 토큰이 아닌 생물 한 개가 죽을 때마다,''' 육면 주사위를 굴린다. 당신은 그 결과만큼 생명점을 얻는다.
색 지시자 : 녹색 (이 생물은 녹색이다.) + (백색) = Monkey-Kitten은 백색이자 녹색이다.
Host 카드와 Augment 카드는 이들 외에도 여러 종류가 더 있는데, 모든 색마다 각각 하나 이상씩 존재하며 심지어는 무색 아티팩트로도 존재한다. 덧붙여 융합 키워드처럼 특정 생물 둘이 합쳐진다는 제약도 없기 때문에 아무 Host에나 아무 Augment를 붙일 수 있어 여러 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3.3. 기타 메카니즘
- Last Strike - 이 능력을 가진 생물은 일반적인 전투 대미지 판정 뒤에 공격 대미지를 가할 수 있다. 정확하게는 선제공격(First Strike) → 일반 전투 → Last Strike 순서이며, Last strike만 있는 생물의 경우 적 생물이 선제공격이 있든 없든 대미지를 먼저 맞게 된다. 물론 같은 Last Strike 생물들끼리는 정상적으로 피해 교환이 가능하다. 대략 컬드셉트의 후수 능력과 유사한 효과. Extremely Slow Zombie가 기본적으로 가진 능력이고, Garbage Elemental의 6가지 버전 중 하나가 이 능력을 가지고 있다.
- Triple Strike - 기존의 이단공격에 Last strike가 추가된 형태다. 다시 말해 선제공격 + 일반공격 + Last Strike의 3연격. Three-Headed Goblin의 고유능력이다.
- Undeathtouch - 이 생물에게 피해를 입은 생물을 추방한다. Over My Dead Bodies의 고유능력.
4. 카드일람
- Urza, Academy Headmaster
- Steamflogger Boss
- Spike, Tournament Grinder
- Sword of Dungeons and Dragons
- Summon the Pack
- Unstable의 전설 미식레어 카드
5. 기타 이야기거리
이번 언스테이블 발매를 전후로 다음 밴리스트 발표(2018년 1월 15일)까지 EDH에서 '''언글루드와 언힌지드를 포함한 실버보더 카드를 한시적으로 사용 가능하게 되었다.''' 거기에 풀어놓은 정신나간 카드들도 많은지라 위자드쪽에서도 한시적으로 풀어보고 환경을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유저 측에서는 언스테이블 발매 부진을 의식한 돈지랄 유도라고 까는 사람도 있는 편.
여담으로 굳이 블록 제한이 없다보니 혼성마나나 피렉시아 마나같은 과거에 나왔던 매커니즘도 돌아왔다.
최초로 아무 능력 없는 바닐라 미씩레어가 등장했다. 문제는 이 카드, 공격력이 '''무한'''이다(...)[2]
부스터의 구성은 커먼 7~8장, 언커먼 3장, 레어 또는 미씩 1장, 포일 0~1장, 블랙보더 1장, 컨트랩션 2장, 토큰 1장으로 총 16장 구성이다. 이 블록 전통에 따라서 블랙보더 슬롯에 전면대지 가 끼어있다. 근데 대지는 무려 '''복사방지 홀로그램'''이 박혀있는 전면대지고, 토큰은 '''무조건 포일'''이고 블랙보더 토큰의 경우 정면은 평범한 토큰인데 뒷면이 '''해당 토큰의 전체 그림'''이 찍혀있다. 덕분에 콜렉터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중.
Cryptic Command의 패러디 카드로 Very Cryptic Command라는 카드가 등장했는데, 비용 마나와 카드명은 동일한데 삽입된 일러스트와 효과가 완전히 다른 '''6가지의 버전'''이 확인되었다. 정확히는 4가지 효과 중 두 가지를 고르는 알고리즘 자체는 동일한데, 그 고를 수 있는 네 가지 효과가 서로 다른 6개의 바리에이션이 존재하는 것. 그야말로 '''Very Cryptic''' Command라는 평가를 받으며 MTG 콜렉터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발표된 다버전 카드 목록을 살펴보면 VCC 이외에도 이렇게 바리에이션 장난을 쳐 놓은 카드가 추가로 보고되었다. 4판 이전의 Mishra's Factory처럼 아트워크가 다른 동일한 카드라던가, 카드와 아트워크가 동일한데 효과가 다른 카드 등이 대표적. 그것도 커먼 카드들은 전부 4장 버전인데 언커먼과 레어에서 6장 바리에이션 버전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콜렉터들의 멘붕을 유발하고 있다. 이들 카드들은 콜렉션 넘버가 동일하기 때문에 216종류의 카드라고 소개되어 있긴 하지만[3] 진짜로 모아야 할 카드의 양은 훨씬 많다. 그야말로 확장팩 명칭인 Unstable의 컨셉과 딱 맞아떨어지는 장난질.